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든아, 아빠야. 오늘은 주님이 탄생하신 크리스마스란다. 그리고 아빠는 오늘 너에게 편지를 쓰고 있어. 원래 너의 생일은 13일이지만, 아빠가 편지를 조금 늦게 쓰게 되었구나.
사랑하는 이든아, 너의 생일을 맞아서 엄마 아빠는 정말 너무 감격했단다. 일년 전에 이든이가 태어났을 때에는, 정말 너무너무 작아서 어찌할바를 몰랐는데, 너무 작은 손에 발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정말 많이 커서 스스로 기어다니고, 아주 어설프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에게 너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정말 너무 놀랍단다.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다른 식구들이 없는 미국에서 너를 키우는 것이 사실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건강하고 밝게 너를 키워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든아, 아빠는 너의 얼굴을 볼 때 마다 많은 생각을 한단다. 그리고 너의 미래를 꿈꿔 본단다. 너의 해맑은 얼굴에서, 세상의 모든 것을 밝혀주는 듯한 사랑스런 미소에서, 아빠는 희망을 발견한단다. 예수님께서 어두운 이 땅에 빛으로 오신 것 처럼, 아빠는 네가 이 세상 가운데 작은 빛으로서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단다.
하루하루 너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엄마를 보면서, 아빠는 참 감동한단다. 엄마의 너를 향한 사랑이야 말로, 세상에서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위대한 것이란다. 아빠는 이든이가 평생동안 엄마의 사랑을 늘 감사하고, 엄마에게 잘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단다.
이든아, 아빠는 네가 자라갈 세상이 밝고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단다. 하지만 정직하게 말하자면, 점점 세상은 어두워지고 있는 것 같구나.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은, 가진 것이 적은 사람들의 것을 빼앗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른 이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보다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 같아, 엄마 아빠는 참 마음이 아프단다.
사랑하는 이든아, 일년 동안 너와 함께 하면서, 아빠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단다. 네가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많은 사람들은 자신만의 목표를 위해서 살아간단다. 어떤 사람은 돈을 최고라고 여기고,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이름이 높아지는 것을 최고로 여기고,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것을 최고라고 여긴단다.
그러나 이든아, 너는 무엇이 중요한지 늘 너의 마음 가운데 기억하기를 아빠는 진심으로 바란단다. 그것은 바로 '사랑' 이란다. 주님이 이 땅 가운데, 사랑으로 오신 것 처럼, 아빠는 너의 마음 가운데 다른 이들을 향한 사랑이 넘치기를 진심으로 바란단다. 그리고 그것이 너의 인생 가운데 가장 큰 힘이 그리고 목적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사랑하는 이든아, 네가 입는 옷도, 네가 먹는 음식도, 네가 사는 집도, 네가 어떤 사람인지 결정해 주지 못한단다. 왜냐하면 그것은 금방 지나가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렇단다, 그리고 그것은 너의 영혼에 아주 작은 상처도 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단다. 하지만 이든아, 너의 마음 안에 있는 사랑이, 바로 네가 어떤 사람인지 결정해 준단다. 네가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가질 때, 다른 이들에게 사랑과 친절을 베풀 때,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작은 것이라도 기꺼히 나눌 때에, 너는 분명히 하나님 앞에, 그리고 사람들 앞에 존귀히 여김을 받는 사람이 되리라 아빠는 생각한다.
하지만 이든아, 아빠가 이야기한 길은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란다. 왜냐하면 아마도 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은, 이것과 반대로 살아갈 것이 틀림 없기 때문이란다. 마치 자신이 입는 옷이, 자신이 가진 것이, 자신이 사는 집과 먹는 것이 자신을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처럼 생각하고, 아마 그것에 반대하는 너를 무시하고 심하게 대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단다.
그래도 사랑하는 이든아, 아빠가 한 말을 꼭 기억하렴. 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 이라는 것을, 아빠는 엄마와 함께 너와 기도할 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단다. 그리고 아빠 엄마는, 하나님께서 너를 꼭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믿는단다. 그리고 너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가장 아름다운 삶의 목적을 가진 친구들을 많이 만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단다.
사랑하는 이든아, 너는 보석과 같단다. 그리고 너는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주신 소중한 선물이란다. 아빠와 엄마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너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돌보고 키울 결심이란다. 네가 하루하루 하나님 앞에 예쁘게 자라가고, 사람들 앞에 아름답게 드러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사랑하는 이든이를 통해서,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경험하고, 그리고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너를 통해서 세상이 밝아지기를 바란다..
- 이든이의 첫 돌을 기억하며, 이든이가 맞이하는 첫 크리스마스에,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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