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이든에게
이든아, 소중한 너의 두번째 생일을 맞이하면서, 아빠의 마음 속에 꼭 한가지 이야기 해 주고 싶은 것이 있었단다. 마음 속에 오래 두면서 생각했구나. "화려하지 않은 인생도 아름답다"
슬프게도 많은 이들은, 남들에게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서 인생을 살아 간단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자신을 오픈해서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 되니, 더 그런 경향이 심해진 것 같구나. 많은 사람들이, 남들이 가보지 못한 좋은 곳에 가서 멋진 사진을 찍고, 남들이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먹고 평을 남기고, 남들이 읽어보지 못한 책의 문구들을 적어 남들이 보도록 올리면서, 그것으로 만족하며 살아간단다. 자신의 삶을 어떻게든, 화려하게 보이고 싶어 한단다. 그리고 부끄럽지만 한때 아빠도, 그런 부분에서 많은 실수를 했구나. 그러나 이든아, 돌이켜 보면 그것은 별로 우리 인생에 중요한 부분은 아니란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필요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러나 그것은 우리 인생에 본질이 아니란다.
우리의 인생의 가치는, 내가 남들이 보기에 얼마나 화려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진실한가에 달려 있단다. 끊임 없이 세상은, 사람들 서로가 서로를 비교하도록 우리를 부추긴단다. 그러나 사랑하는 이든아, 우리는 남들과 비교하기 위해서 혹은 비교 받기 위해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삶의 소명을 이루기 위해서 태어난단다. 나는 남과 비교되는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안에서, 내가 가야할 길을 가야 되는 것이란다. 그리고 그 길을 충실히 가는 것이, 정말 아름다운 삶이란다.
사랑하는 이든아, 하나님께서는 사람들 각자에게 각각 다른 환경을 주셨단다. 만약 내가 누릴 수 있는 것이 혹 다른 이들 보다 많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이지 자랑할 것이 아니란다. 너에게 주어진 환경과, 네가 누릴 수 있는 화려함에 관심을 가지지 말고, 하나님께서 너에게 어떤 길을 주셨고 무엇을 원하시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렴.
네가 남들과의 비교 속에 빠져들어, 네가 가진 것을 과장되게 꾸며 화려하게 포장하기 시작하면, 너는 점점 더 초라해질 뿐이란다. 너보다 더 화려해 보이는 사람에게는, 너의 순수한 마음을 죽이는 독과 같은 질투와 자괴감을 느낄 것이고, 너보다 덜 화려해 보이는 사람에게는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을 무시하고 인격을 모독할 만큼 강한 우월감만을 가지게 될 뿐이란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 앞에서, 너의 삶을 진실하게 묵묵히 살아갈 때에, 모든 타인과의 비교의 관계 속에서 자유로워지고, 오직 하나님께만 너의 모든 관심을 쏟을 수 있게 된단다. 다른 사람이 너의 인생에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너의 인생에 기준이 되시고, 세상 그 누구도 감히 흉내낼 수 없는 마음의 진정한 평안,인내 그리고 성실함이 솟아난단다.
사랑하는 이든아, 아빠는 요즘 많이 노력하고 있단다. 그리고 기도하고 있단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타인의 인생과 비교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나의 인생을 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단다. 그리고 이든이 역시, 아빠와 같이 그렇게 삶을 살기를 바란단다.
아들아, 너의 두번째 생일을 너무나 축하하고 또 축하한다. 너의 꾸밈없는 미소와 웃음과 말투와 그 모든 것은, 아빠와 엄마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이란다. 하나님께서 너의 인생 가운데 복을 주시기를, 다른 사람과의 비교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너에게 주신 너의 독특한 소중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힘 있게 살아가기를..
- 사랑하는 이든이의 두번째 생일을 맞이해서 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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