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4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21) - 사랑한다 말하시네


1. 가사 살펴보기

아무런 자격도 없는 나를 위해
아무런 소망도 없는 나를 위해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하시네
이 낮은 날 위해 

이제 나는 옛사람 아니요
사망에서 건지신 주의 자녀이니
그 한없는 주의 사랑 안에
기쁨으로 걸어가겠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손을 잡고 함께 가자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하시네
세상 끝 날까지

 

2. 곡 소개

곡은, 예배사역 단체 기프티드(gifted)의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소망 없는 나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 그리고 새롭게 태어난 주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과 소망을 담고 있는 아름답고 탁월한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를 보내어 우리를 위하여 죽게 하심으로써 우리에 대한 그의 크신 사랑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높은 표현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사랑스러워지기 위해 죽으신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를 사랑하셨고 우리를 그분께 가까이 데려가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Bruce Barton et al., Life Application New Testament Commentary (Wheaton, IL: Tyndale, 2001), 597.

2: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2: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암담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사랑과 자비로 행동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비 없이는 인류에게 어떤 희망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바울이 구원을 이해하는데 있어 핵심 주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과정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방관자나, 분노로 가득 차 진정되기를 기다리는 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구원의 주체이시며, 자신의 사랑으로 그의 진노를 다루시고, 그분의 백성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고후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면, 썩지 않을 씨로 거듭났고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 안에 영적인 변화를 일으키셨고, 당신의 정체성은 당신의 새 생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당신은 더 이상 예전의 사람이 아닙니다. 옛 사람은 지나갔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이 새로운 정체성에 걸맞게 살아가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Tony Evans, The Tony Evans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 2019), 1370.

6: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연합한 자 : 신약 성경에서만 여기 나오는 표현은 “연합하여 자라다” 혹은 “연합하여 심다”라는 의미입니다. 이 단어는 함께 심었고 함께 자라며 밀접하게 얽혀 있거나 결합되어 있는 두 식물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문맥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안에서 그리스도와 우리가 연합하였음을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와의 죽음에의 연합은 마치 그분과 함께 심겨진 것과 같습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이제는 사랑의 연합인데, 그분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그 안에서 우리는 그분과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Ro 6:4–5.

2: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사랑하는 백성들이 깨어나 게으름을 떨쳐버리고 당신과 함께 걷자고 권면하십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945–946.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복음의 정수를 담고 있다. 우리는 사랑 받을 자격이 없고 소망이 없는 죄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죄인인 우리를 기꺼이 찾아오시며, 오직 그분의 사랑 때문에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이다. 이 찬양을 들으면, 하나님께서 직접 우리에게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 감동을 받는다. ‘사랑한다라는 반복되는 가사가, 이 찬양의 깊이와 풍성함을 한 없이 더해준다.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구원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완전히 다른 존재로 만드셨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연합하였다. 그분과의 연합은 성령님을 통하여 이루어진 사랑의 연합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고 이제는 하나님의 사랑의 다스림 속에서 그분을 사랑하는 존재로 거듭난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생명, 그리고 그분과의 사랑 가운데 살아가라고 부르심을 받았다. 그런 면에서 이 찬양의 브릿지를 아가서를 연결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 성경을 관통하는 핵심은,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와 동행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기독교는 어떤 면에서는 한 없이 복잡해 보이고, 또 고민해야 할 부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찬양은, 복음의 본질과, 성도의 정체성,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너무나 선명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넘치게 받았고 또 받고 있기에, 기쁨으로 주님과 동행하면 된다. 그것이 우리 인생의 전부이다. 이 찬양을 통해서, 우리를 사랑한다고 말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그것을 누리며 감사하며, 믿음의 길을 기쁨으로 걸어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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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0일 금요일

설교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하여


설교는, 목회자의 최고의 영광이면서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사실 고통이라고 적고 싶지만 어려움이라고 적는 것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준비의 고통을 다 덮을 만큼 기쁨이 크기 때문입니다. 

설교학을 가르쳐 주신 교수님의 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성도님들은, 주일에 설교 한번 들으러 그 간절한 마음으로 오시는 겁니다. 그러니 설교를 잘해야 합니다." 저는 제가 회중으로 앉아 있을 때에 늘 누군가가 설교를 잘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설교자의 서게 될 때에는, 그런 저의 바램이 저를 통해서 이뤄지기를 원합니다.

저의 설교를 돌아보면 굴곡이 많았습니다. 설교에 대한 이론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저의 블로그에 적혀 있는 이 모든 내용들은, 사실 설교에 대한 고민을 담은 것입니다. 한번의 설교에 최선을 다하고, 그리고 그 작은 변화가 누적이 되고, 그리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것이 저의 인생입니다. 

어떤 설교가 좋은 설교일까요? 원리적으로는 말씀의 의미를 잘 드러내고 적용점이 분명한 설교입니다. 그런데 요즘에 특히 저의 마음에 드는 생각은, '나 자신에게 하는 설교'가 좋은 설교라는 것입니다. 

설교를 준비하다보면, '이렇게 들려드리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이런 내용이 참 좋고, 이런 주해가 적용이 참 좋으니, 성도님들이 들으시면 은혜 받겠다 라는 그런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통찰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들으면서 지루한 설교는 제 개인적으로도 참 싫어합니다. 어떻게든 번뜩이는 통찰을 만들어내야 흡입력 있는 설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훌륭한 설교는, 결국 나 자신에게 하는 설교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문득 생각했습니다. 성도들을 위해서 하는 설교인가? 아니면 나를 위해서 하는 설교인가? 내가 납득하지 못하고 내가 감동 받지 못하고 내 마음에서 나 자신을 향해서도 확신을 주지 못한다면, 아마도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논리적인 모순이며 자기 착각에 불과할 것입니다. 

요즘에 저의 깊은 마음에는, '쉽게 설교하자, 그리고 나를 향해서 진실한 그 내용으로 설교하자' 입니다. 좋은 주해도, 탁월한 전달력도, 그리고 명쾌한 적용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만약 제 자신을 향한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면, 그리고 그 말씀에 저 스스로가 변화되지 않는다면, 결국 너무나 부족하고도 또 허망하게 사라지는 설교가 될 것입니다. 

설교는 어렵습니다. 주일 설교를 위해서 한주 내내 기도하면서 머리를 싸맵니다. 늦은 토요일 밤 원고가 다 완성되면 마음이 순간 밝아집니다. 깊은 안도감에 빛이 저를 관통하는 것처럼 느낍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이렇게 고백하게 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이 오늘도 완성해 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목회자로서 제 인생의 전성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저 기도하면서 하나님 앞에 구하는 것은, 앞으로도 저의 설교가 진실하고, 그 누구를 향한 설교가 아니라 제 자신을 향한 설교, 그리고 그것으로 부터 우러나오는 존재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잠깐의 헤어짐

아내와 아이들이 한국에 잠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외동딸을 기다리는 장모님을 생각했고, 아이들이 지금 보다 더 크면 긴 여행이 어렵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 자신이 외할머니의 사랑을 참 많이 받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아들들이 그렇게 사랑 받으면서 크기를 너무나 원합니다. 

아내를 처음 만난게 20년 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내는 진정한 저의 반쪽입니다. 사랑하는 아이들과 하루에도 수십번 장난을 칩니다. 저와 결코 떨어질 수 없는 분신들입니다. 공항에서 배웅을 하는데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잠깐의 헤어짐이지만 마음 한켠이 많이 허전합니다. 

텅빈 집에는 정적이 감돕니다. 40일 정도의 혼자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어떤 분들은 자유를 얻어서 좋지 않냐고 말씀하셨지만, 아주 엄밀하게 말해서 어떤 자유도 거의 얻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 안에서 완벽한 속박이 진정한 자유가 된다는 신학적 진리를, 오늘 거의 처음으로 깊이 깨닫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없이는, 저는 자유롭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누릴 수 없습니다. 

그래도 마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허전해 할 틈이 없습니다. 퇴근하고 바로 첫째가 소중히 키우는 화분에 물을 주었습니다. 잠깐 산책을 하면서 성경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 제가 할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당장 몇주 안에 반드시 책을 완성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그랬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아도 어떻게든 제 삶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또 한번 제 자신의 발전과 할 일을 완수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품에 꼭 안을 때에는, 조금 더 발전한 제가 되기 원합니다. 조금은 더 좋은 남편과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잠시 헤어진 시간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기분 좋게 말할 것을 기대하면서 이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2025년 6월 17일 화요일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Father's Day 카드를 받다

 

Father's Day라는 개념은 여전히 저에게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버이날로 지키는 것을 미국에서는 Mother's Day로 지키고 이어서 Father's Day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미 아내를 위해서 마음을 쓰고 나면 사실 저를 위한 날은 잊어버립니다. 다만 목회를 위해서는 기억해야 하기 때문에 중요성을 가지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아내와 아이들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오래 전에 잃어버린 머그컵을 용돈을 모아서 샀다고 합니다. 그리고 함께 편지를 써 주었습니다. 삐뚤한 글씨이지만 한글로 쓴 것이 너무 기특합니다. 

쓴 내용을 한참이나 읽고 또 읽어 봤습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아이들이지만, 또 아이들에 비친 저의 모습이 어떨까 싶어 조심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한자 한자 적어낸 그 내용 속에서, 아이들의 마음이 느껴져서 마음이 저릿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아빠로서 잘한 것이 뭐가 있나 싶어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참 재미있는 것은, 둘다 저를 응원한다고 적었다는 것입니다. 많이 컸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는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저의 아버지께서 얼마나 큰 수고를 하시는지 잘 몰랐습니다. 제가 집에서 편안하게 보내는 모든 것들이 아버지의 수고와 눈물 덕분이라는 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너무 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겨우 열살 남짓한 사랑하는 아들들이 저를 응원한다는 것이 울컥합니다. 

삶이라는 것은, 아주 복잡하기도 하지만 아주 단순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족을 허락하셨고 그 안에서 천국의 기쁨을 누립니다. 저처럼 철 없고 부족한 아빠에게 이렇게 소중한 아들이 둘이나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아직도 안아주고 뽀뽀해주지만 그래도 늘 부족한 마음입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서 항상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빠뜨리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하나님께서 건강하고 아름답게 키워주시기를, 그리고 어두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아름답게 이루는 주님의 자녀들로 자라나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저의 유일한 소원입니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220) - 주의 신을 내가 떠나

 


1.
가사 살펴보기

주의 신을 내가 떠나 어디로 피하리까
주는 모든 것 아시오니 어디로 다니리까

내가 새벽 날개 치며 저 바다 끝에 거해도
어둠도 숨기지 못하리라 주님의 손이 날 인도해

주님은 내 모든 것을 지으신 분이시니
주님의 위대하심을 내가 고백하리다

 

2. 곡 소개

곡은, Kelly WillardWhere Could I Go from Your Spirit 이라는 곡을 번안한 곡이다. 이 찬양은 시편 139편의 말씀을 바탕으로 전능하신 하나님, 어디에나 계신 하나님, 또한 세심한 사랑으로 주님의 자녀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견고한 신앙을 고백하는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139:2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3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4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때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좋아하지 않을 어떤 것을 발견할까봐 두려워 나를 감출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에 대한 모든 것을 완전히 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받아 주시고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상황과 시련 속에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사랑하시고 인도하십니다.

Tyndale, Chronological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ed. Susan Perlman, Second Edition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2023), 598.

7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8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9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10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그분의 영으로부터 결코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어디로 가든 하나님의 위로하시는 임재에서 결코 멀리 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Tyndale, Chronological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ed. Susan Perlman, Second Edition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2023), 598.

11 내가 혹시 말하기를 흑암이 반드시 나를 덮고 나를 두른 빛은 밤이 되리라 할지라도 12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추이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같음이니이다

다윗은 그의 상상력을 펼칩니다. 어둠은 죽음 혹은 구덩이를 의미하는 것인데, 8절에서 스올에 자리를 펼친다라는 것의 의미를 확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종 다윗을 찾기 위해 어둠을 빛으로 바꾸실 것입니다. 시편 18편의 말씀처럼, 주님은 자신을 경배하는 자를 구원하시기 위해, 우주의 구조를 뒤엎으실 것입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Ps 139:10–12.

13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14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대중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진화의 산물이 아닙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가 실제로 그를 엮어내셨다 라고 단언합니다. 당신 역시 하나님의 손으로 만드신 예술 작품입니다. 당신은 놀랍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어떻게 잉태되었는가에 상관 없이, 당신의 존재는 의도적입니다. 당신의 존재는 실수가 아닌데, 왜냐하면 하나님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목적과 의미를 가지고 한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습니다. 이 진리는 한 사람의 자존감과 자부심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Tony Evans, The Tony Evans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 2019), 698.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다윗의 시편인 139편의 핵심을 담고 있는 찬양이다. 이 시편은, 하나님께서 성도를 친히 지으시고 모든 것을 다 아시며 모든 상황 속에서 인도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너무나 큰 위로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나 부족하고 흠이 많으며,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으신 분이시기 때문에 그분은 우리를 너무나 잘 알고 계신다는 것이다. 어쩌면 평생 동안 사람들 앞에 나를 감추고 살아왔을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 그리고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안심하고 나의 존재 자체를 내어 드릴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 없는 사랑이다. 세상은 진화론을 주장하며 나라는 존재는 목적도 없고 우연히 세상 속에 던져졌다고 말한다. 이것보다 더 비참하고 슬픈 이야기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사실상 허무함 그 자체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인생에 찾아오는 잠깐의 기쁨은 있을 수 있겠지만, 영원한 평안과 소망은 그들에게는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의 자녀는, 시편의 말씀 속에서 그리고 이 찬양 속에서 진정한 안정감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현재의 나의 처지와 상황 그리고 수준과 상관 없이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그분은 나의 창조주이시며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나를 포기하시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주님의 위대하심을 고백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주님은 나를 심히 기묘하게 지으셨기 때문에, 나의 생각과 기대를 뛰어 넘어 나의 인생을 인도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부르며, 이러한 성경적인 믿음과 참된 소망 가운데, 넘치는 기쁨으로 담대한 믿음의 길을 걸어가시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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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0일 화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아직 끝나지 않았다, 로고스 그리고 옵시디언이 만나다

 



"원래 뭔가를 시작하는 사람은 많아도 끝까지 마치는 사람은 적은 법이다. 
대체 왜 그럴까? 그건 자기가 끝까지 해낼 것이라고 믿지 않기 때문이다" 

- 멘탈리티 

* 로고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오랜만에 멘탈리티를 읽었습니다. 너무 많이 읽어서 한동안 접고 있었는데, 리디 북스의 듣기 기능으로 운전하면서 들었습니다. 최근에 리디북스가 AI 음성을 지원하면서 훨씬 음성이 자연스러웠습니다. 듣기도 좋았고 마음도 새로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치는 사람은 적다는 팀 그로버의 말이 마음에 크게 와 닿았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것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떠올렸습니다. 

여전히 로고스를 사용합니다.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AI기능이 포함된 패키지까지는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정도로 만족하기 때문이고, 만약에 필요하다면 제가 이미 가진 자료들을 ChatGPT에 넣고 활용하는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요즘에 로고스를 사용하면서 좋은 것은, 모바일 앱이 정말 많이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한동안은 너무 많은 기능을 집어 넣으면서 앱 자체가 부드럽지 못했습니다. 정보 하나를 확인하려고 해도 손이 너무 많이 가서 차라리 랩탑으로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모바일 앱이 안정화되고 훨씬 편해 졌습니다. 이제는 과거에 가볍게 사용하던 로고스 느낌대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원어 검색은 기본이며 많은 통찰을 준다

묵상을 하고 설교를 준비하다보면, 대부분 단어 검색에서 많은 통찰을 얻습니다. 어려운 일도 아니고 부지런하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굳이 로고스의 원어 섹션을 들어가지 않아도, 원어 자체를 본문에서 검색하면 눈으로 훑어보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며칠 전에 말씀을 묵상하다가, 히브리서 12장 1절에 '인내로서'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라는 부분이 참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원어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검색을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개역 개정 성경에서 단어를 길게 누르면 아래에 '단어 정보' 창이 나옵니다. 그럼 그 오른쪽에 점 세개의 메뉴 버튼을 누르면 원어를 검색할 수 있는 옵션이 나옵니다. 


그러면 아래 그림처럼 원어가 사용된 모든 구절을 개역개정 성경 기준으로 보여줍니다. 어떤 단어는 번역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도 있고, 어떤 단어는 비교적 비슷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단어는 '인내', '참고' 이런 식으로 번역이 되었네요. 




그런데 쭉 내려가 보니 요한계시록 3장 9절 말씀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것은 '인내의 말씀' 이라는 부분입니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사람에게만 인내를 연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인내를 직접 연결했다는 것이 굉장히 독특하고 또 감동적으로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것 자체가 인내가 필요하고, 그리고 그 말씀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또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시 요한계시록 3장 10절로 가서 하이라이트를 했습니다. 언제나 이 말씀을 다시 보게 될 때에 묵상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 이 말씀을 로고스에서 카피해서 옵시디언에 붙이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입니다. 

옵시디언을 쓰면서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자료가 누적이 되고 정리가 되면서 저의 세컨 브레인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로고스를 직접 카피해서 옵시디언에 붙여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 로고스와 옵시디언은 아주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다

그래서 일단 옵시디언을 열고 '말씀의 통찰" 이라는 폴더를 만들어서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노트의 이름은 '주의 말씀은 인내의 말씀이다' 입니다. 그리고 로고스에 개역개정 말씀을 클릭해서 복사하고 옵시디언에 붙이기를 했더니, 로고스의 내용 그대로가 복사가 되었습니다. 

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옵시디언에 붙인 내용에 자동으로 링크가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 3:10'을 클릭하면 어떻게 될까요? 저 하이퍼 링크는 어떻게 작동할까요? 놀랍게도 로고스 앱을 그대로 띄워줍니다. 로고스 앱이 닫혀 있더라도, 제 셀폰에서 옵시디언을 열고 저 링크를 누르면 바로 로고스 앱이 뜨고 개역개정 버전에 저 말씀이 띄워집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저는 상당히 혁신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로고스에서 탁월하 내용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복사해서 옵시디언에 바로 넣고 노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옵시디언을 클릭하면 로고스를 바로 띄워서 추가적인 연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모든 것이 시간 싸움이고 효율이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너무나 효율적입니다.

* 랩탑에서도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갑자기 궁금하더군요, 그럼 랩탑에서 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쉽게도 약간 한계가 있습니다. 셀폰의 경우에는 옵시디언에서 링크를 클릭하면 로고스가 바로 자동으로 실행되면서 개역개정 성경이 나옵니다. 그러나 랩탑의 경우에는, '로고스가 실행되고 있는 경우에만' 셀폰처럼 작동합니다. 로고스가 꺼져 있는 경우에는 시작 화면에서 멈추어 버리네요.


* 포기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한동안 너무나 정체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포기할 이유도 없습니다. 요즘에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대단한 인생이 아니더라도, 딱 한걸음씩 전진하는 인생이 되자'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또 한걸음 전진했습니다. 로고스를 쓰기 전과, 또 옵시디언을 쓰기 전과 지금의 저는 완전히 다른 사람입니다. 하지만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좋은 것을 배웠으니, 앞으로 말씀을 묵상하면서 필요한 부분들을 계속 모아야 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또 한번 그것이, 저를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하는 중요한 토대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삶으로 드리는 찬양 (219) - 창조의 아버지

 

1. 가사 살펴보기

창조의 아버지 그 섭리 보이사
택하신 세대 일으키어 이 땅을 고치소서
주의 크신 능력 만물이 사모하니
성령의 기름 부어 주사 이 시간 임하소서 

열방의 통치자 세상이 보리라
신실한 주의 약속으로 교회는 승리하리
우릴 돌아보사 강건케 하소서
연약함 모두 벗어지고 승리케 하옵소서

주 영광 여기 임하사 열방 향해 그 빛 비추소서
주의 얼굴 구할 때 주의 향기 머무소서 

주의 나라가 임하옵시며 주님의 뜻이 이뤄지이다
이 땅 가운데 하나님 아들 영광 보이소서

 

2. 곡 소개

곡은, Father of creation 이라는 곡을 번안한 곡이다. 그리고, 올네이션스 경배와 찬양 앨범에 수록되면서 잘 알려지게 되었다. 이 곡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인을 구원하시며, 교회를 통해서 주님의 구원과 회복을 세상 가운데 이루신다는 확고한 믿음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시편 33:6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을 그의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 33:11 여호와의 계획은 영원히 서고 그의 생각은 대대에 이르리로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자신의 목적에 따라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창조 속에서 하나님의 목적은 항상 이루어졌고, 창조 이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할 수 있는 권세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존재와 능력을 받기 때문입니다.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977.

시편 22:27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 22:28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모든 나라의 주재심이로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에게 약속하신 것처럼, 세상의 모든 민족들을 그분의 복으로 이끄실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는 고난 받는 종에게 주신 승리를 통해 세상 모든 나라로 확장될 것입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780.

시편 67:1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67:2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이 구절은 신약에서 나타나는 세계 선교의 핵심을 미리 보여준다. 이 시편의 요지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축복하셔서, 하나님의 길과 구원의 메시지가 온 세상에 알려지기를 간구하는 것이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Ps 67:1–2.

마태복음 6: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에베소서 1:22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1: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며, 성령에 의해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습니다.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이의 충만함 이라는 표현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교회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심으로써, 온 피조 세계를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하게 하시려는 뜻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1704.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한 찬양이다. 비록 인간은 창조주를 배신하고 떠났으며, 이 땅은 죄악으로 물들고 망가졌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을 통해 기꺼이 죄인들을 구원하심을 인정하면서, 그러한 소망을 가지고 주님을 높이고 있는 찬양이다.

주님께서 그리스도의 발 아래에 세상을 복종하게 하셨고,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시기 때문에, 교회는 궁극적인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회복을 구약에서부터 약속하셨다. 때론 고난 속에서 절망할 수 있겠으나, 그러나 주님의 빛이 교회에 비추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주님께서 열방을 향해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고 계시기 때문에, 모든 성도들은 소망 가운데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바라기는 이 찬양을 통해서, 세상을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과 그분의 탁월한 능력을 다시 한번 깊이 묵상하기 원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구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면서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에 담대하게 동참하며 전진해 나가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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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3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18) - 봄

 


1. 가사 살펴보기

산꼴짜기 여기저기 봄의 향기가
겨우내 숨어 있던 산새들의 노래 들리고
산등성이 하얀 눈은 이제 보이지 않고
이것이 우리주님 약속하신 봄의 모습 아닌가 

싱그러운 봄 같은 그 분의 향기
따스한 사랑으로 내 삶을 아름답게 하네
그 분으로 가득한 하루 또 하루
이것이 우리주님 약속하신 봄의 모습 아닌가 

내가 염려했던 지난 날들과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았던 추운 겨울은
주님의 약속대로 흔적도 없고
내 하나님 행하신 일 만물이 찬양하누나

 

2. 곡 소개

곡은, 김명식 1영원한 사귐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어두운 밤과 같은 어려운 시간을 지나고, 그분의 약속대로 따스한 봄과 같은 회복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감사를 가득 담은 아름다운 찬양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아가서 2: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2: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2: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2: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봄의 이미지는, 교회가 어둠과 죽음의 시대를 뒤로 남겨두고, 풍성한 삶과 기쁨 안에서 주님과 함께 걷도록 초대하는 것입니다. 무화과 나무와 포도 나무는, 다윗의 후손의 왕국에서 번영의 상징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궁극적으로 예수님의 재림 때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946.

시편 30:4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30:5 그의 노여움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요한복음 16: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곡하고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하리라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16:22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세상은 제자들이 슬퍼할 때 기뻐했지만, 제자들은 (사흘 후에) 예수님을 다시 보고 기뻐할 것입니다. 세상의 가치는 종종 하나님의 가치와 정반대에 놓여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믿는 이들은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삶이 힘들더라도, 언젠가 우리는 기뻐할 것입니다. 미래와 하나님의 약속에 우리의 시선을 고정해야 합니다.

Tyndale, Chronological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ed. Susan Perlman, Second Edition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2023), 1489.

고린도후서 4: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4: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여기서 주목한다는 것은, “우리의 시선을 고정하는 것”, “묵상하는 것”, “심사숙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동사의 명사 형태는 “목표”를 의미합니다. 성도가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 우리의 초점을 보이는 것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것으로 옮겨야 하며, 일시적인 문제들로부터 자신이 받게 될 영광스러운 영원한 상급으로 옮겨야만 합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2 Co 4:18.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계와 성도의 영적인 회복을 너무나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는 곡이다. 우리 모두는, 살아가면서 겨울과 같은 힘들고 고된 시간을 반드시 지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은 이 찬양의 가사처럼, 끝나지 않고 영원할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고 또 우리의 마음을 짓누르는 것이다.

그러나 겨울의 시간은 반드시 지나간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들고 계시고 또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생에 굴곡은 있지만, 그러나 고통의 시간은 지나가고 다시 회복의 때가 찾아올 것이다. 하나님의 노여움은 잠깐이고 그의 은총은 평생동안 지속된다는 다윗의 고백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의 고통을 이겨내게 하시며 그분의 은혜를 다시 한번 넘치게 베풀어 주실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따뜻한 봄과 같은 영원한 기쁨을 주신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를 괴롭히던 세상의 모든 죄는 사라지고, 오직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충만하여 그분의 영광이 가득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할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의 자녀는 영원한 봄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은, 인생의 수 많은 고난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된다. 혹시라도 지금 겨울과 같은 혹독한 시간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라도, 이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소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를 다시 회복시키시며, 더 나아가 궁극적인 기쁨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담대한 믿음의 걸음을 걸어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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