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7일 금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정보를 모으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with 설교 매니저



교회에 귀한 믿음의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시간이 참 빠르다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저 역시 벌써 40대 중반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마 저도 곧, 그분들의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나누게 될 것입니다. 목사님,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지요? 

아무리 탁월한 사람도 쉼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을 기계처럼 해낼 수는 없습니다. 엄청난 다작으로 유명한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책을 읽는데 그렇게 고백해 놓았더군요, 자신이 일중독이었고 사실은 쉼을 제대로 가질 수 없었다구요, 그래서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에 완벽을 살 수 없다고 해서 그것이 인생의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저에게 인생을 설명하던 많은 사람들은, 그저 학창 시절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알려주었습니다. 그때 하는 공부와 그때 하는 성숙이 인생의 전부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이를 조금 더 들어보니, 그것은 거짓말 혹은 적어도 삶의 참된 의미를 모르는 분의 속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요즘에는 자료가 참 많아서 좋다, 그래서 설교 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일견 맞는 이야기입니다. 과거에 목회하시던 분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자료들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훨씬 좋은 세상에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러한 자료를 읽어내고 종합하고,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개척하는데 있어서는, 여전히 다른 이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치열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처음에 설교 매니저를 사용하기로 결심했던 글을 찾아 보았습니다. 무려 거의 4년 전의 글이네요. 

*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설교 매니저 (Sermon Manager)

그 이후에 한동안 설교 매니저를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바쁜 목회 일정 때문입니다. 사실 설교를 제 시간에 쓸 수 있다는 것만해도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문제는, 설교를 다 쓰고 나면 이렇게 작은 정보를 집어 넣는 설교 매니저를 사용할 작은 기력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년 정도 전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마음에 가진 생각은 "딱 하나만 넣어보자" 입니다. 사실 사람의 마음에 설교 하나에 대한 정보를 넣는 것 정도는 별로 대단하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막상 그 일을 소홀히 하게 됩니다. 현재 여력도 부족하니 그냥 넘어갑니다. 그러나 제 자신을 부단히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초인적인 인내력을 발휘해서 정보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몇개월 정도 지나자 아주 조금 익숙해 졌습니다. 고통이 10에서 8 정도로 줄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10에서 4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지금도 마음 한편에서는 설교를 쓰고 매니저를 띄울까 말까라고 고민합니다. 그래도 최근에 작성하는 거의 모든 설교는 다시 설교 매니저 안에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성경 66권의 폴더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폴더 안에, 날짜, 성경 본문, 그리고 가능하다면 제목까지 넣어서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만 해 놓아도 큰 유익입니다. 적어도 과거에 그 본문을 설교를 했는지를 찾아볼 수가 있고 다시 내용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역시, 설교 매니저를 사용하는 것만이 목회의 효율성을 더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됩니다. 물론, 제 설교는 기본적으로 폴더에 계속 저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설교 매니저 안에서는 시리즈, 제목, 본문, 간단한 코멘트 그리고 주제에 따라서 계속 정리하고 있습니다. 일단 한눈에 모든 설교를 다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다양한 필터를 통해서 정렬하면서 사용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점입니다. 


특별히 오랜 시간 설교 자료를 축적하면서 좋았던 것은, 설교를 테마별로 정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스스로 설교를 준비할 때에, 꼭 이 내용은 기억하고 싶다, 이것은 이 주제와 딱 맞는 것이다 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제별로 태그를 넣고 정렬을 해보니, 활용 가치가 굉장히 높아지고 뻗어간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기존에 하던 주일과 수요일 그리고 새벽 설교 이외에 또 다른 설교 요청이 있을 경우 이러한 주제별 분류를 따라서 필요한 설교를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혹은 어떤 주제별로 두가지 설교를 연결하여서 하나의 큰 설교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동안 꾸준히 정리만 하였는데 이렇게 주제별로 설교를 분류해 보니,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들이 더 잘 보이는 듯 합니다. 


하루 하루 사역을 감당하면서 겨우 버텼지만, 그 작은 한걸음들이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 같아 기쁨이 있습니다. 정보를 모으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긴 안목으로 도전하고 또 그것을 이루기 위한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이러한 설교 매니저의 사용이 폭발적인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앞으로 5년 정도는 더 사용해야 할 듯 합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어짜피 시간이 걸릴 것을 알고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느려도 방향이 맞다면 열매가 있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이런 부분에서 목회적인 필요를 느끼신다면, 포기하지 마시고 꼭 한번 설교 매니저를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2025년 1월 14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01) - 더 가까이

 



1. 가사 살펴보기

내 아버지 나를 받으소서
거짓 아닌 진실함으로 주께 나아갑니다
내 아버지 기도 들으소서
입술 아닌 참 마음으로 주께 나아갑니다 

한 걸음씩 더 가까이
주와 함께함이 내게 복이라
한 호흡씩 더 가까이
주를 사랑함이 내게 복이라 

주의 깃으로 날 덮으시니
그 날개 아래 피하리로다
주의 진실함 내 방패가 되시니
모든 두려움 내게서 사라지네

  

2. 곡 소개

곡은. 예람워십에서 2024년에 발매한 더 가까이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성도의 진정한 복이신 아버지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자 하는 영적인 갈망을 아름답게 담아낸 찬양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91:4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91:4 He will cover you with his feathers, and under his wings you will find refuge; his faithfulness will be your shield and rampart.

하나님은 시편 기자가 그 날개 아래에 피난처로 삼을 수 있는 어미새로 묘사됩니다. 방패와 작은 방패는 모든 해약으로 부터의 완전한 보호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자를 위하여 모든 것을 보호하는 방패가 되어 주십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Ps 91:4.

시편 73: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73:28 But as for me, it is good to be near God. I have made the Sovereign Lord my refuge; I will tell of all your deeds.

아삽은 시편 73편을 나는 거의 넘어질 뻔 하였다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고 시편을 끝맺습니다. 이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그는 예배 중에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그가 필요로 하던 진리, 소망, 그리고 영적인 힘을 발견한 것입니다. 인생의 혼란이 하나님께로 부터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분께 나아가도록 하십시오.

Tony Evans, The Tony Evans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 2019), 652.

에베소서 2: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2:13 But now in Christ Jesus you who once were far away have been brought near by the blood of Christ.

이방인들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오게 된 데는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그리스도와의 영적 연합을 경험한 것입니다. 두 번째는 그러한 영적 연합의 경험이 가능하게 된 역사적인 근거, 즉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죽음입니다.

R. C. Sproul, ed., The Reformation Stud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2015 Edition) (Orlando, FL: Reformation Trust, 2015), 2094.

4:8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히브리서 10: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개역개정) 10:22 let us draw near to God with a sincere heart and with the full assurance that faith brings, having our hearts sprinkled to cleanse us from a guilty conscience and having our bodies washed with pure water. (NIV)

여기서 말씀하시는 참 마음은, 악하고 믿음이 없는 마음과는 반대되는 것으로, 진실함과 진리를 특징으로 하는 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악한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지만, 참된 마음은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새 언약의 약속은 마음의 변화를 요구하였습니다.

John D. Barry et al., Faithlife Study Bible (Bellingham, WA: Lexham Press, 2012, 2016), Heb 10:22.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성도의 참된 만족이 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다가가는 간절한 소망과 확신을 담고 있는 찬양이다. 예람 워십팀은 시편 91 4절을 찬양의 설명에 인용하면서, 마치 어미 새가 자신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보호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자신의 성도를 보호하는 것에 강조를 두고 있다.

또한 이 찬양은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나의 복이라는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는데, 시편의 맥락에서는 악인들이 흥하는 것을 보면서 고통스러워 하던 시편 저자가,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소망과 용기를 회복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 찬양은, 고난과 낙심 속에서 살아가는 중에도 오직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영혼이 새롭게 회복됨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탁월한 곡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찬양에서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질문은, 어떻게 우리가 한걸음 더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가 이다. 죄인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지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죽음을 통하여 우리는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연합하였고, 그리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또한 주님께서 새롭게 만드신 마음을 가지고, 우리 자신의 연약함과 죄악들을 돌이키며 진실함과 정직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주님께 나아갈 때에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를 만나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부를 때 마다, 우리의 진정한 보호자가 누구이신가를 기억하기 원한다. 또한 우리가 어떻게 감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지를 기억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감사가 넘치기를 원한다. 그리고 오직 주님 안에서 진정한 만족과 회복과 소망이 있음을 고백하며, 항상 그분을 가까이 하기 위하여 애를 쓰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5년 1월 12일 일요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1) - 구역의 부흥이 시작되다

 


* 목회는 행복한 것이다

목회자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성도님들이 행복할 때입니다. 저 역시 한 사람의 성도로서 교회에 오면 즐겁고 행복하고 기쁨이 있고 다시 오고 싶은 그런 교회를 꿈꾸기 때문입니다. 성도님들의 행복이, 바로 저의 행복입니다. 

볼티모어 교회 온지 이제 세달 지났습니다. 50주년 기념 예배를 포함해서 중요한 예배들을 은혜 가운데 드릴 수 있었고, 예배의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는 사실이 참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의 능력을 넘어서서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주셨고, 성도님들의 마음이 따뜻하게 녹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 한켠에는 여전히 도전 의식이 있었습니다. 드려지는 예배들 가운데 은혜가 넘치는 것도 너무나 중요하며 그것만으로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소그룹이 살아야만 교회가 부흥할 수 있기 때문에 제 마음 한켠에는 구역 모임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있었습니다. 


* 탁월한 소그룹을 꿈꾸며

만약에 우리의 목표가, 우리 교회도 소그룹이 있다라는 것 정도라면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조직을 만들고 리더를 세우고 모이라고 말씀드리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약에 우리의 목표가, 서로 간에 진정한 교제와 기쁨이 있고, 깊은 신앙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가 하나되는 그런 소그룹을 원한다면 그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어쩌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의 마음에는, 크리스천 북클럽의 셋팅을 소그룹에 적용해야 한다라는 강한 확신이 있습니다. 북클럽 셋팅의 소그룹이야 말로 성경적인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연구하고 실천한 모든 목회가 바로 그러한 훈련의 과정이었고, 그 부분에 있어서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볼티모어 교회에 실제로 그것을 소개하고 훈련하고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 소그룹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부임하자 마자 보이지 않는 준비와 노력들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함께 섬기는 목회자들과 북클럽을 훈련하면서 리더 양육을 시작했습니다. 설교 안에서는 중요한 책들을 인용하면서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어색하지 은 정서로 교회를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구역 리더 모임을 직접 인도하면서, 제가 추구하는 소그룹을 소개하고 실제로 워크샵까지 가졌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성도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구역 오리엔테이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음이 두근거렸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임의 가지는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볼티모어 교회가 부흥하기 위해서는, 구역 모임 소그룹이 반드시 부흥해야 하기 때문에 간절히 기도하면서 모임을 준비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무리 큰 교회라도 구역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퍼센트는 50퍼센트 정도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소그룹을 무시하고 그저 공예배를 참석하는 것 정도만 신앙 생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오리엔테이션에는 KM의 대부분이 성도님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제 마음은 벅찼습니다. 


* 구역 오리엔테이션

소그룹에 대한 강의를 하고, 아주 쉬운 수준의 크리스천 북클럽의 목표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경청하는 것과 반응하는 것을 같이 훈련하고 또 앞으로 구역 예배의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들으시는 성도님들의 표정을 보니 참 좋았습니다. 성도님들의 수준이 높다고 느껴졌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강의를 들으시고 따라오면서 함께 반응하고 배워가는 과정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제가 준비한 강의 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볼티모어 교회 구역 오리엔테이션
https://prezi.com/view/HrKLCqfwf4RQ4QZRI0cu/

요즘에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물론 이 모임은 목회자들과 리더들이 함께 준비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준비를 넘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풍성함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참 기뻤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역사하시고 기쁨과 행복을 부어주신다는 사실이, 그리고 성도님들의 밝은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 구역의 부흥이 시작되었다

저는 담임 목사로서, 하나님께서 볼티모어 교회에 부흥을 주시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구역의 부흥이 이제 시작되었다고 확신합니다. 사실 모든 것은 이제 시작입니다. 아직 갈 길은 멉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너무나 아름다운 첫발을 딛게 하셨고, 그래서 행복합니다. 

아름답게 모임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립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목회적으로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 구역 예배를 선하게 인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매달 한번씩 있을 구역 리더 모임을 잘 준비하고, 그 시간을 통해서 구역 리더 분들이 잘 준비되실 수 있도록 섬기겠습니다. 그리하여 볼티모어 교회가 그 어떤 교회와도 비교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오히려 가장 감동적이고 기쁨이 넘치는 구역의 모임이 되도록 기도하며 이끌고 나가겠습니다.


Pastoral Ministry Is Joyful

The happiest moments for me as a pastor are when the congregation is happy. This is because, as a member of the church myself, I dream of a church where people feel joy, happiness, and excitement, and where they want to return again and again. The happiness of the congregation is my happiness.

It has now been three months since I joined Baltimore Church. By God’s grace, we have been able to hold important worship services, including the 50th-anniversary celebration, and I am truly grateful for the improved atmosphere in worship. God has granted grace beyond my abilities, and I am so happy because I can feel that the hearts of the congregation are being warmly touched.

However, despite this, there has been a lingering sense of challenge in one corner of my heart. Overflowing grace in worship is undoubtedly crucial, and achieving that alone is not an easy task. But ultimately, for the church to truly thrive, small groups must also thrive, which is why I have felt a heavy burden regarding small group meetings.


Dreaming of Outstanding Small Groups

If our goal was simply to say, "Our church has small groups," it would not be a difficult task. All it would take is creating a structure, appointing leaders, and instructing people to meet. However, if our goal is to have small groups where there is genuine fellowship, joy, and the sharing of deep spiritual stories, uniting members as one, then this is truly a challenging goal. It could even be said that it is almost impossible.

I have a strong conviction that the Christian Book Club setting must be applied to our small groups. This is because small groups modeled on the book club setting are, in my view, the most biblical type of gathering. All the ministry I have researched and practiced until now has been a training process for this, and I feel confident in this area. Yet introducing, training, and implementing this at Baltimore Church has been no small challenge.


Preparation for Small Groups Is Necessary

From the moment I arrived, I began unseen preparations and efforts. I started training leaders by conducting book clubs with my fellow pastors. Through my sermons, I quoted important books, attempting to foster a culture where reading is not unfamiliar or awkward. Additionally, I directly led small group leader meetings, introducing the type of small groups I envision and even conducting workshops.

Finally, today, we held an orientation session for the congregation regarding small groups. My heart was pounding because I understood the significance of this gathering so well. For Baltimore Church to thrive, small group meetings must thrive. I prepared for this meeting with earnest prayer.

Typically, even in large churches, only about 50% of members participate in small group meetings. Many people see simply attending Sunday worship as sufficient for their faith. But today, most of the KM members of our church attended the orientation. This alone filled my heart with gratitude.


Small Group Orientation

I gave a lecture on small groups and explained the simple goals of a Christian Book Club. We also practiced listening to and responding to one another and discussed the future direction of small group worship. Looking at the expressions of the congregation, I felt great. I could sense their high level of spiritual maturity. It was wonderful to see them engage with the lecture in good spirits, follow along, and participate in the learning process together. Below is the link to the presentation materials I prepared for this lecture:

Baltimore Church Small Group Orientation

These days, I am experiencing God’s grace. Of course, this meeting was prepared by the pastors and leaders together. But I also felt God’s abundant work beyond our preparations. This brought me great joy. It was so good to see how God is working in the church, pouring out joy and happiness, and to witness the bright faces of the congregation.


The Revival of Small Groups Has Begun

As the senior pastor, I am confident that God is bringing revival to Baltimore Church. I also firmly believe that the revival of small groups has now begun. Of course, this is only the beginning. There is still a long road ahead. But God has allowed us to take such a beautiful first step, and for that, I am happy.

I give glory to God for leading this beautiful gathering. Once again, I refocus my pastoral heart. I pray that God will continue to guide the small group meetings in a good way. I will do my best in my role. I will prepare well for the monthly small group leader meetings, ensuring that the leaders are well-equipped during those times. I pray and will work towards making Baltimore Church's small group meetings so inspirational and joy-filled that they can stand out among any other churches.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교리 설교의 준비 과정 & 로고스 추천 자료들


어떤 일을 해 보기 전에는 그 결과를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진리이지만, 그러나 우리는 그 결과를 알 수 없다는 이유로 도전하기를 종종 주저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볼티모어 교회를 섬기기 시작하면서 마음에 결심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예배의 독특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민 교회는 미국 교회에 비해서 예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예배 드리러 오셔야 합니다 라는 의무감만으로는 성도님들이 오시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오히려 각 예배의 특징이 분명하고 각각 다른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만이 교회를 부흥하게 하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 중에서 수요 예배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 교리 설교입니다. 물론 부임하고 나서 미룰 수도 있었습니다. 처리해야 할 일들은 산더미 처럼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냥 미루면 언제 시작할 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바로 교리 설교를 시작하였습니다. 

뉴시티교리문답은 복음 연합에서 준비한 좋은 문답서입니다. 물론 아주 냉정하게 말하자면 웨스트민스터 교리 문답이나 하이델베르그 교리 문답보다 부족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내용을 구분해 놓은 점에서는 약간 무질서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대인의 관점에서 조금 더 읽기 쉽게 정리했다는 점, 보수적인 신학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의 해설을 연결한 점에서는 참 탁월한 자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교리 설교를 목표로 삼으면서 제가 가장 피하고 싶었던 것은, 지루한 교리 설교입니다. 당연히 교리라는 것은 논리적인 것이기 때문에, 논리적인 것만 강조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지루해집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지루하지 않도록, 더 마음에 와 닿고 적용적인 설교를 하기 위해서 노력하면서 준비했습니다. 

겉으로 볼 때에 저의 교리 설교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쉬운 교리 설교가 더 어려운 듯 합니다. 쉬운 말이지만 그 안에 진리를 담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깊이 있는 내용들을 잘 읽어내고 제가 충분히 소화해서, 볼티모어 교회 성도님들에게 꼭 합당한 내용으로 빚어가는 것입니다. 담임 목회를 해보니, 교리 자체를 무조건 전달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섬기는 성도님들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충분히 변환시키는 것입니다. 

막상 교리 설교를 해보니, 어떤 흐름으로 설교를 끌고 가야하는지가 막연했습니다. 그리고 로고스를 통해서 교리 설교를 준비하니 어떤 식으로 레이아웃을 만들지, 혹은 어떤 식으로 어떤 자료를 볼지에 대해서 감을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리한 것을 함께 공유합니다. 만약에 뉴시티교리문답으로 설교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작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설교의 내용 

먼저 설교 전체 구성에 대한 설명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일반적인 혹은 지루한 교리 설교를 피하고 싶었기 때문에, 전체 설교의 흐름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시도해보면서 고민했습니다. 

현재 어느 정도 정착한 설교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교리 내용과 관련된 사회적인 상황 혹은 성도님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것으로 설교를 엽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영화 포스터가 연속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내용이 오늘 교리와 연결이 되어 있다고 말하며 교리를 실제로 같이 읽어 봅니다. 

그리고 이 교리는 성경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드리면서, 성경 구절을 함께 읽습니다. 그리고 성도님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더 오래 남을 수 있도록 괄호를 넣고 간단히 암송합니다. 이후에 성경 본문에 대한 주해를 하고, 그리고 그 주해와 교리를 다시 연결합니다. 

그래서 저의 설교는 아주 엄밀하게 말하자면 강해 설교에 더 가까운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방식이 좋다고 느껴지는 것은, 단순히 교리를 읽고 거기에 대한 답을 설명하는 것 정도로는 마음에 감동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설득력도 떨어집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는 바가 바로 이것이고, 이것의 핵심이 바로 이 교리이다 라는 방식으로 내용을 연결하면 훨씬 힘있게 설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그 안에서 우리의 지성, 감성, 그리고 삶의 실제 영역에서 적용할 부분을 찾아서 가능하면 분명하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설교의 내용으로 구성합니다. 사실 모든 교리에서 적용점들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해설서는 해설에 보통 그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속적인 내용으로 교리가 나오기 때문에 적용이 겹칠 가능성도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용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 자체가 제 스스로의 영적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성도님들의 영적인 집중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교회적인 준비 


위에 이미지는, 볼티모어 교회 주보의 뒷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주일 주보에는, 다음 주 수요일에 다룰 교리 문답과그 교리의 해설 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제가 뽑아서 넣습니다. 일단 교리 자체가 익숙해 지실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하는 의미가 있고, 그리고 성도님들께서 설교를 듣기 전에 미리 한번 생각해 보시면서 수요일을 준비하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 로고스 레이아웃 

그렇다면 이제 제가 교리 설교를 준비할 때에 사용하는 로고스 레이아웃을 설명드립니다. 아주 간단한 레이아웃입니다. 레이아웃을 크게 양쪽으로 나누어서 왼쪽에는 개역개정 성경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라이프 성경 사전을 넣었습니다.  

이제 오른쪽에는 교리문답 인도자 가이드를 띄워 놓았습니다. 그 옆에는 교리 문답 해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설교가 있습니다. 그리고 교리와 함께 하는 가정 예배, 그리고 처음 시작하는 기독교 강요, 마지막으로 기독교 강요 완전 분석을 배치했습니다. 이제 각 자료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뉴시티 교리문답 커리큘럼 인도자 가이드 (3권)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도움이 되는 자료입니다. 이것은 원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료가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가르칠 때에 더 효율적으로 교리를 가르치도록 만들어진 가이드입니다. 가장 좋은 점은, 내용이 쉽게 설명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눈 높이에서 최대한 설명하려고 했기 때문에, 설교적인 관점에서 풀어내는데 있어서 큰 유익을 줍니다. 



* 뉴시티 교리문답 및 해설 (2권)

뉴시티 교리문답에 대해서 기본적인 해설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과거의 신학자들 그리고 현재의 신학자들의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제 혼자 능력으로 교리와 이런 해설을 연결해서 찾으라고 한다면 사실상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 연합에서 너무나 탁월하게 내용을 구성했고 읽으면서 탁월한 신학자들 그리고 목회자들을 글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큰 장점입니다. 

물론 책으로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사실은 모든 자료는 웹에 무료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들어가시면 교리 문답과 해설을 영상과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맨 아래 링크는 영어 버전과 해설입니다. 

* 뉴시티 교리문답 

* 사나 죽으나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무엇입니까?

* Question 1 What is our only hope in life and death?




*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설교

다음으로 제가 참고하는 것은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설교입니다. 사실 뉴시티 교리 문답 자체가 하이델베르크 교리 문답을 기반으로 하였기 때문에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미 잘 만들어진 교리 설교 자체를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어떤 부분은 살짝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이신 윤석준 목사님께서 보수 신학을 기반으로 참 잘 설교하셨다고 항상 생각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동일한 내용으로 하기는 어렵지만, 다른 보수적인 목회자의 관점을 볼 수 있어서 유익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살펴보니 로고스에서 자료를 찾을 수가 없네요. 아마 일전에 부흥과개혁사와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기존에 있던 책들이 데이터 베이스에서 제외된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이 나오자 마자 구입하였는데 아마 아쉬워하는 분들이 꽤 되실 것 같네요. 그래서 사실 로고스는,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무조건 빨리 구입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출판사와의 계약이 파기될 경우 더 이상 로고스 안에서 구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결단은, 기독교 강요를 꾸준히 읽기 시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칼빈의 마음과 그분의 성경에 대한 이해와 신학을 곰곰히 묵상하며 읽어나가는 것은, 영혼에 큰 기쁨이 됩니다. 

* 칼빈과 함께한 20일, 드디어 그의 마음에 조금 다가가다

그런데 처음 시작하는 기독교 강요는, 깜짝 놀랄만큼 정말 요약을 잘했습니다. 기독교 강요의 내용과 그 무게를 잘 살리면서도, 누구라도 읽기 쉽게 정리했다는 것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기독교 강요를 다 읽기 전에 개괄적으로 어떤 부분에 대해서 살피기가 좋아서 종종 같이 읽어보고 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은, 칼빈이 인용하는 고대 신학자들의 인용 내용이 살짝 어그러진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서 어거스틴에 대한 인용 자체를 적어 놓지 않고, 저자가 이해한 인용의 요약을 적어 놓는 식입니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지만 정말 깊이 있는 칼빈의 의도를 알고 싶다면, 기독교 강요 자체를 같이 참조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교리와 함께 하는 365 가정예배

이 책은, 교리를 바탕으로 가정 예배를 드리도록 만들어진 책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쉬운 언어로 쓰여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교리도 여러 군데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으로 그 교리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통찰력을 저에게 주기 때문에 그래서 열심히 읽어보는 편입니다. 저자이신 임경근 목사님께서 이렇게 귀한 책을 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칼빈의 기독교강요 완전 분석

이 책은 마치 마인드맵처럼 기독교 강요의 내용 자체를 분석한 책입니다. 기독교 강요 한글 번역본은 로고스에 들어 있지 않지만, 이 책이야 말로 로고스 자료 안에서는 기독교 강요에 대해서 가장 충실하게 내용을 담아낸 책입니다. 전체 큰 그림을 빠르게 찾으면서 중요한 부분들을 계속 읽어보면서 설교를 준비합니다. 



* 라이프 성경사전

제가 마지막으로 자주 보는 것은, 성경사전입니다. 교리는 논리적인 설명이 필수적인데, 그럴 때에 종종 단어에 대한 설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모호한 정의를 통해서 논리를 펼치면 반드시 모호한 결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라이프 성경사전은 성경의 단어들을 정의하고, 그 단어들을 바탕으로 교리를 설명할 수 있게 해주는 정말 중요한 책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사전의 중요성을 무시하지만, 사실 학문적인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좋은 사전을 참고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비록 라이프 성경사전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사용할만하며 한국어로 되어 있어서 그 편의성이야 말로 최고입니다. 



* 아름다움을 향하여 나아가다 

지금까지 대략 열세번 정도 교리 설교를 하였습니다. 뉴시티교리문답이 일년 과정임을 생각한다면 무려 1/5을 넘어간 것입니다. 바쁜 목회적인 일정에서 미리 설교를 고민하고 준비하는 모든 과정들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느끼는 것은, 교리 설교가 너무나 필요하고 또 아름다운 것이다 라는 점입니다. 

성경을 바탕으로 한 신학적인 내용들을 배우고, 하나님을 그 안에서 깊이 배워가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교리가 우리의 마음 그리고 삶과 떨어져 있지 않고 견고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새롭게 발견하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교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아름다우심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비록 여전히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여정을 통하여 저를 빚어 나가시고, 또 사랑하는 볼티모어 교회 가운데 더욱 큰 은혜를 부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2025년 1월 7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00) -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1. 가사 살펴보기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 있기를 원해요
아버지 당신의 눈물이 고인 곳에
나의 눈물이 고이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바라보는 영혼에게
나의 두 눈이 향하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울고 있는 어두운 땅에
나의 두 발이 향하길 원해요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뜻 아버지의 뜻이 될 수 있기를
나의 온몸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삶 당신의 삶 되기를

 

2. 곡 소개

곡은,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잘 드러내는 찬양이다. 그분의 마음은 잃어버린 영혼들과 그들이 거하는 어두운 땅에 있음을 보여주면서, 이 곡을 부르는 나 역시 그 아버지의 마음을 따라서 살고자 하는 간절한 소원을 담아낸 너무나 아름다운 찬양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시편 68:5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68:5 A father to the fatherless, a defender of widows, is God in his holy dwelling.

고아의 아버지라는 것은, 가장 취약한 자를 보호하는 분으로 하나님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구약의 율법에는 종종 억압 받거나 학대 받는 고아와 과부를 보호하기 위한 특별한 조항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들을 위한 하나님의 도우심은 그분의 자비와 정의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John D. Barry et al., Faithlife Study Bible (Bellingham, WA: Lexham Press, 2012, 2016), Ps 68:5.

에스겔 33:11 너는 그들에게 말하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

마태복음 9:35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9:36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개역개정) 36 When he saw the crowds, he had compassion on them, because they were harassed and helpless, like sheep without a shepherd. (NIV)

목자 없는 양 같이 라는 말씀은 에스겔 34장을 생각나게 합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가 영적 지도자들의 실패를 반영한다고 암시합니다. 학대 받고 소외된 자들을 측은히 여기심으로써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의 목자이시며 다윗의 주이시며 종임을 밝히셨습니다.

Holman Bible Staff, KJV Study Bible (WORDsearch, 2012), Mt 9:36.

야고보서 1:27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을 부를 때에 우리는 스스로 질문하게 된다, 나는 정말로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나의 관심을 위해서 살아간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붙들고 그것을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사용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 찬양을 부를 때에 우리의 마음이 새로워지는 것인데, 하나님의 마음과는 너무나 멀어져 있는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아버지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이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다. 다시 말해서, 그분은 특별히 사회적으로 소외 받는 자들 가장 연약한 자들을 마음에 품고 계시며 그들을 참으로 소중히 여기시며 도우신다. 또한 아버지 하나님은, 악인들을 마음에 품고 계신다. 그분은 죄인들이 하나님을 떠나 방황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며 그들이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신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은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이 찬양의 고백처럼, 아버지의 마음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님을 떠나 방황하고 있는 죄인들이 있는 곳으로 우리가 가야 하며, 또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너무나 연약하여서 스스로 삶을 유지할 수 없는 그들을 찾아가 섬기며 돌보아야 하는 것이다.

새로운 2025년도 한해가 바로 그러한 한해가 되기를 원한다. 온통 자신의 욕심으로 마음을 가득 채우고 살아가는 이 세상의 풍조 속에서,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분의 뜻을 생각하며, 바로 그 부르심을 향하여 적극적으로 섬김의 삶을 살아가시는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기대한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5년 1월 2일 목요일

사랑하는 아들이, 설교후 찬송가를 추천해주다

 

제가 가장 부러운 분들은, 온 가족이 미국에 사시는 분들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양가의 부모님들과 떨어져서 살기 때문입니다. 2011년 미국에서 유학을 시작한 이후에 항상 그런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족이 더 소중합니다. 사랑하는 첫째 아들이 태어난 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추운 미시간의 겨울에, 눈이 왔습니다. 그런데 마음은 한 없이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이제 드디어 집을 향해 병원 문을 나설 때에 가슴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나에게도, 가족이 한명 더 생겼구나...

이제 십대로 들어간 아들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물론 아기일 때의 귀여움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소중한 저의 아들로, 그리고 주님께서 빚어가시는 하나의 소중한 인격체로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말 수는 적지만, 예배 때에 저의 설교를 귀기울여 듣는 것도 너무 귀엽고, 이렇게 저렇게 저를 향해 여러 아이디어를 주는 것도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송구 영신 예배 설교 본문을 물어 보았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왜 물어보는지는 몰랐지만 뭔가 생각이 있는 것 같아서 알려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틀 정도 후에 찬송가 네 곡을 추천해서 저에게 적어 주었습니다. 비록 구겨진 페이퍼 타월이었지만 저에게는 너무 소중했습니다. 한글로 제목을 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고, 또 뭔가 아들과 저의 인생이 더 견고하게 이어진 마음이었습니다. 

아직 어린데도 불구하고 찬송가를 꿰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 참 기특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준비한 설교와 굉장히 근접하게 연결되었다는 것이 더 놀라웠습니다. 저에게 찬송가들을 유투브로 들려주고 싶다고 하길래, 그럴 필요 없다고 아빠가 이미 다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첫 소절들을 불러 주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이 곡들을 다 알고 있는지 놀랍다며 동그랗게 뜬 그 눈도 너무 귀여웠습니다. 

신앙은, 삶 속에서 드러나고 이어지는 듯 합니다. 저는 저와 아들의 관계가 항상 친근했으면 좋겠습니다. 신앙을 강요하는 사람이 아니라, 신앙을 보여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장난이, 또 저의 진지함이 아들의 인격 속에 새겨지기를 원합니다. 저의 최선을 다한 설교가 아들의 마음에까지 들어가고, 그것을 통해서 아이의 신앙이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설교후 찬양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할 예정입니다. 이 아름다운 신앙의 여정을,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아들에게 활짝 열어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또 기도합니다. 

기도 들으시는 하나님, 그리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 길 - 함부영

 

목회자의 큰 특권은, 성도의 삶의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기획하고 구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추수감사주일, 성탄주일, 그리고 송구영신예배까지 그 모든 것들을 가장 중심에서 섬길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의 종들에게 허락하시는 가장 큰 기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내면까지 살피기에는 그 시간이 참 부족합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예배 전에 본당 앞에 앉아서 깊이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며 그저 평안한 마음으로 은혜를 사모하는 그런 기쁨은 저에게는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앞서서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분주하다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그 압박감이 매 예배 시간에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작년 한해를 돌아보면 참 쉽지 않았습니다. 2024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My Last Day라는 이름으로 남은 날짜를 하루하루 계산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시절, 하나님께서 반드시 길을 열어주시기를 기대하면서, 또 막연히 소망하면서, 기도하면서 그렇게 한해를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로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셨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베푸신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기적입니다. 숫자가 결국 0으로 바뀌었고, 소망하던 그 기간 안에 하나님께서는 오직 그분의 능력으로 저를 이 자리까지 이끄셨습니다 


기도하고 고민하다가 다시 숫자를 넣었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의 시간이 저에게 주어졌음을 믿고 그만큼의 숫자를 넣었습니다. 숫자를 보니 마음이 결연해 집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길로 이끄셨지만, 여전히 앞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삼개월동안 제가 꿈꾸는 모든 것들을 이루셨고, 또 한편으로는 더 이상 좋을 수 없을만큼 은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저는 이제 담임 목회의 겨우 반발자국을 디뎠을 뿐입니다. 

삼개월 동안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것은, 저의 삶을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의 업무를 처리해야 하고, 어느 정도의 압박감을 느끼며, 어느 정도의 고된 일인지를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실임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어른이기에, 누군가에게 칭얼대는 것 역시 어울리지 않습니다. 아마 아내가 가장 근접하게 알 수 있을 뿐, 제가 경험하고 전진하고 해내야 하는 모든 것들을 오직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그런 면에서 감사한 것은, 지난 10년의 시간들이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외로웠고, 안주할 수 없었고, 불안했고, 도전할 수 밖에 없었고, 더 절박하게 전진했던 그 모든 시간들이 지금을 위해서 존재했음을 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 누구도 저를 이해할 수 없다 하여도, 하나님이 아시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마땅히 해야 할 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더 절박하게 의지하면서 최선을 다하며 앞으로의 시간을 걸어갈 것입니다. 

목회적으로 판단할 때에, 볼티모어 교회의 앞으로 2년은 교회의 운명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많이 떨리기도 하고, 또 많이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그러하셨던 것처럼 저를 밀어붙이실 것이고 또 저의 한계를 뛰어 넘어 그 자리에 서게 하실 것입니다. 

729의 숫자가 다시 0이 될 그날을 잠시 마음에 그려 봅니다. 교회가 훨씬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 신앙이 넘치는 모습, 온 성도들의 마음에 믿음이 넘치고 영적으로 숫적으로 부흥하는 그 시간을 꿈꿉니다. 그리고 그날 이렇게 잠시 돌아온 날들을 묵상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기적처럼 저와 우리 교회를 이끄셨다고 그렇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기도 들으시는 하나님, 그리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오늘도 이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199) - 길

 


1. 가사 살펴보기

어느새 지금 여기 서 있네 생각조차 못했던
어떻게 내가 여기까지 왔는지 감사하기만 한 걸
조금씩 보인 그 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왔었지
인생의 끝에 내 삶을 반겨줄 이 기다리고 있으니 

내게 주어진 길을 걸으리 담담하게 이 길에 나서리
쉬운 길을 찾았던 지난날과 아쉬움은 소망으로 덮고
주어지는 인생의 길 위에 후회 없이 내 삶을 그리리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대도 난 결코 포기 할 수 없네

 

2. 곡 소개

곡은, 찬양 사역자인 함부영님의 나의 노래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찬양은 성도의 인생을 길로 비유하면서, 지금까지 걸음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길 끝에서 기다리고 계신 주님을 생각하며, 후회 없이 그 길을 믿음으로 걸어가겠다는 신앙의 결단을 아름답게 그려낸 탁월한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고전 1:8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1:9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시편 143:8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 143:8 Let the morning bring me word of your unfailing love, for I have put my trust in you. Show me the way I should go, for to you I entrust my life.

다윗은 단순히 어려움에서 구원받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하나님의 교제와 인도하심을 원한 것입니다.

Tony Evans, The Tony Evans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 2019), 700.

마태복음 7: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에베소서 5:2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5:2 and walk in the way of love, just as Christ loved us and gave himself up for us as a fragrant offering and sacrifice to God.

우리의 삶의 방식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일치됨으로써  특징지어져야 합니다. 바울은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하여서 사랑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과 같은 종류가 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애정을 넘어 자기 희생의 섬김에 이르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Bruce Barton et al., Life Application New Testament Commentary (Wheaton, IL: Tyndale, 2001), 824.

히브리서 12: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12:1 Therefore, since we are surrounded by such a great cloud of witnesses, let us throw off everything that hinders and the sin that so easily entangles. And let us run with perseverance the race marked out for us,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 (개역개정) 12:2 fixing our eyes on Jesus, the pioneer and perfecter of faith. (NIV)

예수 그리스도께서 기독교 신앙의 근원이시며 완성자이시기 때문에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촉구했습니다.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은 모든 죄악의 무게를 벗어던지고 그리스도를 향해 달려갈 것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참으시고 수치를 업신여기시고 아버지의 보좌에 다시 합류하는 기쁨을 얻으셨듯이, 그리스도인들도 인내심을 가지고 경주해야 합니다.

Malcolm B. Yarnell III, “Hebrews,”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1960.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성도가 걸어가는 인생의 길을 문학적으로 너무나 탁월하게 그려낸 곡이다. 성도의 길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부르셨기에 시작된 것이며,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인도하셨다는 것을 고백하며 깊은 감사를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성도의 길이 시작이 있다면 끝이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길 끝에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우리가 오직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을 바라볼 때에 우리의 모든 죄악의 짐을 벗어 던지며 주님의 신실하심과 은혜를 경험하며 확신 가운데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 라는 것이다.

성경은, 성도의 길이 인내의 길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길을 인내로 걸어가신 것처럼, 우리 역시 믿음으로 인내함으로 그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새롭게 우리에게 시작되는 2025년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길임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우리 앞에 놓여진 수 많은 어려움이 이미 보이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통해서 주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 우리 앞에 주어진 인생의 길을 감사와 소망으로, 그리고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인내로 걸어가시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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