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한 최강록 쉐프의 마지막 요리가 참 좋았습니다. 마치, 그가 하루의 고된 모든 일을 마치고 늦은 식사를 하는 순간에, 저도 그 자리에 함께 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삶이 녹녹하지 않기 때문에 고민해야 하는 한 사람의 모습이 보였고, 그 모습 안에서 저를 투영할 수 있어 눈물을 흘렀습니다.
그의 마지막 서사가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마지막까지 모든 사람들을 배려하는 그 마음이 좋았습니다. 요리 서바이벌이라는 혹독한 포멧이지만, 자신은 그저 음식을 하는 수 많은 분들 중 한명이라고 말하며 '내 얘기 말고 음식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순간 제 마음에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정말로 어둠에 빛이 비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참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왜냐하면, 경쟁적이고 남을 누르고 승리하라는 방송을, 모두가 이기고 승리하고 행복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으로 완전히 바꾸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기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전혀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최강록 쉐프가 가지고 있는 철학이 목회와 많이 맞닿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때로는 한국 교회에 유명한 몇몇 목회자들만 주목을 받지만, 사실 자신에게 맡겨진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수 많은 목회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삶은 보이지 않지만, 각자의 장점을 가지고 열심으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나라는, 결코 경쟁으로는 이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위한 목회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세워주고 누군가의 가치를 알아주고, 그렇게 해서 모두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목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가 저를 바라볼 때에, '아, 저 목회자는 자기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두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사람이구나' 라는 그런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목회의 크기가 아니라, 정말 좋은 목회를 위해서 살아가고 싶고, 또 하나님께서 그 길로 저를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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