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란 무엇일까요? 종종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저는 목회란, 영혼을 돌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교회 안에서 목회자가 하는 일 뿐만이 아니라, 그 어느 자리에서든지 영혼을 돌본다면, 그것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목회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어디에서나 목회자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북클럽 안에서 그렇습니다. 사실 북클럽은 경청의 자리입니다. 어쩌면 저는 갈수록 더 말이 줄어듭니다. 그러나 오히려 더 깊이 이해하고 살핍니다. 왜냐하면 제가 최선을 다해 경청할 때에 그 사람, 그 영혼의 가장 깊은 필요를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첫 모임을 하면서 참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마치 엊그제 만난것처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서로에 대해서 이미 많은 부분을 알기 때문에, 그리고 좋은 책을 함께 읽고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가끔씩 그럼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좋은 분들을 따뜻한 사람들을 또 만날 수 있을까? 모든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허락되고 주어진 자리를 그저 성실함과 최선의 지혜로 섬겨 나가고자하는 그 마음 하나입니다. 두번째 책과 이어질 모든 모임도 오직 선하신 하나님께 의탁 드립니다.
* 리딩피플 북클럽,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로 모임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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