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6일 토요일

존 파이퍼의 설교 클리닉_ 4강 강해란 무엇인가?(Lecture 4: What Is Expository?) / 사사기 2장 11-23절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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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파이퍼의 설교 클리닉_ 3강 설교란 무엇인가?
(Lecture 3: What is Preaching?) / 출애굽기 39장 22-43절 설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0/lecture-3-what-is-preaching.html

존파이퍼 목사님의 설교에 대한 철학은 일관적입니다. Expository Exultation 입니다. 설교란 무엇인가를 강의 영상마다 초반에 계속적으로 반복하면서 듣는 우리의 마음을 집중시킵니다. 

오늘의 내용은 Expository를 다룹니다. 그리고 존 파이퍼 목사님은, "설교자가 강해를 통해서 보게 된 것을 크게 즐거워하는 것이 설교"라고 설명합니다. 

강해라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명백하게 텍스트의 의미를 드러내는 것, 그리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분명하게 보이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몇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첫째, 모든 설교는 메시지와 포인트는 하나나 여러개의 성경적인 텍스트로부터 와야 함을 의비합니다. 강해라는 것은 설교자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한구절 한구절 설교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강해라는 것은 어떤 길이의 혹은 어떤 성경의 구절로 설교 본문을 잡든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성경 본문의 진정한 의미를 청중들을 위해서 끌어내어서, 청중이 그들의 마음으로 분명하게 그것과 씨름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파이퍼 목사님이 설교를 설명할 때에, 그가 사용하는 "의미"라는 단어의 뜻은, "성경의 저자이신 하나님과 인간이 청중과 소통하기 위해서 의도된 실재(reality)"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파이퍼 목사님이 말하는 의미라는 것은, 단순히 본문의 단어들의 문법적인 내용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또한 제가 이해하기로는, 설교자는, 저자들이 사용한 단어들과 논리들을 가지고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그 실재"를 우리의 언어로 담아서 청중들에게 전해야 하며, 청중들이 그것을 이해하고 그것으로 도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존파이퍼 목사님은 이번 강의에서 "실재"라는 단어를 계속 사용합니다. 이 영상의 후반부까지 충분히 그것에 대해서 설명하시지만 영영 사전에서 그 의미를 찾아보았습니다. 

reality

noun (plural realities)

1    the state of things as they actually exist, as opposed to an idealistic or notional idea of them.

Catherine Soanes and Angus Stevenson, eds., Concise Oxford English Dictionary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2004).

사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reality의 의미는, 어떤 사물이 이상주의적이거나 관념적인 적인 상태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상태를 실재라고 표현하는 듯 합니다. 조금 더 실감나게 이해하자면, "어떤 대상이 다른 어떤 형태가 아니라, 정말로 그 대상이 존재해야 하는 바로 그 모습으로 존재하는 바로 그 상태"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제가 이해할 때에, 파이퍼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실재라는 것은, 말씀이 정말로 의미하는 것, 말씀이 정말로 드러내서 소통하고자 하는 중심 내용, 말씀이 반드시 드러내고자 하는 그 어떤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파이퍼 목사님의 설교론에서 강해라는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설교자의 강해를 통해서 청중이 "본문의 실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에 직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장의 예로서 드는 것이 골로새서 1장 4-5절입니다. 

골로새서 1: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1:4 because we have heard of your faith in Christ Jesus and of the love you have for all the saints-- 1:5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1:5 the faith and love that spring from the hope that is stored up for you in heaven and that you have already heard about in the word of truth, the gospel

여기서 파이퍼 목사님은, 성도의 사랑이란 하늘에 쌓아 둔 소망 때문임을 말씀의 핵심으로 강조합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서 설교자가 이 부분을 설교할 때에, "서로 사랑해야 하며, 사랑은 소망에 뿌리를 두고 있을 때 일어나는 것이니 하늘에 쌓아둔 소망을 가집시다"라는 식으로 설교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설교하지 말아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러한 설교는 "사랑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행하고 느끼기 원하는 그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정말 소망이 무엇인지" 그런 것에 대하여서 설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은 설교자에게 자신이 많이 들어왔던 단어들을 설교 중에 듣지만, 그러나 그것이 "정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설교자가 단순히 "소망으로 인해서 사랑해야 한다"라고만 말한다면, 그것이 과연 이 세상이 가지고 있는 소망과 무엇이 다른가를 성도들에게 설명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이 원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 과연 그것이, 말씀과 그 논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알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설교자들이 이런 실수를 하는 이유는, 아직 설교자가 본문의 실재를 다루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말씀을 통하여 사랑이 무엇인지, 소망이 무엇인지를 다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재를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을 풀어서 설명하면서, 설교자가 성경적으로, 경험적으로, 심리학적으로 이 세상에서 다시 말해서 청중의 가장 실제적인 자리에서 그 실재가 작동하는 것을 밝혀내지 못하였다고 말씀합니다.

존파이퍼 목사님은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씀의 실재를 명백하게 드러내는 것" 이것이 바로 설교를 살아나게 만드는 것입니다. 

만약 설교자가 단순히 본문의 구조 등에 혹은 친숙한 단어들 논리 구조들, 그것들을 종합해서 결론을 이끌어내는 식의 설교를 한다면, 본문의 실재를 놓치는 것입니다. 청중들은 실재를 살아가고 있고, 성경 역시 실재를 다루고 있으며, 그러므로 강해 설교는, 의미 혹은 실재를 본문으로 부터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설교의 구조를 언급하며 추가적으로 설명하십니다. 존파이퍼 목사님의 설교의 구조에 대한 철학이 조금 등장합니다. 파이퍼 목사님에 따르면, 성경 본문의 구조는 설교의 구조를 지배해야(govern) 하지만, 그것은 완전히 동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성경 구절의 단어들이나 논리 구조를 따라서, 동일하게 설교를 구성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정 반대의 순서로 구성을 짜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강해 설교라는 것은, "성경 본문의 구조를 따라가고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그 본문의 실재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아마도 파이퍼 목사님은, 보통 생각하는 강해 설교, 다시 말해서 성경의 한구절 한구절은 반드시 순서에 따라서 모든 단어와 구조를 설명하면서 내용을 이끌어가는 그런 강해설교를 염두에 두고 염려하시는 듯 합니다. 

오히려 설교자는, 본문의 실재를 나의 설교에 담아서, 나의 설교의 구조를 "청중들의 위하여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중요한 것은, 본문의 실재를 드러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강해에서, "명백하게 의미가 드러났다는 것은", 설교자가 강조하는 포인트들이 성경으로 부터 온 것임을 분명히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파이퍼 목사님은 설교자들에게 호소합니다. 

특히 젊은 목회자들이 설교를 위해서 많은 공부를 하지만, 그리고 설교 중에 좋은 것들을 말하지만, 청중들은 설교자가 그들을 돕기 전에는 진정한 말씀의 실재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자신이 말하는 바가 말씀에서 왔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두 가지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로, 왜냐하면 설교는, 설교자의 권위나 아이디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설교자가 설교를 할 때에, 정작 청중들이 성경 본문과 설교의 내용을 연결시키지 못한다면, 그것은 결국 설교자가 자신의 목소리에 청중들이 의지하도록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설교자는 청중들이 설교자가 아니라 말씀에 집중하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청중들이 "말씀을 어떻게 읽는가를 훈련 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설교자의 올바른 강해를 통해서", 청중들은 그들 스스로, 성경에 어떤 실재가 있는가를 배우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파이퍼 목사님은, 강해라는 것이 "두 실재의 만남"임을 강조합니다. 강해는, 설교라는 것은 명백하게 본문의 의미 실재를 성경으로 부터 끌어내는 것인데, 그것을 청중을 위하여 아주 분명하게 언어적으로 만들어서, 그것을 가지고 청중들의 삶 속에 깊게 파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청중들이 그것을 가지고 씨름하도록 하고, 성경의 실재와 청중의 삶이라는 두 실재가, 삶이 변화되는 그 순간에 함께 모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이, 하나님께서 설교자 뿐 아니라 청중들이 큰 기쁨 가운데 들어가게 하시는 Exultation이 됩니다. 

파이퍼 목사님의 이 강의에 대해서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사실 강의를 여러번 들으면서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젊은 목회자들에게 하시는 그 호소에서는 눈물이 쏟아 졌습니다. 설교에 대한 진지함, 설교를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확신, 그리고 성경적으로 정립한 확고한 설교에 대한 철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설교를 가르쳐 주신 박완철 교수님께서 항상 강조하셨던 "말씀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바로 존파이퍼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실재"이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제대로 배웠고 또 그 방향대로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참 그 길이 쉽지는 않습니다. 적당한 수준에서, 어디에서 들어본 말들로, 피상적이고 좋은 말들로 설교를 채워놓고 싶다라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왜냐하면, "말씀의 실재"를 청중들의 언어로 아주 선명하게 만들어내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존파이퍼 목사님이 "청중"들을 굉장히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 저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 강해 설교라고 하면, 어려운 원어, 그리고 복잡한 구조들을 밝혀내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리고 성도님들이 대부분 알아듣지 못하지만, 그렇게 설명을 했다는 사실 자체로 만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존파이퍼 목사님은 그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영어를 제가 정확하게 이해했는지는 의심이 있지만, 적어도 제가 이해할 때에 파이퍼 목사님은 성경의 언어 구조 등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말씀의 실재는 아니라고 분명히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또 동시에 그런 어어와 구조등이 사용되기는 해야 합니다. 그럼녀서도 성경의 실재, 다시 말해서 말씀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청중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해야 합니다. 엄청나게 대단한 비전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파이퍼 목사님의 설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목회자에게는 중요한 현실적인 작업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성경의 실재를 이해하는 것, 둘째는, 청중의 실재를 이해하는 것, 셋째로는, 청중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 세가지 중에 하나라도 약화된다면, 성경적인 설교와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설교의 구조를 살짝 언급하시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파이퍼 목사님의 책과 설교들을 통해서 주해적인 도움은 종종 받았지만, 구조적인 부분은 따로 분석해 본적이 없습니다. 이 설교 클래스를 다 마무리하고 나면 한번 시도해 보아야겠습니다. 다만 제 스스로 추구하는 "퓨전 설교"의 형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 설교, 이렇게 내용을 준비하고,
이렇게 구성하고, 이렇게 전달하라! (제 2편 : 설교 구성)
https://jungjinbu.blogspot.com/2020/07/2.html

파이퍼 목사님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퓨전 설교는 본문의 실재를 목회자가 이미 파악한 다음에, 서론과 본론 초반에서는 살짝 그 실재를 보여주면서 흥미를 돋웁니다. 그리고 본문의 중요 구성에서는 "본문의 실재"와 "청중의 실재"가 만나는 장으로 "적용"을 강조합니다. 

앞으로 이 강의를 어떻게 풀어내실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이 강의의 마지막 부분, "두 실재의 만남"을 강조하시는 것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그것이 강해 혹은 설교입니다. 물론 말씀에서 실재를끌어내는 것을 강해라고 설명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는 그 개념을 확장시킵니다. 

설교 안에서는 말씀의 실재와, 청중의 실재가 반드시 만나야 합니다. 말씀의 실재가 청중에게 다가가야 하고 그것이 그들에게 도전이 되고 그것과 씨름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면에서 저는, 저의 퓨전 설교가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본문의 긴 부분을 적용에 할애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그것이 성도님들에게 설득력있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본문의 실재라는 것을 목회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을 염두에 두고 성도님들의 실재를 가지고 함께 씨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에는, 사실 설교의 적용 파트를 길게 두는 것이 훨씬 난이도가 높습니다. 단순히 전반부에 충분히 본문에 대해서 해설을 하고, 그리고 이후에 적용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말씀과 성도의 실재의 두 존재를 염두에 두고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퓨전 설교는 의도적으로 간단한 배경, 본문의 구조 등을 꼭 설명을 드립니다. 그리고 설교의 논리를 풀어갈 때에 그것이 단순히 설교자인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충분히 본문에 근거한 것임을 최대한 드러내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것은 존파이퍼 목사님이 강조하시는대로 성도가 스스로 말씀을 보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 저의 배려이기도 합니다.

보통 금요일에 설교하기 때문에 주일 저녁 정도에는 이미 그 다음주 설교를 준비하면서 파이퍼 목사님의 강의를 듣습니다. 이번 강의는 들으면서 마음이 굉장히 무거웠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기쁨도 있습니다. 이번 본문인 사사기를 준비하면서, 본문의 실재에 대해서 참 많이 생각을 했습니다. 

사사기가 참 어려운 것이, 영적으로 추락하는 이스라엘의 이야기가, 본문의 실재를 어떻게 드러내는가를 바로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여기 보세요, 이 사람들이 지금 영적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라는 명제의 반복은, 사실상 아무것도 이야기 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됩니다.

도대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영적인 추락을 통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으신 것일까요? 그리고 현대와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인 우리에게, 이스라엘의 영적인 추락의 이 말씀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런 고민을 가지고 설교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또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한걸음 한걸음 다시 설교를 배우면서, 그리고 그동안 고민하고 공부했던 것들을 다시 확인하고 점검하고 수정하면서, 그렇게 좀 더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설교자로 걸어가야겠습니다. :)

존파이퍼 목사님의 설교 클리닉에 대한 분석과 적용은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 존 파이퍼의 설교 클리닉_ 5강 희열이란 무엇인가?
(What is exultation?) / 사사기 6장 1-10절 설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1/5-lecture-5-what-is-exultation-6-1-10.html

* 존 파이퍼 "설교 클리닉" 전체 글 모음 / "설교의 대가"에게 설교를 배우라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3/blog-post_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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