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하, 음악의 감동은 볼륨의 다이나믹에서 오는군!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5/blog-post_13.html
찬양 곡을 직접 홈레코딩으로 준비하면서 아쉽게 느끼는 것은 한이 없습니다. :)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역시나 사운드의 빈약함입니다. 기존의 상업 음반에서 가지는 그런 풍성한 사운드를 만드는 것은 정말 영원히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목표로 느껴집니다.
이렇게 저렇게 계속 공부를 하고 시도하면서 뭔가 딱 깨달아질 때에는 정말 큰 희열을 느낍니다. :) 평소에 늘 궁금했던 것,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그런 것들에 대해서 방법을 배우게 될 때면 정말 기쁨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우연히 성지훈님의 클래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것을 지금까지 몰랐네요. :) 여러번 영상을 보면서 배울 것이 너무 많았고 정말 유익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성지훈님의 마스터링 클래스를 보면서 한가지 크게 배운 것을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가요 중에서 사운드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다빈크(DAVINK)라는 가수입니다. 주로 신디사이저의 사운드가 주를 이루는 곡들인데, 킥과 스내어 보컬 그리고 다른 악기들의 밸런스가 정말 최고입니다. 특히 노래를 정말 잘합니다. :)
다빈크의 음반을 들으면서 항상 궁금했던 것은, 도대체 이렇게 꽉 차는 사운드는 어떻게 만드는가? 입니다. 특별히 다빈크의 음악은 보컬이 선명하게 들리지만, 전체 공간을 가득 채우는 킥과 베이스가 일품입니다. 단순히 킥과 베이스가 단단하게 때리는 수준이 아니라, 보컬을 절대로 방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항상 사운드가 가슴을 치면서 움직입니다.
전체 가청 주파수라는 측면에서 표현하자면 보컬 그리고 베이스와 킥을 마치 자로 선을 대고 그은 것 처럼 딱 분리를 하고, 보컬 바로 밑에서 부터 저음이 쏟아져나오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니 이건 도대체 어떻게 하는거지? 솔직히 다빈크는 사운드의 제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사람이 질문을 가지게 되면 아무래도 그 궁금한 것이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 마침 성지훈님의 강의를 들을 때에 그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영상에서는 21분 55초입니다.
성지훈님의 강의가 참 좋았던 것은, 대중적으로 쓰이는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의 플러그인들을 많이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의 제품들은 품질도 훌륭하고 또 할인을 많이하기 때문에 저 역시 평소에 필요한 것들을 구입해 두었습니다. :) 그리고 영상에서 보이는 Brainworx bx_XL 역시 예전에 구입했습니다.
제가 이 영상에서 좋았던 것은 Brainworx bx_XL을 구입한 이후에도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전혀 감이 없었는데 그 사용법을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저는 Brainworx bx_XL를 구입하면서 리미터라고 하길래 L2와 같은 다이나믹 레인지 안에서 최대로 음량을 올리는 그런 리미터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구입하고 보니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그런 기능이 없어서 그냥 사용하지 않고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최종 리미터로는 THE WALL을 사용해서 계속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 The Wall of Boz Digital Labs, 최고의 리미터를 만나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3/wall-of-boz-digital-labs.html?q=%EB%A6%AC%EB%AF%B8%ED%84%B0
그런데 바로 뜻하지 않게 성지훈님의 강의에서 Brainworx bx_XL 보게 되니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 이 플러그인은 미드 사이드를 조정할 수 있는 플러그인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운드를 미드와 사이드로 분리를 해서 따로 효과를 넣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딱 이정도만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상에서 이렇게 설명을 하시네요 "이 플러그인은요, 크로스 오버를 정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귀가 쫑긋 합니다. 그리고 Mid Lo를 솔로로 놓고 왼쪽 하단에 Crossover Freq를 조절하면서 보컬이 들리지 않는 시점까지 주파수를 조정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XL 다이얼을 이용해서 셋팅한 저음 쪽에 세추레이션을 넣습니다.
이런! 바로 이거였구나! 제가 앞에서 말씀드린 다빈크의 사운드에서 나왔던 그 특징을 이렇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 마스터링의 최종 결과물에서 보컬은 방해 받지 않으면서도 풍성한 저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미드 영역의 보컬의 주파수 바로 아래까지 크로스오버를 놓고 그 아래쪽에만 세츄레이션을 넣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다빈크가 똑같이 그렇게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중요한 단서를 찾았다는 것이죠. :)
배웠다면 중요한 것은 바로 써먹는 것입니다. :) 기쁜 마음으로 Brainworx bx_XL를 열어서 작업에 투입해 보았습니다. 아래는 저의 마스터링 섹션의 셋팅 값입니다.
마스터링 컴프로 소리를 거의 최종적으로 다듬은 다음에, Brainworx bx_XL를 걸었습니다. 아, Crossover Freq를 조절하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 어쨌든 제 목소리가 방해 받지 않는 선을 찾아서 XL 다이얼을 통해 세츄레이션을 넣고 그리고 게인도 약간 올렸습니다. 그렇다면 결과는 어떨까요? 아래 찬양이 처음으로 Brainworx bx_XL를 적용한 찬양입니다.
최근에 한 영상을 보고 찬양팀 멤버들이 함께 보면 큰 유익이 되겠다 싶어서 간단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찬양팀 하면 떠오른 것이 무엇인가요? 그것은 마이크입니다. :) 찬양팀은 단순히 내 목소리로만 사람들에게 노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음향 시스템을 이용해서 찬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음향 시스템으로 들어가는 그 첫 시작이 바로 마이크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마이크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통 TV에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흉내내는 정도에 그칩니다. 어떤 분들은 마이크를 가슴 높이에 놓고 노래하는 분들도 계시고, 또 어떤 분들은 입에 바짝 붙여서 라인을 손에 감은채 부르는 분들도 계십니다.
우리가 다양한 모습으로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문제는 그러한 우리들의 마이크 사용법이 찬양의 전체적인 퀄리티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내 목소리를 어떤 식으로 처리하고 어떻게 다루어야 그것이 음향적으로 좋게 들리는 것일까를 고민하는 것은,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을 고민하기 이전에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면서 또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는 이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 이미 유명한 가수로 활동하는 정진운님이 자신이 어떻게 마이크를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찬양은 정진운 님이 설명하는 기본적인 song form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성도님들이 좋아하시는 찬양들이 대부분 발라드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발라드 가수의 마이크 사용법과 이해를 배우는 것은 찬양팀 멤버들에게 매우 유익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 영상에서 좋게 생각하고 또 함께 배웠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첫째로, 우리는 마이크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찬양팀의 보컬은 마이크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내가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찬양팀의 결과물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항상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마이크에 대고 박수를 치지 말아야 합니다. 마이크는 음향 시스템을 통해서 스피커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보통 본인의 마이크가 켜져 있는가를 체크하기 위해서 마이크 헤드를 때리는 분이 종종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최종단인 스피커의 고장을 가져오는 아주 안 좋은 버릇입니다. 그리고 동일한 관점으로 마이크를 박수를 친다고 때리게 되면 또한 스피커에 무리를 줍니다. 그러므로 박수는 팔꿈치를 치는 것으로 대신해야 합니다.
셋째로, 마이크 헤드를 잡으면 안됩니다. 마이크 헤드를 잡으면 내 목소리가 제대로 마이크로 들어가지 않고 굉장히 거북한 소리가 들립니다. 방송에서 힙합 가수들이 그렇게 할 때도 있지만 그것은 극단적인 경우이며 엔지니어에게 후처리에 대한 큰 부담을 줍니다. 라이브 셋팅에서 섬기는 찬양팀은 보통의 정상적인 마이크 잡는 방식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로, 벌스, 프리코러스, 코러스 등을 나누어서 마이크 사용법을 가져야 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정진운님은 이 영상에서 발라드 가수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기술들을 모두 가르쳐주었습니다. 핵심은, "벌스 부분은 작게 조곤조곤 대화하듯이 마이크를 가까이 대고 숨소리를 섞어서 불러주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정말 두가지 핵심은, 마이크를 가까이 대고, 동시에 작게 조곤조곤 부르라는 것입니다. 두가지가 동시에 되어야 합니다. 마이크만 가까이 대고 크게 불러서도 안되고, 마이크를 멀리 대고 작게 불러서도 안됩니다. 마이크를 가까이 대고 조곤조곤 속삭이듯이 불러야 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CCM쪽의 찬양팀들과 발라드 가수들의 차이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찬양팀들은 보통 벌스를 너무 크게 부릅니다. 너무 힘을 주어서 부르고 너무 발성적으로 부르고 너무 강하게 부르고 너무 한 음들을 길게 빼서 부릅니다.
물론 그렇게 부른다고 찬양을 망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듣는 사람이 찬양에 빠져들거나 감정 선을 살려서 듣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언제나 예외는 존재하겠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마이크를 사용하는 찬양팀 싱어들은 벌스 부분은 살살 불러야 합니다. 그리고 조곤조곤 불러야 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각 음들을 끝까지 빼지 않고 약간은 음들 사이에 공간을 두고 불러야 합니다.
물론 이렇게 다 부를 수 있다면 모두가 프로 가수가 되었겠죠 :) 그래서 저는 보통 저는 찬양팀 안에서 주문할 때에 "벌스는 살살 약하게 불러주세요" 라고 부탁드립니다. 이 부분을 정진운 님이 정말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영상에서 마이크를 가까이 대고 공기를 좀 더 넣어서 부르는 것이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를 살펴보시면, 실제로 내가 찬양의 벌스를 부를 때에 큰 유익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코러스로 넘어갔을 때에 적절한 마이크 거리와 성량을 조절하는 것도 너무 중요한 부분입니다. :) 특히 저 역시 찬양을 하다보면 지나치게 큰 소리를 낼 때가 많습니다. 제 자신이 들을 때에는 그것이 더욱 드라마틱하고 은헤롭다고 느끼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지나치게 마이크를 가까이하고 소리를 지른다면, 그것은 사실 상대방을 괴롭게 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그것을 컨트롤 하는 엔지니어에게 오히려 부담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도 연습할 부분은, 감정이 복받치고 은혜로운 코러스 파트에 들어갈 수록 마이크를 조금은 더 띄우고 적당한 수준에서 부르는 것입니다. 물론 마이크를 띄워주는 그 강도에 대해서는 정진운 님이 이야기하시는 것 처럼 점진적으로 멀어져야 할 것입니다.
적당한 수준에서 마이크를 띄운다는 것은 정진운 님의 영상을 보니 딱 주먹 하나에서 하나 반 정도입니다. 저도 이정도를 추천합니다. 평소에 벌스 부분에서는 주먹 반개 정도를 마이크에서 띄우고 부르고 후렴에서는 맥시멈으로 주먹 하나 반 정도를 띄우고 부르는 것입니다.
찬양팀을 이루어서 함께 찬양한다는 것은, 정말 종합 예술입니다. :) 찬양이 시작되어서 15분에서 20분 정도를 끊이지 않고 찬양을 한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그리고 마이크를 사용하여 찬양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신경쓸 것이 많고 공부할 것이 많은 엄청난 자리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이 귀한 역할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바라기는 비록 정진운 님은 발라드 가수이지만, 이 분의 영상을 통해서 마이크 사용법과 감정을 처리하는 발성 등을 잘 배우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찬양이 좀 더 아름다운 그리고 음악적으로 완성된 찬양이 되기를 원합니다. :)
아주 가끔씩
성도님들께 전화가 옵니다. 본인이 성경을 읽으시다가 잘 이해가 되지 않거나 궁금한 부분이 있을 때 연락을
하시는 것입니다. 참으로 귀한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한다는 점에서, 본인이 해석이 어려울 때에 목회자의 도움을 청하고 함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려 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섬기는 교회의 성도님 중 한 분이 고린도전서 5장 5절 말씀에 대해서 질문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5:1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5:1 It is
actually reported that there is sexual immorality among you, and of a kind that
does not occur even among pagans: A man has his father's wife. 5:5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 (개역개정) 5:5 hand this man over to Satan,
so that the sinful nature may be destroyed and his spirit saved on the day of
the Lord. (NIV)
항상 마음에 이런 질문이 있습니다. “얼만큼 성경을 이해하는 것이 적당한 것일까?” 물론 성경은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목회자로서 개인적으로 그것을 늘 목표로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할 것은, 그 정확함이라는 것이 원론적으로는 맞는 이야기이지만, 실천적으로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보통의
성도님들을 대상으로 성경을 설명할 때에 그렇습니다. 학자들이 성경을 연구하는 수준은, 그저 한구절을 읽고 의미를 묵상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 구절을 한
단어 한 단어 수준까지 들어가서 분석하고 작은 의미에서부터 큰 의미로 확대하여 하나로 종합해 냅니다.
예를 들어서, 헬라어 전치사 하나에, 쉼표 하나 등등에 의미가 나누어지며, 해석이 나누어집니다. 그리고 학자들은 평생을 이런 일에 훈련을 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귀한 작업들을 학자들이 노력하지만, 그 결과물에 대해서는
보통의 사람들은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보통의 성도님들은 성경을 읽고 이해할 수 없는가? 전혀 그렇지는 않습니다. 부지런히 말씀을 읽으며 그 의미를 묵상하면 됩니다. 그리고 필요한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본인이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스터디 바이블과 간단한 주석들을 참조해 나가면 됩니다.
특히 스터디
바이블들은 아주 어려운 논점들을, 성도님들의 필요한 수준에서 분석하고 때론 적당히 생략하면서 최대한
평이하게 설명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가급적 저의 글에는 성도님들도 함께 읽으실 수 있도록 스터디 바이블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육신은 멸하고 영은 구원
받게 하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몇 가지 스터디 바이블들을
살펴보겠습니다.
5:3–5 A very
difficult passage. Though Paul is physically absent from the Corinthian community,
he claims to pass authoritative judgment in their midst. The apostle is
commanding the church to expel the offender from their fellowship (“deliver
this man to Satan”). The purpose of this judgment is the reclamation of the
offender, but that can be achieved only if his sinful tendencies are overcome
(“the destruction of the flesh”). According to one interpretation of 2 Cor.
2:5–11, this man did repent of his sin. See theological note “Excommunication”
on p. 1703. 매우 해석하기 어려운 본문입니다. 비록 바울은
육신적으로 고린도의 공동체에게서 부재해 있으나, 그들 한가운데서 권위적인 판단을 내린다고 선언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그 범죄를 지은 사람을 그들의 친교에서 내 좇으라고 명합니다(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어주었으니). 이런 심판의 목적은 죄를 범한
자를 교화하기 위함이지만, 오직 그의 악한 성향이 제거된 후 (육신은
멸하고)에야 이룰 수 있는 일입니다.
R.
C. Sproul, ed., The Reformation
Stud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2015 Edition) (Orlando,
FL: Reformation Trust, 2015), 2022.
개혁주의
스터디 바이블에서는, 이 본문이 해석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자세히 분석하여서 들어가기 보다는 적극적인 해석을 정리해서 잘 요약해 놓았습니다. 사탄에게 내어준다는 것은 성도 간의 관계에서 심각한 죄를 지은 사람을 끊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육신은 멸한다는 것은 그의 악한 성향이 제거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악한 성향이 제거되는 방식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습니다.
The expelled sinner finds himself
in Satan’s realm, having been removed from the ordinary means of grace. for the destruction of the flesh. A
difficult phrase, either referring to the sinful corruption of man, or the
physical body, which often suffers from the consequences of sin. that the spirit may be saved. The goal
of discipline, even excommunication, is always repentance and restoration.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1652.
이 스터디 바이블의 경우에는 사탄에게 내어준다는 것을 개혁주의 스터디 바이블보다 좀 더 강하게 설명합니다. 즉, 교회에서 행해지는 일반적인 은혜의 수단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이해합니다. 다시 말해서 예배와 성찬에서 완전히 배제시키는 것입니다.
이 스터디
바이블은 육신을 멸한다는 것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 좀 더 설명을 붙입니다. 즉, 육신을 멸한다는 것은 인간의 죄악 된 부패성 혹은 죄의 결과로 고통받는 육체를 가리킨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이 끝이 아님을 강조하는데, 심지어 교회에서 출교
된 자라 할지라도 항상 그 목적은 회개와 회복이라는 것을 설명합니다.
5:5 Destruction of the flesh may refer to God’s turning the sexual offender over to Satan for physical affliction or even physical death. After being separated from the spiritual protection of the church, ideally the offender would recognize his sin, repent, and return to the church. All church discipline has restoration as its ultimate goal.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고전 5:5.
이 스터디 바이블의 경우는, 육신을 멸한다는 것을 사탄에게 넘겨 줌으로써 죄인이 육체적인 고통을 받게 되거나 혹은 죽음까지도 당하게 되는 것이라고 이해합니다. 다시 말해서 조직 교회에서 완전히 쫓겨날 뿐만 아니라 그가 죄의 결과로 육신의 죽음까지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이 설명하는
것처럼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교회로 돌아가는 것이 성도에게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형태임을 이해하면서 그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또 교회의 모든 권징의 궁극적인 목표가 회복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5:4–5 Paul declared that the assembled corporate body was capable of judging the offender in the name of their Lord because he, as an apostle, had already rendered his legal decision as though he were present. Paul’s legal perspective on this case would have supported the church body that possessed the authority of the Lord Jesus to render a decision on this sin. They had the authority to remove him (2:2) from their midst for the destruction of the flesh. This may refer to physical judgments such as sickness or even death (11:30). If the person were a true believer, banishment to Satan’s domain would cause misery and possibly repentance. Paul expressed hope for the guilty person’s ultimate restoration with the legal phrase, so that his spirit may be saved on the appointed day of the Lord (Rm 2:6, 9).
Michael
J. Wilkins, “The Message and Lifestyle of the Apostles,”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1818.
이 경우도 비슷한 맥락에서 설명합니다. 다만 다른 스터디 바이블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을 언급하는데, 성도의 권징에 대한 권위를 교회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육신을
멸한다는 것은 질병과 죽음을 포함한 육체적인 심판으로 추측하고, 이러한 심판을 받을 수 있겠지만, 만약 그 사람이 참된 신자라면 사탄에게 내어 줌을 당하는 것이 오히려 회개로 그를 이끌 것임을 예상합니다. 그리고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궁극적으로 법적인 측면에서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합니다.
결론적으로 위의 내용들을 통해서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바울 사도의 맥락은, 심지어 이방인들 중에도 없는 심각한 음행을 행한 자는 교회에서 쫓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극적으로는 단순히 성도들과의 교제로부터 분리시킬 수도 있겠고 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몸을 통해서 공급되는 은혜의 방편들인 예배와 성찬으로부터 그리고 더 나아가 성도 간의 교제로부터 역시 완전히 배제시켜 버리는 것입니다.
교회로부터
배제시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사탄의 영역에 그 사람을 내어주는 것이라고 충분히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쫓겨난 사람은 자신의 죄로 인해서 고통을 당하거나 혹은 심지어 죽음에 이르는 결과까지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소망이 전혀 없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권징을 당하여 심지어 교회에서
쫓겨나고 육체적인 질병을 얻고 고통 받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얼마든지 하나님께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말씀합니다.
오히려
이 말씀 가운데 제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그가 잠시 하나님의 징계 가운데 고통의 시간을 지날 수 있고
자신의 육체 가운데 큰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그가 하나님께 돌이킬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큰 은혜이다
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죄는 비참한 것이고 권징은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그것 자체가 바울 사도가 원하는 목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으면서 모든 것이 잘되기를 바랄 때가 많이 있지만, 모든 사람은 자신의 죄로 자주 넘어집니다. 그리고 교회 공동체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현실적인
큰 어려움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깊으신 뜻 가운데 오히려 하나님의 자녀로서 다시
회복하는 기회가 된다면, 그것이 오히려 영적으로 큰 유익을 얻는 것이다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 자신이 먼저 주의해야 합니다. 이방인들도 범하지 않는 심각한 죄를 짓지
않도록 하나님 앞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또한 혹시라도 심각한 죄를 짓고 교회로부터 권징을 받는
이가 주변에 있다면, 그를 비난하기 보다는 어떤 형태이든지 죄로 인한 고통을 잘 이겨내고 오히려 그
시간이 회개의 기회가 되어서 그가 다시 하나님 앞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1. 가사 살펴보기
1절 : 그 선한 힘에 고요히 감싸여 그 놀라운 평화를 누리며
나 그대들과 함께 걸어가네 나 그대들과 한 해를 여네
2절 : 지나간 허물 어둠의 날들이 무겁게 내 영혼 짓 눌러도
오 주여 우릴 외면치 마시고 약속의 구원을 이루소서
3절 : 주께서 밝히신 작은 촛불이 어둠을 헤치고 타오르네
그 빛에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온 누리에 비추게 하소서
4절 : 이 고요함이 깊이 번져갈 때 저 가슴 벅찬 노래 들리네
다시 하나가 되게 이끄소서 당신의 빛이 빛나는 이 밤
후렴 : 그 선한 힘이 우릴 감싸시니 믿음으로 일어날 일 기대하네
주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셔 하루 또 하루가 늘 새로워
2. 곡 소개
이 곡은, 독일 루터교 목사이자 신학자인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이 쓴 곡이다. 본회퍼 목사님은 2차 세계 대전 당시에 반 나치 운동으로 대항하다가 히틀러 암살을 모의했다는 죄목으로 옥에 갇히게 된다.
그는 1944년에 그곳에서 자신의 마지막 편지를 약혼자에게 보냈고, 이 곡은 그 편지에 독일의 교회 음악가가 곡을 붙여 만든 것이다. 안타깝게도 본회퍼 목사님은 전쟁의 종식을 보지 못하고 39세에 교수형으로 생애를 마치게 되었다.
이 곡은, 삶의 가장 어두운 시간을 지나가던 본회퍼 목사님이, 선하신 주님이 자신을 포함한 믿음의 공동체와 함께 하심을 확신하며, 빛 되신 주님 안에서 더욱 온전히 하나되기를 하나님 앞에 간구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나훔 1:7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시라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 1:7 The LORD is good, a refuge
in times of trouble. He cares for those who trust in him,
하나님의 분노와 대조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선하시며 자기를 신뢰하는 이들에게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영원한 보호자이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지키시고 인간 원수 그리고 영적인 원수들로부터 구하실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사랑과 애정으로 자기 백성을 아시는데, 이것은 그분의 자비로운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1712–1713.
여호와는 선하시며 : 하나님은 악인을 심판하실 때 공평하게 행동하십니다. 또한 그분은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피난처를 마련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받아 주시고 인생의 시련 가운데에서 보호하십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선하심은 개인들을 회개로 이끄실 수 있습니다.
New
Living Translation Study Bible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Inc., 2008), 나 1:7.
요한복음 17:22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개역개정) 17:22 I have given them the
glory that you gave me, that they may be one as we are one: (NIV)
영광 : 제자들을 통한 예수그리스도의 계시인데, 이것은 하나됨의 수단입니다. 이러한 하나됨은 예수님과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올바른 생각, 즉 교리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올바른 믿음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 열매는 곧,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고 모든 믿는 자들의 하나됨을 이루는 삶입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요 17:22.
내게 주신 영광 : 이것은 내주하시는 성령의 임재를 통하여 신자가 하나님의 모든 속성과 본질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John
F. MacArthur Jr., The
MacArthur Study Bible: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hville,
TN: Thomas Nelson Publishers, 2006), 요 17:22.
4. 찬양에 대한 묵상
본회퍼 목사님은 자신의 삶의 가장 어두운 시기에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분의 능력을 고백하며,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하나됨을 갈망하였다. 이것이야 말로 신앙인이 자신의 삶을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근거와 진정한 목적이 된다.
펜데믹 시대야 말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거나 잊어버리기가 쉽다. 각자 자기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그리스도께서 교회 안에 이루기를 원하시는 하나됨의 진정한 가치를 포기하기도 너무나 쉽다.
그러나 진정한 성도는, 여호와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기억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선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매일 매일을 새로운 기대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 심지어 마음이 가장 낙심 될 때조차 하나님은 가장 선하시며 그분의 놀라운 계획 안에 내가 들어 있다는 것을 믿음으로 붙들어야 한다.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포기하시지 않는다. 그리고 각자를 통해서 그분의 사랑이 나타나기를 원하신다. 삶이 어려울 수록, 교회 공동체가 서로의 어려움을 품고 함께 도우며, 또한 세상을 향하여 사랑으로 섬기고 베풀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시 119:103) 누구나 성경을 열심히 읽으라는 말은 듣습니다. 그리고 성경이 꿀보다 달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