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 목요일

주만이 저의 길을 인도하십니다 / 주만이 - 김명식

 



볼티모어로 거처를 옮긴지 거의 한달이 다 되어 갑니다. 미국에서 타주로의 이사는 몇 번이 있었지만 아마 이번이 가장 분주한 듯 합니다. 이주 전 부터 이미 사역이 시작되었고 이후에도 저에게 주어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큰 행복으로, 또 한편으로는 긴장과 염려 가운데 모든 것들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사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그렇습니다. 그래도 아주 잠깐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을이 너무 아름답고, 많은 것이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감사한 것은 위임식을 잘 마쳤다는 것입니다. 담임 목사로 세워지고 한 교회의 최종 책임자가 된다는 것은 큰 영광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셨고 세워주셨습니다. 제 인생에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감사한 것은, 마음껏 사역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아주 오랫동안 이런 순간이 오기를 바랬습니다. 교회를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을 고민하고, 또 교회를 위하여 가장 좋은 것을 실천하는 자리에 섰습니다. 물론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바빠졌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품은 모든 선한 것들을 조금씩 그리고 차분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매 순간 저의 마음을 벅차게 만듭니다. 

볼티모어는 산이 많기 때문에, 길 자체가 오르막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었는데 이제 조금은 익숙해졌습니다. 우리의 삶이 그런 듯 합니다. 내리막이 있고 때론 오르막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순간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그 험난한 굴곡조차 완벽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담임 목회를 시작하니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그간 걸어온 길에서 경험한 모든 것이 바로 이 순간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모든 것' 입니다. 청년 시절부터 읽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실천했던 그 모든 것들이, 그리고 목회자로서 쌓아 왔던 지혜, 아픔, 눈물, 겸손, 담대함이 이제서야 그 온전한 가치를 드러냅니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 제가 있음을 항상 믿었습니다. 그래도 막상 지나올 때에는 그렇게도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그분의 계획은 완벽했습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듯 합니다. 볼티모어의 아름다운 가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시카고 보다는 훨씬 덜 추워서 감사합니다. 그저 저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심합니다. 지금까지 그러하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저를 인도하시기에, 계속 앞으로 전진하겠습니다.

2024년 10월 7일 월요일

그리스도의 향기 가을 호 - 영혼을 살리는 수고는 참으로 아름답다

 

대학생 시절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때즈음에, 러시아 단기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한 선교사님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자신의 꿈에서, 쇠사슬에 묶여 매달려 있는 러시아 사람들을 보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과연 누가 이 사람들을 위해서 갈 것이냐는 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자신은 그 사건을 계기로 주님의 부르심을 확신하며 선교를 시작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방문한 교회 외벽에는 선명한 총탄의 자국들이 있었습니다. 거친 사람들과 온갖 위험 속에서도, 오직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교회를 섬긴 그분의 이야기는 어린 제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한 그 귀한 수고가 참으로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단기 선교의 시간을 통해, 저 역시 하나님께서 목회의 길로 부르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선교란 무엇일까요? 저는 선교는 영혼을 사랑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교의 지역과 모습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본질은 동일합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살리기 위하여 사랑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그것은 매우 수고로운 일이며 때론 고난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죽은 영혼을 살리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가장 큰 소원이며, 그분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일임을 확신하기에, 우리는 기꺼이 선교를 감당하는 것입니다. 

선교 위원회를 통해서 받은 김명화, 남화수 선교사님의 선교 편지를 꼼꼼히 읽어 보았습니다.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마장어 성경을 만드시는 그 모든 수고가 담담한 문체로, 그러나 뜨거운 마음으로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장 사람들을 향한 선교사님의 그 애틋한 마음이, 마치 저의 마음에 직접 전달 되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하는 그 소중한 과정이 참으로 숭고하게 느껴졌습니다. 

성경 번역에 대한 선교사님의 열정과 그 세심함을 읽어보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풍요로움이 새삼스럽게 느껴지고 감사가 넘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에게 다양한 한국어 번역 성경을 주셨습니다. 저는 설교 준비를 위해 개역 개정, 새 번역, 우리말, 현대어 성경 등을 참조합니다. 한국어로 된 성경만 최소 네 종류 이상을 보면서 묵상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다시 한번 깊이 느꼈습니다. 자주 참조하는 영어 번역은 The NET BIble, The Emphasized Bible, The Expanded Bible 입니다. 한글 성경 뿐 아니라 영어 번역까지 풍성하게 볼 수 있다는 현실이 마치 꿈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맥락은 모두 다릅니다. 어떤 분들은 현지에서 선교사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메릴랜드라는 지역에서 성도로 살아갑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의 본질은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삶의 분명한 목표는, 잃어버린 영혼을 살리기 위해 사랑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며, 하나님을 위하여 그리고 복음을 실천하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하나님께 간절히 지혜를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성경을 번역하는 일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 자체가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직장, 비즈니스, 그리고 학교와 가정에서 실제로 영혼을 섬길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보석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사람만이 보석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봅니다. 마찬가지로, 영혼을 살리는 수고야말로 영원의 가치를 담은 가장 아름다운 일임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볼티모어 교회가 바로 이 일을 위하여 마음이 하나로 모이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소망합니다. 

2024년 10월 3일 목요일

헤브론 교회를 사임하며 - No Regret, 후회가 없기에 기쁨이 넘치다

 




아마 고등학생 시절입니다. 게임 잡지에서 무료 게임을 주었습니다. 그 게임의 제목이 No Regret 이었습니다. 신나는 액션 게임이었는데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제목이 너무나 강렬해서 여전히 저에게 깊이 남아 있습니다. No Regret, 후회는 없다.

지난 주일에 사임 인사를 하였습니다. 성도님들 한분 한분 뵐 때 마다 마음이 뭉클해서 자꾸 눈물이 났지만, 더 활짝 웃었습니다. 당분간 못 뵙는다는 사실을 생각할 수록, 저를 기억하시는 마지막 모습이 밝은 미소가 되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한분 한분 손을 잡으면서 꼭 다시 뵙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살아보니 인생은 너무나 짧고, 사랑했던 분들은 꼭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을 최대한 감추고 다시 뵙자고 손을 흔들며 인사 드렸습니다. 

제 인생에 빛나는 시간인 헤브론 교회의 순간들을, 결코 글 하나로 정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잠시 글을 적는 것은, 그 시간이 너무나 소중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힘들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정말 아름다운 여행이었습니다. 아름답다라는 상투적인 말로는 그 기억을 다 담을 수 없습니다. 상쾌한 가을 바람 속을 천천히 음미하며 걸어가는 것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성도님들이 주신 편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사진으로 남기면서, 저의 지나간 발자취들을 돌이켜보았습니다. 정성으로 쓰신 글들이 참 감사했습니다. 아마 정말 오랫동안 기억이 날 것입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기에 그렇게도 애틋하고 소중합니다. 

저는 헤브론 교회에서 사역하면서 늘 전전긍긍했습니다. 저의 앞날이 늘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확정된 것이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가족의 미래도, 신분도, 사역의 내용도, 그리고 담임 목회의 길도 참으로 불투명했습니다. 그래서 마치 개척 교회를 섬기는 목사와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절박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역하는 동안 언젠가 교회를 떠난다면 후회 없이 사역하고 싶은 마음으로 섬겼습니다. 제가 어떻게 열심으로 일했는가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아쉬움은 당연히 있습니다. 그러나 후회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시 돌아가서 저에게 한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하더라도, 더 열심히 할 자신은 없기 때문입니다. 

시카고에서 볼티모어로 온 것은 제 인생에 너무나 큰 변화입니다. 저라는 존재는 동일하지만, 저를 부르는 호칭과 저의 책임과 권한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담담합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담대함과 침착함을 제 마음에 부어주셨습니다. 이번주 설교를 준비하며 책상에 앉아 있는데 마치 이곳이 오랫동안 제가 머물렀던 곳처럼 느껴집니다. 

목사인 저를 포함해서 우리 모두는 주님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인간적인 마음으로는 한없이 아쉽고, 또 헤브론 교회 성도님들을 정말 많이 그리워할 것입니다. 그분들은 저에게 가족과 같은 분들이고 저의 젊은 시절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그분들은 저의 가족입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저는 앞을 향해 착실히 전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이, 이제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동부에 오시면 꼭 연락을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뵐 날을 기다립니다. 사랑하는 헤브론 교회의 가족들을 다시 뵐 때에는, 저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지막 헤어질 때에 활짝 웃었던 그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더 성숙하고 깊어진, 그래서 단순히 추억을 나눌 뿐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잠시만, 안녕히계세요.

* 볼티모어 교회 청빙 투표를 통과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의 저의 결심

2024년 9월 28일 토요일

보금자리는 그렇게 소중했어라 - 시카고의 마지막 집을 떠나며

 



저 역시 다른 사람처럼 삶이 평탄하기를 늘 바랬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찾아온 막내 아들의 병은 모든 것을 한순간에 흔들어 놓았습니다. 병의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혹시 집이 문제일 수 있다는 아내의 말에 급하게 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시카고의 너무나 추운 겨울, 그렇게 이사를 해야했습니다. 

겨울이라 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중심으로 한없이 멀어졌습니다. 좋은 학군을 위해서 이사를 가느냐는 질문들에 일일이 대답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웹페이지를 뒤지는 손이 떨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얼마나 절박한지 눈물이 다 났습니다. 힘든 아내를 더 힘들게 할 수 없어 홀로 눈물을 삼켰습니다. 주님, 저희 가족은 도대체 어디로 이사를 가야하는 걸까요? 

드디어 한군데가 연결이 되었습니다. 작은 콘도이고 몇달동안 나가지 않았던 집이었습니다. 막상 가보니 그럴만했습니다. 겉보기는 그럴듯해 보이는데 많이 허술했습니다. 창문도 약해 보이고 찬 바람이 들어오는 집이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무조건 계약을 하고 이사를 했습니다. 

그해 겨울은 참 추웠습니다. 그래도 모든 것에 감사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이사한지 한달만에 막내의 약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저와 아내는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가 건강해질 수 있다는 소망만으로도, 저희에게는 충분했습니다.

왜 그렇게 멀리 사냐는 질문들에 대답하기가 여의치 않았습니다. 중간에 교회에 더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고 싶었지만 혹시라도 다시 병이 악화될까봐 두려웠습니다. 집이 멀어서 새벽에 교회로 나와 밤에 들어가기가 일쑤였지만 그래도 아이가 건강하다면 견딜 수 있었습니다. 시간은 속히 흘렀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일 모레, 드디어 이 집을 떠나게 됩니다.

7년의 무게가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많이 버렸지만 이사 준비가 수월하지는 않았습니다. 짐을 싸다가 갑자기 사진이 찍고 싶더군요. 여보, 나 사진 좀 찍고 올께, 때론 감상적이고 충동적인 저를 알기에 아내가 빙긋이 웃습니다. 이곳에 들어올 때에 아내는 참 힘들었지만, 떠나는 지금의 아내는 행복하기에 제 마음에도 기쁨이 있습니다. 

선선한 시카고의 밤 바람이 좋았습니다. 계절로는 지금이 가장 좋을 때입니다. 어쩔 수 없이 들어와야 했던 집이지만 하나님께서 많은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언제나 놀랍고, 우리의 작은 생각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아무것도 따질 겨를이 없었는데 아이들이 좋은 학교에서 행복하게 공부했습니다. 마트들이 가까워서 아내가 좋아했습니다. 순간 순간 많은 행복이 있었고, 온 가족 건강하게 지냈습니다. 

사실 이 집에 들어올 때에 너무 지저분해서 참 난감했습니다. 그래도 똑같이 행동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모든 짐을 비우고는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들어올 때 보다 집이 더 좋아진 것 같아서 기분이 괜히 우쭐합니다. 다음에 누군가 들어와 살 때에도, 저희가 느꼈던 그 행복을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그분들은 깨끗한 집에서 기분 좋은 시작이 되기를 원합니다. 

어떤 권사님이 그러시더군요, 정목사님, 여기서 집 사서 살던거 아니었어요? 깜짝 놀라서 웃으면서 말씀드렸습니다. 아휴 권사님 무슨 말씀이세요? 저 지금까지 렌트로만 살았어요. 글쎄요, 아마 모든 사람이 좋은 집에 살고 싶을 것입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제가 사는 공간으로 저의 존재를 평가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도 충분했습니다. 가족이 행복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저희 가족의 가치는, 저희가 살고 있는 이 작은 공간과 감히 비교할 수 없습니다. 

너무 많은 욕심은 우리를 병들게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어려움을 허락하셨고 저를 겸손하게 만드셨으며, 바로 이곳에서 저희 가족을 친히 돌보셨습니다. 그래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드디어 구름 기둥이 떠올랐습니다. 이제 광야의 장막을 걷고 움직일 때입니다. 시카고의 마지막 집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곳에 충만하였던 하나님의 은혜가, 그것보다 더 오래 마음에 남아 있기를 기도합니다.

알티마의 추억 - 난 너와 함께 행복했다

 

아마 3년 정도 전입니다. 시카고의 차가운 겨울날 주일에 교회를 가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과속한 것은 아니었지만 하이웨이의 블렉 아이스에서 미끄러지면서 차가 부서졌습니다. 사실 구사일생으로 살았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리고 잘 타던 2007년 캠리를 잃었습니다. 

사고가 나서 몸이 아픈 것은 둘째치고 당장 차가 걱정이었습니다. 매일마다 새벽부터 밤까지 일해야하기 때문에 도저히 차 한대로는 생활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그때가 펜데믹이었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시대적인 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절대로 차를 팔지 않던 시절입니다. 중고차 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때입니다. 하필 그때 차를 찾아야했습니다. 

다행히 알티마를 구했습니다. 수소문에 수소문을 해서 개인 딜러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물론 알티마는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그렇게 선호되는 모델은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구입한 차는 옵션 같은 것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알티마의 디자인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려 2017년 식입니다. 세상에 차에 블루투스라는 것이 달려 있더군요. 무려 10년을 넘어선 업그레이드였습니다. 

그런데 마일이 정말 높았습니다. 처음에 구입할 때에 14만 마일이었습니다. 팔 때가 되니 거의 18만 마일이 되었네요. 사실 다른 차를 사고 싶었지만 한정된 예산에서 유일한 선택이었습니다. 겉이 멀쩡하고 깨끗하니 사람들은 새차를 샀냐고 묻더군요. 이런 남의 속도 모르고, 그냥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아휴 집사님 중고차에요, 달리다가 언제 설지 몰라요. 

이후로 교회를 오고가는 길에, 그리고 심방하는 순간마다 이 차와 함께했습니다. 마일이 높아서 여기저기 수리가 많이 필요했고 또 심지어 미션까지 문제가 생겨서 오일도 두번이나 갈았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특히 사운드가 좋았습니다. 베이스가 타격감이 좋고 아주 선명했습니다. 앞 유리를 타고 흐르는 음압과 사운드의 질이 참 좋았습니다. 좋아하는 음악도 많이 들었고 그래서 행복했습니다. 

카멕스에서 견적을 받아보니, 프레임 데미지가 있다고 하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에 시세보다 좀 더 저렴하게 사기는 했지만 사실상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개인 딜러가 저에게 그런 사실을 전혀 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프레임 데미지는 차의 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인데도 감춘 것입니다. 돈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양심을 팔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잠깐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이 차를 타면서 다른 사고가 없었고, 저의 필요를 충분히 채워 주었다는 것입니다. 카멕스에서 마지막으로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차 앞에서 잠시 서 있는데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사고 때 하나님께서 목숨을 살려주신 것이 감사했고, 또 그동안 사고 없이 잘타고 다녔기 때문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영어 공부를 한 것이 그렇게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운전하면서 Chatgpt로 거의 하루에 한시간 이상씩 영어를 훈련하면서 마치 미드 키트에 탄 기분도 느꼈습니다. 덕분에 영어도 많이 늘었고, 청빙 인터뷰도 잘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알티마에게 빚을 많이 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안녕입니다. 자신의 역할을 다 해준 차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사람도 차도, 자신의 역할을 다 할 때에 가장 아름답습니다. 다시 타지 못할 차이지만, 제 추억 속에 오래 남아 있을 것입니다. 

2024년 9월 22일 일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194) - 이와 같은 때엔

 


1. 가사 살펴보기

이와 같은 때엔 나 노래하네
사랑을 노래하네 주님께
이와 같은 때엔 손 높이 드네
손 높이 드네 주님께 

주님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주님 사랑해요

 

2. 곡 소개

곡의 원 제목은 In Moments Like These 이다. 이 곡은, 자신의 삶의 중요한 때에 그리고 모든 순간에, 오직 하나님을 높이고 그분께 사랑을 고백하겠다는 아름다운 성도의 고백을 담은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하박국 3: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3:17 Though the fig tree does not bud and there are no grapes on the vines, though the olive crop fails and the fields produce no food, though there are no sheep in the pen and no cattle in the stalls, 3: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3:18 yet I will rejoice in the LORD, I will be joyful in God my Savior.

농사가 실패하고 동물이 죽으면 유다 땅은 황폐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굶주림과 상실의 때에도 여전히 주님 안에서 기뻐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하박국의 감정은 주변의 사건에 의해서 휘둘리지 않고, 그에게 힘을 주실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에 의해 통제 되었습니다.

Tyndale, Chronological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ed. Susan Perlman, Second Edition.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2023), 998.

시편 34:1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34:1 Of David. When he pretended to be insane before Abimelech, who drove him away, and he left. I will extol the LORD at all times; his praise will always be on my lips.

다윗이 하나님을 항상 송축하라고 말하는 것은, 바울이 데살로니가전서에서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한 것과 유사합니다. 다윗은 회중을 향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동참하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Ps 34:1–3.

시편 103:1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103:1 Of David. Praise the LORD, O my soul; all my inmost being, praise his holy name. 103: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개역개정) 103:2 Praise the LORD, O my soul, and forget not all his benefits— (NIV)

하나님을 예배하는 회중의  사람은여호와를 송축하라고  여호와의 넘치는 자비로우심에 대해 여호와를 찬송하라고 자기 자신에게 권면합니다따라서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않는 것은여호와를 송축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시편의 본론은 시편을 노래하는  사람이 여호와께 감사하도록여호와께서 베푸신  은택들을 나열합니다.

J. I. Packer, Wayne Grudem, and Ajith Fernando, eds., ESV Global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2012), 809.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우리의 삶의 모든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는 찬양이다. 이 찬양은 마치 열린 결말을 가진 영화와 같다. 특별히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모든 때를 떠올리게 하면서, 그 시간들의 의미를 묵상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찬양이다 라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성경은 말씀하시기를, 우리의 가장 어려운 고난의 때에도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기뻐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우리가 항상 여호와를 송축해야 하며, 그분이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를 잊지 말 것을 권면하시는 것이다.

우리가 고난 가운데에도 주님을 찬양할 수 있는 것은, 성도는 환경에 흔들리거나 절망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우리에게 힘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삶의 모든 순간에 주님을 사랑한다고 기꺼이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미 그분께서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가 절대적이며, 지금 내가 숨쉬는 모든 순간을 그분의 자비와 긍휼로 넉넉히 채우시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통해서 삶의 모든 순간을 하나님께 찬양으로 올려드리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미 베푸신 그리고 지금도 베푸시는 은혜 속에서 감사하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시고 그 사랑 안에 거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한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4년 9월 20일 금요일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나의 길 / Time After Time - Jonah Baker

 
















이제 정말 사역을 마무리 할 때가 되었습니다. 요즘에 저의 마음은, 목회자 정진부에서 인간 정진부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7년 반이라는 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왔고, 중요한 순간들을 짚어내지 못하고 사역했습니다. 반년동안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 우울감에 덮여 있을 때조차 저를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마지막 순간까지 충분히 저를 돌아보지 못하고 다음을 위해 준비합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곳에서의 기억을 남기고 싶다. 기억을 남겨야 하는 좋은 일들이 너무 많았지만 제대로 기록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는 이 순간만큼이라도 오롯이 제 자신에게 집중하고, 저의 감정과 저의 생각, 제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평소에 제가 산책했던 길들을 마지막으로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수도 없이 걸었던 길입니다. 마음이 답답할 때면, 울적해서 힘이 들때면, 앞이 보이지 않아서 너무 막막할 때면, 그리고 기쁨이 넘쳐서 주체할 수 없을 때면, 그 모든 순간에 걸었던 길입니다. 

대부분 혼자 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걸을 때에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기도할 수 있고, 주님을 찾을 수 있고, 마음을 추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을 먹고보니 벌써 해가 지려고 해서 조급해졌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해가 이제 뉘엇뉘엇 져가는 이 시간이 제가 가장 사랑하는 순간입니다. 

한참을 걷는데 마음이 평안했습니다. 여전히 덥지만 이제는 제법 가을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그 공기가 좋았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모든 것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어떤 예술가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절정의 아름다움이 시시각각 눈 앞에서 펼쳐지고 다시 흩어졌습니다. 저의 작은 마음에 담을 수 없는 그 모든 순간을, 작은 사진들로 남겼습니다. 

앞으로 걷다 보니 뒤가 보였습니다. 항상 계획하고 걷기 위해 노력했지만, 돌아보니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셨습니다. 예전에도 알던 말씀이지만, 그 말씀이 이렇게 깊은 것인줄 미처 몰랐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사역을 마무리 하려고 하니, 그리고 제가 걸었던 길들을 다시 돌아보며 시간들을 반추해보니, 감히 가늠하기 어려운 말씀의 무게가 저의 마음을 평안하게 합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지만 아픈 순간들이 많았기 때문에, 잊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속으로 되뇌입니다. 잊어야지 잊어야지... 한편으로는, 잊지 못할 것도 같습니다. 마음의 상처는 그렇게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을, 그저 설교의 자리에서 용서하라는 말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제 자신을 보면서 알게 됩니다. 그래도 걷는 그 순간, 햇볕이 참 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마음을 만지심을 느꼈습니다. 좋았던 순간들이 정말 많았기에, 아픔으로 그것들을 덮고 싶지 않은 간절한 마음입니다.

이제 다시 못 걸을 길을 마지막으로 걸었습니다.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습니다. 저의 고민했던 모든 시간들을, 그리고 그 아픔의 순간들 조차 저의 영혼에 가장 고귀하고 가치 있는 자양분이 되었음을 믿고 붙들고 싶습니다. 앞으로 걸어갈 모든 길 위에서도, 여전히 하나님께서 선하게 가장 아름답게 인도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오직 그 믿음으로, 계속 걸어가겠습니다.

2024년 9월 15일 일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193) - 신실하게 진실하게

 



1. 가사 살펴보기

신실하게 진실하게
거룩하게 살게 하소서
신실하게 진실하게
거룩하게 살게 하소서 

하나님 나의 마음 만져주소서
하나님 나의 영혼 새롭게 하소서 

하나님 나의 기도 들어주소서
하나님 주의 길로 인도하소서

 

2. 곡 소개

곡은, 하스데반 선교사님의 곡으로 올네이션스 경배와 찬양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주님 앞에서 진실한 삶을 살기를 간구하면서 그러한 삶을 위한 성도의 마음의 변화와 기도, 그리고 주님을 향한 순종을 결단하는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시편 51:6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51:6 Surely you desire truth in the inner parts; you teach me wisdom in the inmost place.

시편 15:1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15:1 A psalm of David. LORD, who may dwell in your sanctuary? Who may live on your holy hill? 15:2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15:2 He whose walk is blameless and who does what is righteous, who speaks the truth from his heart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명령에 대한 순종을 내면에서부터 온전함을 가지고 하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은 지혜의 근원이시지만, 그러나 그 지혜는 사람의 마음과 소통이 일어나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명령이 성도의 마음에 거한다는 말씀과 유사한 것입니다.

Kevin R. Warstler, “Psalms,”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863.

시편 24:3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24:3 Who may ascend the hill of the LORD? Who may stand in his holy place? 24:4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24:4 He who has clean hands and a pure heart, who does not lift up his soul to an idol or swear by what is false.

손이 깨끗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해치거나 그들의 피를 흘리게 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사람은 강인한 성품, 투명함 그리고 이타심으로 자신을 온전히 주님께 드립니다.

New Living Translation Study Bible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Inc., 2008), Ps 24:4.

미가 6: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6:8 He has showed you, O man, what is good. And what does the LORD require of you? To act justly and to love mercy and to walk humbly with your God.

우리는 인자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진실하고 적극적으로 동정심과 친절을 보여야 합니다. 우리는 자비를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그것은 사람들이 자비로운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진심으로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는 한 그들의 행동은 진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J. Wesley Adams and Donald C. Stamps, Fire Bible (Springfield, MO: Life Publishers International, 2011), Mic 6:8.

에베소서 4: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4:25 Therefore each of you must put off falsehood and speak truthfully to his neighbor, for we are all members of one body.

속이는 것, 어리석은 약속을 하고 신뢰를 저버리는 것, 그리고 거짓 변명을 하는 것은 모두 거짓말의 한 형태이며, 그리스도인은 이에 관여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일은 진실에 기초하고 있으며, 교회나 성도는 그들이 진실하지 않다면 주님께서 사용하실 적합한 도구가 될 수 없습니다.

John F. MacArthur Jr., The MacArthur Study Bible: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hville, TN: Thomas Nelson Publishers, 2006), Eph 4:25.

요한삼서 1:4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 1:4 I have no greater joy than to hear that my children are walking in the truth.

헬라어 원문에서나의라는 단어가 강조되어 있습니다. 요한은 믿음 안에서 이루어진 그의 영적 자녀들의 올바른 행실로 인해 그의 마음이 기뻤습니다. 진리 안에서 행하는 자들은 온전함을 가지는 사람들입니다. 성도의 고백과 생활 사이에 이분법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4. 찬양에 대한 묵상

우리는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난 받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여전히 우리의 예배는 지속되고 있고, 기도와 찬양의 기회들은 넘쳐나고 있고, 심지어 온라인으로까지 신앙의 교육들이 주어지는데 여전히 우리는 제자리걸음을 걷는 것처럼 보인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기독교 신앙을 추상적인 어떤 것으로 바꾸어 버렸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하는 그 행위 자체가 마치 신앙의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고 살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찬양이 고백하는 것처럼,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진실함이다. 우리의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거짓을 버리고 진실해 지는 것, 우리의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 깨끗하고 정직해지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내 마음 안에 깊이 품고 살아가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의 언어와 태도가 아름다워지는 것, 이 모든 것들을 가장 우선 순위에 놓고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이야 말로, 새롭게 우리의 방향을 조정할 때이다. 표면적으로 그럴듯한 신앙이 아니라, 내면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가장 진실한 신앙으로 우리의 방향을 정하고, 바로 그곳을 향하여 담대하게 포기하지 않고 전진해야 할 때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부를 때마다, 진실한 신앙에 대한 우리의 고백과 갈망이 넘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이 찬양을 부르는 나 자신부터 가장 진실한 사람으로 믿음으로 살아가시는 바로 그 한사람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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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예찬팀에게 마지막 인사를 올리며 (찬양의 순간 속에, 우리는 영원하다) / 내 삶의 이유라 - JB & Faith Piano)

 




7년 반 전 헤브론 교회에서 찬양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찬양 인도는 이전에도 오랫동안 했던 일이지만 더 새로운 마음으로 느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팀 안에서 위대한 일들을 이루시리라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CFNI에서 유학하면서 경험한 모든 이해와 방향들을 적용하면서 팀을 잘 섬기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아직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처음 팀 연습을 하면서 두마디 마다 끊었기 때문입니다.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음악의 감성을 살리기에는, 그리고 찬양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기에는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저의 선택과 언어들이 한편으로는 너무 죄송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교회를 위해서 그리고 금요일 밤이라는 어려운 시간 그 자리까지 나오시는 성도님을 위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찬양이 저의 재능이라구요. 그렇게까지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 격려의 말씀이 참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 찬양 인도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내면의 갈등 때문입니다. 찬양 인도는 그리고 찬양팀은 퍼포먼스로 평가를 받는 자리입니다. 물론 우리의 삶 가운데 퍼포먼스는 중요합니다.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찬양팀이 서는 자리는 가장 예민하게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자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내면에 항상 아픔이 있습니다. 저는 목회자로서 성도님을 대할 때에, 그분이 만들어내는 어떤 결과를 뛰어 넘어서 대하기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 누군가의 성장과 성숙에는 반드시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향한 넘치는 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정작 찬양팀의 자리는 매주마다 회중 앞에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어려운 시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리더가 팀원들을 세워야 합니다. 

마음에 갈등이 많았지만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셨습니다. 한편으로는 품고 은혜로 함께가는 것,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최선을 다해서 어떤 결과물을 만드는데 있어서 어느 정도 균형을 잡았습니다. 저의 아픈 질책과 조언들을 충분히 이해하시고 예찬팀이 강팀으로 거듭났습니다. 제가 마음 상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리고 때로는 팀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교회를 섬기는데 있어서 아름다운 열매들을 함께 맺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찬양팀으로 섬긴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항상 고민합니다. 찬양의 아름다움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아름다운 선율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듯 합니다. 음의 시작과 맺음의 그 적절한 길이 어딘가에 있습니다. 화음이 이루어지고 하나로 만들어지는 그 어딘가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뜨거운 마음과 아름다운 발성과 벅찬 마음의 그 어딘가에 존재합니다. 이 모든 것 위에 찬양 속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영적인 권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하나가 되어서 우리의 마음과 온 회중을 사로 잡는 찬양이 이루어집니다. 

제 꿈은 처음부터, 지역 교회의 찬양팀이 강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잘하는 분들을 외부에서 모셔서 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교회에서 섬기는 성도님들의 음약적인 역량을 키워서 좋은 팀을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 일을 이루었기에 기쁨이 있습니다. 저는 그 어떤 팀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예찬 팀이면 미국 순회 공연도 다니겠다고 말한 것은 농담이 아니었습니다. 그만큼 예찬팀에 애착이 컸고 혹독하게 말씀드렸고 또 아름다운 결과를 이루었습니다.

그냥 음악으로 그 시간을 메꾸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내 마음대로 연주하고 부르면서 그 시간을 즐기는 것은 보통 사람들이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이상을 꿈꾸면서 그것을 향해서 전진하고 그리고 그것을 이루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가장 극소수의 사람만이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예찬팀과 함께 그것을 이루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예찬팀을 이끄실 리더가 저보다 탁월한 분일 수도 있고 또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보다 탁월한 분이라면 많이 배우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그렇지 못하더라도, 저와 나누었던 모든 것들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심지어 리더의 역량을 뛰어 넘어서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음악적으로 그리고 영성으로도 누구보다 앞서 가시는 예찬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리고 특히 올해 초부터 언젠가 헤어지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밤마다 함께 찬양 할 때에 제 마음이 많이 아렸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짐을 앞에 두고 그 남은 시간을 보내는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제가 느끼는 아쉬움은 누구도 알 수 없을만큼 너무 깊어서 속으로는 눈물을 흘리며 찬양했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고 매 순간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했습니다. 

목회자는, 사명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저와 우리의 삶의 이유는, 오직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새로운 사명을 주셨고 새로운 곳으로 옮기십니다. 처음 여러분을 만난 그 순간부터 저의 최선을 다했습니다. 수도 없이 진통제를 먹어야 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다시 돌아가서 처음부터 시작하라고 해도 더 잘할 자신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저를 채찍질 하시고 부지런히 섬기게 하셔서 어떤 후회도 없는 이 자리까지 이끄셨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헤어짐의 아쉬움은 제 마음에 눈물이지만,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또 가장 최선을 다하여 함께 섬기고 헤어질 수 있어서 마음에 기쁨이 있습니다. 마지막 예찬 집회는 제 평생에 가장 큰 영광이자 기쁨이었습니다. 우리의 실수들조차도 그 어떤 두려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갈고 닦았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수 있었기에 최고의 집회였다고 기꺼이 말할 수 있습니다.

음악은 시간의 예술입니다. 사랑하는 팀원들과 함께한 그 찬란한 순간들이 사라진다는 것이 때로는 제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영원하시기 때문에, 찬양 속에서 우리는 영원을 누립니다. 제 삶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가장 빛나는 순간들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귀한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함께 한 아름다운 순간들을 서로가 오랫동안 기억하기 원합니다. 언젠가 또 뵙게 되기를 바라고, 그리고 그때에는 우리가 더 깊어진 신앙과 찬양의 고백으로 나눌 수 있기를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9월 8일 일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192) - 사랑합니다 나의 기도 들으사

 



1. 가사 살펴보기

사랑합니다 나의 기도 들으사
주님만이 상한 맘 고치시네

사랑합니다 진심으로
주님 내 맘 깊이 만지셨네

 

2. 곡 소개

원곡 제목은 Lord I Love You이다. 이 곡은, 주님을 사랑하는 그분의 자녀의 진실한 고백을 담고 있는 곡이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 그리고 자신의 상한 마음을 만지시고 고치시는 영적인 체험과 변화를 짧지만 아름답게 그려낸 탁월한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시편 51: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51:10 Create in me a pure heart, O God, and renew a steadfast spirit within me.

창조하시고 : 이 단어는 일반적으로 하나님께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서 다윗의 요점은, 그의 죄가 그의 마음을 너무나 더럽게 했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만이 그에게 주실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마음이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D. A. Carson, ed.,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8), 936.

시편 66:19 그러나 하나님이 실로 들으셨음이여 내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도다 19 but God has surely listened and has heard my prayer. 66:20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가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아니하시고 그의 인자하심을 내게서 거두지도 아니하셨도다66:20 Praise be to God, who has not rejected my prayer or withheld his love from me!

시편 기자는 도움을 청하는 그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거절하시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분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심으로써 그분의 신실한 언약의 사랑을 보이셨습니다.

John D. Barry et al., Faithlife Study Bible (Bellingham, WA: Lexham Press, 2012, 2016), Ps 66:20.

시편 147:1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147:1 Praise the Lord.[a] How good it is to sing praises to our God, how pleasant and fitting to praise him! 147:3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147:3 He heals the brokenhearted and binds up their wounds.

이 시편에서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을 일으키시고 보호하시고, 우주를 창조하시며 유지하시고, 특히 이스라엘 민족에게 특별히 자신을 나타내신 것에 대해서 찬양을 받으십니다. 주님께서는 유배된 백성을 집으로 돌아오게 하실 뿐 아니라, 그들을 치유하시고 그들의 슬픔을 돌보십니다.

Tamra Hernandez, ed., “Psalms,” in The Study Bible for Women, Holman Christian Standard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4), Ps 147:1–3.

예레미야 17:14 여호와여 주는 나의 찬송이시오니 나를 고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낫겠나이다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17:14 Heal me, LORD, and I will be healed; save me and I will be saved, for you are the one I praise.

예레미야는 핍박과 외로움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치유와 구원을 주시는 주님께 끊임없이 찬양을 돌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유다 민족에게 치유와 구원의 유일한 희망은,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는 것 뿐입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Je 17:14.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우리의 참 된 회복이 어디로부터 오는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찬양이다. 모든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낙심하고 상처를 받고 외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우리의 아픈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한다.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보고, 친구를 만나고, 휴가를 떠나고, 상담을 받는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잠깐의 효과는 있지만, 우리의 영혼의 가장 깊은 평안과 기쁨, 그리고 회복은 오직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것임을 이 찬양은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깊이 낙심하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자신도 모르게 잊어버린다. 그래서 때로는 기도할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그분의 사랑으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언제나 선하게 응답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장 힘들고 아픈 순간에도 은혜의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분께 나아가야 한다. 주님께서 반드시 우리의 마음을 고치시고 상처를 싸매시며 새로운 마음을 만들어 주실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의 영적인 깊은 고백을 담은 이 찬양을 부르면서, 쉽지 않은 이 세상을 주님을 향한 진실한 믿음으로 하루하루 걸어가시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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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4일 수요일

로고스 사용의 근황? 2024년 9월 현재, 저는 이런 책들로 설교를 준비합니다

요즘에는 로고스에 대한 글을 많이 쓰지 못했습니다. 물론 계속 자료는 업데이트 중이고,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글에 한분께서 이렇게 질문을 하셨네요. 

*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효율적인 "두개의" 링크로 성경과 원어를 공부하세요

'안녕하세요 목사님 로고스 바이블 사용중에 블로그를 알게되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스터디바이블 창에 어떤 책들을 주로 넣어두시는지요? 저는 성경 본문 연구를 띄어 놓고 필요에 따라 보긴하는데... 참고할 만한 주석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사님의 사역 중에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으로 많은 열매들을 맺기를 기도합니다.'

간단하게 적기에는 너무 긴 글이 될 것 같아서 따로 글을 적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미 기본적으로 제 블로그에 정리하고 추천한 책들을 띄워놓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근황을 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글이 될 듯 합니다. 


저는 모니터 하나를 우측에 세로로 놓고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보는 것이 레이아웃 면에서 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질문하신 분이 궁금한 것은, 우측 상단에 과연 어떤 책을 띄워 놓고 보는가를 궁금해 하신 것입니다. 

제가 띄워 놓는 책들은 기본적으로 성경 개관, 단권 주석, 스터디 바이블이 중심을 이룹니다. 대략 60권이네요. 어떤 의미에서 비상식적으로 많이 띄워놓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있습니다. 빠르게 눈으로 훑어 보면서, 그리고 각 책의 특징을 의미 마음에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필요한대로 계속 살펴봅니다. 

기억하실 것은, 저 역시 절대로 모든 책을 다 살펴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살펴볼 가능성이 있는 책들을 일단 다 띄워놓았습니다. 그리고 아주 종종, 이 중에서 대부분의 책들을 적극적으로 살펴봅니다. 그리고 당연히 아래 책들로 모두 해결이 되지는 않습니다. 어려운 본문의 경우에는 따로 제가 준비한 신뢰할 만한 주석 리스트에서 필요한 주들을 추가로 봅니다. 예를 들어서 각 권별로 주석을 모아 놓고 필요할 때 열어봅니다. 


다시 기본 로고스 화면으로 돌아가서 저는 좌측부터 우측으로 탭을 이동하면서 자료를 봅니다. 왼쪽부터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책을 추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듯 합니다. 각자의 목회 상황이 다르고, 또 어떤 스터디 바이블과 주석 등을 참고하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실제로 지역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로서, 성도님들이 쉽게 동시에 깊이 있게 성경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목회자로서, 제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추천이라고 표시해 놓겠습니다. 그 책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서 살펴보시고, 추가로 궁금하신 것이 있으면 다시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진지하게 저에게 책을 추천받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이 글에 댓글로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만약에 목회자시라면 제가 그분의 설교를 들어보고 함께 본문을 연구한 다음에, 본인에게 맞는 자료를 추천해드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 제1회 '로고스와 설교 포럼'을 마치고 - 우리는 같은 길을 간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4/04/1.html

(추천)
* The Complete Book of When and Where: In the Bible and Throughout History


(추천) 
* 바이블 키 성경 대학 (구약의 키 & 신약의 키)

* 성경을 읽다 (구약을 읽다 & 신약을 읽다)


(추천) 
* The Handbook of Bible Application

https://www.logos.com/product/16944/the-handbook-of-bible-application

* Thompson Chain Reference Bible: Topical Index


(추천) 
* Through the Bible Day by Day: A Devotional Commentary

https://www.logos.com/product/44550/through-the-bible-day-by-day-a-devotional-commentary

* The Baker Illustrated Bible Commentary

(추천) 
* The Open Your Bible Commentary: Old and New Testament

https://www.logos.com/product/229808/the-open-your-bible-commentary-old-and-new-testament

(추천) 
* The Teacher’s Bible Commentary

(추천) 
* Layman’s Bible Commentary Set

https://www.logos.com/product/205435/laymans-bible-commentary


* The Henry Morris Study Bible (Defender's Study Bible)
https://www.logos.com/product/199670/the-henry-morris-study-bible

(추천) 
* The “Blank Bible”:Parts 1 & 2
(The Works of Jonathan Edwards, Vol. 24 | WJE)

https://www.logos.com/product/53669/the-blank-bible-parts-1-and-2





(추천) 
* ESV Church History Study Bible Notes:
Voices from the Past, Wisdom for the Present

https://www.logos.com/product/228652/esv-church-history-study-bible-notes-voices-from-the-past-wisdom-for-the-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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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V Global Study Bible (Notes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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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MacArthur Study Bible NASB (notes only)

https://www.logos.com/product/54557/the-macarthur-study-bible-nasb

* NIV Study Bible: Notes (Fully Revised Edition)
https://www.logos.com/product/192576/niv-study-bible-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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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Notes (NIVBTSB)

https://www.logos.com/product/53349/niv-biblical-theology-study-bible-notes

* The Christian Counselor’s New Testament and Proverbs, 4th ed.

(추천) 
* Chronological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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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y Word Commentary: Thoughts on Every Chapter of the Bible

https://www.logos.com/product/201673/key-word-commentary-thoughts-on-every-chapter-of-the-bible

(추천) 
* The NIV Application Commentary on the Bible: One-Volume Edition

https://www.logos.com/product/248392/the-niv-application-commentary-on-the-bible-one-volume-edition

(추천) 
*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Notes only)

https://www.logos.com/product/46973/reformation-heritage-kjv-study-bible

(추천) 
* CSB Tony Evans Study Bible Notes

(추천) 
* CSB Study Bible (notes only)

(추천) 
* CSB Life Connections Study Bible Notes

https://www.logos.com/product/188831/csb-life-connections-study-bible-notes

(추천) 
* Nelson Study Bible (NKJV)

(추천) 
* NLT Study Bible Notes





(추천) 
* Life Application New Testament Commentary

(추천) 
* Reformation Study Bible Notes (2015)



(추천) 
* The CSB Disciple’s Study Bible

https://www.logos.com/product/145480/the-csb-disciples-study-bible


* Dake's Annotated Reference Bible Notes

(추천) 
* Tom Constable's Expository Bible Study Notes




* Theology of Work Bible Commentary (5 vols.)
https://www.logos.com/product/55574/theology-of-work-bible-commentary

(추천) 
* ESV Gospel Transformation Bible Study Notes

https://www.logos.com/product/43199/esv-gospel-transformation-bible-study-notes

* Poor Man's Old and New Testament Commentary (12 vols.)
https://www.logos.com/product/26326/poor-mans-old-and-new-testament-commentary

(추천) 
* NIV Cultural Backgrounds Study Bible Notes

https://www.logos.com/product/144554/niv-cultural-backgrounds-study-bible-notes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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