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2일 금요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23) - 지역 사회를 섬기는 아름다운 교회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도움을 필요로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는 널싱홈의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어떤 분들은 가족이 있고 어떤 분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나 가족이 돌보기가 어려워서, 혹은 더 이상 혼자 댁에서 지낼 수 없기 때문에 널싱홈으로 들어가서 생활하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고 해도 지내시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보통 두분이 좁은 방 하나를 같이 씁니다. 거기에는 간단한 가구와 침대가 있을 뿐입니다. 물론 시설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있지만,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여전히 외로움과 슬픔이 묻어 납니다. 

이미 볼티모어 교회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지역 사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노숙자 시설도 방문하고 장애인 단체도 섬기고 있습니다. 또 이미 교회 근처에 널싱홈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사라 전도회에서, 콜롬비아에 있는 한 곳도 방문하면 좋겠다고 저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말씀을 듣고 마음이 참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 가운데 사랑의 마음이 더욱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억지로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강제로 누군가를 섬기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에 주님의 사랑이 충만할 때에, 우리는 기꺼이 자원하여 넉넉히 세상을 섬길 수 있습니다.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 어르신들이 참 좋아하셨습니다. 크로마하프 팀과 권사님들 모두가 함께 찬양하는데 마음에 감동이 있었습니다. 비록 연세가 있으시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시는 모습이 은혜로웠습니다. 

설교를 마치고 기도하다가, 갑자기 통성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르신들의 각자의 기도 제목을 놓고 함께 통성으로 기도하는데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나이를 초월하는 것이고, 어르신들의 마음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갈망이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널싱홈을 방문하는데 간식이 빠질 수 없습니다. 사라 전도회에서 떡과 과일을 정성스럽게 준비하셨습니다. 사랑이 듬뿍 담긴 귀한 음식들로 대접하고 마지막 인사를 드렸습니다. 꼭 다시 오라는 말씀을 여러분이 하셨고 언젠가 또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널싱홈을 떠났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주님의 마음을 아는 교회입니다. 주님의 마음은 언제나, 연약한 분들을 향해 있습니다. 볼티모어 교회가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섬기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의 의지와 열정으로, 그렇게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더욱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When we look around, we see many people in need. Among them are the elderly in nursing homes. Some have families, some do not. But often they can no longer live at home, so they move into nursing homes. No matter how good the facilities are, life there is not easy. Usually, two people share a small room with only simple furniture and a bed. Though the facility offers programs, loneliness and sadness still remain on their faces. 

Baltimore Church already serves the community in many ways—visiting homeless shelters, supporting organizations for the disabled, and regularly visiting nearby nursing homes. Recently, the Sarah Missionary team suggested visiting one in Columbia, and this brought me joy. I saw that love was rising naturally in our church. We cannot be forced to love or serve. But when our hearts are filled with the Lord’s love, we can gladly serve others. 

The elderly were very happy to worship together. As the Chromaharp team and deaconesses sang, we were all moved. Though advanced in years, they focused on God’s Word with grace. After the sermon, I felt led to pray together for their personal requests, and my heart grew warm. Faith transcends age, and I saw again their deep longing for God’s grace. 

Snacks are always part of a nursing home visit. The Sarah Missionary team carefully prepared rice cakes and fruit, and we served them with love. Many asked us to return, and we left hoping to come again. 

A church that pleases God is a church that knows the Lord’s heart. And His heart is always toward the weak. May Baltimore Church continue to serve the community with warm hearts, love, and passion—becoming more and more a church that brings joy to the Lord.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2025년 9월 10일 수요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22) - 사람을 키우는 교회 2 with 김OO 집사님

저는 목회가 '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자도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기에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성도님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제가 크리스천 북클럽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것이 배움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볼티모어 교회는 신앙의 연륜이 깊은 분들이 참 많기 때문에, 저 역시 모임을 섬기는 것이 즐겁고 늘 성도님들께 배우고 있습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 얻은 통찰과 은혜를 나눌 때 놀라운 시너지 효과가 일어납니다. 참여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의 기쁨과 감격을 줍니다. 

마음이 따뜻하고 진실한 사람을 만나면 행복합니다. 저는 김OO 집사님을 볼 때마다 집사님은 참 좋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위해서 참 많이 수고하실 뿐만 아니라, 비지니스를 운영하시는 현장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뜻을 더 잘 실천할 수 있을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진실한 크리스천이십니다.

매번 모임 때 마다 과연 어떻게 준비해 오셨을까 라고 기대했었고 때로는 목회자인 저보다 더 성경적으로 고민하신 부분들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부인이신 김 집사님과 함께 북클럽을 하시면서 부부의 대화가 달라졌다는 것이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김집사님의 간증을 경청하면서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얼마나 정성으로 준비하셨는지 보였기 때문입니다. 함께 읽어보실 수 있도록 글을 나눕니다. 집사님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더욱 큰 은혜를 넘치게 부어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이러한 아름다운 신앙의 성장과 변화 속으로 동참하시기를 기대하고 또 기도합니다.


- 북클럽에 참여하게 된 계기 

안녕하세요? 김OO 집사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그리고 많은 성도님이 계신 자리에서, 지난번 은혜 가운데 마친 첫 번째 우리 교회 북클럽을 통해 경험한 저의 변화와 다짐, 그리고 깊은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예전에 북클럽을 경험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또한 책 한 권 더 읽는 시간이라 생각하며 시작했습니다. 늘 그랬듯 주어진 분량의 책을 읽고 독후감 형식으로 나누는 모임이겠거니 했습니다. 그저 책 한 권을 교우들과 함께 읽는 행사에 지나지 않을까 생각하며 큰 기대 없이 시작했습니다. 사실 아내가 같이 해보자고 권유한 것도 참여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 함께 읽은 책과 그 메시지 

저희가 함께 읽은 책은 데이빗 플렛 목사님의 에세이 형식 논픽션이었습니다. 히말라야 산을 트래킹하면서 마주한 영적·육적 현실과 복음의 절실함을 생생히 담아낸 책으로, 짧은 여정을 통해 보고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기록하며 우리를 “변화의 삶”으로 초대하는 책이었습니다. 또 놀라운 것은 히말라야의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되지 않고, 처절한 현실을 영적 시선으로 바라보며 기록한 목사님의 뜨거운 관심이었습니다. 

책은 제게 여러 질문을 던졌습니다. ‘고통 중에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영원한 고통은 진짜인가?’ ‘내 종교는 다른 종교보다 조금이라도 나은가?’ 이 질문들은 까다롭고 예민했지만, 답을 찾아가도록 저를 이끌며 변화무쌍한 히말라야 산과 같은 모험의 세계로 초대했습니다. 

- 내 신앙을 돌아보게 된 도전 

그럴듯한 말로 얼버무린 내 신앙 생활, 내 고난과 문제에만 매몰되어 다른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며 세상적 로망을 품고 살아온 저에게, 이 책은 ‘지금 아파서 울고 있는 세상’을 보여주며 주님의 본질적 부르심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읽어 갈수록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정서적 참여와 영적 도전을 동시에 제공했습니다. 제목처럼 복음이 울고, 그 복음 앞에서 제가 울며 변화되기를 다짐하게 했습니다. 이번 북클럽을 통해 좋았던 점은, 복음을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삶의 전환을 요구받으며 “변화 앞에 설 수 있는가?”라는 질문 앞에 서게 된 것입니다. 변화 없는 신앙 대신, 영혼을 향한 사랑과 행동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강한 도전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 공동체 안에서 얻은 은혜 

또 정 목사님께서 보여주신 새로운 북클럽 방식은, 예전과 달리 각자의 주관적 참여와 서로의 생각을 깊이 나눌 수 있는 시간으로 이끌어주셨습니다. 책을 통해 받은 은혜와 다짐들은, 단지 책 자체 때문이 아니라 북클럽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함께 나누며 격려했기에 가능했습니다. 

나만의 결단을 작성해 나누고, 공동체 안에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운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복음은 사랑으로 행동할 때 생명력을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 읽고 끝냈다면 알지 못했을 은혜들이, 다른 성도님의 시선과 간증을 통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냥 스쳐 지나갈 부분마저 놓치지 않고 새롭게 깨닫게 된 것도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복음은 혼자 깨닫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나눌 때 실제 삶 속에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이번 북클럽을 통해 기도하는 지혜도 배우게 된 것이 큰 축복이었습니다. 

- 히말라야의 헌신 앞에서 

비록 간접적인 독서 경험이었지만, 험난한 히말라야 환경 속에서 삶으로 복음을 전하며 헌신하는 공동체를 보며 저는 참 부끄러웠습니다. 안락한 환경에서도 불평하며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저의 모습이 주님을 울게 하는 것이 아닌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0장 24절에서 바울이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라고 한 말씀을 깊이 묵상했습니다. 

- 신앙을 다시 깨우는 북클럽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입니까? 주님의 복음을 위해 기꺼이 내려놓으실 수 있습니까? 저도 한때는 “바쁜데 무슨 책 읽을 시간이 있나?”, “책 읽는 게 귀찮다”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북클럽에 참여하는 동안 저와 아내의 대화는 달라졌습니다. 서로 읽고 토론하며 성경 말씀을 찾아보면서, 대화의 주제가 바뀌었습니다. 함께 하는 북클럽은 나른해진 신앙을 깨우는 강력한 통로임을 확신합니다. 

고린도전서 9장 23절에서 사도 바울은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음의 관객으로 머무시겠습니까? 아니면 복음의 참여자로 서시겠습니까? 저는 다음 북클럽에 꼭 함께 하셔서 귀한 은혜를 누리시길 권합니다. 복음을 위해 같이 울고, 살아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알라에서 행하라로 

마지막으로 저는 늘 “지금도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데, 너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을 외면해 왔습니다. 복음을 아는 것만으로 만족하며 살았고, “가서 전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솔직히 “아니요”라고 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은 단순히 “알라”가 아니라, 알았으니 “가서 행하라”였습니다. 

책의 원제목처럼 Something Needs To Change. 머물러 있는 신앙에서 벗어나, 습관적 실천과 반복이 나를 살리는 길임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감사합니다.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21) - 사람을 키우는 교회 1 with 이OO 집사님


목회는 사람을 키우는 것입니다. 단순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이 아니라, 성도님들 한분한분이 영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바로 목회입니다. 그리고 목회를 통해서 영적인 성장이 일어날 때에 교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목회가 사람을 키우는 것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실제로 가능하게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영적 성장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방향, 그리고 좋은 양육 프로그램과 꾸준한 참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번에 전교인 수련회를 통해서 은혜의 샘터 북클럽, 그리고 큐티 클래스에 대한 성과를 보고를 드렸습니다. 저와 함께 하신 성도님들 모두가 탁월하게 잘 하셨지만, 두분에게 발표를 부탁드렸습니다. 양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좋았던 점과 나에게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 그리고 정목사와 함께 하면서 좋았던 점과 다른 분들을 향한 권면을 부탁드렸습니다. 

이OO 집사님은 이미 볼티모어 교회에서 귀하게 섬기시는 집사님이십니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는 분이시고 특히 어르신들을 잘 섬기는 분입니다. 

수련회 현장에서 집사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집사님께서 영적으로 많이 성장하셨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북클럽과 큐티 클래스를 통해서 지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마음의 변화가 일어났고, 모임 안에서 경청과 나눔을 훈련하시면서 더 깊은 영적인 관계들을 만들어내셨다는 것이 참 기뻤습니다. 

목회자의 기쁨은, 성도님들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행복한 목회자입니다. 이OO 집사님의 나눈 귀한 간증을 글을 통해서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적극적으로 영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볼티모어 교회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하고 또 기도합니다. 

- 간증을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저는 이OO 집사입니다. 저는 말주변도 없고 이런 자리가 무척 떨리고 힘들어서, 목사님께서 이 간증을 부탁하셨을 때 정말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이 교회에 정착한 지 짧지 않고 세상에서 나이도 적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니, 그 간증을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30년 전에 이곳에 이민 와서 신랑을 만났고, 큰아들이 태어나 한 살쯤 되었을 때 이 교회를 찾게 된 것 같습니다. 그 후 두 명의 딸과 한 명의 아들이 더 태어나 총 네 아이 모두 교회 안에서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하게 잘 자랐습니다. 

빠지지 않고 예배드리고 말씀도 읽으려 노력하고 봉사도 했지만, 어떻게 성실하게 신앙을 지키며 살아야 할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코로나 기간 말씀 공부는 신앙생활을 계속할 의욕을 잃게 만들기도 했고, 새 담임 목사님 부재로 불안감이 커질 때쯤, 여러 성도님의 기도 응답처럼 정 목사님께서 오셨습니다. 

- 북클럽과 큐티 모임에 참여하게 된 계기

정 목사님께서 오신 후, 제일 먼저 '좋은 책을 통한 영적 양육인 북클럽'을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북클럽? 성경 공부가 아닌 북클럽?'이라는 생각에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것이 영 어색하고 부담스러워 망설였습니다. 학생 시절 독후감 쓰는 것을 정말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예전에 있었던 일대일 양육, 제자 훈련 등 여러 성도님과 함께했던 시간이 그리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신선하고 체계적인 교육

북클럽 큐티 교육은 기존 교회 교육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그동안의 교육이 같은 책을 읽고 정리해서 토론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어려웠다면, 이번 교육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큐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한 단계별로 설명해주셨고, 공과 같은 성경 구절을 함께 토론하며 의견을 나누는 방식이 기존 교회에서 진행하던 모든 양육 프로그램과 같은 범주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

비록 아직 초보자라 불안하지만, 몇 달간의 교육을 통해 저에게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 생각을 정리하여 글로 쓸 수 있게 되었고, 의견을 발표하면서 수줍고 떨리던 마음이 점점 사라졌습니다. 

제일 좋았던 점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들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말씀 공부가 이제는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함께 나눔을 통해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님들을 보며 많은 경험과 지식을 얻었습니다. 또 제 스스로도 영적 성숙함을 통해 겸손함과 헌신, 사랑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 정목사님의 장점

정 목사님은 가르침에 특별한 은사를 가지신 것 같습니다. 참여하는 저희보다 더 열정적으로 임하셨고, 북클럽이나 큐티 나눔을 할 때 우리의 나눔을 꼼꼼히 메모하시며 목사님만의 방식으로 무리를 아우르려고 노력하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목사님께서 이 북클럽을 위해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셨는지도 느껴졌습니다. 저희 한 사람 한 사람을 격려하고 위로하시면서 맞춤형으로 말씀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더욱 가까워진 믿음의 지체들

저는 이봄에 백일홍이라는 꽃이 씨앗을 틔우고 아름다운 꽃밭에 피는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주님의 사랑으로 자라는 예쁜 백일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목사님께서 물도 주고 사랑도 주시는 양육의 과정이 지금 교회에 있는 양육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큐티 북클럽 구역 예배를 통해 그동안 20년간 무심히 스쳐 지나갔던 교회 성도님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말씀 공부를 하는 것은 물론, 그분들이 신앙을 어떻게 지키며 살아왔는지에 대한 인생 공부를 배우며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 저의 바람

저는 목사님의 양육 프로그램과 함께 말씀 공부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사랑하기 위한 과정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의 바람은 교회의 모든 성도님과 큐티 북클럽 구역 예배를 통해 꼭 한 번씩 만나보고 싶습니다. 만남을 통해 말씀 공부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싶습니다. 저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지만, 이렇게 좋은 곳에서 성도님들과 함께하며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20) - 전교인 수련회를 통해 행복한 미래를 꿈꾸다


수련회를 생각하면 언제나 마음이 설렙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친교를 하는 것도 참 좋지만, 자연으로 함께 나가 온 성도님들과 은혜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너무나 큰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전 성도님들이 함께 나가는 것은 정말 보통 일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KM만 전교인 수련회를 했지만 준비할 것이 참 많습니다. 교회에서 출발해서 다시 돌아오는 그 1박 2일의 시간은 철저한 계획과 준비 그리고 기도가 필요한 종합 예술이었습니다. 

이번에 전교인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볼티모어 교회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 위원회가 3개월 전에 시작되고 모든 일정을 준비했습니다. 교회의 현재 상황과 또 미래를 가늠하면서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계획하고 함께 기도하고 힘을 모았습니다. 

준비하는 과정 중에 더 은혜로운 분위기가 교회 안에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동참해주셨고 기쁨으로 후원해주셨습니다. 하나하나 이뤄지는 모든 준비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모든 열매들을 볼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부득이 못 오시는 분들을 빼고는 거의 모든 성도님들이 참여하셨습니다. 그리고 준비된 시간들이 다 좋았습니다. 예배와 찬양, 레크레이션과 친교와 식사, 함께 모닥불 앞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그 모든 것들이 행복했습니다. 성도님들의 활짝 웃으시는 모습이 좋았고, 서로가 주님 안에서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서 또한 좋았습니다. 

특별히 저는 '정목사에게 묻다'를 집중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성도님들이 저의 부임 후 첫 1년 동안 궁금하신 질문들을 미리 받았고, 이러한 질문에 답변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교회의 미래를 함께 나누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최근에 나온 '부흥하는 교회, 쇠퇴하는 교회'를 바탕으로, 전도와 소그룹, 그리고 변화에 대한 태도와 볼티모어 교회의 미래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교회의 현재에 대한 그룹 토의를 부탁드리고 이후에 발표를 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았던 것은, 현재 교회의 모습에 대한 성도님들의 만족도가 참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성도님들이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실 때에, 지금이 참 행복하고 좋다라는 것이 저의 마음을 참 기쁘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난 1년 동안을 신실하게 인도하셨다는 것이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목회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목회는 담임 목사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온 성도님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함께 교회를 가꿔나가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모든 성도님들이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태도와 열심을 마음에 품고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주력했던 교회의 본질 그리고 볼티모어 교회만이 가진 장점들을 잘 살린다면, 앞으로 우리 교회가 더욱 부흥하고 발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성도님들 앞에서 분명히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제 마음에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볼티모어 교회가 너무나 행복하고 또 훌륭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더 아름다운 교회로 거침 없이 전진해 나가기를 원합니다. 교회 안에 복음이 넘치고 또 교회를 통해 복음이 세상 속으로 흘러들어가는, 오직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로 함께 이뤄가기를 원합니다.

When I think of retreats, my heart is always filled with excitement. Worshiping and fellowshipping at church is wonderful, but going out into nature with the congregation to spend a time of grace brings even greater joy. 

At the same time, preparing a retreat for the whole church is no small task. This KM-wide retreat required thorough planning, preparation, and prayer. Yet through it, I was able to witness the strength of Baltimore Church. The committee began three months in advance, planning programs, praying together, and uniting their efforts. 

During this process, God created a gracious atmosphere in our church. Many members participated and supported joyfully, and I was thankful to see God’s hand in each step. Almost all members attended, and every moment—worship, praise, recreation, fellowship, meals, and campfire talks—was a blessing. 

I especially prepared the session “Ask Pastor Jung,” answering questions from my first year of ministry. It became a natural time to share the church’s future and unite our hearts. Members also discussed the present state of the church, and what touched me most was their high satisfaction. Hearing many say, “We are happy and thankful now,” deeply moved me and reminded me of God’s faithful guidance. 

Pastoral ministry is not done by one person but by the whole congregation together. I was encouraged to see our members with positive attitudes and zeal for the future. If we continue to focus on the essence of the church and use our unique strengths, I am confident Baltimore Church will thrive even more. 

As I shared with the congregation, I have nothing more to desire because Baltimore Church is already a joyful and wonderful church. Yet I also long for us to move forward to become an even more beautiful church—overflowing with the gospel and bringing joy to the Lord.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삶으로 드리는 찬양 (232) - 이 때를 위함이라



1. 가사 살펴보기

기댈 곳 없는 연약한 인생 안에 작은 믿음 주께서 심으셨네
고난을 견딜 자녀로 빚으시네 이 때를 위함이라 

고된 시간을 주신 이유 있으니 이 시련의 끝을 묻지 않으리
작은 믿음을 온전히 드리리라 이 때를 위함이라 

주의 인자는 영원하시며 주의 선하심 신실하시네
크신 자비로 날 덮으시며 예수 흔적만 남게하소서 

여전히 벅찬 인생의 시간에도 이제 나는 헤매이지 않으리
십자가 사랑 구원하신 큰 은혜 예수를 인함이라

 

2. 곡 소개

곡은, 마커스워십의 항복을 승리로라는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성도의 고난 속에도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 있으며, 신실한 하나님께서 주님의 목적을 위해서 주님의 자녀를 빚어 가시는 그분의 놀라운 일하심에 대해서 믿음으로 고백하는 아름다운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에스더 4: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왕후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을 하나님의 섭리로 보았고, 그녀를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여 자신의 백성을 구원하도록 세우셨다고 격려했습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698.

로마서 5: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5: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베드로전서 1:7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베드로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박해와 고난을 겪으며 시험을 받지만, 썩지 않는 유업과 확실한 구원 안에서 기뻐할 수 있다는 것으로 성도들을 더욱 격려하였습니다.

Terry L. Wilder, “1 Peter,”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1976.

예레미야애가 3:22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3:23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에베소서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성도가 가지고 있는 가장 위대한 소망을 고백하고 있는 탁월한 곡이다. 세상의 사람들은 인생이 그저 우연히 흘러가는 것으로 받아들이지만, 성경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인을 선택하시고 구원하시며 그분의 자녀로 삼으시고, 그분의 주권적이며 위대하신 뜻 가운데 성도를 이끌어 가신다고 선언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주님의 자녀들이 고난을 받지만, 그러나 그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욱 닮은 자로 빚어 가신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성도를 성실하게 이끌어 가시는데, 하나님이 필요하신 바로 그 때를 위해서 우리를 연단 시키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하나님의 자녀의 삶은 반드시 의미가 있는 것이며, 환난 중에도 낙심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나를 성장시키시고 단련하심을 믿고 각자의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주실 그 상급을 믿고 기대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부르면서,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다시 한번 깨닫고, 고난 중에도 견고한 소망을 발견하며 하나님의 뜻 가운데 위로와 기쁨과 용기를 얻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5년 9월 2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31) - 세상의 빛으로 오신 주



1. 가사 살펴보기

세상의 빛으로 오신 주 예수님
정죄하지 아니하시고 구원을 주셨네

쓰러진 나를 세우신 주님은
연약한 나를 강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약한 나를 온전케 하시는
주님은 부족한 나를 채우십니다

 

2. 곡 소개

곡은 다윗의 장막의 세상의 빛으로 오신 주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두운 세상 속으로 기꺼이 찾아 오셨고, 오직 그분만이 죄인을 구원하시며 온전케 하시며 채우시는 분이심을 고백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요한복음 1: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1: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요한복음 8:12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한복음 3: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후서 12: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내 은혜가 너에게 족하다’ 라는 말씀은, 거짓 성경 교사들과 고린도 성도들이 가지고 있던 근본적인 복음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반영하기 때문에, 고린도 후서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내용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인생에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자신의 약함이나 고난이나 고통을 피하거나 탈출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울의 강조점은, ‘하나님의 능력’은 그러한 시련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어려운 시기 가운데에서도 성도가 사랑을 베풀며, 세상을 치유하며 섬기는 신실한 삶을 살도록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Lyman Coleman, ed., Life Connections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s, 2019), 1871.

골로새서 2:2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2:3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바울은 자신이 사도로서 분투하는 세 가지 목표를 제시합니다. 첫째, 마음의 위로를 받는 것입니다. 여기서 '마음'은 단순히 감정의 중심이 아니라, 사람의 의지와 이성의 중심을 의미합니다. 둘째, 사랑 안에서 연합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힘이며,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이 됩니다. 셋째, 충만한 이해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 경험을 통해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더 큰 목적을 온전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Douglas J. Moo, “The Letters and Revelation,” in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ed. D. A. Carson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8), 2143.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빛 되신 주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음을 담대하게 선언하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기독교의 핵심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는 성부 하나님과 본질상 동등하신 분이시지만 죄인을 위하여 이 땅에 오셨고,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 내어 주심으로 죄를 대속하셨다. 그리고 이것을 믿는 사람은 그 누구라도 의롭다 여기심을 받고 구원을 받으며 주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의 구원이 단순히 지옥에 가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자녀인 우리를 계속적으로 회복시키시는 분이시고, 충만하게 채우시는 분이시다. 심지어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도 주님께서는 역사하시며 우리를 온전케 하는 분이시다 라는 것이다.

오히려 우리가 연약할 때에 그리스도를 더욱 의지하게 되고, 그분으로 부터 영적이 능력을 공급 받는 것을 더 깊이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모든 영적인 진리와 기쁨과 은혜와 감격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그분을 더 알아가고 묵상하고 붙들고 살아가는 것이 성도의 충만한 삶의 비밀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부를 때 마다, 오늘도 나를 다시 일으키시고 강하게 하시며 충만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살아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5년 8월 26일 화요일

집에서도 좀더 집중력 있게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Love Actualized - Eric Knight

 



목회는 딱 정해진 시간에 일하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설교, 행정, 심방, 교육 등등을 모두 한번에 소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새벽 설교를 일과 시간에 준비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많은 밤은 설교 준비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목회는 효율의 극대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교회의 제 방에도 일할 수 있는 최선의 셋팅을 갖춰 놓았지만, 집에도 최소한의 셋팅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2019년형 중급형 맥북과 외장 모니터 하나를 연결해 놓고, 필요할 때에 바로 앉아서 일할 수 있도록 마련해 놓았습니다. 

원래 제 책상은 아이들 놀이방에 있었지만, 어제 침실 구석으로 책상을 옮겼습니다. 아이들의 놀이방에서 혼돈 속에서 준비하던 것보다, 침실이지만 조용한 공간에서 준비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공간과 분위기 자체가 썩 마음에 들어서 주일 설교 준비를 시작했는데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한편으로는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할 일이 많은 것이 쉽지는 않지만,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는 점에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능력의 적은 부분을 사용해야만 하는 억압된 환경 보다는,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그리고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환경 속에 있는 것이 정서적으로는 훨씬 낫습니다. 

책상에 앉아 꽤 몇시간 성경을 묵상하는데 마음이 행복합니다. 바로 옆에 침대에 아내와 아이들이 잠깐 놀러 와서 즐거운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행복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 참 감사하고, 또 가족이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남편으로 또 아빠로 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어서 그것도 감사합니다. 

조촐하지만 충분한 환경을 주셨으니 좀 더 부지런해져야겠습니다. 저의 목표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추천 글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스터디 바이블 노트 Study Bible Notes (2023년 9월 업데이트)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시 119:103) 누구나 성경을 열심히 읽으라는 말은 듣습니다. 그리고 성경이 꿀보다 달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

리딩 크리스천 독서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