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보면, 하늘을 바라본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쭉 도시에서만 살아서 그런 걸까요? 서울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이곳 생활은, 단조롭지만 평온합니다.
내 눈 앞에 펼쳐지는 것들이, 건물, 자동차, 가로등, 간판 등등 사람이 만든 것들로만 가득하다가, 나무, 다람쥐, 호수, 들판, 눈, 새 등으로, 하나님이 만드신 것들로 가득하게 된다는 것은, 지금도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입니다.
학교로 걸어가던 어느날, 눈에 하늘이 들어 왔습니다. 아름다운 푸른 색, 그리고 하얀 구름, 문득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구름타고 오시리라... 마음이 울컥하고 또 따뜻해졌습니다.
인생은 너무 행복하지만, 그만큼 또 고단합니다. 구원은 너무나 황홀하지만, 죄는 그만큼 비참합니다. 우리의 마음에는 영원이 들어 있지만, 인생은 참으로 찰나에 불과합니다.
신자가 바라는 유일한 한가지는, 주님의 다시 오심입니다. 그날을 오늘도 기다립니다. 우리의 주인이 다시 오시고, 그분의 나라가 완전히 임하실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슬픔도 아픔도 고통도 없는 그 완전한 나라를 오늘도 바라봅니다.
바쁜 일상,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사는지도 잊어버리게 만드는 세상 속에서, 좀더 하늘을 바라 보고 싶습니다. 이 세상이 너무 좋아서 박수치고 춤추는 제가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영광의 주님의 다시 오심을 바라보며, 그것을 통해 오는 힘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가고 싶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능히 바라보는 믿음이, 오신다고 약속하신 그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는 믿음이, 제 마음에, 그리고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마음에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 요한계시록 1장 7절
그래서 오늘도
행복, :)
이 곡은 밑의 링크를 통해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다만 상업적인 사용은 불가합니다. :)
PS.
이 곡은,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무료 혹은 일시적으로 무료였던 플러그인들로 만들어졌습니다. 제 이전 곡들을 보시면 각 플러그인들에 대한 좀더 자세한 내용들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곡에 사용된 플러그인들은 간략하게 다음과 같습니다.
1) DAW - REAPER
2) Vocal main & Chorus - Spitfish => Molot03 => ReaEQ=> CDS-VTC-FREE => ADT(Vocal Doubler) => NastyVCS / 이번 녹음에 처음으로 insert 에(쉽게 표현하면, 노래 한 후에 이펙터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노래 이전에 이펙터를 설치하고 그 이펙터를 통과한 소리가 녹음 되는 것입니다) 컴프레서(TDR Feedback Compressor) 를 사용하고 녹음했습니다. 덕분에 좀더 균일한 음량으로 보컬 녹음이 가능했습니다. :)
3) Piano - CVPiano
4) Pad and Bell - S3 & Synth1 & Firebird
5) Acoustic Guitar - Revitar2
6) Electric guitar - Kontakt5 player => easy-q-delay=> x-cita
7) Brass & Timpani - Phenome (Sonatina Symphonic Orchestra sf2)
8) Choir - Phenome (Sonatina Symphonic Orchestra sf2) & Alchemy
9) Bass - Independence
10) Drum - Livetweaker => Supercharger (한시적으로 무료로 제공되었던 컴프레서로, 드럼 킥에 울림과 약간 찌그러지는 듯 한 독특한 효과를 주는데 사용되었습니다)
11) Reverb / Delay - Ambience & GlaceVerb / Tal-Dub3
이든아, 아빠야. 오늘은 주님이 탄생하신 크리스마스란다. 그리고 아빠는 오늘 너에게 편지를 쓰고 있어. 원래 너의 생일은 13일이지만, 아빠가 편지를 조금 늦게 쓰게 되었구나.
사랑하는 이든아, 너의 생일을 맞아서 엄마 아빠는 정말 너무 감격했단다. 일년 전에 이든이가 태어났을 때에는, 정말 너무너무 작아서 어찌할바를 몰랐는데, 너무 작은 손에 발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정말 많이 커서 스스로 기어다니고, 아주 어설프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에게 너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정말 너무 놀랍단다.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다른 식구들이 없는 미국에서 너를 키우는 것이 사실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건강하고 밝게 너를 키워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든아, 아빠는 너의 얼굴을 볼 때 마다 많은 생각을 한단다. 그리고 너의 미래를 꿈꿔 본단다. 너의 해맑은 얼굴에서, 세상의 모든 것을 밝혀주는 듯한 사랑스런 미소에서, 아빠는 희망을 발견한단다. 예수님께서 어두운 이 땅에 빛으로 오신 것 처럼, 아빠는 네가 이 세상 가운데 작은 빛으로서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단다.
하루하루 너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엄마를 보면서, 아빠는 참 감동한단다. 엄마의 너를 향한 사랑이야 말로, 세상에서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위대한 것이란다. 아빠는 이든이가 평생동안 엄마의 사랑을 늘 감사하고, 엄마에게 잘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단다.
이든아, 아빠는 네가 자라갈 세상이 밝고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단다. 하지만 정직하게 말하자면, 점점 세상은 어두워지고 있는 것 같구나.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은, 가진 것이 적은 사람들의 것을 빼앗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른 이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보다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 같아, 엄마 아빠는 참 마음이 아프단다.
사랑하는 이든아, 일년 동안 너와 함께 하면서, 아빠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단다. 네가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많은 사람들은 자신만의 목표를 위해서 살아간단다. 어떤 사람은 돈을 최고라고 여기고,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이름이 높아지는 것을 최고로 여기고,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것을 최고라고 여긴단다.
그러나 이든아, 너는 무엇이 중요한지 늘 너의 마음 가운데 기억하기를 아빠는 진심으로 바란단다. 그것은 바로 '사랑' 이란다. 주님이 이 땅 가운데, 사랑으로 오신 것 처럼, 아빠는 너의 마음 가운데 다른 이들을 향한 사랑이 넘치기를 진심으로 바란단다. 그리고 그것이 너의 인생 가운데 가장 큰 힘이 그리고 목적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사랑하는 이든아, 네가 입는 옷도, 네가 먹는 음식도, 네가 사는 집도, 네가 어떤 사람인지 결정해 주지 못한단다. 왜냐하면 그것은 금방 지나가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렇단다, 그리고 그것은 너의 영혼에 아주 작은 상처도 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단다. 하지만 이든아, 너의 마음 안에 있는 사랑이, 바로 네가 어떤 사람인지 결정해 준단다. 네가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가질 때, 다른 이들에게 사랑과 친절을 베풀 때,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작은 것이라도 기꺼히 나눌 때에, 너는 분명히 하나님 앞에, 그리고 사람들 앞에 존귀히 여김을 받는 사람이 되리라 아빠는 생각한다.
하지만 이든아, 아빠가 이야기한 길은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란다. 왜냐하면 아마도 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은, 이것과 반대로 살아갈 것이 틀림 없기 때문이란다. 마치 자신이 입는 옷이, 자신이 가진 것이, 자신이 사는 집과 먹는 것이 자신을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처럼 생각하고, 아마 그것에 반대하는 너를 무시하고 심하게 대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단다.
그래도 사랑하는 이든아, 아빠가 한 말을 꼭 기억하렴. 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 이라는 것을, 아빠는 엄마와 함께 너와 기도할 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단다. 그리고 아빠 엄마는, 하나님께서 너를 꼭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믿는단다. 그리고 너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가장 아름다운 삶의 목적을 가진 친구들을 많이 만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단다.
사랑하는 이든아, 너는 보석과 같단다. 그리고 너는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주신 소중한 선물이란다. 아빠와 엄마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너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돌보고 키울 결심이란다. 네가 하루하루 하나님 앞에 예쁘게 자라가고, 사람들 앞에 아름답게 드러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사랑하는 이든이를 통해서,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경험하고, 그리고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너를 통해서 세상이 밝아지기를 바란다..
언젠가 제가 쓴 작은 글이 어떤 분에게 격로와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 참 마음이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결국 누군가가 저와 같은 길을 걸어갈 때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하기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학이라는 것이 결국 공부를 하는 것이고, 그리고 실제로 유학을 오지 않으면, 도대체 어떤 식으로 공부하는지, 어떤 것을 요구받는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별히 칼빈의 기독교 교육학은 그렇게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Th.M. 세번째 학기를 마치고 정리하는 것은, 개인적인 유익 이외에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유용한 작은 지도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학기는, 여러가지로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칼빈의 교육학 담당인 안식년을 마치고 복귀한 글래스포드 교수님과의 첫 만남, 생각보다 훨씬 많은 과제들, 그리고 마지막 학기의 논문을 위해서 자료 조사를 함께 해야 했습니다.
이번 학기는 오직 하나의 수업만 들었습니다. "Foundations of Educational Ministry" 교회 교육에 관련된 전반적인 모든 내용들을 배우는 코스였습니다. 성경적인, 사회학적인, 교회사적인, 그리고 교육학적인 이론들과 실제의 내용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학위나 학교 수업 자체가 실력이나 성품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학생이 어떤 자세로, 어떤 목표로 임하느냐 입니다. 교수가 제시하는 목표를 넘어, 자신의 인생 가운데 확고한 목표와 의식을 가지고, 그것을 나침반 삼아서 현재의 과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졸업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만약 내가 교육쪽으로 잘 준비된 목회를 꿈꾸고 있다면, 그 목회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으로 학위를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면에서 교수님이 제시하는 것보다 좀더 많이, 그리고 제가 의도하는 목회의 최종적인 목표를 기억하면서, 그것을 뒷받침 하기 위한 과정으로써의 수업에 임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이번 학기 해야 했던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곳에서의 평가는 아주 세부적이며 구체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100점 만점이 아니라, 1000점 만점입니다.(다른 전공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다섯개의 주제를 가지고 페이퍼를 써서 전체 500점 입니다. 그리고 다국적으로 이루어진 팀 안에서, 40분 정도의 교회 교육을 위한 워크샵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5분 정도의 영상 입니다. 이 팀 프로젝트는 전체 350점이고, 그 중에 100점은 교수 평가, 100점은 동료 평가, 그리고 150점은 교수님이 초빙한 다른 전문가가 주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150점은 파이널 시험으로 구두시험입니다.
원래 교수님은 페이퍼에 대해서는, 3장 정도의 간략한 페이퍼를 원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더 많은 분량의 페이퍼를 작성했습니다. 각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The Purpose of The Christian Life", 궁극적인 기독교인의 목적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고, 왜 하필 사랑인지, 그리고 그 두가지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논증했습니다. 둘째로, "The Nature of Reality - The Transition from Modernism to Postmodernism", 근대에서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넘어가는 현실을 분석하고, 교육학적인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셋째로, "Wealth and Health, Marks of a Christian", 소위 부흥 신학에서 핵심인 건강과 부라는 것이 과연 그리스도인의 표지로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서 살펴보고 반박했습니다. 넷째로, "How Do People Learn? - The Dialogue, the Social Learning, and the Book Club", 비고츠키의 이론과, 파울로 프레이리의 이론에 기초해, 독서 클럽이 가지는 독특성과 한국의 교육 맥락 안에서 독서 클럽의 장점을 드러내면서 그 안에서 어떤 식으로 배움이 일어나는가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섯째로, "Ministry Strategy - As the Response for the Current Korean Society", 한국 사회의 특성들을 간단히 살펴보고 핵심 주제로 잡아, 실제 교회 사역 가운데 어떻게 적용될지 구상해 보았습니다.
팀 프로젝트는, 흑인 윌리, 중국인 존, 한국인 저를 포함한 세명이 함께 팀을 이루어 팀 과제를 했습니다. 윌리는 저보다 스무살이 많으시고, 존은 열다섯살, 그리고 제가 딱 중간이었습니다. 다국적이고, 다양한 나이대의 팀 과제 속에서 사실 쉽지 않았습니다. 멤버 개개인은 매우 훌륭했지만, 역시나 조율이라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중간에는 이대로 팀 과제가 실패할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선하게 역사하심으로 무사히 마쳤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굉장히 성공적이었습니다. 나이와 배경과 국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모여 만들어내는 기적과 같은 시너지를 보았습니다, 저 혼자서는 생각할 수 없고 경험할 수 없는 내용들까지 만들어지고 완성되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즐거웠습니다. 늘 혼자 일하는데 익숙한 저에게 있어서, 평생동안 기억할 만한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서른 중반에 다가가는 나이에, 이제서야 팀웍이 중요하다는 말을 조금은 이해하고 경험한 것 같습니다. 팀원들간의 오랜 토론 끝에, 각 나라의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상황 가운데, 왜 좋은 신앙을 가진 기독교인이 성품이 안 좋은가? (Good Faith, Poor Character)가 저희의 주제였습니다. 결국에는 이 문제에 대해서, 기독교 안에서 성품교육이라는 측면에서, 그리고 Intergenerational Ministry라는 측면에서 극복 방안을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 구두 시험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글래스포드는, 목회학박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둘다 가지고 있는, 매우 현장 중심주의면서 동시에 철저한 이론적인 뒷받침을 요구하는 사람입니다. 오십다섯이지만, 굉장히 캐쥬얼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고, 직접 청소년 사역을 디렉터로 섬기고 있고, 수업 자체가 굉장히 목회적인 관점을 강조합니다. 교수님 밑에서 한학기동안 너무 놀라고 또 유익했고, 속으로 내가 오십이 넘었을 때 이 사람처럼 된다면 정말 좋겠다고 많이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편안한 대화 정도를 생각하고 교수님을 방으로 갔는데, 그것은 저의 순진한 기대였습니다. 구두 시험은 일종의 인터뷰였습니다. "너는 지금 큰 교회 교육 담당 목회자이고, 지금 내가 너를 인터뷰를 보는 형식이다. 너는 대답을 하기 위해서 교육학의 기술적인, 그리고 성경적인 용어들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시험을 시작하면서 처음에 글래스 포드의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여러가지를 물었습니다. "기독교를 따르는 제자란 무엇인가?", "왜 지금 교회에서 청소년들이 이렇게 떠나고 있는가", "교회는 그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너가 제시하는 것들은 너무 급격한 것이라 교회가 부담스럽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등등의, 한학기 동안 배운 모든 것을 소화해서 대답해야만 하는, 어려운 질문들을 다뤄야 했습니다.
한 학기를 달려오고, 저의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얻은 점수를 떠나, 공부는 할 수록 결국 제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아쉬움이 정말 커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잠쉬 쉼을 얻으면서 감사한 것은, 그래도 최선을 향해서 달려왔다는 것입니다. 그 부분에서 너무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시고, 매 순간 필요한 지혜를 주셔서, 제가 의도한 그 이상의 것들을 배웠습니다. 이든이를 키우면서 많이 힘들었을텐데, 아내가 최선을 다해서 제가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덧 이든이의 돌도 지나게 되었습니다. 집안의 모든 것들을 살피고 돕는 아내가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런면에서 제 결과의 절반은 아내의 몫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내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이제 이곳에서의 공부는 마지막 두 과목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계절학기 하나와 논문입니다. 지금까지 잘 해 왔지만, 그러나 늘 마음에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꼭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그리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부담감, 그리고 혹시라도 실패할 수 있다는 두려움, 그래도 주님께서 인도해주시기를 기도하고 믿음을 가져봅니다. 지금까지 보잘것 없는 저를 인도해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저를, 그리고 저희 가정을 붙들어주실 것을 믿고 기대합니다. 유학의 과정이 충분한 준비의 과정이 되기를,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과정이 되기를, 저를 위해서,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이든이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 :)
- 저희 조가 프리젠테이션 때 사용했던 Prezi 발표 파일입니다. 팀원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가 만들었고, 링크를 클릭하시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제가 쓴 페이퍼 중에 두개를 나누고 싶습니다. 하나는 "Wealth and Health, Marks of a Christian" 이고 또 하나는 "The Nature of Reality - The Transition from Modernism to Postmodernism" 입니다. 당연히 완벽한 페이퍼는 아니지만, 작은 나눔이 되기를 바랍니다. 각 링크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이번학기 모든 부분에서 교수님의 평가를 옮겨 적어 봅니다. 읽어보시면 얼마나 상세하게 평가하고 격려하고 또 조언해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부분이 약점인지, 그리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이야기해 줍니다. 훌륭한 교육 환경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Essay #1: The purpose of the Christian life
Jinbu - Thank you for a thoughtful, engaging and challenging paper. It you engaged the question in a clear manner. Your explored the implications of your answer in a stimulating manner. Well done.
Essay #2: The nature of reality
Jinbu - This is a thoughtful and engaging paper. It clearly articulates the difference between modernism and postmodernism, and the corresponding implications for both our understanding of reality and education.
Essay #3: The marks of a Christian
JIn Bu - this is an interesting and challenging paper. Underlying your discussion is an important question, do we start with what is good for the community or the individual? (What is good for the individual is not always good for the community.) Often we begin with the individual rather than community. If one gives serious consideration to the Old and New Testaments it becomes clear that the primary focus is on community, individuals are see as responsible beings in light of the community. This reorientation requires a significant work of the Spirit and way of being in the world that is truly counter-cultural.
Essay #4: How do people learn
Jinbu - This is an excellent paper. It describes clearly the Korean educational environment, its strengths and weaknesses. Your assessment is thoughtful and respectful. You then do a wonderful job of developing an alternative learning/teaching approach that addresses the weaknesses in a clear manner. As you note, one of the biggest challenges the alternative method faces is it challenges the social norms.
You critically and thoughtfully engage a number of key theorist in your paper.
Educational Foundations Presentation - Outside Reviewer(s)
The presentation was well received. I am sorry the weather deterred others. The following is a summary of Brian's observations. The aim of the presentation did not highlight the need or Christian Education, though you noted it in your introductory comments.
The outcomes for the presentation were not clear. Good content, but the connection between our points was not clear. PPT was clear, good participation by group members.
The introduction was broad, yet thorough. The presentation was heavy on the need for good Christian education, light on the practical steps.
Essay #5: Ministry/Educational Strategy
Jinbu - This is an excellent and challenging paper. It is theologically and practically rich. It paints a vision that is attainable, though challenging. It draws implicitly on covenant theology and summons the church to live out its theological commitment and the body of Christ metaphor.
Educational Foundations - Instructor Assessment
Thank-you for the workshop provided as pat of the 650 course. The workshop's structure was clear and the parts built nicely on each other. Each presenter did a fine job with her/his portion and responded to questions well. The Prezi complemented the workshop in a helpful manner and reinforced the workshop's primary emphasis, character education.
The focus of the workshop at the very beginning was not as clear as you intended. You assumed a basic understanding of Reformed theology and I a still not sure what you meant by "integritism". I also thought it was a bit odd that you advocated for hands on learning, but did not model it.
Overall, the workshop was clear organized and challenged those present to think in a deeper way about educational ministries as character formation.
Thank-you for the thoughtful workshop.
Oral Final Exam
Jin Bu - Thank-you for the conversation this morning. I appreciate deeply the unique perspective you bring and your insights.
I appreciated your insight on the need for education to be holistic and the challenges presented when it is not. Your desire to create space where dialogue can take place is commendable, it would also be scary for the church. Your illustration using the public repentance revival illustrated many of your ideas well. Your emphasis on the need for change and the role of small changes was good.
There are three areas in which I would encourage you to consider for further development.
1. You should strive to season your responses with scripture and theological language.
2. Consider how to develop a more concrete description of a faithful Christ-follower.
3. Consider how to strengthen your educational vocabulary.
Overall, you did well and I appreciated your insights.
제가 아주 어렸을 때 크리스마스는, 정말 화려했습니다.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조차 그 날을 기다리며 마음이 들떴습니다. 왠지 모를 기대감,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 그리고 그날이 되면 반드시 행복해 질 것 같은 그런 마음이 있었습니다.
IMF 이후에, 그러한 분위기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거리에는 더 이상 성탄의 노래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국가적인 경제적 어려움 앞에서, 모든 사람들은 힘써 옷깃을 여밀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차가운 겨울의 공기 속에서,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그저 싸구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상업적인 겨울 노래들만이 들려왔습니다.
요즘 저는, 믿음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이든이와 함께 믿음을 생각합니다.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생각합니다. 이유식을 먹기 위해 간절한 몸짓으로 앉아 있는 이든이의 손을 함께 잡고, 주님이 저희를 인도해주시기를, 저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그리고 내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Joy to the World.. 영광스럽고도 사랑스러운, 그리고 너무나 친근한 아기로 오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이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야만 하는 참으로 어려운 시대에,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가정 가운데, 그리고 저희 가정 가운데 주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원합니다.
마귀와 죄를 정복하시며,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임재하신 그분을 향한 감격이 넘치기를, 우리의 고통과 눈물, 그리고 모든 것을 다 넘어선 그분의 승리가, 바로 오늘 믿음 가운데 우리의 것이 되기를, 그리고 그 기쁨 가운데 우리의 최종 승리와 구원을 바라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