2021년 10월 31일 일요일

말씀 묵상 어디까지 해봤니? - 창세기 47장 / 세상에서 가장 뿌듯한 바로 그 순간

 

요셉은 좋은 의미로 굉장히 철저한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이 이집트의 실질적인 최고의 권세를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바로 앞에서 자신을 낮춥니다. 자신의 가족이 머무르고자하는 그 모든 결정을 바로가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고 진행합니다. 

요셉이 야곱을 바로 앞에 서게 합니다. 그런데 야곱은 바로를 보자 마자 축복을 합니다. 다짜고짜 하는 야곱의 축복에 바로가 당황을 한 듯 합니다. 그의 나이를 묻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할 말은 그가 자신의 나이가 얼마 되지 못하고, 또 험악한 세월을, 영어 번역들은 hard한 세월을 살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시 축복을 하고 나옵니다. 

일반적인 이 부분에 대한 이해는, 야곱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세상을 축복하시겠다는 그 약속이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하여서 바로조차 축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충분히 이것을 인정합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조금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회의 연륜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어르신들의 식사 모임에 가면, 대화의 주제는 거의 "자녀" 이야기입니다. :) 우리 아들이 어디에 취직했어, 어느 정도 회사야, 어느 정도 연봉이야, 이것이 그분들의 이야기의 가장 핵심 주제입니다. 

처음에는 어르신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해가 됩니다 자녀들이 너무 자랑스러운 것입니다. 그분들은 자녀들을 그 자리까지 키우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다 바쳤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그렇게 성공한 사람이 되었을 때에, 그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한 것입니다. 

야곱은 가진 것이 없습니다. 바로 앞에서 야곱은,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아닌 사람입니다. 그런데 왜 야곱이 감히 바로를 축복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자신의 아들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세상을 통틀어서 가장 지혜롭고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간 자신의 아들, 바로가 그 위에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집트를 통치하고 있는 자신의 아들로 인해서 야곱은 그렇게 당당하게 바로를 축복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요셉을 통하여서, 얼마나 바로 자신이 그리고 이집트가 그리고 가나안 땅까지 생명을 유지하고, 복을 얻게 되는가가 계속 반복되어서 강조되고 있습니다. 제가 만약 야곱이라면, 찬란한 이집트의 영광에 주눅들지 않고 정말 어깨 펴고 걸었을 것 같습니다. :)

저는 야곱이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다는 말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정말, 어려운 삶을 살았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하나님의 축복을 훔치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일로 인해서 이십년 동안 고생에 고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조금은 상황이 좋아질 줄 알았더니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죽었던 아들이 다시 살아 돌아왔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하나님께서는 야곱과 그의 아들 요셉을 통해 세상을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정작 야곱 자신은, 그 결과를 보기 위해서 험악한 세월을 살아내야만 했습니다. 

저는 창세기 47장을 통해서, 종말의 때를 바라봅니다. 저를 포함하여 모든 성도들은 평안한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넉넉한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어쩌면, 우리 모두는 야곱처럼 험악한 세월을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리고 피하고 싶지만 고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가장 뿌듯한 바로 그 순간"이 반드시 우리에게 찾아올 것입니다. 그 때는, 그리스도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실 때 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위대함을 인해서 기뻐하지 않고, 진정한 왕으로 자신을 드러내시며 재림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기뻐할 것입니다. 세상 앞에 당당하게 가슴을 필 날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자꾸 비교가 됩니다. 지금이 힘이 드니 지금이 더 커보입니다. 지금 살아가는 험악한 세월, 그리고 앞으로 우리에게 반드시 다가 올 마지막 기쁨의 때를 비교하자면, 당장은 지금의 상황이 더 커 보입니다. 그래서 믿음을 주시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우리가 비록 지금 험악한 세월을 살더라도, 하나님이 이루실 영광을 바라보며 살아야겠습니다. 마치 요셉을 통하여 이집트와 온 세상이 구원을 얻는 것 처럼, 그리하여 야곱이 자신의 아들을 그렇게 자랑스러워하고 자신감이 넘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도들이 구원을 얻게 되는 것을 볼 것이며, 감히 상상하지 못했던 기쁨을 누리게 될 때가 반드시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When I have a meeting with elders, the subject that they want to talk about is the success of their sons and daughters. I realized that this is a natural situation because they devoted themselves to bringing up their children. Consequently, their son and daughter made a success in society. So their parents are so proud of them. However, for this, the parents should have a hard time. 

Jacob confessed that his life was painful. However, I assume that Jacob could bless the Pharaoh with great confidence and pride due to his son Joseph. Of course, Jacob had a conviction of God's covenant which God will bless through Jacob and his offspring. 

I see the second coming of Lord Jesus Christ through this chapter. We know that our life is so hard. It is not the easy way. So, we are distressed by the reality of our life. However, we will see the final victory through Jesus Christ. Every believer will enter the kingdom of God before all sinners. That moment will be the best one in our lifetime. I want to live today with this belief and hope for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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