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일 화요일

CFNI 다이어리 23 - 박영선


마음이 다소 힘들어서,
아내와 함께 박영선 목사님 설교를 듣고,
같이 울었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분을 묘사할 때
설교자라는 말이 어울릴까?

어쩌면,
진지한 신앙인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릴지도 모른다.

그는 우리의 고민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그는 우리의 고통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어설픈 논리와 행복론으로 덮지도 않는다.

가장 아프고 슬프고 괴로운 인생 앞에서,
신앙인이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그리고 절망 속에 우리가 가진 복과 행복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자신이 바로 그렇게 고민했음을, 바로 그 내용을
사람들 앞에 담담히 풀어 놓는다.

얼만큼 더 노력해야,
그분을 조금이라도 닮아갈 수 있는지
방법도 모르겠고, 능력도 없다.

하지만
한번 사는 인생 속에서,
닮고 싶은 유일한 한 사람을 찾았다면,
그리고 그분의 설교를 듣고 울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이 있을까?

그래서
오늘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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