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단에 빠진 분이, 이 본문을 저에게 들고와 한국 교회를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이 본문이 제 마음에 남아 있었습니다. 꼭 언젠가는 한번 깊이 살펴보고 설교하고 싶었는데, 주님께서 허락하셔서 그 일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모든 이들이 그러한 것 처럼, 제 인생 역시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을 붙잡을 때에, 인생에 행해야 할 바를 분명히 발견합니다. 이 설교는 모든 성도님들을 위한 설교이며, 동시에 제 자신을 위한 설교입니다.
근래에 있어서 준비하기 가장 어려운 설교였고, 그래서 많은 자료들을 참고했습니다.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내 딛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이번 설교는 특별히, 존경하는 파이퍼 목사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완벽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파이퍼 목사님의 책 역시, 어떤 부분은 굉장히 허술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오늘 본문에 관한 내용 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개혁주의적으로 파고들어 결과를 이끌어 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파이퍼는 누구보다도 본문의 맥락을 잘 살리면서도(심지어 카슨보다도), 그리스도 중심적인 탁월한 해석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아버지의 뜻"에 관련된 내용은, 그동안 막연히 저 혼자 생각하던 부분을, 완전히 동일하게 파이퍼도 생각한다는 점에서, 마음에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오늘 설교의 많은 부분을 파이퍼 목사님의 책에 의존했습니다. 또한 적용적인 부분에 있어 교회에 대한 부분은, 최근에 너무나 감동 깊게 읽은 스탠리 하우어워스와 윌리엄 윌리몬의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으로 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설교를 준비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인생에 큰 축복이고 기쁨이며, 또한 영광입니다. 설교를 준비하게 하시고 나눌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그분께만 영광을 돌립니다. 설교의 내용이 저의 삶이 되기를 원하고, 이 설교를 듣는 분들 역시 그러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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