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기독교인과 비 기독교인의 차이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에 내려진 결론은, 기독교인은 '하나님 중심' 인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기독교인은, 마치 아름다운 누군가와사랑에 빠져버린 사람과 비슷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의 마음을 온통 차지하듯이,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 가운데 들어오십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과 생각, 모든 인생의 기준은 송두리째, 하나님 중심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그것은 그 사람이 언제나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무엇인가 인생을 잘못 살아갈 때에도, '하나님이 이러면 안기뻐하시는데..' 이렇게 생각하면서 슬퍼집니다. 자신이 무엇인가 선하고 좋은 일을 할 때에는, '하나님이 이것은 정말 기뻐하시겠다' 이렇게 생각하고서는 마냥 행복해집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모든 것의 기준입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인생의 행동과 방향에 관한 모든 것은 '하나님' 그분 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 심지어 우리 안에 계신다는 것은, 정말 신비롭고도 놀라운 일입니다. 그분이 친히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바꾸시고, 결국 그분은 우리의 '전부'가 되십니다. 그것은 구약의 긴 역사를 통해서, 그분께서 약속하신 약속의 성취 입니다. 그분과 우리는 영원히 '함께' 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곡과 가사를 쓰면서, 그리고 너무 부족한 목소리로 연습하면서 행복했습니다. 험난하고 죄악된 인생 가운데, 저 역시 너무나 자주 잊어버리는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 기독교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그리고 나와 하나님의 관계에 대해서, 노래를 통해 고백하면서 마음에 작은 기쁨과 위로를 누렸습니다.
비록 부족하지만, 이 곡을 들으시는 믿음의 성도님들 마음 가운데, 주님을 향한 소망과 기쁨이 다시 한번 솟아나기를 바랍니다, 주님 나라에 가기까지 영원히 그분과 함께하는 우리의 인생을 확인하시기를 또한 바랍니다, 비록 때론 절망스러운 우리의 인생이지만, 그래도 주님과 함께하기에, 흔들릴 수 없는 소망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할 수 있기를,
그래서 오늘도 행복, :)
에스겔 36: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롬8: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아래의 링크에서 음원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음원의 상업적 사용은 불가합니다. :)
음원 Mp3 다운로드
https://app.box.com/s/mn56yvzxoxe1e9t94940
PS. 이번에도 동일하게, 홈레코딩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서 추가적인 내용을 덧붙입니다. 참고로, 악기를 포함한 사용된 플러그인들은 모두,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무료 플러그인들입니다.
처음에는 곡과 가사를 쓰고 나서는, 굉장히 쉽게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보컬과 피아노 두 트랙만으로 이루어진 곡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피아노 전공자인 아내가 편곡과 피아노를 맡아 주었기 때문에, 별로 어렵지 않게 녹음 과정이 끝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의 순진한 착각이었습니다. :)
1) Vocal - 사용된 플러그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SPITFISH -> Molot03 -> Back Stage eq one -> Terry west steady pro v -> IVGI -> MeldaProduction MAnalyzer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플러그인 순서는, 일전에 소개시켜 드린 http://atoragon.blogspot.com/ 에 설명을 참고했습니다. SPITFISH는 디에서의 기능을 합니다. 즉 'ㅆ'과 같은 강한 발음을 잡아주는 역할입니다. Molot03는 아주 특색있는 컴프레서이고, 기본 프리셋 셋팅값에서 제가 조금더 조절했습니다. 원래 컴프레서는, 지나친 음량을 억제하고, 또 음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기본 목표이지만, 실제로 사용하면 음색이 바뀝니다. Molo03은 무료 컴프레서 중에 특별한 음색을 만들어 주는 아주 좋은 플러그입니다. 이큐로 사용한 Back Stage eq one은 현재 개발자 홈페이지가 사라졌는데, 구글링으로 찾았습니다. 일반적인 이큐와 다르게, 보컬에 좀더 특화되었고, 주파수 대역에 대한 이해가 혹 부족하더라도, 셋팅값에 대한 친절한 설명에 따라서(ex)depth, warmth, body, clarity, presence 등) 음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31밴드를 가진 다른 이큐를 사용했다가, 결국 능력 부족을 느끼고 :) Back Stage eq one을 사용하였습니다. Terry west 는 개인 플러그인 개발자인데, 주로 이큐와 컴프레서 계열을 많이 개발합니다. 그 중에서 steady pro v는 wav 파일에 음량을 고르게 해 주는 플러그인이라고 소개되어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효과는 미비한 편이고 :) 오히려 함께 기능하는 이큐 기능이 조금더 뛰어난 듯 합니다. Terry west steady pro v 에서 목소리 저음을 좀더 깍아 내었습니다. IVGI는 최근에 알게 된 Saturation 플러그인인데, 쉽게 설명하면 음색을 좀더 풍성하게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조금더 강조하고 싶은 주파수를 선택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마지막 MAnalyzer는 말 그대로 재생되는 소리를 분석해서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어쩐 주파수 대역이 강조되는지, 혹은 약한지를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음색을 조절하는데 단순히 귀 뿐 아니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이번에 목소리를 녹음해서 피아노와 함께 믹싱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바로 '음량' 혹은 '볼륨' 입니다. 원 소스를 녹음 할 때에는, 곡 처음에는 속삭이듯이 작게 시작하다가, 곡이 클라이막스로 갈 수록 크게 녹음하였습니다. 발라드 풍이니 당연한 결과이지요. :) 그런데 나중에 믹싱을 하려고 살펴보니, 음량이 들죽 날죽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앞에는 볼륨이 너무 작고 뒤에는 너무 큽니다. 또 어떤 특정한 부분에서는 의도하지 않게 너무 크게 녹음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순전히 노가다(?)로 wav 파일을 세밀하게 편집하였습니다. 서른 군데 정도를 세밀하게 cut해서, 자르고 각각 잘려진 파트의 음량을 조절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사~랑~이~' 라는 부분은, 사, 랑, 이 세 글자를 끊어서 자연스럽게 각 음절 단위로 음량을 조절했습니다. 거의 모든 단어들을 그런 식으로 편집하고 나서야, 전체적으로 그래도 자연스러운 보컬이 되었습니다. 이큐를 통해서 음색을 가다듬고(특히 저음 부분을 많이 깎아 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음량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나서야, 피아노와 보컬이 함께 어우러지는 느낌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곡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노래입니다. 노래를 너무 잘하고 싶은데,ㅠ.ㅜ 결국 아마추어의 한계인 듯 합니다.:)
초반에 Verse 부분에 들어가는 '틱, 틱' 하는 잡음은, 사실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방에 방음이 완벽하지 않아서인 듯도 하고, 혹은 컨덴서 마이크를 너무 가까이 대서 그런 것도 같습니다. 혹은 마이크 녹음시 사용하는 노트북이 너무 구형이라 그런 것도 같습니다. 이 부분은 좀더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
2) Acoustic Piano - 사용된 플러그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PianoOne -> PSPaudioware PianoVerb-> BuzMaxi3
PianoOne은 무료 피아노 플러그인 중에 가장 좋아보입니다. 야마하 피아노를 모델링해서 만든 플러그인입니다. 아내는 집에 있는 디지털 피아노를 마스터 건반으로 삼아 연주하였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적어도 소리에는 별 불만이 없습니다. :) PSPaudioware의 PianoVerb는 참 매력적인 리버브 플러그인입니다. 아주 묘하게, 피아노 소리의 리얼함이 살아납니다. 마지막에 사용한 BuzMaxi3는 리미터입니다. 컴프레서는 일정 한도 이상의 소리를 압축하지만, 리미터는 그 한도 이상 아예 넘어가지 못하게 합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마지막 마스터 단에서 피아노 소리가 약간 깨어지는 소리가 나서, 혹시나 해서 사용했는데, 결과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BuzMaxi3는, 마스터 단에 사용한 Limiter No6와는 다르게, 음색에 변화를 주지 않습니다.
3) Reverb Piano - 사용된 플러그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Dasample GlaceVerb
그래도 가장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리버브 플러그인은 두 종류 정도이고, 그 중에 하나가 GlaceVerb입니다. 피아노 전용 셋팅값이 따로 몇개 있습니다.
4) Reverb Vocal 1,2,3 - 사용된 플러그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Ambience, Ambience, KarmaFX Reverb
보컬을 위해서는, 리버브 세가지를 한꺼번에 사용했습니다. 만약에 플러그인들을 보컬 트랙에 직접 사용하면 각 플러그인들마다 그 효과가 100% 씩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따로 트랙을 만들어서 그 트랙에 플러그인을 설치하고(ex Ambience), 트랙 볼륨을 최대로 올립니다. 그리고 보컬 트랙의 신호를, 따로 만든 리버브 트랙(Ambience)으로 보냅니다. 중요한 것은 신호를 보낼 때 그 '양'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리버브 트랙 세개를 만들고, 각 트랙에 조금씩 특색이 다른 리버브 세가지를 설치하고(ex) 일반적 리버브, Hall 느낌 리버브, Room 느낌 리버브) 각 트랙에 적절한 양의 신호를 보내어서(ex) 일반적 리버브 20%, Hall 느낌 30%, Room 느낌 20% 정도) 최종적인 보컬 느낌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자신의 귀로 확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
5) Delay - 사용된 플러그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Tal Dub 3
딜레이 부분은 아직 초보라 잘 모르겠습니다. :) 계속 Tal Dub 3의 기본 셋팅 중에 하나를 사용합니다.
6) Master - 사용된 플러그인은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Sir Elliot 31 Band Graphic EQ -> Manalyzer -> c3 multi band compressor -> Dasample GlaceVerb -> IVGI -> Upstereo -> Limiter No6
전체적으로 믹싱 후에 초고음 영역(10k 이상쪽)이 조금 세어서 Sir Elliot eq로 조금 깎아 내었습니다. Sir Elliot은 무료 플러그인을 많이 만들어내는 개인 개발자입니다. 멀티밴드 컴프레서는 쉽게 이야기해서 저음, 중음, 고음 등을 각기 다른 비율로 압축해서 좀더 소리가 전체적으로 풍성하고 또 선명하게 들리게 해 줍니다. 피아노와 보컬 두가지를 마지막에 마스터링 할 때에, c3가 가장 보컬과 피아노를 선명하게 구분해주어서 처음으로 이것을 사용했습니다. GlaceVerb에는, 마스터링에 쓰는 리버브 셋팅값이 있습니다. 아주 약하게 셋팅값을 조절해서, 전체적으로 피아노와 보컬이 어우러지는 느낌을 조금더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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