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를 잠시 떠나 누가복음에 들린 것은, 어제 시카고 할렐루야 대성회 가운데 말씀이 참 좋았기 때문입니다.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님의 말씀을 처음 들었습니다. 아,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마음이 정말 따뜻한 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 속에 온전히 녹여낸 그 설교가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다루신 누가복음 17장을 잠깐 묵상해 보았습니다.
제가 집중하고 싶은 연약한 자를 공격하는 죄에 대한 것, 그리고 믿음에 대한 비유와 종에 대한 비유의 레이아웃을 한번에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누가 아니라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고, offences와 forgivenss로 간략하게 소제목이 달려 있습니다.
아, 이 얼마나 두가지가 중요한지요, 교회의 영적 생활의 두 기둥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보통 두가지 중에 하나만 강조합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시니 원수를 사랑하라, 그러나 안타깝게도 죄에 대한 경각심을 잃어버린 사람들로 가득찬 교회는 고통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죄에 대한 경각심, 차라리 연자 맷돌을 목에 매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더 나을 만큼 형제를 실족하게 하는 것이 큰 죄임을 함께 강조해야 합니다. 우리의 죄에 대한 경고는, 하나님의 무한한 용서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향한 용서와 함께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리고 스터디 바이블은, 겨자씨 만한 믿음의 이야기가 무한한 용서와 연결이 되어 있음을 정확하게 짚어 냅니다. 적어도 이 본문의 겨자씨 만한 믿음의 이야기는, 나의 소원을 성취하기 위한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이뤄가는 문맥 안에 존재합니다. 주여 기적과 같은 믿음을 주셔서, 형제를 용서하게 하소서.
또한 스터디 바이블은 특이하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을 단순히 reward를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grace에 대한 응답으로 하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저는 이 부분도 주님에 대한 믿음의 문맥에서 연결하고 싶습니다. 자세하게 설명은 하시지 않았지만, 김병삼 목사님도 믿음과 순종을 연결하셨습니다.
주님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이, 주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주님은 이미 나를 위해서 자신의 아들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분을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공수표를 날리신 것이 아니라 그분의 전부를 주셨습니다. 온 우주를 통틀어 오직 하나님만이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분입니다. 주님이 이루신 십자가의 역사 때문에, 은혜와 믿음 그리고 순종이 연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에 대한 귀한 믿음이 있는 사람이, 그분의 말씀에 절대 순종할 수 있습니다. "종의 가치는 순종에 있다"라는 김병삼 목사님의 말씀이 가슴을 쳤습니다. 주여, 나를 내세우는 똑똑한 종이 아니라, 믿음으로 순종하는 신실한 종으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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