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요일

나 자신의 변화, 교회의 문제를 풀어가는 단 하나의 길

 

제가 어릴 때에는 목회가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목회를 하면서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깨닫습니다. 목회는 종합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매우 복합적인 것입니다. 여러가지의 상황들이 실타래처럼 얽혀있고, 때로는 그러한 맥락 속에서 많은 어려움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문제를 어디에서 부터 풀어야 할까요? 만약에 누군가가 저에게 교회의 어려움을 어떻게 풀어야 하나고 물어본다면, 저는 '나 자신부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말은 내가 바로 문제의 근원이라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많은 경우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의인의 고난이 심한 법입니다. 모든 문제를 한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나 자신부터'라는 것은 확고한 진리입니다. 왜냐하면 결국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쉽게 다른 사람을 비난합니다. 마치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다른 사람이 문제라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물론 많은 경우에 그것은 사실입니다. 내가 하지 않은 잘못을 내가 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책임감 있는 진짜 리더라면, 그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얼마나 문제가 많은가, 혹은 내가 속한 공동체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과연 이 상황 속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찾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나의 작은 몸부림으로 변화의 단초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이 바로 그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성화'라고 부릅니다.

며칠동안, 교회에 대해서 깊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현실의 교회가 겪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깊이 생각할 수록 답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나 자신의 변화'입니다. 내가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 다른 사람에게 감화를 끼치는 것, 그리고 단 한사람이라도 변할 수 있도록 섬기고 살피고 돕는 일이야 말로 교회를 세워가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나, 그리고 더 나아가 함께하는 한 사람의 변화면 충분합니다. 반드시 그 변화는 확장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도 누군가를 비난하기 보다는 제 자신을 살피겠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야 말로, 교회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단 하나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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