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8일 화요일

질투를 넘어 오직 주님을 위하여 / 브라운 아이드 소울 - 폭풍속의 주

 

디모데후서4: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4:7 I have fought the good fight, I have finished the race, I have kept the faith. 

저는 사실 질투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어쩌면 남과 비교할 만한 능력 자체가 없으니, 남을 질투할 여지 자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어제의 제 자신을 비교 대상으로 삼고 노력하면서 잠잠히 제 할 일을 묵묵히 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살다 보니 그런 것인지,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인지 질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나와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이런 저런 것들이 더 뛰어나 보이면 질투가 일어납니다. “나도 저렇게 저 정도는 살았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무엇인가 불만족하고 아쉬워하는 감정이 진하게 일어납니다. 우습게도 굉장히 낯선 감정이고 또 저를 적잖이 당황스럽게 만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자체가 비교 의식을 만들어내는 구조입니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사람들은 자신의 소유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소유라는 것은 보이는 것 그리고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다 포함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가진 것 그 자체를 선한 것으로 규정합니다. 더 많은 것을 가지며, 그것으로 끊임없이 나 자신과 다른 이들을 비교하도록 은근히 부추깁니다.

아이돌은 사람들의 우상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목회자들 사이에도 아이돌이 있습니다. 유명한 사람들의 삶의 구석 구석까지 방송을 통해 전달이 되고, 성공한 인생의 기준이 됩니다. 결국 모든 이들에게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비교의 삶이고, 질투로 이루어집니다.

세상의 정신이 제 마음에 깊숙이 들어온 것을 느낍니다. 스스로 질투로 인해 마음이 고통스럽습니다. 보이지 않는 질투가 저를 잠식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더욱 간절하게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묵상합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봅니다노래의 가사처럼, 주님만 바라보아야 겠다고 결심합니다.

아직 달려갈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맡기시지 않은 저에게 주신 저의 삶과 저의 사명, 그 일에 묵묵히 노력하고 달려가고 싶습니다. 세상에 오직 주님과 제 자신만이 존재하고 싶습니다. 다른 곳에 곁 눈짓하면서 삶을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 앞에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저 주님 보시기에 충실하게 그것으로 충분하게 신앙의 삶을 살아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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