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3일 일요일

보게하소서 - JB & JH / 3rd Episode


이 세상은 본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에 매달려 살아갑니다. 다른 이들과의 만남 속에서는 외모와 조건이 보이고, 인생을 살아가는 가운데는 언제나 환경이 보입니다. 내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그것이 세상의 전부이고, 내가 눈으로 보는 바로 그것에 나의 존재의 근원을 둡니다. 

적어도 이 세상에 있어서는, 보이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오늘도, 그 눈에 보이는 것을 위해서 살아갑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우리의 외모도 실력도 조건도 학력도, 주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에게 보여지기 위한 화려한 치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이미 보이는 것에 잠식된 사람들일 것입니다. 

힘든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님들처럼, 저 역시 앞이 보이지 않는 유학 생활 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공부가 끝이 난 뒤에 어떤 일이 있을까? 과연 다시 예전처럼 사역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험난한 세상을 가족과 함께 이겨나갈 수 있을까? 모든 것이 불투명하고, 모든 것이 확실하지 않습니다. 저의 육신의 눈으로 보기에는, 희망도 단서도 참으로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는 모두, 어둡고 두려운 폭풍 속을 걸어가는 사람들과 같습니다. 

잠깐 피아노 앞에 앉아 곡을 썼습니다. 고린도후서 4장에,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않고,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않는다는 사도 바울의 말씀을 기억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받는 환난이,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만든다는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그러한 신자의 아름다운 태도를 위해서, 저의 믿음의 눈을 뜨게 해 달라고, 그래서 주님의 영광과 능력을 보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사로 옮겼습니다. 

때론 저 역시, 저의 현재 그리고 미래가, 세상이 이야기하는 소위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게 될까봐 매우 두렵습니다. 그것은, 세속적인 타인의 육신의 눈으로 바라볼 때에는 참으로 보잘 것 없는 삶입니다. 가난하고 고통스러운 삶이고, 때론 희망이 없어보이는 하루하루의 삶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확신보다는, 질문과 탄식어린 기도가 더욱 많은 삶입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는 환난을 이겨내는 사람들임을 기억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궁극적인 목표는, 세상에 보여지는 화려한 삶이 아니라,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벧후1:4)이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세상의 조건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위한 삶입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힘을 하나님 자신으로부터 공급받으며, 그분 한분으로 인하여, 그분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 불리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 영광스러운 성품과 태도입니다.

우리가 고난 가운데 그 길을 믿음으로 지나갈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들어 가실 것입니다. 너무나 연약하기에 늘 흔들리는 우리를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그 지혜와 영광,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 명백히 드러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절대적 사랑을 항상 보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이미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그분의 능력으로 우리의 인생을 붙드시고 함께 하실 것입니다. 

세상이 결코 가지지 못한 영적인 눈을 통하여, 그 모든 것들을 늘 확신 가운데 바라 보는 우리가 되기를 늘 바랍니다. 저와 아내가 함께 만든 이 작은 곡이, 오늘도 고난 가운데 세상을 힘들게 걸어가는 믿음의 성도님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그래서 오늘도,
행복, 


아래의 링크에서 음원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음원의 상업적 사용은 불가합니다. 

음원 Mp3 다운로드
https://app.box.com/s/npcyabqruh3xvcsas4ug

음원MR Mp3 다운로드
https://app.box.com/s/k9t7s38gbggzmhxox4dm



PS. 이번에도 동일하게, 홈레코딩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서 추가적인 내용을 덧붙입니다. 참고로, 악기를 포함한 사용된 플러그인들은 모두,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무료 플러그인들입니다. 기존에 설명드린 플러그인들은 설명을 생략하고, 새롭게 쓴 것들만 추가로 설명을 더합니다. 

1) Vocal - ModernPremier(마이크 프리앰프 플러그인입니다. 보컬에 약간 특징적인 색감을 부여하기 위해서 사용했습니다) => Spitfish => Equilibre(제 목소리가 중저음 쪽에 조금 특이해서, 아주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이퀄라이져가 필요했습니다. 비록 완벽하지 않지만, 이 플러그인으로 해결했습니다. 주파수와 Q값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8밴드를 지원하고 보컬 주파수를 실시간으로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 NastyVCS(무료 플러그인으로, 굉장히 느낌있는 소리를 만들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거의 유일하게 이 플러그인은 굉장히 풍성하고 현실감 있는 소리를 만들어줍니다) => ThrillseekerXTC => Molot031 => Tone Projects(목소리에 여러가지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결국 소리가 스테레오 이미지가 넒어지면서 퍼지게 됩니다. 이 플러그인은 그렇게 퍼진 소리를 다시 타이트하게 모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에 보컬을 소리를 만지면서, 어느 사이트에서 배운 요령은, EQ를 소리를 깎을 때에는 Q값(조절하는 주파수의 폭)을 최대한 줄이고, 소리를 올릴 때에는 Q값을 크게 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목소리를 그래프로 확인하면서, 지나치게 튀는 값은 마치 골짜기 처럼 움푹 줄이고, 또한 전체적으로 잘 들리도록 10Khz 정도를 기점으로 고음을 경사지게 올렸습니다. 

2) Acoustic Guitar - Mildon Strummer S7 demo(무료 플러그인 중에는, 기타 스트록을 해 주는 플러그인은 없습니다. 우연히 mildonstudios라는 홈페이지에서 데모 프로그램을 다운 받았는데, 특이하게 아주 기본적인 기타 스토록 프로그래밍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데모버전이라 소리가 갑자기 커질때가 있습니다. 며칠 전에 들어가보니, 회사가 어려워져서 홈페이지를 닫은 것 같습니다) => ReaEQ =>ModernSpacer(리버브 플러그인입니다. 버스 트랙(전체 리버브를 담당하는)으로 소리를 최대한 보내도 현장감이 살지 않아, 추가로 리버브 플러그인을 이 트랙에 추가했습니다)

3) Electric Guitar - Kriminal-LP-SGC 혹은 Mildon Strummer => FA3 FULL => ReaEQ /곡 초반에 아주 깨끗한 톤의 일렉기타와 곡 후반부에 이펙터가 거칠게 들어간 솔로 기타는 Kriminal 입니다. 곡 후반부에 코드 전체를 짚어서 풍성함을 더해주는 거친 기타는 Mildon Strummer에 디스토션 등의 이펙터를 썼습니다. 원래는 어커스틱 기타에 이런 식으로 하지는 않지만, 무료 플러그인을 쓰는 제 입장에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  기타 효과를 넣는 방식으로 사용했습니다. 다만 곡이 길어서 일렉기타가 각기 다른 리듬이 필요했기 때문에 같은 소리를 트랙을 3개 정도를 더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4) Choir - 곡 전반에 뭔가 환상적이면서 동시에 기계적인 여성 소리는 Alchemy라는 무료 샘플러에 들어있는 여성 보컬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함께 추가해서 나오는 곡 후반의 소리는 일전에도 설명드린 적 있는 Sonatina Symphonic 음원입니다. 

5) 피아노 및 패드 - Piano - PianoOne13 => PSP PianoVerb => ReaEQ / 패드 소리를 위해서 신디를 두 트랙 사용했습니다.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Crystal, 그리고 하나는 최근에 무료로 전환된 FireBird(불사조인가요?:))라는 신디입니다. 곡 마지막 부분에 마치 쏘듯이 움직이면서 좌우에서 나오는 전자악기 소리가 이 신디 소리입니다. 

6) Brass, String - 일전에 올린 그대로입니다. 

7) Cello - 곡 초반부터 등장하는 첼로 소리는 Embertone 이라는 회사의 Intimate Strings LITE라는 음원입니다. KONTAKT이라는 전문 상용 샘플러에서 작동하는 음원입니다. 저는 KONTAKT PLAYER라는 무료 프로그램을 쓰는데, 한번에 20분만 작동합니다.  그래서 음원을 콘탁 플레이어에 로딩한 다음, WAV로 출력해서 녹음해서 사용했습니다. 

 Contrabass - 곡 전체의 느낌을, 클래식한 느낌과 롹적인 느낌, 그리고 마지막에는 약간의 전자악기적인 시원함을 동시에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곡 초반에 베이스는 전자 베이스가 아니라 어커스틱 콘트라 베이스 음원을 사용했습니다. KONTAKT PLAYER를 설치하면 기본으로 들어있는 악기입니다. (감사하게도, 기본 악기는 시간 제한이 없습니다. :)) 그리고 의도적으로 PAN(좌우 조절)을 약간 왼쪽으로 조절했습니다. 

9) Electirc Bass - 사실, 특별히 베이스 기타에서 무료 플러그인의 소리는 조금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이번에 실험적으로 SamsaraCycleAudio의 OBM1이라는 기타 플러그인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좀더 리얼하고 풍성한 소리를 얻기 위해서 => TSE_BOD 2.0(베이스 기타 페달) => AmpliTube3(기타 앰프) => Ferric TDS 를 사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음이 너무 퍼지고 전체 소리를 방해해서 MBandPass 플러그인으로 High-pass Filter를 통해(저음을 잘라내는 필터란 의미입니다) 70Hz 밑으로는 소리를 잘라내었습니다. 

10) Bass Slide - 무료 기타 플러그인에는, 당연히 기타 슬라이드 같은 기능은 없습니다.  Cherry Slides라는 wav 음원을 적절히 사용했습니다. 

11) Acustic Drum - Independence라는 무료 샘플러에서 사용했습니다. 상용 프로그램에서 일정 기능만 제외한 것이기 때문에 소리가 훌륭합니다. 다만 다채널, 예를 들어 킥 드럼, 스내어, 심벌 등등을 따로 채널별로 보내는 것은, 프로그램 내부적으로 셋팅을 다시 해야 합니다.  

12) Electric Drum - 곡 초반에 어커스틱 기타와 함께 등장해 분위기를 살리는 배경적인 드럼은 Alchemy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두번 정도 등장하는 싹! 소리는 Drumcore3 무료 버전에서 가져왔습니다. 

13) 리버브, 딜레이, 그리고 Saturation - 아마추어적 입장에서, 많은 소리를 쓰고 화려한 곡을 만드는 것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기본 리버브, 딜레이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Saturation(소리를 좀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플러그인들을 따로 트랙을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기본 리버브는 OmniVerb, 혼과 스트링 쪽에는 GlaceVerb를 섞어서, 보컬쪽에는 Ambience와 EpicVerb를 동시에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Saturation 트랙을 따로 만들어서 FerricTDS와 NastyVCS를 같이 설치해, 모든 트랙을 적절하게 이 트랙을 거쳐서 소리를 조절했습니다. 

14) 컴프레서 - 드럼 소리를 통과시킬 컴프레서와 베이스 소리를 통과시킬 컴프레서 트랙을 각각 따로 만들었습니다. 드럼은 TDR Feedback Compressor(소리를 어느 저도 착색 시키지만 듣기가 좋아서 그냥 사용했습니다) => Solid State Logic LMC-1(유명한 믹싱 콘솔의 컴프레서를 소프트웨어 적으로 복원했다고 들었습니다. 원래는 이런 식으로 컴프레서 두개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원하는 소리를 찾기 위해서 사용했습니다) 베이스 소리가 통과하는 컴프레서는 Molot031 입니다. 

15)마스터링 - BaxterEQ(무료 이지만 걸출한 eq입니다, 특히 이 곡에 시원한 느낌을 부여한 결정적인 eq입니다) => ReaXcomp(멀티 컴프레서) => NastyVCS => ThrillseekerXTC => Limiter6 => Tone Projects TP BassLane => MBandPass(36hz 정도 이하를 잘라 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추천 글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스터디 바이블 노트 Study Bible Notes (2023년 9월 업데이트)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시 119:103) 누구나 성경을 열심히 읽으라는 말은 듣습니다. 그리고 성경이 꿀보다 달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

리딩 크리스천 독서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