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3일 토요일

진정한 찬양을 드립니다 / The Heart of Worship


꼭 기록해 놓으리라, 그날의 감동을. 모든 찬양 인도자들이 가지는 강박관념 중에 하나는, 반드시 다이나믹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악기들이 동원되고, 키를 올리고, 목소리를 높이고, 손을 들고. 충분히 모든 것이 의미가 있지만, 그러나 자칫 그러한 상황 속에서 찬양이 결국 내 영혼의 고백이라는, 가장 내면의 은밀하고 잠잠한 곳의 고백이라는 것이 간과되기 쉽다. 그런면에서 가브리엘은 언제나 탁월하다. 가장 강렬한 찬양은 강렬하게, 그러나 가장 섬세하게 내면의 고백을 필요하는 곡은 가장 잔잔하게 소화할 수 있다. 그의 손에는 그저 기타 한대가 들려있을 뿐이지만, 다른 모든 악기가 함께 하는 그 어떤 영감을 뛰어 넘는다. 모든 악기의 소리가 사라지고, 오직 그의 기타의 아르페지오와 목소리만 남았을 때, 나는 전율했다. 그리고 그의 기타 소리조차 사라지고, 모두가 오직 목소리로만 함께 이 고백을 할 때, 나는 진정한 찬양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경험했다. 이곳은 음악이 있는 곳이다, 가장 수준 높은 현대적인 워십을 추구한다. 그러나 이곳은 음악이 없는 곳이다. 모든 음악이 사라지더라도 전혀 상관 없는 곳이다. 오직 하나님을 향한 고백과 사랑, 그것만이 충만한 곳이다. 그래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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