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사 살펴보기
(1절)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불행이나 요행함도 내 뜻대로 못해요
험한 이 길 가고가도 끝은 없고 곤해요
주님 예수 팔 내미사 내 손 잡아 주소서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장래 일도 몰라요
아버지여 날 붙드사 평탄한 길 주옵소서
힘이 들고 어려워도 찬송하며 갑니다
성령이여 그 음성을 항상 들려주소서
내 마음은 정했어요. 변치 말게 하소서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장래 일도 몰라요
아버지여 아버지여 주신 소명 이루소서
만백성을 구속하니 참 구주가 되시네
순교자의 본을 받아 나의 믿음 지키고
순교자의 신앙따라 이 복음을 전하세
불과 같은 성령이여 내 맘에 항상 계셔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주여 지켜 주옵소서
이 곡의 원곡은, 아이라 스탠필 (Ira Forest Stanphil) 목사님이 쓰신 “나는 누가 내일을 주관하시는지 안다(I know Who holds Tomorrow)이다. 스탠필 목사님은 결혼 생활에 충실하지 못한 아내와 이혼을 하게 되는 큰 어려움 속에서 “누가 내일을 주관하시는지 안다”라는 깨달음을 가지고 이 곡을 쓰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곡을 안이숙 사모님이 한국어로 의역을 하였다. 안이숙 사모님은 일본 강점기 시대에 신사 참배에 반대하고 기독교 박해에 투쟁하다 6년 동안 옥중 생활을 하신 분이다. 그리고 감옥 안에서도 복음을 전하여 사람들을 회복시킨 귀한 믿음의 사람이다. 사형 일을 며칠 앞 두고 1945년 8.15광복으로 일본의 압제에서 해방이 되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의역이라고 하지만 원곡의 주제를 가져와서 2절과 3절은 새롭게 쓴 것이다. 안이숙 사모님의 가사에는 오직 복음을 붙들고 고난의 시간을 걸어가야 했던 자신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다.
야고보서 4: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4:14 Why, you do not even know
what will happen tomorrow. What is your life? You are a mist that appears for a
little while and then vanishes. 4: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4:15 Instead, you ought to say,
"If it is the Lord's will, we will live and do this or that."
야고보는 재난이 닥쳐올 수 있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해주시리라고 믿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서 현실적이 되라고 제안하는 것입니다.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마치 아침에 시골을 뒤 덮은 아침 안개가 햇볕에 없어지는 것처럼 우리의 삶은 불확실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길게 산다고 해도 인생은 짧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서 살거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거나, 혹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다고 속아서는 안 됩니다. 바로 오늘이,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 날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삶이 언제 끝나든지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Bruce
Barton et al., Life
Application New Testament Commentary (Wheaton, IL: Tyndale, 2001),
1088.
마태복음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개역개정) 28:20 and teaching them to obey
everything I have commanded you. And surely I am with you always, to the very
end of the age." (NIV)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고 세상에 복음을 전하라는 교회를 향한 부르심은 마치 불가능해 보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임마누엘”의 약속이 견고하게 서 있습니다. 그분의 말씀과 성령으로서 예수님께서는 신자들과 함께 하실 것이며 그들의 모든 소명을 완수하도록 힘을 주실 것입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1410.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곡에서 반복해서 고백하는 것처럼, 내일 일은 우리가 알 수가 없다. 내일 일을 알 수가 없다는 이 구절이, 특별히 코로나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에 더욱 크게 와 닿는다. 그러나 내일 일을 알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가 삶을 포기하거나 방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여야 한다는 것을 이 곡을 통해서 깊이 묵상할 수 있다.
인간이 너무나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야 한다. 하나님만이 전능하시며 미래를 주관하시는 분이시다.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주님이 약속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삶이 힘들수록 더 그 말씀을 붙들어야 한다. 내일 일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바로 오늘 더욱 간절히 말씀을 사모하고 성령님을 의지함으로 우리의 믿음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야 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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