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모든 목회자들의 꿈은 이것일 것입니다.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서로 격려하며 사랑을 베풀고 마음에 있는 신앙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것, 그 시간이 너무 유익하여서 자발적인 배움이 있고 서로가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그리고 단순히 성경 이야기만이 아니라 서로의 풍성한 경험 속에서 신앙의 지혜를 배우는 그런 공동체입니다.
저는 제 나이 또래 성도님들을 만나면 꼭 꿈을 물어봅니다. 꿈을 가진 사람만이 전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좋은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그것을 이루는 사실상의 유일한 방법이 북클럽이기 때문에 저는 제 인생 전부를 여기에 걸었습니다.
개인의 성공을 위한 꿈은 아닙니다. 이것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꿈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겉잡을 수 없이 뜨거워집니다. 기독교가 쇠락해져가고, 가정이 무너져가고, 교회 안에서조차 소망이 없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바로 지금 이 시대에, 저는 어쩌면 지독히도 무모하게 하나님의 꿈을 붙들고 있습니다.
결코 쉽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을 순전히 그것이 옳다는 이유로 추진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앞장서서 사람들을 독려하고, 때론 마치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확신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어찌보면 외로운 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북클럽을 할 때마다 신적인 소명을 느낍니다. 그래서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교회의 본질을 이루어가고 있다는 그 벅찬 마음이 제 안에 가득합니다.
북클럽은 성도의 성숙을 위한 가장 탁월한 소그룹 포멧입니다. 물론 그 진행과 틀은 매우 중요하지만 함께하는 분들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번에 하시는 분들이 참 좋았습니다, 섬기는 교회에서 가장 귀한 분들이 다 모였다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신앙의 수준은 조금은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 영혼의 진실함은 모두가 동일했습니다.
모임 중에 여러번 어떤 영적인 전율을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존재 자체가 보이지 않는 기독교의 그 본질 안에 깊이 들어와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진실한 교제, 마음의 온전히 하나되는 그것을 여러 번 경험하였습니다. 그 황홀한 감격은,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저는 단 한번의 모음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용기를 내서 참여한 분이 한번 실망하면 그분은 다시는 모임에 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 자신을 몰아붙이며 매번 모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분석하고 적용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중요한 신학적인 이슈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루었습니다. 제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고 그것을 마침내 이루어 냈습니다.
리딩 크리스천 북클럽은 반드시, 모임 시작과 끝에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간구하며 기도합니다. 저에게 이 기도는 단순히 형식이 아니라 저의 신앙 고백 그 자체입니다. 믿는 자를 이끌어가시고 인도하시고 지혜 주시고 변화시키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친히 모든 모임을 이끌어주셨습니다. 그래서 감사할 뿐입니다.
저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를 힘있게 세우기 위해서 힘쓸 것입니다. 평생 쉬지 않고 하나님의 꿈을 품고 달려나갈 것입니다. 김형국 목사님의 뜨거운 마음이 저에게도 전달되었습니다. 함께 북클럽을 하면서 만들어진 결단, 반드시 저의 삶을 변화시키고 교회를 탁월하게 섬기겠다는 저의 진실한 반응이 제 영혼 깊이 새겨졌습니다. 이것은오직 은혜로 저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향한 저의 진실한 사랑입니다. 모든 걸음을 친히 손잡고 인도하신 존귀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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