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CFNI 다이어리 35 - 부흥회 1


아내와 함께하는 가장 행복한 시간 중 하나는,
같이 은혜받은 시간들을 이야기 나누는 것입니다.
정말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몇 교회들이 함께 모여 가진 부흥회에서
아내와 같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고민하던, 신학과 심리학의 평행선과 같던 그런 느낌들에 대해서
거의 결정적인 해답을 얻었다는 현실적인 기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런 깨달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저 깊은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인생의 어두운 고난을 지나가고 넘어선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복음이 자신 속에서 움직였던 과정들을 담담하게 그리고 눈물로 설교하신 오늘의 시간은,
심리 혹은 상담에 대해서 어설픈 편견을 가지고 있던 저의 마음을 겸손케 했고,
참된 설교자가 가져야 하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정말 참된 설교자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지금까지 배웠던 설교학에 대한 이해는,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것을 가르쳐주었던 것 같습니다.
설교에서의 핵심은, 예화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설교의 내용이 진실로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것인가 아닌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세상은 넓습니다. 정말 넓습니다.
주님이 귀히 쓰시는 목회자들이 참 많다는 것을 확인하니,
참 부럽기도 하고, 많이 놀랍고, 마음이 기쁘기도 하고 행복합니다.
그리고 그런 귀한 목회자들을 통해서 은혜를 받는 성도님들을 생각하니,
그들이 정말 행복하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이렇게 맘이 행복한데,
주님은 얼마나 더 행복하실까 생각이 듭니다.

저도 좀더 성숙해 질 수 있기를,
주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그 깊이가 좀더 더해질 수 있기를,
그래서 오늘 하루 누군가가 저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좀더 경험할 수 있기를
조심스래 바래 봅니다.

그래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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