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5일 일요일

볼티모어 교회의 사역 1년을 감사드리며

 


아버지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셨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기도는 이것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인도하셨고 지금의 일을 모두 이루셨습니다. 

저는 하루의 신실함을 지키기도 힘들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를 인내하시고 이끄셨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이룬 모든 선한 것들은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저의 수준을 알게 하시며, 주님 앞에 기도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기도로 이 시간까지 오게 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평소에 기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성도님들의 기도 제목을 가지고 저의 일처럼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모든 책임을 진다는 무게가 참 무거웠지만, 주님의 자녀들의 기도를 함께 짊어진다는 것이 이렇게 감격적인 일이라는 것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설교에 힘을 쓰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저의 준비와 저의 마음은 오직 주님께서 아십니다. 홀로 방안에서 고민하고 눈물 흘리는 모든 시간도 주님께서 아십니다. 부끄러움 없이 설교하게 하시니 감사드리고, 주의 말씀을 통하여 성도님들이 은혜를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일에 웃음이 가득한 성도님들의 얼굴이, 저의 마음에 너무나 큰 기쁨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교회가 안정되게 하심도 감사드립니다. 미래를 생각하면 여러 두려움이 있지만, 그러나 오늘 하루가 주님 안에서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미래를 감추시고 현재에 주님을 의지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신비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기에 기도하며 믿음으로 전진하는 것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모든 짐을 주님께 맡긴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말씀인지를 경험합니다. 

주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것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저의 역할이 너무 크지만, 또 한편으로는 너무 작음에 감사드립니다. 어찌할 바를 몰라서 혼란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주님 주시는 지혜로 해쳐나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혼란 속에서도 질서를 보게 하시고, 담대해야 할 때에 담대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교회라는 것이 저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저는 여전히 부족하고 저의 능력은 미천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원하신다면 어떤 것이라고 하실 수 있음을 믿습니다. 저를 민첩하게 하시고, 지금의 수준보다 배의 능력을 주시며, 누구보다 탁월하게 사랑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천년이 하루 같은 주님 앞에서 일년은 마치 점과 같은 시간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모든 걸음 속에서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시니 감사합니다. 스쳐지나가지 않으시고 저의 손을 잡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기처럼 주님의 손을 잡았고 서툰 걸음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걸음을 가장 성공적으로 걷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주님의 일하심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성도들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사람이 어떻게 바꿀 수 있겠습니까? 모든 은혜와 감화와 감격과 감동은, 오직 주님께로부터 나옴을 고백합니다. 오직 성령님의 능력입니다. 주님이 영혼을 다스리시며 주인이 되시기에, 성도님들의 마음이 부드러워집니다. 주님, 이것이 기적입니다. 저는 그것을 보았고, 그래서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전히 두려움이 있습니다. 여전히 저의 책임은 너무나 크다고 느낍니다. 주님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숨 쉬기가 어렵다고 종종 느낍니다. 그래서 또한 주님께 의지합니다. 지금까지 잘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그저 순간의 기쁨일 뿐임을 고백합니다. 제가 심적으로 받는 모든 부담조차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저의 가장 낮은 마음이 되기 원하고, 오직 주님의 일하심이 저의 소망이 되고 기쁨이 되기 원합니다. 

주님 저를 붙들어 주시기 원합니다. 저는 이제서야 신앙을 배우는 듯 합니다. 전적으로 주님께 잡히는 것이야 말로 성도의 가장 큰 기쁨임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훈련이 되지 않았습니다. 두렵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제가 그렇게 되기를 원하심을 봅니다. 인간적인 표현으로는 운명이고, 주님의 뜻이고 섭리임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저를 온전히 주님께 맡깁니다. 

그저 하루를 충실하게 살 수 있도록 힘을 주시기 원합니다. 오늘 하루가 참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미래를 놓고 두려워하지 않도록 침착함을 주시기 원합니다. 저의 실패가 주님의 실패가 아님을 기억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기 원합니다. 주님이 그렇게 해 주신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겠습니다. 

주님의 영광만이 앞으로도 드러나기 원합니다. 저는 사라지고 없어지고, 오직 주님의 이름이 높아지고 주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저의 유일한 소원이 되게 하시고, 그것이 저의 인생에 실제로 이루어지게 하시고, 저의 지나가는 그 길에는 오직 주님만이 선명하게 드러나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기도하게 하시고 감사하게 하시니 이것에 감사드립니다. 주의 교회를 섬기는 1년을, 아름답게 지나가게 하신 주님께 모든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감사와 찬양을 오직 주님께만 올려드립니다. 존귀하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2025년 10월 4일 토요일

교회를 사랑하는 이들은, 참으로 아름답다


보통 새벽에 출근해서 여러 일을 섬기다 보면 금새 저녁이 됩니다. 나와보니 늦은 시간인데 장로님 한분과 집사님 한분께서 교회 마당을 정리하고 계십니다. 일전에 교회 앞에 있는 나무의 굵은 줄기들을 잘랐는데, 이제 그것들을 치우기 위해서 한 곳에 모으고 계셨습니다. 

땀 흘리면서 일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울컥합니다. 목회자로서 어떻게 감사의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교회 일을 본인의 일처럼, 교회의 앞 마당을 본인의 집 앞마당처럼 여기시는 분들의 열심은 막을 길이 없습니다. 성도님들의 귀한 사랑 덕분에, 한주가 멀다하고 교회가 더 아름다워집니다. 

해가 지는 저녁 노을이 마침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 순간을 남기고 싶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마 제가 찍은 사진 중에 가장 아름다운 사진인 듯 합니다. 물론 저녁 노을도 참 좋았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두분 때문에 이 사진이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사람은 몰라줘도 하나님은 다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제 중년을 넘어가니, 정말 아름다운 인생이 무엇인가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저도 함께 도우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격려를 했습니다. 귀한 두분처럼 저도 더 교회를 아끼고 사랑하고 믿음으로 살아가야겠다고 결심 했습니다. 그것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고, 또 영원에 잇닿은 삶이기 때문입니다. 

2025년 9월 30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35) - 보좌 앞으로






1. 가사 살펴보기

주님의 보혈 의지하는 맘으로
보좌 앞에 지금 가오니
날 씻기소서 사모하는 영혼을 받아주소서

 

2. 곡 소개

곡은, 찬미워십의 보좌 앞으로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성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음을 고백하는 곡이다. 그리스도의 공로만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며, 또한 우리를 정결케 하신다는 성경적인 확고한 신앙을 고백하는 탁월한 찬양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히브리서 10:15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언하시되 10:16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10:17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10:18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10: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10: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저자는 예레미야 31장으로 돌아가, 그 말씀이 성령님의 권위로 주어진 것임을 밝힙니다. 저자는 다시 한번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새 언약, 즉 하나님의 백성의 마음에 기록된 언약을 지적합니다. 예레미야가 예언한 그 언약은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언약이었습니다. 이 새 언약은 용서를 통한 화평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더 이상 죄를 위한 희생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그 대가를 완전히 지불하셨기 때문입니다.

R. Albert Mohler Jr., “Hebrews,” in The NIV Grace and Truth Study Bible, ed. R. Albert Mohler Jr. (Grand Rapids, MI: Zondervan, 2021), 1716.

요일 1:7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히브리서 4: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나아갈 것이니라’ 라는 표현은 현재 시제로 쓰여 있고, 이것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성도와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관계 속에 있는 것임을 나타냅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끊임없이 그분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언제든지 그의 임재 가운데 들어갈 수 있으며, 또한 담대함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Zondervan, NIV Application Bible Notes: Bringing the Ancient Message of the Bible into Your World (Grand Rapids, MI: Zondervan, 2025), 2041.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성도의 정체성과 삶의 목적에 대해서 탁월하게 그려낸 곡이다. 성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힘입어 의롭게 되었고, 또한 그 보혈의 능력으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가 처음에 구원 받을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평생동안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또한 우리가 믿음으로 붙들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존재 자체가 보혈을 의지하는 것처럼, 또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예배 할 때 마다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나아간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하나님 앞에 완전하지 못하지만, 그리스도의 보혈의 속죄의 능력을 의지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다.

특별히 히브리서 말씀은, 항상 우리가 아버지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담대함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구약 시대에는 오직 대제사장만이 1년에 한번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대제사장과 완전한 재물이 되시기 때문에, 그분을 의지하여 언제든지 거룩하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때로는 살아가면서 죄로 인해서 마음이 약해지고 또 절망할 때가 있지만, 그러나 그런 때일수록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다시 한번 붙들어야 한다. 아버지께서는 보혈을 의지하여 담대히 주님 앞에 나아가는 자를 기뻐하시며 용서하시며 또한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과 은혜를 평생동안 누리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5년 9월 24일 수요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24) - '나의 삶'으로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지난 팬데믹 기간을 돌아보면, 참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교회에 성도님들이 더 이상 모일 수 없었고, 함께 예배드릴 수 없다는 현실은 그전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교회 안에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셨습니다. 

성도님들이 교회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어떻게 하면 함께 찬양을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작은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홈레코딩을 취미로 하고 있었기에, 이진희 사모의 피아노 반주와 제 목소리를 녹음하여 영상을 제작하고, 찬양의 의미를 묵상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습니다. 이것이 발전되어 시카고 기독교 방송에서 ‘삶으로 드리는 찬양’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제 아내가 지어준 것입니다. 찬양이 단지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삶 전체로 하나님께 드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처음 시작한 때로부터 이제 거의 4년이 되었고, 지금까지 200곡이 넘는 찬양을 나누며 복음적인 묵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방송은 기본적으로 라디오를 통해 송출되며, 이후 유튜브를 통해서도 다시 나눌 수 있도록 준비됩니다. 오랫동안 진행해 오면서, 저는 찬양을 통해 복음이 전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더욱 분명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 성도님들의 반응을 통해, 이 프로그램이 은혜의 통로가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찬양을 좋아하시고 자주 부르시지만, 그 찬양이 성경적으로 또는 신학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는 잘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찬양은 귀한 것이지만, 그 의미를 묵상할 때 더욱 깊은 찬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묵상을 돕는 자료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단순한 감상이나 인상을 나누기보다, 가사와 말씀을 연결하고, 그 내용을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풀어내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모든 자료는 교회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제 블로그(jungjinbu.blogspot.com)에 공개해 두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성도님들이 찬양의 은혜를 더 깊이 누리시고, 이민 교회의 찬양이 더욱 성경 위에 바로 서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저는 시카고를 떠났지만, 볼티모어 교회의 후원을 힘입어 이 사역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방송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성도님들의 신앙 성숙을 돕는 귀한 통로가 된다는 확신과 기쁨 속에 섬기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볼티모어교회 유튜브 페이지 맨 아래에 플레이리스트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좋아하시는 찬양을 찾아 들으시고, 그 의미를 깊이 묵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단단한 성경적 이해 위에서 찬양의 깊은 묵상으로 나아가신다면, 여러분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더욱 충만해지고, 복음이 힘 있게 확장될 것입니다. 이 사역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또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의 마음에 복음이 심겨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Looking back on the pandemic, it was a very difficult time. Church members could no longer gather, and the reality of not worshiping together was something we had never experienced before. Yet through that season, God began new works in the church. 

Longing to share praise even when people could not come, we started a small program. Since I enjoyed home recording, I recorded my voice with my wife Jinhee’s piano accompaniment, added video, and prepared a program with reflections on the meaning of hymns. This later developed into a broadcast on Chicago Christian Radio called Praise Offered Through Life. 

The title was given by my wife, expressing the desire that praise would not remain only on our lips but flow through our whole lives. Nearly four years have passed since then, and more than 200 hymns have been shared with gospel-centered meditations. The program is broadcast on radio and also uploaded to YouTube. Through many responses, I have realized again that praise can truly convey the gospel. 

Many believers love to sing hymns but may not know their biblical or theological meaning. That is why, instead of simply sharing impressions, I connect lyrics with Scripture and explain them in a Christ-centered way. All materials are available on my blog (jungjinbu.blogspot.com) so churches can use them freely. 

Although I have now left Chicago, I continue this ministry with the support of Baltimore Church. I am convinced this broadcast is a channel of grace for the maturity of believers and the spread of God’s kingdom. The playlist can be found at the bottom of Baltimore Church’s YouTube page. I hope you will listen, meditate on the meaning of each hymn, and grow in love for Christ. Please pray that this ministry will continue and plant the gospel in many hearts.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 '삶으로 드리는 찬양'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5년 9월 23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34) - 말씀 앞에서




1. 가사 살펴보기

말씀 앞에서 경외함으로 주께 홀로 섭니다
생명의 말씀 읽고 순종해 주를 예배합니다 

기록된 말씀 힘이 있어서 진리로 우릴 거룩케 하며
거룩한 말씀 세세 영원히 복음이 되어 말씀하시네 

하나님 말씀에 두려워 떠는 자
그 말씀에 생명을 거는 자
한 사람 찾으시는 주님의 약속을 믿어 

하나님 말씀에 운명을 거는 자
순종하며 주 따라가는 자
영원한 하나님나라 이뤄갈
주의 교회여 일어나라 

주 말씀은 우리를 구원에 이르는 지혜이니
목숨과 네 뜻 다해 그 말씀에 복종하라

 

2. 곡 소개

곡은 withGod 워십팀의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에 대한 고백과, 말씀에 대한 순종의 결단을 담은 곡이다. 그리고 주의 교회는 오직 주님의 말씀에만 의지하고 믿고 일어서야 한다라는 담대한 선포를 담고 있는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이사야 66: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

하나님께서는 종교의 외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부드럽고 상한 마음을 가진 심령에 거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거하시기를 원하십니다.

John F. MacArthur Jr., The MacArthur Study Bible: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hville, TN: Thomas Nelson Publishers, 2006), Is 66:1.

요한복음 17:17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함으로써 순결하고 거룩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님의 희생적인 죽음을 통해 용서를 받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적용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정결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성경은 죄를 지적하고, 우리가 죄를 고백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며, 예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올바른 길로 다시 인도합니다.

Tyndale, Chronological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ed. Susan Perlman, Second Edition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2023), 1491.

베드로전서 1:23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그리스도인들은 살아 있고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 즉 기록된 성경 전체와 특히 구원의 복음 메시지를 통해 거듭났습니다. 사랑하라는 권면은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그들의 새로운 생명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2406–2407.

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마태복음 7: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7: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요

사도행전 6:7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하나님의 말씀은 교회의 생명의 원천이기 때문에, 누가는 교회의 성장을 말씀의 성장으로 요약합니다.

R. C. Sproul, ed., The Reformation Stud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2015 Edition) (Orlando, FL: Reformation Trust, 2015), 1923.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곡은, 하나님의 말씀의 중요성을 탁월하게 드러낸 곡이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거듭났고, 말씀을 통해서 주님을 만나며, 그 말씀을 읽을 때에 성령께서 말씀 가운데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며, 우리가 그 말씀에 순종할 때에 우리가 더욱 거룩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이 말씀은, 개인적인 진리를 뛰어 넘어 교회 공동체를 하나되게 하는 유일한 진리이다. 하나님께서는 진리의 말씀을 교회에 주셨고, 교회가 할 일은 그 말씀만을 의지하여 함께 순종하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교회의 진정한 부흥인 것이다.

세상은 날로 악해져 가고 있고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러한 때에 오히려 더 진리인 말씀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 말씀을 따라갈 때에, 성령의 충만함과 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경험할 수 있음을 확신하면서, 주님의 말씀에 한걸음 씩 더 가까이 다가가고 말씀을 더욱 견고하게 붙드는 삶을 살아가시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5년 9월 17일 수요일

아빠, 언제까지 목회할꺼야?


모든 부모에게 자신의 자녀는 소중할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귀엽기는 막내가 더 귀엽지만, 첫째 아들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한없이 외롭던 미국 유학 생활에서, 아들이 태어난 그 감격은 여전히 제 마음에 감격으로 남아 있습니다. 너무나 추웠던 그랜드래피즈의 눈이 내리던 밤, 아들을 안고 병원을 빠져 나오던 그 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오 주님, 저에게 사랑하는 아들을 선물로 주시니 감사합니다'

밤에 설교 준비를 하고 있으면 첫째가 가끔씩 와서 들여다 봅니다. 제가 하는 일에 참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종종 이런 저런 질문을 합니다. 며칠 전에는 갑자기 이렇게 물어봅니다. '아빠, 언제까지 목회할꺼야?'

생각해 보니 요즘에 아들이 저의 상황을 제일 잘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일하는 모습을 가장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잠깐 놀아줄 때를 빼고는 대부분 설교를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들의 마음에도 아빠가 참 쉽지 않아 보인다는 생각을 하나 봅니다. 

은퇴까지 25년 남았다고 하니 깜짝 놀랍니다. 그렇게 많이 남았냐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25년이 긴거 같지만, 크리스마스 스물 다섯번 지나면 끝나는거야' 아들이 깜짝 놀랍니다. 생각보다 그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들을 꼭 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저에게 남은 시간을 아들에게 이야기해주면서, 제 스스로도 인생과 목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인생이 참으로 속히 지나간 것처럼, 앞으로도 마찬가지리라 생각합니다. '주님, 저를 붙들어 주시기 원합니다.' 기도가 절로 나옵니다. 

지금까지 삶이 쉽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의 흐름입니다. 꽤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을 돌아보면, 더 효율적일 수 있고 더 부지런할 여지가 여전히 있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지만, 가장 수준 높은 탁월함을 위해서는 많은 걸음을 더 다가가야 합니다. 

저는 지금도 아름답고 능동적이며 빛나는 인생을 꿈꿉니다.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기 원합니다. 제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기를 원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은퇴, 그 마지막 시간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달려가야 겠습니다. 

2025년 9월 15일 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33) -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1. 가사 살펴보기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주님 때문이라
내가 여기있는 이유도 주님 때문이라 

주님 언제나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온전히 하나 되어서 주의 형상되리

 

2. 곡 소개

곡은, 꿈이 있는 자유 아침묵상 2’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성도가 살아가는 이유가 오직 주님 때문이며, 주님과의 온전한 영적인 연합 속에서 주님을 닮아가고자 하는 성도의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는 아름다운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요한복음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 이것은 긴밀한 연합과 친교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제외 하고서는, 거룩하고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존재하는 모든 영적인 선함은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오는 것입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1539.

로마서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우리의 참된 예배는 우리의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 위해 우리의 전 존재를 바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Edwin A. Blum, “Romans,”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1800.

빌립보서 1: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1:21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바울에게 중요한 것은 사는 것이나 죽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에 대하여 충실한 증인으로 남는 것입니다. “죽든지” 라는 것은 궁극적으로 그가 죽는 것을 통해서도 그리스도께서 존귀하게 되기를 원한다라는 의미입니다.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2281.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성도의 정체성과 존재의 목적에 대해서 그려낸 찬양이다.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연합하게 된다. 성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인 힘을 공급받게 되며, 오직  주님을 의지할 때에 삶의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가 더욱 힘써야 할 것은,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고 주님을 붙들고 주님께 간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기억하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가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며, 세상과 다르게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고, 오직 주님만을 위하여 살아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하시는 것이다. 오직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삶을 통해서 존귀히 여김을 받으시고,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추구해야 한다. 이 찬양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이 새로워지고, 또한 주님을 더욱 닮아가며, 주님을 위하여 살아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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