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9일 일요일

사랑하는 아들 이든에게 - 인생의 기준 / Hard to say I'm sorry - Chicago





사랑하는 아들 이든에게

이든아 아빠야, 지금은 밤이 깊은 시간이란다. 이쁜 이든이도 자고 있는 깊은 시간이고, 아빠는 너에게 글을 쓰고 있단다. 너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또 아빠의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면서, 언젠가 너에게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단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의 주장이 있단다. 예를 들어서, 이렇게 살면 인생을 성공한다는 그런 주장들이란다. 한번쯤 그런 것들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아빠는 너의 인생 가운데, 중요한 기준들을 가지고 있으면 하는 마음이란다. 그리고 그 기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연약한 이들을 아끼는 마음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단다.

사랑하는 이든아, 인생은 단순하지 않단다. 아빠는 그래도 지나치게 가난하지 않은 삶을 살았고, 감사하게도 밥을 굶은 적은 없지만, 세상에는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단다. 그리고 아빠를 포함해서 모든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어느 정도는 병들어 있단다. 세상에는 온전한 사람이 없다는 의미란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고통 가운데 사랑가는 사람들이 있고, 우리는 그들을 향한 마음과 관심을 절대로 잃어버려서는 안 된단다.

아빠는 사실 네가 어떤 직업을 가지는 사람이 될지 보다는, 그 직업 가운데 어떤 사람이 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단다. 앞으로 너는 하나님께서 너에게 주신 재능 가운데, 사회에서 너의 재능을 하나님을 위해서 또 사람들을 위해서 사용할 것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너의 마음 가장 근본에, 어떤 마음으로 그 일을 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것임을 네가 꼭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단다.

이든이가 아프고 연약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고, 진정으로 품어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단다. 그리고 너의 일이, 바로 그것을 위해서 크게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단다. 네가 버는 돈의 크기보다, 너를 통해서 연약한 이들이 유익을 얻는 그것이 훨씬 중요한 것이란다.

너가 크면서 점점 확실히 깨닫겠지만,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돈이 있고 외모가 잘생기고 이쁘고, 또 힘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 대우 받는 곳이란다. 아빠는 어느 정도 공부를 했기 때문에, 남이 아빠를 그렇게 무시한 적은 없지만,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인격적으로 모욕을 당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간단다. 물론 우리 모두가 병들어 있기 때문에 완전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사실 그것은 잘못된 것이란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처음부터 기대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란다.

하나님께서는 이든이도 아빠도,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못생기고 또 가난한 사람이라도, 모두 똑같이 하나님의 모습을 닮은 특별한 존재들로 만드셨단다. 그래서 그 사람의 외적인 것과 상관 없이, 모두가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란다. 혹시 그 사람이 병들었더라도, 혹시 그 사람이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도, 혹시 그 사람이 화상으로 얼굴과 몸이 망가진 사람이라도, 혹시 그 사람이 지능이 너무 낮아서 공부를 못했다 하더라도, 그것과 상관 없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너무나 소중하고 모두가 동일하단다.

아빠는 그런 생각을 했단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현재의 병들고 아픈 모습을 보시고 우리를 버리셨다면, 얼마나 우리는 비참했을까? 우리의 모습을 보고서는 도저히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오실 이유가 없었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셨고, 이든이와 아빠를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단다. 그래서 아빠는 오늘 참 마음에 하나님께 감사했단다. 아빠가 언젠가 이든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아름다운 찬양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낭비 하셨고,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하나님을 닮은 사람들로, 그분의 자녀로 우리의 신분이 회복되었단다.

사랑하는 이든아, 아빠는 이든이의 마음 가운데, 그런 하나님의 마음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단다. 네가 어떤 사람이 되든, 어떤 일을 하든, 너의 주변에 아프고 병들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늘 있고, 그런 사람들이 너를 통해서 친절과 사랑을 받고 행복하기를 바란단다. 아빠가 너를 위해서 준비한 이 노래처럼, 모든 사람들은 그 마음 가운데 가장 순수하고 또 아름다운 사랑을 받기를 원하면서 살아간단다. 당연히 그 사랑의 가장 완전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마음 가운데 있는 것이고, 또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 가운데 아름답게 자라나는 것이고, 아빠는 그 순수한 사랑의 마음이 아빠의 마음에 또 이든이의 마음에 가득하기를 바란단다. 그리고 우리가 그런 삶을 살아갈 때에, 이 세상에서는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큰 기쁨과 행복이, 우리 마음 가운데 넘친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단다.

사랑하는 이든아, 누군가가 너의 앞에 다가와 그 어떤 말을 하더라도, 그 사람의 단 한가지의 태도만 보면, 그 사람이 정말로 누군가를 알 수 있단다. 아빠는 사실 그것이 너무나 신기했단다. 왜냐하면, 근사한 말로 자기를 꾸미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란다. 네가 아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아빠에게 주신 목회자라는 직업도, 어떻게 보면 그럴 듯한 말로 자신을 꾸미기가 너무 쉽단다. 그러나 이든아 꼭 기억하렴. 그 어떤 사람이, 병들고 아프고 연약한 사람에게 대하는 그 마음과 태도가, 바로 그사람이 가진 꾸밈 없는 진짜 모습이란다. 누군가의 화려한 말에 속지 말고, 그 사람의 태도를 살펴보렴. 그 사람의 연약한 이들을 향한 그의 태도를 살펴 본다면, 그것이야 말로 네가 누군가를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단다.

만약 네가, 연약한 이들을 사랑하고 함께 공감하고 도우기를 힘쓰는 사람을 만난다면, 꼭 그 사람의 친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단다. 네가 먼저 다가가렴, 아니 어쩌면, 서로가 서로의 마음에 끌릴지도 모르겠구나. 그렇게, 참되고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 가렴. 세상이 어둡기 때문에, 작은 빛들이 모일 때에 그것이 더 소중한 법이란다. 아빠는 너의 인생이, 화려한 빛이 아니더라도, 세상을 밝히는 꺼지지 않는 작은 빛이 되기를 바란단다.

이든아, 아빠는 아빠 자신도 그리고 이든이도,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늘 더 들어가기를 원한단다. 우리 같은 사람도 사랑하신 그 하나님의 사랑이 더 깊이 깨달아지고 감사해져서, 아빠와 이든이의 삶 가운데, 세상에서 가장 아프고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도,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사람처럼 대하고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하늘로 부터 온 사랑이 넘치기를 진심으로 바란단다.

너무너무 사랑한다, 이든아.
너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기를.

- 너의 아빠가, 10월 19일에 -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추천 글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스터디 바이블 노트 Study Bible Notes (2023년 9월 업데이트)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시 119:103) 누구나 성경을 열심히 읽으라는 말은 듣습니다. 그리고 성경이 꿀보다 달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

리딩 크리스천 독서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