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이 아브라함과 분리되자 마자 롯에게 어려움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그분의 풍성함을 떠나 세상을 향해 눈을 돌리고 달려간 롯은 전쟁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리고 속수무책으로 잡혀갑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자신의 훈련받은 사람들과 함께 담대하게 좇아가서 왕들을 이기고 사람들을 되찾게 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돌아오는 길에 멜기세덱을 만난다는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로 신약 안에서 연결이 됩니다. 예수님이 제사장의 역할을 하실 수 있는 것은 그분이 멜기세덱의 반차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경의 구원이라는 것은 아주 나중에 신약 시대에 가서야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창세기부터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드러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평소에 준비성이 뛰어난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전쟁이 나도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준비가 없었다면 과연 롯을 되찾아올 수 있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전쟁의 엄청난 승리 이후에 그 승리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승리가 그의 능력으로 부터 기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부터 오신 것임을 강조하며 그를 축복합니다. 아브라함은 기꺼이 십일조를 멜기세덱에게 바칩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라고 하나님에 대해서 표현합니다. 아브라함은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라고 소돔 왕에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어떤 분이신가에 대한 분명한 표현과 인식이 성경을 통해 드러납니다.
삶을 주관하시고 승리하게 하신 여호와께 전리품의 십일조를 바치는 모습이 뭉클합니다. 언젠가 십일조를 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한 긴 글을 보았습니다. 저는 사실 십일조를 왜 내야 하는가에 대한 긴 논쟁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창세기 초반에 분명하게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모든 것을 받기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아브라함은 주님께 기꺼이 드립니다. 저의 삶 역시 아브라함과 같이 주님을 인정하며 그분께 기꺼이 드리는 사람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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