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3일 토요일

솔로몬의 소원 - 열왕기상 3장 25-28절 설교



언젠가 한번 다루었던 본문이지만,
다시 한번 본문을 꼼꼼히 살피면서, 솔로몬의 지혜와 그의 소원에 대해서 살펴본 설교입니다. 

단순히 솔로몬의 지혜로운 판결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솔로몬의 왕으로서의 등극 과정과 다윗의 유언 그리고 그의 지혜를 간구하는 장면과 판결까지를 하나로 묶어서 설교를 준비하였습니다. 솔로몬의 판결 자체는 잘 아는 내용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설명하기 보다는, 굉장히 압축적으로 중요한 포인트만 짚으면서 설교를 진행하였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다윗이 솔로몬에게 너의 지혜로 정치적인 적을 해결하라는 부분과, 이미 왕이 된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새롭게 지혜를 구하는 그의 태도였습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위하여, 그분의 백성을 잘 다스리고 싶은 간절한 소원으로 지혜를 구한 그 솔로몬의 마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요즘의 저의 고민은, 
어떤 목회가 정말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목회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저도 어리지 않고, 목회의 현실을 경험했기 때문일까요? 어느덧 제 마음 가운데,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목회에 대한 방향이 많이 흐트러진 것을 느낍니다. 

본문을 몇장에 걸쳐 여러번 읽으면서 느낀 것은, 
하나님께서는 아주 단순하게 정리해서 알려주시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주 복합적인 스토리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뜻을 우리에게 드러내십니다. 이번에 발견한 것은, 그 진실한 솔로몬의 하나님을 향한 그분을 위한 소원, 그리고 그 소원이 이루어졌을 때에 가장 연약한 자들이 생명을 얻게 되는 놀라운 기적이었습니다. 

적용적인 부분에서는 전체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쪽으로 잡아 보았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적인 적용입니다. 성도님들을 힘들게 하는 이원론을 짚고 넘어갔고, 솔로몬의 소원이 그러한 것 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모든 부분에서, 오직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으로 포인트를 잡고, 그런 맥락에서 그리스도의 영광이 솔로몬에게 드러났다고 해석하였습니다. 

이제 좋은 주석들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 충분한 만큼 자료들을 살펴봅니다. 그러나 언제나 한계가 있습니다. 주석은 결국 설교를 만들어내는 기초 자료이지 설교 그 자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는, 결국 지금까지 익혀온 신학을 바탕으로, 본문 안으로 홀로 들어가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그런 맥락에서, 평소의 독서가 한층 더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며, 
솔로몬과 같은 소원을 가지고 싶습니다.
앞으로 달려갈 인생의 길 가운데, 그런 변치 않는 마음이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 설교를 들으시는 분에게도, 동일한 소원과 열정이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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