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5일 토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상담 길잡이는 언제, 어떻게 쓰는 겁니까? / 거짓 친밀함을 넘어, 진정한 친밀함을 찾아서 (잠언 7장 10-27절 설교)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 말씀이 나의 골수를 쪼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참되게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그 말씀이 나의 영혼의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와서 성찰하며 살피며 꾸짖으며, 나를 돌이키는 그 기적과 같은 역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영혼 속에서 일어나는 가장 놀라운 변화이며, 진정으로 성령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요즘에 그런 경험을 많이 합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말씀을 더 사모하게 하시고, 그 말씀 안에서 저를 성찰하게 하시는 그런 경험입니다. 

특별히 퓨전 설교를 추구하면서 "적용점을 더 정확하게 만들어내기 위해서" 고민하다보니, 그러한 경험들을 더 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말씀이 추상적인 맥락에 머물지 않고, 정확하게 무엇을 목적으로하는가에 더욱 마음을 쏟는 것은 비단 성도님들 뿐 아니라 설교자 자신에게도 참으로 유익한 일입니다. 

잠언 7장에서 마치 무엇엔가 홀린 것 처럼, 음란한 여인을 찾아가는 이 청년의 모습이 낯설게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우리의 죄로 망가진 본능 속에서 친밀함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채워지지 않는 지독한 외로움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그런 나의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환영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런 헛된 시도들을 통해서, 더 지독한 죽음과 같은 고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본문을 묵상하면서, 이 청년이 가진 문제가 "친밀감"의 문제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청년이 성적인 중독의 문제가 있는지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악한 여인은 그러한 거짓된 친밀감을 무기로 삼고 청년을 지배해 들어가는 것이 분명히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에서 인용한 "거짓된 친밀감"이라는 책을 읽고 참고하면서 설교를 준비하였습니다. 비록 이 책이 완전하게 이 본문과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거짓된 친밀감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본문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좋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설교를 준비하면서 얻은 또 하나의 도움은, 로고스 프로그램의 "상담 길잡이" 입니다. 로고스 9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실버 패키지 이상"에는 상담 길잡이라는 도구가 있습니다. 

이 도구는, 성도님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상담의 주제들에 대해서 레퍼런스와 연결해서 보여주는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저는 이 도구에 대한 소개를 보자마자 사야겠다고 바로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설교 안에서의 많은 부분이 상담의 조언을 포함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본문을 좀더 general 하게 이해하고 적용하는데 익숙하다보니, 또 너무 적용을 깊게 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이번 설교에서는, "성 중독"이라는 검색어로 도움을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상담 길잡이" 도구를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요? 로고스는 본인이 구입한 자료와 패키지에 따라서 상당히 다른 결과들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아래 내용은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상담 길잡이 도구가 기본적으로 두가지 자료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Baker Encyclopedia of Psychology and Counseling, 2nd ed.이고, 또 다른 하나는 "The Quick-Reference Guide" 시리즈입니다. 

Baker 자료는  과거에 구입한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었고, Quick Reference 자료는 한글 로고스 9으로 구입할 때에 포함된 것입니다. 저는 Quick Reference를 굉장히 좋게 생각하고 의도적으로 로고스 9 골드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저의 검색 결과에서 우선적으로 뜨는 자료는 Quick Reference 입니다. 아마 로고스가 자동으로 그렇게 설정을 해 주는 것 같습니다. 

* Baker Encyclopedia of Psychology and Counseling, 2nd ed.

* The Quick-Reference Counseling Guide Collection (7 vols.)
기억하실 것은, 상담 길잡이 도구 자체는 "실버 패키지 이상"에 포함되어 있지만, The Quick-Reference Guide 시리즈는 "골드 패키지 이상"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저 같은 경우는 Logos 9 골드 한글 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담 길잡이 도구를 통해서, 이 자료를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본인이 원하시면 얼마든지 이 시리즈만 구입해서 따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무료 버전인 "베이직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면, 이 시리즈를 사서 그냥 책의 자체 인덱스를 통해서 항목을 찾아들어가서 읽어보면 됩니다. 

그러나 만약 본인이 로고스의 상위 패키지를 가지고 있다면, 굉장히 편리하게 연결을 해줍니다. 로고스가 이미 주제별로 다 분류를 해 놓았기 때문에, 본인이 한글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면 한글로 검색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큽니다. 이것이 로고스의 힘이겠죠. 

저는 상담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이 책의 학문적인 가치나 그 탁월함에 대해서 직접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다만, 일단 이 시리즈의 주요 저자인 Tim Clinton 이라는 분이, 미국 기독교 상담 협회의 president라는 것이 굉장히 신뢰감을 줍니다. 상담 분야에서, 그리고 성도의 평생 교육이라는 면에서 계속적으로 헌신하고 있는 훌륭한 분이시네요. 
http://www.timclinton.com/about/

그리고 이 시리즈의 책들은 Tim Clinton이 모든 책의 기본 저자이고, 추가로 각 영역에서 전문가들을 초빙하여서 공동 저작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각 영역의 전문가를 통해 보완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저자가 인정 받는 사람이고 그리고 오랜 기간 동안 훌륭하게 활동했던 분이라면, 충분히 신뢰할 만한 자료라고 생각이 됩니다. 항상 생각하는 것은, "세상은 넓고 귀하고 훌륭한 분은 정말 많다" 라는 것입니다. :)

그리고 이 자료는 로고스에서 이번에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면서 야심차게 넣은 기능과 자료이기 때문에, 적어도 인정받는 자료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저는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제 관점에서는 내용이 매우 훌륭하고 적절하게 상담의 조언을 잘 제시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 처럼, 왼쪽 창에서 상담 길잡이의 검색창에 "상담의 주제"를 넣으면, 상담 주제 섹션에서 연결된 자료들을 알아서 띄워줍니다. 


상담 길잡이에서는 기본적으로, "상담 주제", "관련된 상담 주제", "성경 구절"이라는 섹션으로 내용을 분류해서 보여줍니다. 일단 저는 "상담 주제" 안에서 요약 내용을 먼저 읽어봅니다. 만약 본인이 필요하다면, "관련된 상담 주제"를 통해서 확장해서 공부할 수 있겠네요.

이번에 저의 경우에는 "상담 주제"라는 섹션 아래에 "성 중독"이라는 주제로 Quick Reference Guide를 자동으로 띄워주네요. 그리고 "더 알아보기"를 클릭하면 그 해당하는 리소스를 연결해 줍니다. 위 그림은 제 랩탑에서 상담 길잡이 기능을 띄우고, 그것과 연결된 레퍼런스를 클릭한 화면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그 내용의 일부입니다.

All things are lawful for me, but all things are not helpful. All things are lawful for me, but I will not be brought under the power of any.

1 Corinthians 6:12 NKJV

God gave people all things to enjoy, but Satan works tirelessly to take God’s blessings and twist them into evil. Believers are allowed to enjoy many things, as long as Scripture does not forbid them. But they must never allow themselves to be controlled or “brought under the power of any.”

Therefore put to death your members which are on the earth: fornication, uncleanness, passion, evil desire, and covetousness, which is idolatry. Because of these things the wrath of God is coming upon the sons of disobedience.

Colossians 3:5–6 NKJV

These verses describe some of those sinful desires that believers should “put to death.” Sexual sins, evil desires, and covetousness (a form of idolatry) should have no place in a believer’s heart. It takes a conscious daily decision to say no to these sinful temptations and rely on the Holy Spirit’s power to overcome them.

Tim Clinton and Mark Laaser, The Quick-Reference Guide to Sexuality and Relationship Counseling (Grand Rapids, MI: Baker Books, 2010), 155.

저의 이번 설교에서는, 특별히 위의 상담 길잡이의 내용을 통해서 이런 유익을 얻었습니다.  마귀의 유혹이라는 것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그 바운더리를 벗어나서 모든 것을 즐기도록 하는 것이며, 그리고 성도의 참된 길은 모든 선택 속에서 성령님을 의지하여야 한다라는 점에서 통찰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위의 책과 상담 길잡이를 통해서 준비한 최종 설교는 아래 영상을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성경을 종합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성경이 최종적인 타겟으로 삼는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도,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늘 생각하는 것은, 목회자인 저 자신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아직 많이 모르는 것 같습니다. 하물며 나 자신도 나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데, 다양한 컨텍스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성도님들을 어떻게 잘 이해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항상 설교가 조심스럽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부지런히 평생 공부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새롭게 책을 읽어보고, 또 로고스의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해서 효율적으로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혹시 로고스의 상위 패키지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필요하다고 생각하실 때에, 위의 기능을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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