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7일 월요일

찬양이 감성을 적시고 주를 경험케 하다 / Wrap Me In Your Arms - Lisa Gungor


하나님과의 친밀함이라는 주제는, 어쩌면 나의 마음 속에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제이다. 비교적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나에게, 아버지 하나님이 친밀하다는 말은 아직도 사실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거기다가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을 더욱 강조하는 장로교 입장에서, 부드럽고 피부에 닿고 깊이 있기 보다는, 추상적 논리로 이루어져 피상적으로 흐르기 쉬운 설교 속에서,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경험하는 것은 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하나님의 임재와 친밀함을 강조하는 이곳에서 함께 찬양하다보면, 그래서 참 이들이 부러울 때가 많다. 오늘 함께한 찬양은 특별히 의미가 있었다. 비록 모던락 분위기라 나와는 잘 맞지 않았지만, 그 가사와 마음만은 너무 아름답고 가슴에 와 닿는다. wrap me in your arms를 반복하고 묵상하고 함께 기도하면서, 하나님과의 친밀함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껴본다. 장로교 목사로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발견한다는 것은 평생에 잡고 가야할 중요한 맥락이지만, 그러나 그 만남은 따뜻하고 사랑스럽고 아름답고 행복한 것, 아버지의 품에 안긴 것임에 틀림 없어야 한다는 것 역시, 평생에 잡고 가야할 중요한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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