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일 월요일

비우고 또 채우다 / Mientras Duermes · The Velvet Label

 


주말이 지나고 주일의 사역까지 마무리하고 나면, 어쩔 수 없이 몸의 한 공간이 빈 것처럼 느껴집니다. 끊임없이 말을 하고 목회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살피고 나면 고갈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월요일 오전 시간을 좋아합니다. 잠시 여유를 가지고 저의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Panera에 들렸습니다. 집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훨씬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글을 씁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참 행복한 시간이고, 오롯이 저를 채우는 시간입니다.

기도 노트를 꺼내어서 기도를 하고 다시 한 번 저를 돌아봅니다. 한편으로 삶은 단조롭지만, 그러나 기도 안에 그리고 새로운 도전 안에 삶은 언제나 새로워집니다. 성도님들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생각나는데로 카톡으로 안부 연락을 드렸습니다.  대

항상 여유로울 수는 없지만, 밸런스가 중요한 듯 합니다. 분히 쏟아내었다면 또 충분히 채워야 합니다. 그것이 저의 삶을 유지하고 또 목회를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호흡을 놓치지 않기를 원합니다. 꾸준하게 이어지는 그리고 좋은 목회로 감당할 수 있기를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기도합니다. 

문단에 구애받지 않고, 설교를 쓰기 시작하다

설교를 생각하면,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단순히 설교가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설교가 가진 가치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설교를 통해서 그분의 뜻을 교회에 전달하시고, 설교를 통해서 주님의 교회를 세워 가십니다. 그래서 언제나 부담입니다. 아무리 준비를 해도 부족하다고 느끼고 그래서 설교의 자리는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이지만 한편으로는 한없이 부끄럽고 또 제가 작아지는 자리입니다. 

아마 모든 목회자들이 설교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합신에서 공부하면서 귀한 교수님들 밑에서 배웠지만, 이후에 목회하면서 많은 부분은 제 스스로 발전시켜야 했습니다. 묵상을 고민하고, 주석을 고민하고, 또 구조를 고민합니다. 저는 여전히 모든 것을 배우는 중이고, 또 아마 평생 그럴 것입니다. 

담임 목회를 하면서 더 절실히 깨닫는 것은, '설교는 목회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성도님들을 위한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물론 설교의 내용 자체는 설교자인 제 자신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저의 진심 어린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내용과 구성은 철저하게 성도를 배려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정말 좋은 통찰이 떠오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주해 혹은 통찰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인가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내가 깨달은 것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성도님들에게 필요한 바로 그것을 잘 전달하고 설득하는 것이 설교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몇 주 전에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설교의 구조는 어떨까? 저는 지금까지 설교의 구조를 완벽하게 짜기 위해서 많이 노력을 해왔습니다. 마인드맵을 사용하는 것도 그런 목적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주일 설교와 수요 설교 준비의 흐름은, 묵상, 주해, 주석 참고, 원고 작성입니다. 특히 원고를 작성할 때에는 마인드맵에서 대략적인 소주제들을 넣고, 거기에 맞춰서 세부 항목들을 문단에 맞춰서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문단을 처음에 나누지 않고 그냥 쭉 써내려가면 어떨까?' 물론 이것이 아무렇게나 쓴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미 묵상과 주해와 주석을 거쳐 머릿속에 대략적인 구조를 다 가지고 있고 내용을 충분히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단을 생각하지 않고 일단 큰 흐름에 따라서 문장을 계속 써내려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쓴 다음에, 대략적으로 보기 좋게 문단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사실 약간 염려가 되기는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완벽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문단들이 완벽하게 나누어져 있고, 심지어 그 문단들은 크기가 비슷해야 합니다. 논리적으로 질서정연해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최대한 잘 쓰인 원고가 좋은 원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생각을 바꾸어서 새롭게 시도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아래 보시는 이미지는 주일 설교의 저의 최종 원고입니다. 결론적으로 정리를 했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일단 아래에 문장들을 쭉 쓰고 몇번 수정을 한 다음에, 최종적으로 문단을 나눈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문단마다 길이가 많이 다릅니다. 물론 지금까지 항상 원고를 full text로 쓰면서 훈련했기 때문에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문단에 따라서 편차가 꽤 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도해 보니 좋은 점이 많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설교가 덜 지루하다는 것입니다. 글의 구조보다는 좀 더 저의 사고의 흐름을 따라서 설교를 전개하다 보니, 들으시는 분들이 더 집중해서 들으시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저 역시 완벽한 글을 설교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설교를 더 설교답게 하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문단의 길이가 완벽하게 맞지 않아도, 또 심지어 흐름이 약간 흐려져도, 자유로움이라는 큰 강점을 얻게 되었습니다. 

설교의 큰 틀은 확고한 방향이 있지만, 실제 목회 속에서 완벽한 정답은 없는 듯합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지금까지 훈련하고 연습한 모든 것들을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한동안은 이렇게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여전히 저도 정답을 찾아가는 중이지만 완벽한 정답은 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새롭게 교회를 섬기려는 작은 수고 가운데, 하나님께서 크게 역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6년 5월 26일 화요일

CGN 하루 20분 공동체성경읽기 장별 요약 - (구16)느헤미야

 


* 에스라에서 느헤미야로의 연결

1) 역사적 배경: 에스라 1-10장을 통해 스룹바벨의 성전 재건과 에스라의 신앙 갱신 운동이 이루어졌습니다.

2) 성벽 재건의 필요성: 성전은 지어졌지만,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진 채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대적들의 공격 앞에 속수무책인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느헤미야를 통해 유다 백성의 성벽 재건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 6월 2일

* 느헤미야 1장: 예루살렘의 황폐함과 느헤미야의 금식 기도

1) 느헤미야의 인물 배경: 느헤미야의 이름 뜻은 '여호와께서 위로하셨다'이며, 당시 페르시아 아닥사스다 왕에게 술을 드리는 고위직 관리(술 관원)였습니다.

2) 슬픔과 사명: 고국에서 온 이들로부터 예루살렘 성벽이 허물어지고 성문들이 불탔다는 참담한 형편을 전해 듣고, 큰 슬픔에 잠겨 하나님 앞에 울며 금식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 고국으로 돌아가 성벽을 재건하겠다는 놀라운 계획을 가슴에 품게 됩니다.

* 느헤미야 2장: 왕의 허락과 예루살렘 성벽 비밀 시찰

1) 왕의 전폭적인 지원: 아닥사스다 왕의 허락을 받아낼 뿐만 아니라, 성벽 재건을 위한 왕의 조서(통행증 및 재목 지원)와 군대 장관, 마병까지 지원받아 예루살렘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2) 야간 시찰과 비전 선포: 예루살렘에 도착한 느헤미야는 밤에 아무도 모르게 파괴된 성벽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합니다. 이후 백성들과 지도자들에게 "다시 수치를 당하지 말자"며 성벽 건축을 촉구하고, 대적들(산발랏, 도비아 등)의 조롱 앞에서도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실 것"이라며 믿음으로 선포합니다.

* 느헤미야 3장: 각계각층의 헌신적인 성벽 분담 중수

1) 전 백성의 연합: 제사장, 귀족, 백성 등 사회적 신분과 관계없이 각계각층이 참여했으며, 예루살렘 밖의 지방 사람들도 몰려와 성벽의 각 구역을 나누어 맡아 헌신적으로 중수합니다.

* 느헤미야 4장: 대적들의 방해와 파수하며 일하는 신앙 돌파

1) 대적들의 거센 위협: 사마리아 총독 산발랏과 암몬 사람 도비아를 비롯한 주변 대적들이 성벽이 메꾸어져 간다는 소식을 듣고 심히 분노하여 무력으로 공사 현장을 요란하게 하고 살육하려 모의합니다.

2) 무기를 잡고 행하는 공사: 느헤미야와 백성들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파수꾼을 세워 철저히 방비합니다. 역사하는 자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무기를 잡았으며, 성을 건축하는 자들도 한 손에는 병기를 잡고 허리에 칼을 찬 채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는 믿음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갑니다.

* CGN 하루 20분 공동체성경읽기 장별 요약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6/01/cgn-20.html

CGN 하루 20분 공동체성경읽기 장별 요약 - (구15)에스라

 

* 에스라-느헤미야서 서론 및 배경

1) 책의 구조: 우리말 성경과 달리 히브리어 성경에서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원래 하나의 두루마리로 묶여 있으며, 서로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2) 역사적 배경: 주전 538년 페르시아 고레스 왕의 칙령에 따라 세스바살의 인도로 첫 번째 유대인 무리가 예루살렘으로 귀환했습니다. 대영박물관에 소장된 고레스 비문에도 각 민족을 고향으로 돌려보내 성소를 세우게 한 기록이 성경과 유사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3) 전체 흐름:

1) 1장-6장: 1차 귀환 무리가 주변 민족들의 방해 속에서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재건하는 이야기입니다.

2) 7장-10장: 약 80년이 지난 주전 458년(아닥사스다 왕 7년), 에스라의 인도로 2차 귀환이 이루어지고 신앙 개혁 운동이 일어나는 내용입니다.


* 5월 29일

* 에스라 1장: 고레스 칙령과 포로 귀환의 시작

1) 약속의 성취: 예레미야를 통해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사 선포된 '고레스 칙령'이 소개됩니다.

2) 칙령에 대한 반응: 감동을 받은 유다, 베냐민, 제사장, 레위인들이 귀환을 준비하고, 남아있는 주변 사람들이 물질과 예물로 기쁘게 후원합니다.

3) 성전 기구의 귀환: 과거 느부갓네살이 빼앗아 갔던 성전 기구들의 목록(금은 그릇 등)이 상세히 소개되며,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에 따라 치밀하게 귀환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에스라 2장: 귀환자 명단과 아름다운 연합

1) 각계각층의 연합: 1차 포로 귀환에 참여한 자들의 명단과 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명단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온전한 나라를 위해 아름다운 연합을 이루었음을 보여줍니다.

2) 명단의 구성: 지도자들을 시작으로 일반 백성, 제사장, 레위인, 성전 봉사자, 짐승 및 예물 목록 순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3) 족보 없는 자들에 대한 경고: 가문과 조상을 증명하지 못해 제사장 직분을 행하지 못하고 부정하게 여겨진 이들이 나옵니다. 족보를 잃어버렸다는 것은 그만큼 포로지에서의 생활이 나태했고 예언자들의 외침을 외면하며 살았음을 뜻합니다.

* 에스라 3장: 예배의 회복과 성전 기초를 놓음

1) 성전 재건의 목적: 1, 2장에서 귀환의 과정과 인물을 다루었다면, 3장은 귀환의 궁극적인 목적인 성전 재건과 예배의 회복을 다룹니다.

2) 제단 설립과 절기 준수: 예루살렘에 모인 귀환자들은 주변 백성들을 두려워하는 상황 속에서도 먼저 하나님의 제단을 만들고 모세의 율법대로 아침저녁 번제를 드리며 초막절을 지킵니다.

3) 기초를 놓을 때의 감격과 통곡: 마침내 성전 공사를 시작하여 성전의 기초를 놓을 때, 다윗의 규례대로 대대적인 찬양과 감사를 드립니다. 이때 첫 성전(솔로몬 성전)을 기억하는 나이 많은 족장들은 대성통곡을 하였고, 젊은 세대들은 기쁨으로 크게 함성을 질러 찬송과 통곡 소리가 한데 어우러졌습니다.


* 5월 30일 

* 성전 재건의 역사적 배경

1) 주전 587년에 파괴되었던 성전이 주전 515년에 다시 지어지게 되면서, 거의 70년 만에 재건되는 성전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룹니다 

2) 성전 재건의 시작(3장)에 이어 중단(4장), 재개(5장), 완성(6장)으로 이어지는 흐름입니다.

* 에스라 4장: 대적들의 방해와 성전 재건 중단

1) 방해 세력의 등장: 성전 재건 공사가 대적들의 방해로 인해 약 16년간 중단됩니다. 방해한 주 세력은 '사마리아 사람들'과 강 서편의 총독들인 '르훔과 심새'였습니다.

2) 타협 거절: 사마리아 사람들이 자신들도 하나님을 섬긴다며 함께 짓자고 제안했으나, 스룹바벨과 예수아는 이를 거절합니다. 비록 시간이 걸리고 힘들더라도 정결한 자들의 손으로 짓는 것이 하나님 앞에 바른 길이라 여겼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유대와 사마리아는 결별하게 됩니다.

3) 집요한 정치적 방해: 본색을 드러낸 대적들은 뇌물을 쓰고 수단을 총동원하여 고레스 시대부터 다리오 1세 때까지 집요하게 공사를 방해합니다.

4) 방해 사건의 삽입과 언어적 특징:

 (1) 4장 6절~23절은 약 70년 뒤 아닥사스다 왕 때 있었던 '느헤미야 성벽 재건' 방해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대적들의 방해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심각했고 그때나 지금이나 유사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미리 인용된 것입니다.

 (2) 4장 8절부터 6장 18절까지는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당시 페르시아 제국의 외교 언어로서 에스라가 공식 조서와 자료들을 그대로 사용했음을 보여줍니다.

 (3) 집요한 고발 조서: 이 구간에서는 이후에 보내지는 아하수에로 왕에게 1편, 아닥사스다 왕에게 2편 등 총 3편의 고발장이 소개됩니다. 유대인들이 성벽을 다 쌓으면 반란을 일으켜 페르시아 제국에 큰 손해를 끼칠 것이라는 대적들의 거짓 모함으로 가득 차 있으며, 결국 훗날 '예루살렘 성벽 공사'가 무력으로 중단되는 위기를 보여줍니다.

* 에스라 5장: 선지자들의 독려와 공사 재개

1) 가슴앓이의 세월: 고레스 왕 때 시작된 중단 지시가 해제되지 않은 채 16년의 세월이 흘러갑니다.

2) 하나님의 돌보심과 선지자 파송: 다리오 1세가 왕이 되었을 때 마침내 기회가 오며, 하나님께서 유대 백성을 돌보시어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를 보내십니다.

3) 용기를 얻은 지도자들: 좌절 속에 있던 스룹바벨과 예수아, 그리고 유다 장로들이 선지자들의 예언으로 힘을 얻어 지혜를 모으고 다시 일어서서 공사를 재개하며, 다리오 왕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 에스라 6장: 성전 완공과 봉헌의 감격

1) 다리오 왕의 조서 확인: 다리오 왕은 유다 백성들의 편지를 받고 문서 창고를 조사하게 하여, 과거 고레스 왕이 내렸던 성전 재건 조서를 찾아내 확인하고 건축을 재가합니다.

2) 성전 완공: 유대 백성들이 다시 성전 재건에 매진한 결과, 공사 재개 5년 만인 다리오 왕 제6년(주전 515년) 12월 3일에 마침내 성전을 완공하는 감격을 맛봅니다.

3) 봉헌식과 유월절 준수: 완공 후 곧장 기쁨으로 봉헌 예배를 드리고 유월절을 정성껏 지킵니다. 이는 오랜 포로기의 수치스러운 역사를 덮고, 신실하신 하나님과 그의 백성이 다시 하나가 되는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 5월 31일

* 에스라 1~6장의 신학적 의의와 공백기

1) 성전 재건의 상징성: 에스라 1-6장은 실제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활동하기 약 60년 전의 역사입니다. 이를 서두에 배치한 이유는 포로 귀환 공동체의 출발점이자 회복의 뿌리를 '예루살렘 성전 재건'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2) 60년의 침묵: 주전 515년 성전 완공 이후 에스라가 등장하기까지 약 60년의 공백기가 존재하지만, 성경은 이 기간의 일반적 역사보다 앞으로 일어날 새로운 영적 갱신(주전 458년)에 집중합니다.

* 에스라 7장: 학자 겸 제사장 에스라의 등장과 왕의 조서

1) 에스라의 인물 소개: '도움'이라는 이름 뜻을 가진 에스라는 사독과 아론의 후손으로, 모세의 율법에 정통한 학자이자 제사장입니다. 페르시아 아닥사스다 1세 밑에서 고위 관직에 있었습니다.

2) 하나님의 목적과 정권 부여: 하나님은 유대 공동체가 율법으로 영적 갱신을 이루기를 바라셨기에 에스라를 준비시키셨습니다. 아닥사스다 왕은 에스라에게 예루살렘의 예배 및 시민 생활의 모든 문제를 정비할 수 있는 전권을 부여하여 파견합니다 (7장 12-26절의 아람어 조서 내용).

3) 2차 포로 귀환과 하나님의 도우심: 아닥사스다 재위 7년(주전 458년), 에스라는 포로 귀환 무리를 이끌고 바벨론을 떠나 장장 4개월간의 여정 끝에 예루살렘에 도착합니다. 에스라는 이 모든 과정이 오직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 덕분이었음을 고백하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에스라 8장: 에스라와 함께 돌아온 백성들

1) 귀환자 명단 (1-14절): 제사장 가문(비느하스, 이다말 자손)과 다윗 자손(핫두스)을 먼저 소개한 후,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우두머리들을 나열합니다. 귀환자는 남자만 1,514명으로, 부녀자까지 포함하면 약 5천 명이 넘는 대규모 무리였습니다.

2) 아하와 강가에서의 준비 (15-36절): 1인칭 시점으로 전환되며 구체적인 여정이 묘사됩니다.

 (1) 레위인 보충: 아하와 강가에서 출발 전 점검 결과 성전 섬길 레위인이 단 한 명도 없음을 발견하고, 지혜를 모아 레위인과 느디님 사람 등 성전 일꾼을 보충합니다.

 (2) 금식 기도와 영적 무장: 에스라는 페르시아 왕에게 보병과 마병을 요청하는 대신,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자에게 선을 베푸신다"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군대의 호위 없이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만을 구하며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3) 신뢰할 만한 재직 선발: 성전에 드릴 막대한 은과 금, 예물들을 수송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사장 지도자들을 따로 선발하여 맡깁니다. 주의 일에 신뢰할 만한 믿음의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시사합니다. 

 (4) 안전한 도착과 예배: 대적과 매복한 자들의 위험을 뚫고 4개월 동안 약 1,500km의 긴 거리를 사고 없이 무사히 이동하여 예루살렘에 도착합니다. 공동체는 신실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아낌없이 번제와 속죄제를 드리며 영광을 돌립니다.


* 6월 1일 

* 에스라의 1년 사역 타임라인 정리

1) 바벨론 출발과 여정: 아닥사스다 왕 제7년 1월 1일 아하와 강가에 모여 준비한 후, 1월 12일에 출발하여 대략 4개월간의 여정을 거쳐 5월 1일에 예루살렘에 도착합니다.

2) 초막절과 그 이후: 예루살렘에 도착한 에스라와 백성들은 (느헤미야 8장에서 보듯) 아마도 7월에 초막절 행사와 율법 낭독 행사를 하며 신앙 갱신을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9월을 맞이하게 됩니다.

* 에스라 9장: 공동체의 죄악 고발과 에스라의 회개 기도

1) 일그러진 현실 고발: 9장 1절은 '이 일 후에'(1월부터 9월까지의 일이 지난 후)로 시작됩니다. 백성의 우두머리들이 에스라를 찾아와 충격적인 사실을 고발합니다. 7월 초막절 때 신앙 갱신을 결단했던 백성들, 그것도 지도급 인사인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이방 민족과의 통혼으로 타락해 있는 현실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입니다.

2) 철저한 가슴앓이와 중보 기도: 에스라는 이 참담한 현실에 기가 막혀 주저앉아 있다가, 저녁 제사 때에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간절한 회개 기도를 드립니다.

3)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라며 공동체의 죄악을 자신의 죄로 끌어안고 용서를 구합니다.

4) 이 간절한 중보 기도는 영적 대각성을 이끄는 기초가 되며, 이후 느헤미야 9장의 기도와 신학적 짝을 이루게 됩니다.

* 에스라 10장: 백성들의 통곡과 강력한 신앙 개혁 조치

1) 회개의 확산: 에스라의 눈물 어린 회개 기도는 남녀노소와 어린아이를 포함한 많은 백성에게 확산되어 온 공동체가 크게 통곡하는 영적 대각성으로 이어집니다.

2) 스가냐의 고백과 촉구: 이때 '스가냐'라는 인물이 용기를 내어 집안의 범죄를 자복합니다. 그의 가문에서만 6명이 통혼했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 낯이 뜨거운 일이었지만, 그는 단호히 율법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며 에스라에게 강력한 개혁을 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3) 개혁의 장애물과 돌파: 에스라는 방으로 들어가 금식하며 기도한 후, 이방인 아내와 그 소생들을 내보내라는 강력한 조치를 공포합니다.

4) 백성이 많고 큰 비가 내리는 계절적 상황 등을 이유로 들며 '천천히 조사하자'는 유예 대안이 제시 되었는데, 만약 에스라가 이 타협안을 그대로 받았다면 개혁은 유야무야될 위기였습니다.

5) 이때 요나단, 야하시야, 무술람, 삽브대 등 몇몇 사람들이 이 유예 대안에 반대하면서 에스라의 주장에 힘을 실어 줍니다.

6) 철저한 조사와 명단 발표: 결국 에스라는 타협 없이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여 약 3개월간 철저히 조사를 진행합니다. 10장 18절 이하에 기록된 명단대로 약 110쌍의 가정이 이혼을 단행합니다.

7) 전체 귀환자 약 4만 명에 비하면 110쌍은 수치상 적은 비율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역사적 아픔을 통해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진다'는 영적 진리를 배웠기에, 공동체의 거룩성을 지키기 위해 이 단호한 결단을 시행한 것입니다.

8) 사역의 결론: 에스라는 이처럼 제2차 포로 귀환, 그리고 말씀 중심의 철저한 영적·도덕적 개혁 조치까지 약 1년간의 사역을 마무리합니다

* CGN 하루 20분 공동체성경읽기 장별 요약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6/01/cgn-20.html

2026년 5월 19일 화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로고스 AI 구독, 나에게 정말 필요한가?

* 우연히 AI 기능을 써 보다

저는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저에게 꼭 필요하다면 끊임없이 파고들어서 어느 정도 완성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만약에 저에게 필요하지 않다면, 굳이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로고스의 AI의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전혀 시도해 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굳이 구독을 위해서 매달 비용을 지불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로고스를 사용하는 기능으로도 저에게는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투자를 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며칠 전에 셀폰으로 설교를 준비하다가, 앱의 화면 왼쪽 하단에 '대시보드' 아이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생각해보니 한 번도 눌러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 검색어를 넣어보다

그렇게 눌러보니 아래 화면이 나왔습니다. 저는 AI 구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앱의 상단에 '레거시 에디션' 이라고 뜨더군요. 제 랩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레거시라는 것이 약간 시대에 뒤처진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그런데 대시보드 화면의 맨 위에 있는 '질문 또는 주제'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직감적으로 아마 여기에 질문이나 주제를 넣으면 AI가 처리해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새로운 설교를 아브라함에 맞춰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아브라함'이라고 넣어 보았습니다. 


* 로고스 AI는 출처와 요약을 제공한다

그랬더니 마치 채팅을 하는 것처럼, 아브라함에 대한 신학적 정보를 아래에 쭉 정리해서 보여주더군요. 제 생각대로 스터디 어시스턴트라는 AI 기능을 미리보기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일단 제가 한글로 셋팅해 놓았기 때문에 한글로 설명이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영어 자료까지 번역을 했을 텐데 어색한 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설명이 꽤 훌륭합니다. 

역시나 가장 독특한 점은, 단순히 AI가 아브라함에 대해서 정리한 것이 아니라, 신뢰할 만한 출처를 가지고 정리해서 설명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 출처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1'이라고 아래에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마치 논문을 쓸 때에 각주를 넣은 것과 똑같은 형태입니다. 

* AI가 나와 맞지 않는 자료를 슬쩍 밀어 넣다

그런데 여기서 부터 약간 저의 의도와는 어긋닙니다. 아래에 출처를 보니, 사실 제가 한번도 보지 않은 자료에서 아브라함에 대한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Catholic Study BIble의 일부분에서 발췌한 듯한데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아쉬운 것은, 제가 평소에 사용하는 스터디 바이블들이 아니라 처음 접하는 자료가 전면에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아주 상세하게 뉘앙스까지 파악해 보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개신교의 입장과 다른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 출처는 New Bible Dictionary라는 그래도 권위 있는 성경 사전에서 가져왔습니다. 제가 둘다 가지고 있어서 출처를 더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히브리인들의 통일성이라는 것은 원래 출처로 들어가서 봐도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내용 자체는 꽤 훌륭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AI는 복합적인 질문에 충분히 답을 할 수 있다

이쯤 살펴보니, 좀 더 실제적으로 시도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어서 질문을 넣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노년의 성도들에게 아브라함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사실 굉장히 복합적인 질문이고, 기존의 로고스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꽤 훌륭한 대답을 줍니다. 특별히 제가 의도한, 고령에 속한 성도님들에게 아브라함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 있는 대답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리소스에서 자료를 가져왔기 때문에, 번호를 클릭하면 그 자료를 구입하라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좀 더 대화의 주제를 좁혀 보았습니다. '아브라함 전도회를 위한 설교 주제는 어떤게 좋을까?'입니다. 그랬더니 아래 내용을 보여줍니다. 좋았던 것은, 로마서 4장에 대한 좋은 내용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1번은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 AI가 나의 입장에서 받기 어려운 주장을 제공하다

그런데 2번은 이상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자신의 믿음 때문에 아들과 딸을 희생시키려는 관점에서 아브라함을 비판했다는, 저의 입장에서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관점을 두 번째 포인트로 AI가 처리했습니다. 제가 가진 자료이기 때문에 실제로 출처를 읽어보니, 역시나 제가 생각할 때에는 성경적인 관점과 많이 멀어져 있는 성경 해석이 등장합니다. 



* AI는 정확하고 꽤 훌륭하게 정리해준다

아래에 설명을 쭉 읽어내려가다 보니, AI가 이 내용을 위해서 어떤 출처를 참조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첫 번째로 제 마음에 들었던 성경 해석은 박영선 목사님의 책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 제가 동의하기 어려운 것은 정용섭 목사님의 책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브라함과 그리스도를 연결하는 것은, R.C. Sproul 목사님의 책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처음 것과 마지막 해석은 참 마음에 들고 저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앙의 깊이를 도전하는 주제를 선택하라는 AI의 조언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세 번째 해석을 보기 위해서 번호 3을 눌렀더니 출처로 연결해 줍니다. 이 책은 스프롤 목사님의 소책자입니다. 내가 그 책을 가지고 있다면, AI가 인용한 내용을 출처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대단한 기능입니다. 


아래 실제 출처로 들어가서 내용을 살펴보니, AI가 정확하게 요약해서 인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제가 읽은 책이지만 저는 이미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AI를 통해서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한 내용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로고스 AI의 장점과 한계

다만 이정도까지 살펴보니 이런 생각도 듭니다. 굳이 이 AI 기능이 있어야 하는 것일까? 물론 편리라는 면에서는 압도적으로 뛰어납니다. 주제나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적어도 로고스 자료 안에 있는 것들을 정리하고 엮어서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감히 세상에 어떤 프로그램도 제공하지 못하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철저하게 AI의 큐레이션에 맞추어야 한다는 점이 상당히 불만족스럽습니다. 제가 놓친 것 같지만 아마도 앱 안에서 어느 정도 큐레이션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느끼는 것은 결국 신학 연구의 주도권을 놓친다는 느낌입니다. 제가 원하는 자료가 아니라 임의로 뽑아진 자료를 엮는다는 것 자체가 AI에 종속된다는 느낌을 줍니다. 

* 나는 나만의 스타일이 충분하다

그래서 제가 자주 보는 '라이프 성경사전'의 아브라함 섹션을 열어 보았습니다. 성경의 모든 단어에 대해서 기본적인 설명을 정리해 놓은 좋은 사전입니다. AI와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이정도 설명만 읽어도 아브라함에 대한 전반적인 조감을 가지고 충분히 연구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저는 보통 연구를 이 사전에서 출발합니다. 혹은 제가 원하는 책을 콜렉션을 만들어서 검색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AI가 압도적인 편리성을 가지고 있지만, 평소의 제 습관과 비교해 보면 제 관점에서는 저에게는 AI가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니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결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 자체가 AI를 피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AI를 무시하는 개인 기업은 그 자체로 생존이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로고스가 시도하는 AI 시스템과 구독은 기업 입장에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저도 동의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지금의 시스템과 결과라는 측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냐고 말한다면 저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무료로 기능을 추가한다면 혹시 모를까, 굳이 구독까지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기본 검색 기능 그리고 앵커 기능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면서, 추가로 범용 AI에 제가 좋아하는 스터디 바이블들을 넣고 분석을 시키는 게 더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는 제가 가장 신뢰할 만한 자료를 빠르게 스캔하고, 그 안에서 통찰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저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에게 테스트할 수 있는 크레딧이 조금은 주어지는 듯합니다. 궁금하시다면 꼭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에게는 그렇게 필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또 결정적인 기능이 될 수 있으니까요.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2026년 5월 18일 월요일

사우스웨스턴 신학교 디민 강의를 마치고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 가르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가르친다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저 역시 완성되지 못한 사람이고, 제 자신의 인생과 목회를 감당하기도 벅찰 때가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선생이 되지 말라'라는 말씀이 언제나 제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소명 의식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저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 사우스웨스턴 신학교

미국의 남침례교단의 6대 신학교 중 하나인 사우스웨스턴 신학교는, 학문과 실천의 면에서 균형 잡힌 강점을 보이는 신학교입니다. 학생 수는 3천 명에 달하고, 철저한 성경 중심의 보수적인 신학을 가르치는 탁월한 신학교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곳에서 한국어 디민 과정으로 학위를 받았습니다. 

디민 디렉터로 섬기시는 김인허 교수님을 오랜만에 뵙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오래 전에 저의 둘째 아들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그 자리에서 진심으로 기도해 주셨습니다. 제 마음이 가장 낙심한 순간에 해주신 그 진실한 기도를 저는 평생 잊지 못합니다. 이제는 제가 김인허 교수님의 건강을 위해서 항상 기도합니다. 기도의 빚을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목회학 박사과정 수업 (Doctor of Ministry, 디민)

디민 수업은 기본적으로 집중 수업입니다. 두 주 정도 안에 한 학기의 수업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부터 김인허 교수님이 부탁을 하셨는데 목회 일정상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급적 제 책이 나온 이후에 수업을 섬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서 디민 수업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틀 동안 하루에 네 시간의 강의, 그리고 두 시간의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사실 수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긴장했습니다. 공부하시는 목사님과 선교사님들의 기준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단 태어나서 처음 뵙는 분들을 앞에 놓고 무엇인가 가르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특별히 크리스천 북클럽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는 분들을 모시고, 이론과 실천을 강의하고 워크샵까지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큰 도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디민 수업을 준비하면서 저의 전략은, 최대한 들으시는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방적인 강의만으로는 이 수업의 효과를 충분히 끌어내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제가 강의를 하는 셋팅이었지만 끊임없이 질문을 받고 소통하며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큰 틀로 보았을 때에 마치 북클럽의 진행처럼 강의를 이끌었습니다. 

* 첫날 강의와 워크샵 

수업은 제 책의 내용을 따라서, 크리스천 북클럽의 이론과 워크샵, 그리고 크리스천 북클럽의 실천과 워크샵 이렇게 큰 틀로 나누었습니다. 첫째 날은 철학적인 부분까지 들어가는 이론의 파트이기 때문에 염려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목사님들께서 잘 따라 오셨습니다. 이론적인 부분 80퍼센트 정도, 그리고 질문하시는 내용에 따라서 실천적인 부분 20퍼센트 정도를 첫날에 다루었습니다. 

주로 나온 이야기 중에 하나는, 북클럽의 철학적인 입장에 대한 비평이었습니다. 지나치게 성도님들 중심으로 나눔을 진행하면, 그것이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성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냐는 반문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추가적인 글로 다룰 예정입니다. 다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함께 읽은 글과 인도자가 있기 때문에, 주관적인 해석이 등장하더라도 성경적인 내용과 크게 엇나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첫째 날에는 존 파이퍼 목사님의 Daily Devotional인 SolidJoys를 가지고 워크샵을 진행 했습니다. 제가 북클럽의 오리엔테이션을 위해서 항상 사용하는 자료입니다. 감사하게도 목사님들도 크리스천 북클럽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고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 둘째 날 강의와 워크샵

그리고 둘째날은 본격적인 북클럽 진행을 강의했습니다. 모임의 참여자와 인도자가 어떤 식으로 모임을 준비하는지를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모임의 시작에서부터 작은 토론에 대한 정의와 방법을 가르쳐 드렸습니다. 그리고 칭찬과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제로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모임 중에 그리고 모임 후에 사용하는 큰 토론에 대해서 설명하고 예를 보여드렸습니다. 

토론의 부분에서 주로 나온 질문 중에 하나는, 혹시라도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이 부분도 추가적인 글로 다룰 예정입니다. 다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토론의 구조 자체가 실질적으로 아무 이야기나 할 수 없는 구조이고, 다른 사람의 발표와 피드백 속에서 나누는 대화가 많이 조율이 된다는 것입니다.  

토론의 진행에 대한 설명에 이어서 모임을 마무리할 때 사용하는 자기 평가의 방법을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인도자가 모임 안에서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지, 그리고 영적 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후에 천로역정의 일부분을 가지고 워크샵을 했습니다. 

* 크리스천 북클럽은 경험이 중요하다

제일 좋았던 부분은, 마지막 워크샵이었습니다. 천로역정의 첫 부분에서 크리스천이 여정을 시작하는 짧은 부분을 다루었는데, 실제 크리스천 북클럽의 셋팅 그대로 진행하면서 목사님들께서 감동을 경험하셨습니다. 백마디 말보다 본인이 마음에 느끼고 경험하고 감동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마지막 워크샵은 충분히 그 목적을 이루었습니다. 저 역시 귀한 목사님들의 나눔을 들으면서 많이 배우고 참 행복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김인허 교수님께서 수업 내용을 참 좋아하셨다는 것입니다. 사실 교수님께서는 처음에 제가 논문을 쓸 때부터 굉장히 날카롭게 주제를 다루셨습니다. 곤란하고 어려운 질문도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수업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몇번이나 강의 중간에 질문을 하시고 본인의 생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틀 동안 강의를 직접 들으시면서 교수님께서 좋아하셨고, 그 모든 시간 동안 교수님의 높은 기준을 통과했다는 사실이 저를 기쁘게 했습니다. 논문 이후에 제가 책을 준비하면서 갈고닦은 모든 것들을 교수님께서 좋게 이해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마음 써 주시고 강의까지 초대해 주셨는데, 교수님께서 기대하셨던 것 그 이상을 했다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 함께하신 분들의 미래를 기대하며

생각해보면, 태어나서 처음 만난 분들 앞에서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는 것 그 자체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수줍음이 많고, 사실 조용한 성격이고,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강의가 이루어진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동안 마음에 축적해 온 북클럽에 대한 열정과 노하우를 마음껏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틀 동안의 집중 강의를 마치고 나니 목사님들과 헤어지는데 참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그분들을 응원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갈수록 목회가 어려워지고 또 교회가 힘들어지는 이 시대 속에서, 주님을 향한 사랑과 열심으로 교회를 섬기고자 하는 분들이 얼마나 귀하게 보였는지 모릅니다. 

수업 중에 본인의 사역에 북클럽을 다양하게 적용하겠다는 스스로의 고민을 끊임없이 나누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또 저와 함께 잠시나마 아름다운 관계를 나누었던 귀한 목사님들의 삶 가운데 목회 가운데,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크리스천 북클럽, 어렵지 않나요?
- 참여자와 인도자를 위한 Top 8 Q&A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6/05/top-8-q.html


*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정진부 저)

2026년 5월 15일 금요일

CGN 하루 20분 공동체성경읽기 장별 요약 - (구14)역대하

 

* 5월 17일 

* 역대하 1장: 솔로몬의 예배와 응답

1) 예배자의 자리 강조: 역대기 기자는 솔로몬의 왕위 쟁탈전(아도니야와의 갈등 등)에는 관심이 없으며, 오직 솔로몬이 하나님께 정성이 가득한 1천 마리 희생의 번제(일천번제)를 드리는 모습에 집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왕의 자격보다 '예배자의 자리'를 더 중요하게 보시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의 축복: 솔로몬의 온전한 예배에 응답하셔서 하나님은 지혜와 지식뿐만 아니라 부와 재물과 존영 등 전무후무한 복을 약속하십니다. 이후 솔로몬은 군비를 확충하고, 은과 금을 돌처럼 흔하게 하며, 백향목을 뽕나무처럼 많게 하는 경제적·군사적 번영을 누리게 됩니다.

* 역대하 2장: 성전 건축 준비

1) 건축 결심과 조력자 요청: 솔로몬은 하나님이 주신 군사적·경제적 국력을 바탕으로 성전과 왕궁을 짓기로 결심합니다. 이에 두로 왕 후람에게 편지를 보내 성전 건축에 필요한 백향목 등의 재료와 기술이 뛰어난 인물들을 보내달라고 요청합니다.

2) 사명과 능력: 솔로몬은 품삯(임금)을 약속하며 위대하고 화려한 성전을 준비했고, 두로 왕 후람은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협력합니다. 하나님은 사명을 주시면 이를 감당할 능력과 사람을 반드시 붙여주심을 보여줍니다. 또한 솔로몬은 이스라엘 내의 이방인들까지 조사하여 성전 건축의 일꾼과 감독자로 세웁니다.

* 역대하 3장~4장: 성전 건축과 성물 제작

1) 성전 건축의 장소 (모리아 산): 솔로몬 통치 4년(주전 960년경)에 '모리아 산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건축을 시작합니다. 이곳은 다윗이 제사를 드려 염병 재앙을 그치게 했던 경험이 있는 장소입니다. 

2) 구원 사건의 예표: 모리아 산은 과거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 했던 곳이자, 인류를 대속하기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입니다. 따라서 성전에서 피 흘리는 제사를 드리는 것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건을 예표합니다. 성전의 예배는 매일 반복되는 불안한 것이지만, 예수님은 단번에 하늘 지성소에서 자신을 재물로 드림으로 영원한 속죄와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3) 성전과 성물 완성: 다윗이 남긴 성전 제작도를 따라 지성소, 지대, 기둥을 정교하게 만듭니다. 또한 놋 제단, 제사장들이 씻기 위한 바다, 상, 대접 등을 순금과 놋으로 제작하여 성전을 완성합니다. 

4) 구별된 성물의 교훈: 세상의 똑같은 놋과 금이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목적을 위해 구별되면 '거룩한 성물'이 되듯, 신약 시대를 사는 우리 역시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고전 3:16-17).


* 5월 18일 

* 역대하 5장: 언약궤 안치

1) 성전이 완성된 후, 기구들과 언약궤를 초막절에 하나님의 전에 안치하는 내용입니다.

2) 그 언약궤 안에는 모세의 두 돌판만 들어 있었습니다.

* 역대하 6장: 솔로몬의 축복 기도

1) 솔로몬이 온 회중을 향해 축복하며 하나님께 봉헌식 기도를 드리는 내용입니다.

2) 솔로몬은 하나님이 인간의 손으로 지은 성전에 다 거할 수 없을 만큼 크신 분임을 인정하면서도, 백성들이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할 때 하늘에서 들으시고 사죄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 역대하 7장: 불로 응답하신 하나님과 성전 봉헌식

1) 솔로몬이 기도를 마친 후, 과거 아론과 모세가 회막에서 기도했을 때처럼 하나님의 불이 내려와 기도에 응답하시고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하게 임합니다. 백성들은 그 영광을 보고 두려워하여 성전에 감히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2) 특히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라는 역대하 7장 14절의 중요한 말씀이 선언됩니다.


* 5월 19일 

* 역대하 8장: 솔로몬의 업적 

1) 솔로몬이 20년 동안 성전과 궁궐을 건축한 후, 성읍들과 성벽 및 국고성을 건축한 사역이 나옵니다.

2) 바로의 딸(왕비)을 위해 다윗성이 아닌 다른 곳에 궁궐을 지어 이주시켰는데, 열왕기와 달리 역대기는 그 이유를 '여호와의 궤가 이른 곳은 거룩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는 훗날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혈통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단행했던 개혁의 중요한 근거가 되었을 것입니다.

* 역대하 9장: 스바 여왕의 방문과 솔로몬의 최후

1) 아라비아 반도 서남쪽(현재의 예멘 지역)에 위치한 스바 여왕이 방문하여 솔로몬의 영광과 지혜에 감복하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남방 여인을 언급하시며,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왔음에도 말씀을 듣지 않던 당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책망하셨습니다.)

2) 당시 세입금의 무게가 금 666달란트였으며 솔로몬은 금방패 200개를 만들었으나, 훗날 후손들이 하나님을 떠나 범죄하면서 이 금방패들을 모두 빼앗기고 놋방패로 대체하게 됩니다.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 40년을 다스린 후 장사됩니다.

* 역대하 10장: 르호보암 왕과 왕국의 분열 

1) 세겜에서 왕이 된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의 이야기입니다. 북쪽의 여로보암과 백성들이 찾아와 고역과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2) 그러나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조언을 거부하고, 자신과 함께 자란 젊은 친구들의 조언을 따라 강압적으로 다스릴 것을 선언합니다. 이로 인해 결국 나라가 둘로 쪼개지게 됩니다.

* 역대하 11장: 분열된 남북 왕국의 상황 

1) 북쪽 지파들의 반란을 평정하기 위해 르호보암이 전쟁을 일으키려 할 때,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가 "형제와 싸우지 말라"는 말씀을 전하여 동족상잔의 비극을 막습니다.

2) 비록 왕국은 분열되었으나, 북쪽에서 제사장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된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그리고 각 지파 가운데 조상들의 하나님을 찾기로 마음 정한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와 하나님께 제사하고자 모여듭니다.


* 5월 20일 

* 역대하 12장: 르호보암 왕의 타락과 심판

1) 율법을 버린 르호보암: 르호보암 왕은 나라가 견고해지고 세력이 강해지자 하나님의 율법을 버렸습니다. 

2) 애굽 왕 시삭의 침공: 이에 대한 징계로 애굽 왕 시삭이 유다의 성읍을 빼앗고 쳐들어왔습니다. 선지자 스마야는 '너희가 나를 버렸으므로 나도 너희를 버려 시삭의 손에 넘겼다'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3) 스스로 겸비함과 징벌의 경감: 왕과 방백들이 스스로 겸비하여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인정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완전히 멸하지는 않으셨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전 보물과 금 방패 등을 모두 빼앗기게 하셨습니다. 

* 역대하 13장: 아비야 왕과 북이스라엘과의 전쟁

1) 남북 전쟁의 발발: 르호보암의 아들 아비야 왕이 예루살렘을 다스릴 때,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과 전쟁(유다 40만 명 대 이스라엘 80만 명)을 치르게 됩니다. 

2) 아비야의 연설 (소금 언약): 아비야는 하나님께서 '소금 언약'으로 다윗 자손에게 나라를 주셨음을 상기시키며, 북이스라엘의 금송아지 숭배와 제사장 매관매직 등 종교적 타락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3)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 유다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이 북이스라엘 군사 50만 명을 치시며 유다에게 큰 승리를 주셨고 아비야는 점점 강성해졌습니다. 

* 역대하 14장: 아사 왕의 개혁과 구스 침공 격퇴

1) 선과 정의를 행한 아사: 아비야의 아들 아사 왕은 하나님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여 우상(산당, 주상, 아세라상)을 타파하고 백성들이 하나님을 찾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나라는 평안을 누렸습니다. 

2) 구스(에티오피아) 세라의 침공: 구스 사람 세라가 100만 대군을 이끌고 유다를 쳐들어왔습니다. 

3) 아사의 부르짖음과 승리: 아사 왕은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줄 이가 없사오니'라며 간절히 부르짖었고, 하나님이 구스 사람들을 치심으로써 크게 승리하고 많은 전리품을 거두었습니다. 

* 역대하 15장: 아사 왕의 본격적인 종교 개혁

1) 아사랴 선지자의 예언: 하나님의 영이 임한 아사랴 선지자가 아사 왕을 맞이하며 '너희가 여호와와 함께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실 것이요, 그를 버리면 그도 너희를 버리시리라'고 권면합니다. 

2) 대대적인 종교 개혁: 이 말에 힘을 얻은 아사 왕은 유다 전역에서 가증한 물건들을 없애고 여호와의 제단을 재건했습니다. 또한 온 백성이 마음과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찾기로 언약했습니다. 

3) 태후의 자리에서 폐위: 심지어 우상(아세라 가증한 목상)을 만든 어머니 마아가를 태후의 자리에서 폐위할 정도로 단호한 개혁을 단행했으며, 이후 오랫동안 유다 땅에 전쟁이 없게 되었습니다. 


* 5월 21일

* 역대하 16장: 아사 왕의 변질과 위기 

1) 사건: 북이스라엘의 바아사의 침공을 받자, 아사 왕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성전 곳간의 은금을 가져다 아람 왕 벤하닷에게 뇌물로 주며 동맹을 맺습니다.

2) 책망과 영적 교훈: 선견자 하나니가 이 불신앙을 책망하자 아사는 크게 노하여 그를 옥에 가두고 백성들을 학대했습니다.

3) 메시지: 신앙의 진정한 수준은 위기의 순간에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형통함과 승리를 거둔 이후일수록, 교만해지지 않고 항상 겸손히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 역대하 17장: 여호사밧 왕의 여호와 신앙과 형통 

1) 사건: 여호사밧은 조상 다윗의 길을 걸으며 바알을 구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했습니다. 방백들과 레위 사람들을 각 지파와 성읍에 파송하여 여호와의 율법책을 가르치게 했습니다.

2) 축복: 하나님께서 주변 나라들에 두려움을 주셔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셨고, 도리어 이방 나라들이 조공을 바치게 하셨습니다.

3) 메시지: 하나님은 자신에게 온전히 충성하고 말씀 중심의 삶을 사는 자를 영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삶 속에서도 강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 역대하 18장: 여호사밧과 아합의 잘못된 연맹

1) 사건: 여호사밧 왕이 크게 부귀와 영광을 떨친 후, 북이스라엘의 악한 왕 아합 가문과 혼인 관계(사돈 관계)를 맺습니다. 이로 인해 아합의 부추김을 받아 길르앗 라못을 치는 전쟁에 동참하게 됩니다.

2) 거짓 선지자와 미가야: 400명의 거짓 선지자들은 아합 왕의 입맛에 맞는 승리의 예언을 했으나, 참 선지자 미가야는 하나님의 뜻대로 나쁜 예언(패배)을 선포합니다. 아합은 미가야의 말을 듣고도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도리어 불평하며 선지자 탓을 합니다.

3) 메시지: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자신의 악한 행위를 돌아보지 않고, 바른말을 하는 선지자를 원망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 역대하 19장: 선견자 예후의 책망과 여호사밧의 개혁 

1) 사건: 전쟁에서 평안히 돌아온 여호사밧을 향해 하나니의 아들 선견자 예후가 나아가 아합을 도운 죄를 단호하게 책망합니다.

2) 메시지: 악한 자와 동맹하지 말아야 하며,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는 것이 옳은지 늘 분별해야 합니다.

3) 결론: 우리 삶과 나라의 모든 기준과 척도가 '하나님 경외'가 되어야 하며, 그래야만 영적인 복과 현실적인 복이 함께 임할 수 있습니다.


* 5월 22일 

* 역대하 20장: 기도와 찬양으로 승리한 여호사밧 왕 

1) 위기와 금식 선포: 모압, 암몬, 마온의 큰 무리가 유다를 치러 오자, 여호사밧 왕은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을 선포하고 성전 뜰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2) 여호사밧의 기도: 과거 솔로몬 성전에서 환난 중에 부르짖으면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을 상기하며, '우리는 대적할 힘이 없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3) 하나님의 응답과 승리: 레위 사람 야하시엘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이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선포합니다.

4) 찬양의 능력: 백성들이 군대 앞에 찬양대를 세워 하나님을 찬송할 때, 하나님께서 복병을 두어 적들이 서로 치게 만드셨고, 유다 백성은 싸우지 않고 큰 탈취물을 얻으며 '브라가 골짜기'에서 하나님을 송축합니다.

* 역대하 21장: 여호람의 타락과 비참한 종말

1) 타락의 원인: 여호사밧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장자 여호람은 아합의 딸(아달랴)을 왕비로 맞이하면서 북이스라엘 아합 집의 길을 따르고 우상을 숭배하게 됩니다.

2) 악행: 왕위를 견고히 하기 위해 자신의 친동생들과 유다의 방백들을 칼로 죽이는 잔인한 악행을 저지릅니다.

3) 심판과 현실적 결과: 하나님을 배반한 결과로 에돔과 립나가 유다의 지배에서 벗어나 배반하게 됩니다. 또한 선지자 엘리야의 예언대로 블레셋과 아라비아의 침략을 받아 막내아들을 제외한 모든 가족과 재물을 잃고, 여호람 자신도 중병에 걸려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 역대하 22장: 아하시야의 타락과 아달랴의 찬탈

1) 어머니의 꾐과 악행: 여호람의 뒤를 이은 아하시야 역시 그의 어머니 아달랴의 꾐을 받아 북이스라엘 왕들처럼 극도로 타락한 정치를 펼칩니다.

2) 비참한 죽음: 북이스라엘의 요람 왕과 연합하여 아람과의 전쟁에 참여했다가, 결국 아합 왕가를 심판하기 위해 세워진 예후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3) 아달랴의 다윗 혈통 진멸 시도: 아들의 죽음을 본 아달랴는 유다 왕국의 왕위 서열에 있는 왕자들(자신의 손자들)을 모두 죽이고 스스로 왕위에 오릅니다.

4) 하나님의 은혜(등불): 다행히 여호람 왕의 딸인 여호사브앗이 아하시야의 어린 아들 '요아스'를 몰래 빼내어 성전에 숨겨둠으로써, 다윗의 혈통(메시아의 계보)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나님의 신실한 보호하심이 나타납니다.


* 5월 23일 

* 역대하 23장: 제사장 여호야다의 정치 개혁

1) 주요 내용: 악한 여왕 아달랴의 폭정 속에서 제사장 여호야다가 용기를 내어 '다윗의 자손이 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개혁을 일으킵니다.

2) 과정: 레위 사람들을 시켜 성전에서 왕자(요아스)를 호위하게 하고 보호합니다.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하여 결국 요아스 왕자를 유다의 왕으로 옹립하는 데 성공합니다.

* 역대하 24장: 요아스의 종교개혁과 타락

1) 성공적인 개혁: 요아스는 7세에 왕위에 올라 40년간 통치했습니다. 영적 멘토였던 제사장 여호야다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며, 아달랴의 아들들이 파괴하고 바알 숭배에 썼던 성전을 레위인들을 시켜 보수합니다.

2) 여호야다의 죽음: 제사장 여호야다는 130세에 죽어 영광스럽게도 왕들의 묘실에 장사됩니다.

3) 배교와 타락: 여호야다가 죽자 요아스 왕과 방백들은 급격히 타락하여 우상을 섬깁니다. 이를 경고하며 '하나님을 버렸으므로 하나님도 너희를 버리셨다'고 외친 여호야다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를, 요아스 왕은 회개하지 않고 성전 뜰 안에서 돌로 쳐 죽이는 죄를 범합니다.

4) 신앙인의 올바른 태도: 제사장 여호야다와 요아스의 관계를 통해 하나님이 강조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을 존중히 여기는 신앙인의 자세'입니다. 인간은 영적 지도자나 동역자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잃어버릴 때 신앙이 변질되고 타락하기 쉽습니다.

* 역대하 25장: 아마샤 왕의 성공과 교만으로 인한 타락

1) 순종과 승리: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는 왕이 된 후 부왕을 죽인 반역자들을 처단하면서도, 모세의 율법을 따라 그 자녀들은 죽이지 않는 정직함을 보였습니다. 또한 에돔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스라엘 용병을 돌려보내고도 2만 명을 진멸하는 큰 승리를 거둡니다.

2) 급격한 타락: 그러나 승리 후, 빼앗아 온 우상들을 자기의 신으로 세워 경배하는 어처구니없는 죄를 범합니다. 하나님이 선지자를 보내 책망하셨으나 교만해진 아마샤는 오히려 선지자를 협박합니다.

3) 비극적 결말: 결국 하나님을 버린 아마샤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대패하고, 이후 신하들에게 반역을 당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4) 인간의 연약함과 경계심: 영적 개혁을 주도하고 성공시켰던 인물들(요아스, 아마샤)조차도 성공 가도에 올랐을 때 얼마나 급속도로 타락할 수 있는 존재인지를 보여줍니다. 끝까지 겸손하게 하나님을 붙드는 것이 신앙의 본질임을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 5월 24일 

* 역대하 26장: 웃시야 왕의 성공과 영적 교만으로 인한 몰락

1) 번영과 강성: 웃시야는 여호와 앞에서 정직히 행하며 하나님을 찾았고, 그 결과 블레셋, 아라비아, 마온 사람들을 치는 등 군사적·경제적 큰 번영을 누리며 이름이 널리 퍼졌습니다.

2) 교만과 나병: 그러나 나라가 강성해지자 마음에 교만이 찾아왔습니다. 제사장만 할 수 있는 성전 분양 의식을 직접 행하려 고집을 부렸고, 이를 만류하는 제사장 아사랴에게 화를 내는 순간 그의 이마에 나병이 발병했습니다. 결국 그는 죽는 날까지 별궁에 격리되어 지냈으며, 왕들의 묘실 곁에 비참하게 장사되었습니다.

* 역대하 27장: 요담 왕의 여호와 경외와 점진적인 부흥

1) 바른 길을 걸음: 웃시야의 아들 요담은 백성들이 여전히 부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행위를 본받아 정직하게 행했습니다. 특히 아버지가 교만하게 행동하다가 성전에서 벌을 받았던 사건을 평생 지켜보았기에, 철저히 영적 경외감을 가지고 성전의 선을 넘지 않았습니다.

2) 형통의 결과: 하나님 앞에서 바른 길을 걸었던 요담은 건축 사업을 확장하고 암몬 자손과의 전쟁에서 승리해 조공을 받는 등 '점점 강하여지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 역대하 28장: 곤고할 때 더욱 타락한 아하스 왕의 배교

1) 극심한 우상 숭배: 요담의 아들 아하스는 다윗의 길이 아닌 북이스라엘 왕들의 길을 따랐습니다.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이방의 가증한 풍습을 좇아 자기 자녀들을 불사르는 인신 제사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2) 징계와 선지자 오뎃의 경고: 그 결과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침략을 받아 수많은 백성과 신하가 죽고 20만 명이 포로로 잡혀갑니다. 이때 사마리아의 선지자 오뎃이 유다를 사로잡아 온 북이스라엘 군대를 향해 '너희도 죄인인데 형제를 노예 삼으려 하느냐'라고 책망하여 포로들을 돌려보내게 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3) 비참한 불신앙: 큰 위기를 만났음에도 아하스는 하나님께 회개하지 않고 도리어 앗수르 왕에게 도움을 구했으나 배신당해 공격을 받습니다. 또한 자신을 친 다메섹의 신들이 강해 보인다며 그 우상들에게 제사하고 성전 문을 닫아버리는 만행을 저지른 후, 결국 왕들의 묘실에도 들어가지 못한 채 죽었습니다.

4) 신앙의 철저한 독자성: 신앙은 세습되거나 자동 보장되지 않습니다. 훌륭한 신앙을 지켰던 요담의 아들이 가장 악한 아하스가 될 수 있었던 것처럼, 부모의 신앙과 상관없이 하나님 앞에서는 언제나 개인의 영적 결단과 책임이 따름을 깨닫게 합니다.


* 5월 25일 

* 역대하 29장: 히스기야 왕의 성전 정화와 속죄 제사

1) 철저한 개혁의 시작: 히스기야는 우상 숭배에 빠졌던 부왕 아하스와는 완전히 다르게, 다윗의 행위대로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습니다. (그 이면에는 스가랴의 딸이자 신실했던 어머니 '아비야'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2) 성전 청결 작업: 조상들의 배교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와 칼의 심판이 임했음을 깨달은 히스기야는, 첫해 첫째 달에 닫혔던 성전 문을 열고 레위인들을 소집해 성전을 성결하게 합니다. 성전 안의 모든 더러운 것들을 끌어내어 기드론 시내에 버리는 작업을 1월 1일부터 16일까지 철저히 완수했습니다.

3) 예배 복원과 기쁨: 정화 후 온 나라와 성소를 위한 속죄 제사를 드렸으며, 레위인들은 다윗과 아삽의 시로 찬송하며 악기를 울렸습니다. 왕과 백성들이 모두 '스스로를 정하게 한 후' 예배를 드렸으며, 백성들이 자원하여 드린 예물이 너무 많아 제사장의 일손이 부족할 정도로 큰 기쁨이 넘쳤습니다.

* 역대하 30장: 온 이스라엘(남북 연합)의 유월절 의식 복원

1) 북왕국을 향한 초대: 히스기야는 오랜 세월 지키지 못했던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남유다뿐만 아니라 북이스라엘(브엘세바에서 단까지) 전역에 보발꾼을 보내 예루살렘으로 오라고 초청합니다. 당시 북왕국은 앗수르에 의해 수도 사마리아가 함락되고 백성들이 이주당하는 등 멸망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역대기에서는 북왕국의 멸망을 직접 언급하지 않지만, 이 초청 편지에서 '앗수르 왕의 손에서 벗어난 자들'이라는 표현을 통해 당시의 영적·시대적 위기를 암시합니다)

2) 비웃음과 겸손한 반응: 보발꾼들이 전한 회개의 편지를 보고 북쪽의 많은 이들은 조롱하고 비웃었으나, 아셀, 므낫세, 스불론 등에서 몇몇 사람들은 겸손한 마음으로 예루살렘에 모였습니다.

3) 솔로몬 이후 최고의 기쁨: 비록 제때(1월) 지키지 못해 둘째 달(2월)에 모였고, 결례를 다 행하지 못한 자들도 있었지만, 히스기야의 간절한 중보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이들을 고쳐주시고 용납하셨습니다. 온 회중은 너무나 큰 은혜와 즐거움 속에 절기를 7일 지키고도 모자라 추가로 7일을 더 지켰으며, 솔로몬 왕 이래로 예루살렘에 이와 같은 큰 기쁨이 없었다고 기록합니다.

4) 위기를 보며 깨닫는 '반면교사'의 신앙: 히스기야와 유다 공동체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앗수르에 의해 처참하게 무너지는 시대적 위기를 목격했습니다. 그 위기를 바라보며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각심을 갖고, 오직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자로 돌아오는 것만이 '민족과 개인이 살길'임을 보여주었습니다.


* 5월 26일 

* 역대하 31장: 히스기야 왕의 종교개혁과 성전 예배 회복 

1) 예배와 제사 제도의 정비: 히스기야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반열을 다시 정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하나님께 찬양하도록 했습니다. 

2) 십일조와 예물의 풍성함: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예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백성들에게 그들의 몫을 주게 하였고, 이에 백성들이 풍성한 첫 열매와 십일조를 가져와 성물이 넘쳐났습니다.

3) 성전 관리와 분배: 넘치는 예물을 보관하기 위해 하나님의 전 안에 방들을 준비하고, 족보에 기록된 대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그리고 그들의 자녀와 가족들에게 공평하게 예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4) 평가: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전에서 수종드는 모든 일에 성심껏 행하여 복을 받았으며, 다윗의 길을 따라 온전히 하나님을 섬긴 위대한 신앙의 사람으로 평가됩니다.

* 역대하 32장: 앗수르 산헤립의 침략과 히스기야의 교만 

1) 산헤립의 침략과 방비: 앗수르 왕 산헤립이 침공하자 히스기야는 성벽을 쌓고 무기를 정비하며 철저히 대비했습니다. 그리고 광장에 모인 백성들에게 '우리와 함께하시는 이가 앗수르와 함께하는 자보다 크다'라며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위로하며 안심시켰습니다.

2) 앗수르의 하나님 비방: 산헤립과 그의 신하들은 편지와 음성으로 히스기야의 신앙을 비웃고, 이방의 우상들을 멸한 것처럼 이스라엘의 하나님도 자신들의 손에서 구원해 내지 못할 것이라며 여호와를 심하게 모욕하고 비방했습니다. 

3) 기도와 하나님의 구원: 이에 히스기야 왕은 선지자 이사야와 함께 하늘을 향해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진영의 큰 용사와 지휘관들을 멸하셨고, 산헤립은 수치를 당하며 고국으로 돌아가 결국 자기 자녀들의 칼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4) 승리 후의 교만과 경고: 이러한 큰 구원과 기적을 경험한 후, 히스기야는 마음이 교만해져 받은 은혜에 보답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병들어 죽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마음의 교만함을 뉘우치고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그의 생전에는 내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5) 인간은 하나님의 위대한 은혜를 입고 기적을 경험하더라도 언제든 교만해질 수 있는 연약한 존재이므로, '신앙은 늘 현재진행형'임을 기억하고 항상 하나님 앞에 온전한 예배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 5월 27일 

* 역대하 33장: 므낫세와 아몬의 행적 (시련을 통한 회개) 

1) 므낫세의 극악한 범죄: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는 12세에 왕이 되어 55년간 통치하며 우상숭배(산당 재건, 아세라 목상 건립, 자녀를 불사름 등)의 악을 행했습니다. 그의 악행은 이방 나라들보다 더 심했습니다.

2) 징계와 진정한 회개: 하나님께서 앗수르 군대를 통해 므낫세를 바벨론으로 끌고 가게 하셨고, 그는 환난 속에서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해지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예루살렘 왕위로 돌려보내시자, 므낫세는 그제야 여호와가 하나님이신 줄 깨닫고 성전을 복원하며 회개에 합당한 개혁을 이룹니다.

3) 아몬의 범죄와 파멸: 므낫세의 아들 아몬은 22세에 왕이 되어 2년간 통치했으나, 아버지의 전철을 밟아 범죄하면서도 끝내 회개하지 않아 신하들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4) 교훈: 아무리 극악한 죄를 지었을지라도 고난 속에서 진심으로 회개하면 구원에 이르는 회개의 위대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 역대하 34장: 요시야의 종교 개혁 (말씀을 통한 회개)

1) 암울한 시대의 신실한 왕: 아몬의 아들 요시야는 8세에 왕위에 올라 31년간 정직하게 행했습니다. 당시 나라는 망해가는 위기였으며 선지자 예레미야가 활동하던 암울한 시대였습니다.

2) 우상 타파와 성전 수리: 요시야는 유다뿐 아니라 북이스라엘 지경까지 우상의 제단과 목상을 허물어 가루로 만들며 정결하게 했습니다. 이후 대제사장 힐기야를 통해 성전을 수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3) 율법책의 발견과 통곡: 성전 수리 중 모세의 율법책이 발견되어 서기관 사반이 왕 앞에서 이를 낭독하자, 요시야는 조상들이 말씀대로 살지 않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했음을 깨닫고 옷을 찢으며 통곡했습니다.

4) 하나님의 약속과 언약 갱신: 여선지자 훌다를 통해 유다에 재앙이 임할 것이나, 스스로 겸손하여 통곡한 요시야 왕은 평안히 묘실로 가고 재앙을 눈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이후 요시야는 모든 백성을 모아 언약책의 말씀을 들려주고, 마음과 목숨을 다해 하나님께 복종하기로 결단하여 그가 사는 날 동안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지 않게 했습니다.


* 5월 28일 

* 역대하 35장: 요시야의 유월절과 아쉬운 죽음 

1) 유월절 규례의 온전한 복원: 요시야 왕은 다윗과 솔로몬이 정한 제사 제도를 따라 성전의 모든 규례를 복귀시켰습니다. 레위 사람들에게 법궤를 성전 가운데 두고 어깨에 매지 말며 하나님과 백성을 섬기라고 명했고, 모세의 율법을 따라 왕과 귀족, 백성들이 기쁨으로 제물을 내놓아 성대한 유월절과 7일간의 무교절을 지켰습니다.

2) 요시야의 안타까운 죽음: 성전 정돈을 마친 후, 애굽 왕 느고가 바벨론과 싸우려고 갈그미스로 올라왔을 때 요시야가 이를 막으러 나갔습니다. 애굽 왕은 '하나님이 속히 하라 하셨으니 나를 방해하여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요시야는 변장까지 하며 무리하게 전쟁에 개입했다가 므깃도 골짜기에서 활에 맞아 전사하고 맙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애가를 지었습니다.

3) 요시야에 대한 평가: 요시야는 위대한 영적 성공을 거두었으나, 세상적이고 정치적인 판단에서는 교만하거나 신중하지 못해 생명을 단축했습니다. 다윗처럼 귀하게 쓰임받고도 온전한 개혁을 완성하지 못한 채 아깝게 전사한 인물입니다.

* 역대하 36장: 유다의 멸망과 고레스의 희망 선언 

1) 마지막 왕들의 악행과 포로 됨: 요시야의 죽음 이후 유다의 왕들(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은 모두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애굽과 바벨론의 침략으로 왕들이 폐위되거나 쇠사슬에 묶여 포로로 잡혀갔고, 성전의 귀한 기구들도 바벨론 신당으로 탈취당했습니다.

2) 목이 곧은 백성과 심판: 마지막 왕 시드기야와 제사장들, 백성들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전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목을 곧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지런히 선지자들을 보내어 아끼고 경고하셨으나, 그들은 오히려 비웃고 욕하며 하나님의 진노를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했습니다.

3) 예루살렘의 함락과 안식년: 결국 바벨론 군대에 의해 성전이 불타고 성벽이 무너졌으며, 수많은 이들이 칼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살아남은 자들은 포로로 잡혀가 노예가 되었고, 유다 땅은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70년 동안 황폐한 채 안식을 누리게 됩니다.

4) 회복의 소망 (고레스 칙령):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하신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페르시아(바사)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셨습니다. 고레스 원년에 그는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으니 백성들은 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라'는 칙령을 선포하며, 절망의 끝에서 다시 성전 건축의 소망과 새로운 희망을 선언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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