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6일 수요일

CGN 하루 20분 공동체성경읽기 장별 요약 - (구28)호세아

 

* 호세아의 배경 및 구조

1. 호세아의 배경과 생애

1) 인물 소개: 기원전 8세기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한 선지자로, 여로보암 2세 시대부터 북이스라엘 멸망 직전까지 북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사역했습니다.

2) 활동과 시대: 이스라엘이 정치적으로 혼란하고 우상숭배와 도덕적 타락에 빠져 있던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결혼과 가정생활을 통해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보여주었습니다.

3) 시대의 결말: 호세아가 경고했던 북이스라엘은 결국 앗수르에 의해 기원전 722년에 멸망했습니다. 그러나 호세아는 심판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다시 회복하실 것을 선포했습니다.

2 호세아서의 특징과 구조

하나님의 사랑을 결혼으로 표현: 호세아서는 음란한 아내와 남편의 관계를 통해 우상을 좇는 이스라엘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1) 상징적 결혼과 회복 (1~3장): 호세아의 결혼과 자녀들의 이름을 통해 이스라엘의 심판과 회복을 보여줍니다.

2) 이스라엘의 죄와 하나님의 심판 (4~10장): 우상숭배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결여, 정치적 의존과 불순종을 책망합니다.

3) 심판과 회복의 약속 (11~14장): 배반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보여주며, 궁극적인 회복을 약속합니다.

4) 메시지: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에게 심판은 반드시 임하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은 자기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시며 결국 회복으로 이끄십니다.


* 9월 18일 

* 호세아 1장: 긍휼과 회복을 예고하는 자녀들의 이름

호세아가 음란한 여인 고멜과 결혼하여 낳은 자녀들의 이름(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하시면서도, 결국 그들을 다시 긍휼히 여기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하실 약속을 주십니다.

* 호세아 2장: 음행한 이스라엘을 향한 영원한 언약 

우상을 좇는 이스라엘을 광야로 이끌어 징계하시지만, 다시 은총과 긍휼로 맞이하시고 영원히 언약을 맺어 '내 남편'이라 부르게 하실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하십니다.

* 호세아 3장: 끈질긴 사랑으로 회복을 이루시는 하나님 

다른 남자의 사랑을 받는 여인을 다시 사랑하라는 명령을 통해, 다른 신을 섬기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끈질긴 사랑과 장차 이루어질 회복을 보여주십니다.

* 호세아 4장: 백성과 제사장들의 영적 무지와 타락 고발 

땅에 진실과 인애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음을 고발하며, 율법을 버리고 영적 무지와 음행에 빠진 백성과 제사장들의 타락을 책망하십니다.

* 호세아 5장: 교만과 헛된 의지에 대한 심판 

이스라엘의 교만과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을 선포하며, 환난 가운데 하나님보다 앗수르를 의지하는 것이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함을 지적합니다.

* 호세아 6장: 제사보다 인애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음성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는 회개의 촉구와 함께, 아침 이슬처럼 쉽게 사라지는 이스라엘의 인애를 책망하며 하나님께서는 제사보다 인애를,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 호세아 7장: 타락한 지도자들과 이방을 의지하는 백성

거짓과 도둑질, 정치적 음모와 술에 빠진 지도자들과 백성들의 타락을 고발합니다. 환난 중에도 진심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고 애굽과 앗수르 같은 다른 나라를 의지하는 그들에게 심판이 임할 것을 경고하십니다.


* 9월 19일

* 호세아 8장 : 우상숭배와 정치적 타락에 대한 심판

스스로 세운 왕들과 금·은으로 만든 우상으로 인해 심판이 임할 것을 경고합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이방 나라를 의지한 결과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 호세아 9장 : 영적 타락과 징벌의 날

우상숭배와 음행으로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의 영광이 사라지고, 자식을 잃으며 여러 나라 가운데 떠도는 자가 될 비참한 형벌의 날이 임할 것을 선포합니다.

* 호세아 10장 : 두 마음을 품은 백성과 회개의 촉구

풍요로울수록 제단을 늘리고 두 마음을 품었던 북이스라엘의 파멸을 예고합니다. 동시에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공의를 비처럼 내리시리라'라며 회개와 의의 실천을 촉구합니다.

* 호세아 11장 : 하나님의 아픈 사랑과 긍휼

어렸을 때부터 이스라엘을 사랑하여 팔로 안고 걸음을 가르치셨던 하나님의 깊은 부모의 마음이 드러납니다. 범죄한 백성을 향해 진노하시면서도,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켜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라며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과 긍휼을 보여 줍니다.

* 호세아 12장 : 야곱의 행적을 통한 교훈과 에브라임의 교만

거짓과 불의를 일삼고 앗수르와 애굽을 의지하는 에브라임의 교만을 지적합니다. 과거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울며 간구했던 야곱처럼, 백성들에게 하나님께로 돌아와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항상 하나님을 바랄 것을 권면합니다.

* 호세아 13장 : 배역한 자들에 대한 심판과 구원의 소망

하나님 외에는 구원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배역한 이스라엘에게 사자나 표범 같은 무서운 심판이 임할 것을 경고합니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라'는 말씀을 통해 궁극적인 구원의 소망도 보여 줍니다.

* 호세아 14장 : 최종적인 회복과 축복

스스로의 불의함으로 거꾸러진 이스라엘을 향해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라며 초청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반역을 고치시고 기쁘게 사랑해 주시며,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뿌리가 깊이 박히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축복을 허락하십니다.

* CGN 하루 20분 공동체성경읽기 장별 요약 모음

2026년 9월 14일 월요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with LockScreenNotes

* 단 한 걸음이라도 

어떤 일이든지 마찬가지이지만, 목회도 전력을 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역적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목회의 일부분이고, 실제로는 목회자인 나 스스로를 얼마나 단련하고 훈련하는가가 실상 목회의 수준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언제나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잘하는 것 몇가지가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그런 부분들을 더 메꾸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수도 없이 넘어지고 실패하고 잘 안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어떻게 든 한걸음이라도 더 나아가보기 위해서 이렇게 저렇게 시도를 합니다. 


* 말씀을 계속 모으다

실제로 진행한지는 꽤 되었는데, 말씀 구절들을 정리해서 모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네비게이토 암송 구절들을 한영으로 정리했고 익숙해지기 위해서 종종 읽어 봅니다. 그리고 제가 평소에 개인적으로 암송하는 구절들도 모으고, 특히 목회를 하면서 필요성을 느껴서 위로의 구절들도 모으고 있습니다. 



* 모은다고 다가 아니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분량이 늘어날 수록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말씀을 모으고 읽어도 마음에 쌓이는 것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경험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시편 119편을 설교하면서 마음에 깊이 와 닿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시 119:15 내가 주의 법도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길들에 주의하며 16 주의 율례들을 즐거워하며 주의 말씀을 잊지 아니하리이다

당연히 알고 있는 말씀이었는데, 저의 절박한 마음을 아시고 하나님께서 새롭게 말씀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작은 소리로 읊조리는 것'이 시편 기자의 너무나 중요한 태도였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그의 삶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편 119편 안에서 계속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성도의 삶 속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제 마음에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 잠금 화면에 말씀을 띄워야 한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떻게 해야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언뜻 보면 쉬워 보였습니다. 아이폰 메모장에 모아 놓은 구절들을 생각날 때 마다 열어서 읊조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지나치게 분량이 많고 또 말씀 파일을 여는 자체를 잊어버릴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아이폰 메모장을 잠금 화면에 띄워보자' 였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아쉽게도 그런 기능은 없더군요. 겨우 위젯으로 메모장을 띄우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정도 환경에서는 말씀을 보기 위해서 손이 너무 가고 직관적이지가 않습니다. 

몇번의 검색 끝에 대안을 찾았습니다. '잠금 화면 자체'에 노트를 띄우는 것입니다. 비록 아이폰 생태계 안에서 싱크는 안되지만, 하루 종일 띄워 놓고 셀폰 화면을 열때마다 보면서 읊조리고 암송하기에는 이것보다 더 좋은 도구는 없어 보였습니다. 

* LockScreenNotes


실제로 설치를 해보니, 일단 좋은 점은 완전히 무료라는 점입니다. 광고 자체가 전혀 없습니다. 다양한 폰트와 배경을 지원합니다. 주의할 것은 비슷한 기능인데 유료인 앱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앱은 심지어 거의 똑같은 디자인과 기능인데 유료입니다. 제가 속단할 수는 없지만 어딘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 주여 저를 말씀으로 인도하소서

결론적으로, 딱 한 구절을 한글과 NIV로 띄우고 읊조리는 것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준비했습니다. 가장 간편하지만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원하던 것이 기술적으로 충분히 준비되었으니 이제 영적으로 뛰어들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 시도한 요 며칠이 참 좋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연약한 저의 마음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완전히 자리 잡기를 원합니다. 말씀이 가장 중심에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 안으로 깊이 들어가기 원합니다. 그리하여서 시편의 기자가 경험했던 가장 탁월한 그 수준까지 나아가기 원합니다. 그것이 성도로서의 저의 간절한 소원입니다. 

막내야 사랑해

 


가끔씩 가족 사진들을 다시 꺼내 보곤 합니다. 그리고 더 어린 시절 아이들 사진을 보면 주체할 수 없을만큼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겉잡을 수 없는 감정들이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행복, 사랑, 아쉬움, 미안함 그런 마음들입니다. 너무 청승맞아 보여서 집 한켠에서 조용히 보곤 합니다. 

특히 자라나는 막내를 보면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사랑스럽게 자라는 모든 것이 기적과 같고, 장난꾸러기가 되어서 한없이 해맑은 모습이 그렇게 감사하고, 이제는 점점 더 청소년을 향해 가는 모든 것이 또 아쉽기도 합니다. 

항상 드는 마음은 미안함입니다. 더 잘해줬어야 하는데, 더 따뜻하게 말해줬어야 하는데, 더 쓰다듬어 줬어야 하는데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도 많이 노력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충분하지 못했다는 마음이 참 많이 듭니다. 너무 바쁘게 사역하느라 태어난 시간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 진 것도, 저녁마다 같이 놀자고 하는데 저녁에 사역이 있어서 같이 하지 못하는 것도 여전히 참 미안합니다. 

제 방에서 노트패드를 꺼내 들더니 쓱쓱 낙서를 해서 보여줍니다. 예전에는 장난스럽게 아빠는 1퍼센트 엄마는 99퍼센트로 사랑한다고 하더니, 이제 저의 퍼센트가 꽤 많이 올라갔습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재치가 있어서 기쁘고, 또 한편으로는 소중한 막내의 마음 안에 제가 이렇게나 많이 들어있구나 라는 생각이 마음이 벅찹니다. 

항상 사랑한다고 말해줍니다. 하루에 수십번이라도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가 사랑한다고 말하려고 하는 것을 막내가 눈치를 채고 먼저 말합니다. '아빠, 사랑한다고 말하려고 했지?' 

제 마음에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왜냐하면 제가 얼마나 막내를 사랑하는지를 알아주었으면 좋겠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아들을 앞으로도 지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여전히 부족한 아빠이지만, 하나님은 진정한 하늘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 OpenCore Legacy Patcher & Battopt for 맥북프로2015 15인치


* 노병은 업데이트 될 수 있는가? 

저는 전자제품을 정말 좋아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MP3 플레이어, 랩탑 등을 사고 파는 것이 인생에 큰 낙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참 시간을 허무하게 많이 썼지만, 또 한편으로는 참 즐겁고 그 순간만큼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때에는 신제품에 대한 기대가 항상 있었습니다. 더 빠른 랩탑을 기다렸고, 더 좋은 사운드의 플레이어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기계의 성능이 저의 기대치를 뛰어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필요한 것을 채워줄 수 있다면 더 이상 좋은 기계가 필요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빠가 되었기 때문에 사고 싶은 것을 마냥 살 수는 없습니다. 언제나 아내는 필요하면 사라고 넉넉하게 말하지만, 쓸데 없는 물건을 사게 되면 가계에 피해를 준다는 마음이 늘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정말 필요한 것만 구입하려고 합니다. 

저는 휴대용으로, 그리고 아내는 메인으로 맥북프로 2015 15인치 모델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확인해 보니 아내 맥북프로가 베터리가 부풀었더군요. 감사하게도 베스트바이에서 폐기품으로 받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꽤 괜찮은 맥북에어로 구입해 주었습니다. M3 15인치 버전을 샀는데 만져보니 참 좋았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제일 좋은 랩탑을 아내가 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합니다. 

그리고 제 맥북을 보니 아쉬움이 있습니다. 10년이 넘은 모델이라 이제는 좀 바꿔볼까 생각이 들지만, 이런, 실제로 제가 쓰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로고스 프로그램이라도 늦게 돌아가면 뭔가 핑계를 대 볼텐데, 이정도면 꽤 잘 돌아갑니다. 달리 핑계거리가 없어졌습니다. :)


* 언제나 길은 있다 

이미 구형 OS에서 멈추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업데이트는 없습니다. 다만 오래 전에 OpenCore Legacy Patcher를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애플에서는 업데이트를 중단한 제품도 OS를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패치라고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부팅 영역까지 손을 대야 하기 때문에 설치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손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 드디어 저도 오픈레거시 패쳐를 통해 OS를 업데이트 했습니다. 


여러가지 옵션이 있었지만 벤츄라를 선택했습니다. 아이패드로 사이드카 기능을 쓸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고, 현재 사양에서 OS만 지나치게 업그레이드를 하면 결국 밸런스가 깨질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저렇게 설치를 하고서 3일 정도가 지났습니다. 

설치는 생각보다 너무 쉬웠습니다. 웹을 검색해서 OpenCore Legacy Patcher를 찾아서 설치하고 OS를 USB에 다운받았습니다. 그리고 부팅하면서 웹에서 찾은 방법대로 설치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막혔는데 사진을 찍어서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면서 마무리했습니다. 옛날 같았으면 한번 막힐 때 마다 웹을 검색하고 시간이 꽤 걸렸을텐데 이제는 시대가 너무 좋아져서 거의 모든 대답을 AI에서 얻으면서 진행했습니다. 



* 최신 버전이 아닌 안정화된 버전으로 

그런데 의외로 두가지에서 막혔습니다. 분명히 공식적인 순서대로 설치를 하고 마지막에 Post-Install Root Patch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내부적으로 꼬인 것처럼 진행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설치를 했지만 약간 불안정하다고 느꼈습니다. 제 맥북이 AMD 외장그래픽이 달린 고급형 모델이라서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뭔가 다른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가장 최근 (아마도 2.5) 버전의 오류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버전인 2.4.1 버전을 다운받고 포스트 인스톨을 했더니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저처럼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소프트웨어가 안정된 버전으로 시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또 하나는 배터리 앱은 Aldente가 실행이 안되는 문제를 겪었습니다. 저는 무료 버전을 계속 썼느데 구형 맥북에서는 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배터리가 상시 충전이 되지 않도록 막아주면서 배터리가 부푸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 줍니다. 그런데 업데이트 후에 알덴테가 제대로 작동을 안하고 옵션을 누르면 자동 종료가 됩니다. 

여러 경로를 찾아서 수정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더군요. 혹시 알덴테의 대체제는 없을까? 그래서 찾은 것이 Battopt 입니다. 

* js4jiang5/BattOpt
https://github.com/js4jiang5/BattOpt/tree/main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디자인은 공대 감성입니다. :) 알덴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저는 어짜피 무료 버전으로 쓸 것이라 기능만 확실하면 상관이 없습니다. 90 / 79로 셋팅했는데 맥스로 배터리가 충전될 때에는 90퍼센트에서 멈추고, 79퍼센트 밑으로 떨어지면 충전을 시작하라는 셋팅입니다. 

반신반의했지만 작동을 잘 합니다. 알덴테를 작동시키려고 한시간을 썼는데 Battopt은 너무 잘되서 약간 허탈했습니다. 이제 적어도 저의 노병이 배터리 때문에 사망하지 않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 사이드카는 포기하다 

OS 설치를 마치고 안정화 되었기 때문에 사이드카 기능을 살펴 보았습니다. 아이패드와 연결했는데 이런,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일단 뭔가 애플 다운 차별점이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랩탑이 구형이라 그런지 화면 자체가 선명하고 안정되지가 않았습니다. 바로 깨달았습니다. 여기까지는 무리구나


* 노병이 새로운 생명을 얻다 

벤츄라를 새로 설치하고 써본 소감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부드럽다' 입니다. 랩탑을 바꾸려는 마음이 아주 조금은 있었는데 정말 핑계 거리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 마지막 공식 OS인 몬테레이와 직접 비교하자면 체감상 최소 10퍼센트는 더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그리고 배터리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저전력 모드로 쓴다면 세시간은 너끈히 버팁니다. 

요즘에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물론 도구가 중요하다, 하지만 그 도구로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인생이 짧고 시간이 빠르고 속히 지나갑니다. 하루를 아쉬워 하며 잠이 듭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본질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제 애플 안에서 맥프로의 시대는 완전히 저물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필요한 사실상 전부를 여전히 감당하는 맥북프로 2015 이기 때문에, 아직은 더 함께 해야겠습니다. 

2026년 9월 11일 금요일

CGN 하루 20분 공동체성경읽기 장별 요약 - (구27)다니엘

 

* 다니엘서 배경 및 구조 

1. 다니엘의 배경과 생애

1) 인물 소개: 기원전 6세기 인물로 남유다의 왕족이었으나, 바벨론의 침공으로 10대 중반의 나이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2) 활동과 위상: 제국과 왕조가 바뀌는 60여 년의 격동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바벨론과 메대·바사 제국의 왕들의 신임을 받아 고위 관료로 등용되었습니다.

3) 귀환 목격: 죽기 전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장면까지 목격하며, 세계적 격동기 속에서 하나님의 뜻 성취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2. 다니엘서의 특징과 구조 

1) 요한계시록의 자매 편: 다니엘은 환상을 통해 미래를 예언했습니다. 그 예언은 엄청난 비밀을 담고 있으며 요한계시록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2) 구성 (총 12장):

역사 부분 (1~6장): 다니엘의 역사적 사건들을 다룹니다.

묵시 부분 (7~12장): 다니엘의 묵시적 환상을 다룹니다.

메시지: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다니엘서의 메시지는, 절망 속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큰 소망과 격려가 되었습니다. 


* 9월 13일

* 다니엘 1장: 믿음의 도전과 절개

하나님의 오랜 경고와 불순종 끝에 남유다가 바벨론(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멸망하였습니다. 예루살렘은 무너지고 성전 기물을 빼앗기고 포로들이 끌려갔습니다. 바벨론은 차세대 주자들이 바벨론에 동화되도록 교육하기 위해 그들의 이름까지 바꾸었습니다. 다니엘은 왕의 음식과 포도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기로 뜻을 정하고 신앙적 절개를 지켰으며,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바벨론에서 크게 인정받는 관료가 되었습니다.

* 다니엘 2장: 느부갓네살의 꿈과 하나님의 주권

바벨론을 대제국으로 만든 느부갓네살 왕이 의미를 알 수 없는 꿈을 꾸었는데 술객들은 이를 풀지 못하였습니다. 꿈의 해석은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아는 다니엘이 믿음으로 기도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환상을 통해 꿈의 내용과 의미를 하나님께로 부터 받게 됩니다. 이 꿈은 영원히 망하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을 모르는 바벨론 한복판에서 다니엘과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게 됩니다. 


* 9월 14일 

* 다니엘 3장: 풀무불 속에서 건지시는 하나님

느부갓네살 왕이 두라 평지에 거대한 금 신상을 세우고 절할 것을 강요하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단호한 신앙으로 이를 거부하여 7배나 뜨거운 풀무불에 던져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과 고난 가운데 함께하시며 머리털 하나 상하지 않도록 구원해 주셨고, 이를 목도한 느부갓네살 왕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인정하고 찬양하게 됩니다.

* 다니엘 4장: 느부갓네살 왕의 두 번째 꿈과 겸비해짐

평화 속에서 거대한 나무가 베임을 당하는 두 번째 꿈을 꾼 느부갓네살 왕은 바벨론의 지혜자들이 답하지 못하자 다니엘을 찾고, 다니엘은 이 꿈이 왕의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이자 지극히 높으신 분이 세상을 다스리신다는 경고임을 말합니다. 이후 왕은 자신의 영광을 자랑하다가 실제로 칠 년 동안 들짐승처럼 쫓겨나 비천한 처지가 되지만, 기한이 차서 하늘을 우러러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배할 때 총명과 왕위가 온전히 회복됩니다.


* 9월 15일 

* 다니엘 5장: 벽에 쓰여진 글씨와 바벨론의 멸망

느부갓네살 왕이 죽은 지 약 25여 년이 지난 시점, 혼란스러운 정치적 변동 속에서 그의 후계자인 벨사살이 왕위에 오릅니다. 벨사살은 귀족 천 명을 모아 거대한 잔치를 벌이며 예루살렘 성전에서 빼앗아 온 금은 그릇으로 술을 마시고 우상을 찬양하는 교만을 범합니다. 바로 그때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 벽에 글자를 쓰는 초자연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부름을 받은 다니엘은 왕의 교만을 엄히 책망하며 바벨론의 멸망을 선언하고, 그날 밤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면서 바벨론 제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 다니엘 6장: 사자굴 속의 다니엘과 믿음

새로운 제국 시대가 열린 가운데 다니엘은 탁월한 능력으로 왕국을 다스리는 세 총리 가운데 하나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이를 시기하는 다른 신하들은 30일 동안 왕 외의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하지 못한다는 금령을 만들어 다니엘을 함정에 빠뜨립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이 조서를 알고도 변함없이 하루 세 번씩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결국 사자굴에 던져지지만 하나님의 천사가 사자들의 입을 막아 상처 하나 없이 살아남게 되고, 이를 목도한 다리오 왕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분의 영광을 온 백성에게 선포합니다.


* 9월 16일 

* 다니엘 7장: 네 짐승의 환상과 영원한 나라

바벨론 벨사살 왕 원년, 다니엘은 바다에서 올라온 서로 다른 네 짐승과 큰 말을 하는 작은 뿔의 환상을 봅니다. 이후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의 심판으로 짐승과 작은 뿔은 멸망하고, 인자 같은 이가 영원한 나라와 권세를 받게 됩니다.

* 다니엘 8장: 수양과 수염소의 환상

벨사살 왕 제삼년, 을래 강변에서 다니엘은 메대와 바사를 상징하는 수양을 쳐서 꺾는 헬라의 수염소 환상을 봅니다. 수염소의 큰 뿔이 꺾인 후 사방의 뿔이 나고, 그중 작은 뿔이 일어나 제사를 폐하며 성소를 더럽히지만, 마침내 사람의 손이 아닌 방법으로 깨어지게 됩니다.

* 다니엘 9장: 다니엘의 기도와 칠십 이레의 계시

다리오 왕 원년, 예레미야의 예언을 통해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 만에 끝날 것을 깨달은 다니엘은 백성의 죄를 자복하며 금식 기도합니다. 그때 가브리엘이 나타나 거룩한 성을 위한 '칠십 이레'의 기한을 알리며, 기름 부음 받은 자의 끊어짐과 성소의 훼파 및 종말의 일들을 계시해 줍니다.


* 9월 17일 

* 다니엘 10장: 환상을 본 다니엘과 천사의 위로

바사 왕 고레스 제3년, 다니엘은 3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한 후 큰 전쟁에 관한 환상을 봅니다. 힘을 잃은 다니엘은 천사의 위로를 받고, 열방의 역사 뒤에 있는 영적 전쟁과 장차 하나님의 백성에게 일어날 일에 대한 계시를 받습니다.

* 다니엘 11장: 남방 왕과 북방 왕의 예언과 마지막 때의 환난

바사와 헬라 제국 이후 여러 왕들의 흥망성쇠와 남방 왕과 북방 왕 사이의 치열한 전쟁이 예언됩니다. 환난의 때에 하나님을 대적하며 자신을 높이는 왕이 나타나지만,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굳세게 행하며, 지혜 있는 자들은 많은 사람을 깨닫게 할 것입니다.

* 다니엘 12장: 마지막 때의 부활과 구원, 그리고 다니엘의 안식

마지막 때에 큰 환난이 임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구원을 얻게 되고, 죽은 자들이 깨어나 영생을 얻거나 영원한 부끄러움을 당하게 됩니다. 지혜로운 자와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빛날 것입니다. 다니엘은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봉함하라는 명령을 받고,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는 자신의 몫을 누릴 것을 약속받습니다.


* CGN 하루 20분 공동체성경읽기 장별 요약 모음

2026년 9월 2일 수요일

오늘도 나는, 복음 안에서 나를 설득한다

 



목사의 삶이라는 것도 언제나 성령 충만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는 성격이 내성적이라 제 생각을 별로 드러내지 않는 편입니다. 그리고 저의 내면 가운데에는 우울한 부분들이 상당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상황이 어려워서라기 보다는 타고난 기질 자체가 그런 것 처럼 보입니다. 

누구나 실패하고 누구나 낙심합니다. 그런 면에서 목회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목회적으로 수 많은 목표들이 있지만 많은 경우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합니다.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일들은 쌓여 가지만, 현실적으로 소화할 수 없다고 절망을 느끼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모든 것을 놓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특별히 상황이 어려워서라기 보다는 저의 본성이 저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입니다. '이제 그만하면 되지 않았냐고, 그 정도 했으면 열심히 한거 아니냐고, 이제는 두 손 놓고 편하게 살아라'고 말합니다. 

대니얼 코일의 책을 보는데 이 부분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동기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방식으로 소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늘 인간의 내면과 동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결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스토리 안에서 분명한 미래를 제시할 때에 그리고 그것이 소통을 통해서 적절하게 전달 될 때에 인간의 내면 안에 동기를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왜 굳이 열심히 살아야 할까요? 왜 굳이 포기하지 말아야 할까요? 열가지 중에 아홉개를 실패할 때에도 왜 뒤로 물러서지 말아야 할까요? 세상적인 답으로는 쉽지 않은 질문들입니다. 물론 성공 자체를 위한 것도 있겠지만, 인간의 근본적인 그리고 끊임없는 좌절과 실패 속에서 우리가 여전히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제 자신을 보니, 저자의 말처럼 미래를 보여주는 스토리가 저를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복음이 저를 움직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저를 사랑하시고 저는 주님의 자녀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미래가 저의 앞에 놓여 있습니다. 저는 주님의 청지기이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주님께서 맡겨주신 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러한 복음의 스토리는 공동체 안에서도 확장됩니다. 결국 목회는 설득의 과정입니다. 관계 속에서 소통하고 복음 안에서 미래를 이야기하며 상대방의 마음 가운데 소망을 불어 넣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자의 말이 마음에 크게 와 닿았습니다. '핵심은 스토리를 전달하는 일이다.' 

요즘에 제 마음이 편안한 것은, 부담 없이 글을 쓰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무엇인가 보여주어야 한다는 압박이 저도 모르게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저 저의 공간에 오신 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제 글을 읽으시면 하는 마음입니다. 혹시라도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이 저에게 기쁜 일이 될 것입니다. 저 역시 항상 넘어지고 실패하는 연약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의 결심이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작은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는 성도로서 오늘도 복음 안에서 제 자신을 설득합니다. '그래 진부야, 하나님의 자녀니까 포기하지마, 하나님께서 너를 도우시니까 포기하지마, 계속 전진해' 그리고 성도님들을 설득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포기하지 말고 전진해야 합니다' 

저는 연약하지만 하나님은 강하십니다. 저는 미물에 불과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전능자이십니다. 인생에 이것보다 더 큰 위로는 없을 것입니다. 오늘도 복음 안에서 저를 위로하시고, 또 귀한 성도들을 위로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026년 9월 1일 화요일

나의 모든 것을 빚어내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아주 오랜만에 부모님께서 미국에 방문하셨습니다. 짧은 두주의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목회 일정을 다 소화하면서 부모님과 함께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순간 순간이 참 좋았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좋아져서 전화를 마음껏 할 수 있어도, 저의 귀에 직접 들리는 부모님의 목소리와는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함께 걷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하나님께서 저에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좋았던 것은 두분의 한결같은 신앙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것이 당연한 것인 줄 알았는데, 이제 저도 나이가 들고 많은 분들을 대하면서, 세월을 이겨내며 순수한 신앙을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깨달았습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마음과 신실한 마음이 저에게 너무나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렇게 생각하지만, 부모님처럼 신실하게 살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제 인생에 가장 큰 성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그 나이대에 충분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있는 듯 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 크고, 그것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고 기억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저의 부모님을 보니 부모님의 영향력이 더욱 그렇게 크게 느껴집니다. 

저의 말투, 성정, 사고 방식, 신앙의 색깔, 목회의 열심 등등 제가 가진 그 어떤 것도 부모님을 벗어난 것이 없습니다. 저의 부모님이 훌륭하신 만큼 그나마 제가 이정도라도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아직 저는 멀었고, 여전히 부모님을 잘 따라가야 합니다. 

젊은 시절 저의 아버지를 기억하면, 항상 크고 넓은 어깨가 좋았습니다. 아버지께 기대면 모든 걱정이 다 사라진다고 느꼈습니다. 이번에도 걱정 되는 것들을 많이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막상 두 주가 지나고 나니 한편으로는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아버지의 어려운 점들을 더 많이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젊은 시절 저의 어머니는 여전도사님으로 그리고 목사로 수 많은 가정들을 누비고 다니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허리가 안 좋으셔서 느린 걸음으로 겨우 삼십분을 걸으십니다. 지나치게 잠을 줄이고 사역을 하시다 보니 옆에서 제가 봐도 기억력이 많이 약해지셨습니다. 아들로서는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오직 하나님께서 어머니의 삶을 기뻐하시고 모든 것을 선하게 갚으실 것을 믿고 기대합니다. 

나이가 더 들면서, 세상이 많이 새롭게 보입니다. 그 어떤 것보다 관계가 중요하고 가족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이제서야 더 절실하게 합니다. 기도할 때 마다 기도하지만, 부모님의 여생을 위해서 더 열심히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평생을 저를 섬겨주신 두분의 귀한 사랑에 감사하고 조금이라도 더 효도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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