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특징은, “창의성” 입니다. 인간의 사고는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감히 다른 동물이 흉내낼 수 없는 복합적인 사고를 통하여서 자신의 개성이 담긴 탁월할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아마도 그러한 창의적인 인간의 좋은 예가, 프리젠테이션일 것입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 자료를 모으고 그것을 종합하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이미지화 하는 것은 인간이 누군가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멋진 일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전히 간결하면서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프리젠테이션에 환호합니다.
가끔씩 그런 상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만약에, 이러한 프리젠테이션을 누군가가 대신 만들어줄 수 있다면 어떨까? 한걸음 더 나아가서 내가 어떤 주제만 던져주면, 빅 데이터를 이용해서 프리젠테이션의 기본적인 내용을 준비해주고, 더 나아가서 그것을 이미지화 시켜줄 수 있다면 과연 어떨까? 아니 그런 일이 과연 가능하기라도 할까?
놀랍게도 소설에서나 등장할 법한 이 일이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가히 혁명이라고 부를만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gamma.app 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놀라운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하였습니다.
* A new medium for presenting ideas. Powered by AI.
사실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들어가 보았습니다. 새롭게 구글 계정으로 가입하고 로그인을 하니 아래 그림처럼 물어봅니다. 먼저 첫번째 질문은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물어봅니다. 이단 영역이 세가지로 나뉘어져 있군요, 일단 저는 제 관심 분야인 Presentation을 택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주제에 대해서 만들고 싶은지 물어봅니다. 마치 ChatGPT를 사용하는 느낌입니다. 아쉬운 것은, 내가 어떤 내용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처음부터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일단 주제만 적당하게 정해주면 되는 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좋아하는 독서에 대한 것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How to develop a reading skill” 이라고 약간은 성의 없게 넣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주제를 넣었더니, 순식간에 내용을 만들어 냈습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내용의 수준입니다. 제가 던진 주제를 가지고 어떤 구체적인 컨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거니와, 그 아웃라인의 내용이 논리적으로 굉장히 탄탄하게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일반인의 수준에서도 그렇고, 아카데믹한 수준에서도 충분히 인정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입니다. 읽기의 중요성에서 시작해서 읽기의 목적의 설정, 읽기 컨텐츠를 결정하고 결론적으로 읽기를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연결됩니다.
만약에 실제로 저에게 이정도 수준으로 내용을 만들어라고 했다면 최소 세시간 이상 걸렸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A.I.를 이용해서 겨우 몇십초 만에 이런 탁월한 내용을 만들어내더군요. 놀라운 세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 그런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본 게임은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내용을 가지고 발표할 수 있는 자료를 어떻게 만들어 낼까요?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화면에는 첨부하지 않았지만, 먼저 프리젠테이션의 테마를 고를 수 있는 부분이 등장합니다. 배경과 분위기가 다른 굉장히 많은 테마들이 있고 나는 그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내용을 고려하여서 조금 차분한 분위기의 테마를 골랐습니다. 그리고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내용을 만들어주더군요.
gamma가 만들어준 실제의 프리젠테이션을 보면서 먼저 놀랐던 부분은, “사용되는 이미지” 의 수준입니다. PPT를 만들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안에 들어갈 이미지를 고르고, 다양한 이미지들을 디자인적으로 통일성 있게 만드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첫 화면에 들어간 책과 커피를 들고 있는 이미지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찾아도 이것보다 더 적절한 이미지는 찾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단 내용을 만들어준 다음에는 이것을 직접 편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이크로 소프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처럼, 안에 내용은 다 텍스트로 처리가 되어 있고 얼마든지 수정이 가능합니다. 일단 내용을 만들어 넣고 필요한 것만 고치면 된다는 의미죠.
그리고 계속 되는 내용입니다. 읽기의 목적을 정해야 한다라는 섹션에서 그림들을 보면서 더 놀란 것은, 적절한 이미지를 조합하는 능력도 탁월하다는 것입니다. 내용에 따른 핵심적인 이미지를 잘 뽑아냈습니다. 이정도 조합을 만들어서 고민하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기 때문에, 솔직히 깜짝 놀랄 수 밖에 없더군요.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단순히 이미지만 찾고 조합하는 능력만 가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도표 같은 것도 만들더군요. 그리고 디자인 자체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제가 보는 사람 입장이더라도, 저렇게 디자인을 해 놓으면 굉장히 집중해서 볼 것 같았습니다. 물론 아쉽게도, 도표의 디자인 자체는 바꿀 수 없습니다. 내용을 바꾸는 것만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멋진 자료를 만들어 주었는데, 실제로 프리젠테이션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gamma는 프리젠테이션 모드가 따로 있습니다. 오른쪽 상단에 보라색 “Present” 버튼을 누르면 전체 화면으로 바뀝니다.
혹시 Prezi를 사용해 보셨다면 동일하게 작동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별히 프로그램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고, 웨에서 모든 것이 자연스러게 작동됩니다. 만약에 내가 랩탑을 연결해 놓은 상태라면, 전체 화면으로 바로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프리젠테이션의 조작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키보드의 방향키를 좌우로 넘기면 화면이 슬라이드가 넘어가는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전환이 되면서 다음 페이지가 나옵니다. 파워 포인트처럼 화려한 전환 에니메이션은 아니지만 발표를 위해서는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만들어진 결과물을 파워포이트로 변환하는 기능은 없더군요, 저는 사실 처음 gamma 서비스를 들었을 때에, 파워포인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아닙니다. 자체적인 프리젠테이션 결과물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상 간단하게 gamma 서비스를 사용해 보고 리뷰를 적어 보았습니다. 저는 주로 설교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장은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발표를 자주 해야 하는 학생이나 직장인에게는 정말 효율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당연히 유료화가 되겠지만, 그 전에 간단하게 사용해보고 요령을 익혀 놓는다면, 삶을 혁신적으로 편리하게 만들어줄 탁월한 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쪽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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