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2일 금요일

나는 수도사가 되어도, 충분히 괜찮겠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독에 빠져 있다

최근에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은 '도파민네이션' 입니다. 정신과 의사가 중독에 빠진 사람들의 원인을 살피고 그들을 도우며 회복시키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이 저에게 준 좋은 영향은, 모든 인간은 어떤 형태로든지 중독이 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심지어 본인조차 로멘스 소설에 중독되어서 끊임없이 더 큰 자극을 찾아서 헤매는 정신적인 방황 속에 오랫동안 살았다고 고백합니다.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절제'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궁극적인 방향은 '절제'입니다. 인간의 뇌 구조 자체가 자극에 길들여진다면 그것은 파괴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뿐입니다. 그러나 끊임없는 훈련과 절제를 통해서 뇌를 변화시키고 더욱 의미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연구 결과들과 사례를 가지고 설득력 있게 말합니다. 

중년을 넘어서는 저의 입장에서 저의 젊은 시절, 그리고 현재의 삶도 아쉬움이 항상 남습니다. 당연히 열심히 살기 위해서 노력했고 최선을 다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너무나 무절제하고 낭비되는 삶을 살았습니다. 

당연히 인간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쉬어야 합니다. 여유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쉼이 아니라, 끊임없이 제 자신에게 쓸데없는 정보를 넣고, 자극에 자극을 더하고, 그것이 마치 의미있는 인생인 것처럼 스스로를 속이면서 살았다는 아쉬움과 후회가 늘 마음에 있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처럼 쇼츠도 좋아하고 페북도 좋아하고 인스타도 좋아합니다. 목회자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물론 절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살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제 자신에게 크게 결심한 것은, 이제는 제 인생에 가장 중요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중세의 수도사가 된다면

자기계발서들의 핵심 중에 하나는, 결국 나를 다듬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그러한 발전을 막는 것들을 치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그 안에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은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철저한 구속을 의미합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중세의 수도사의 완고한 방식'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깊이 와 닿았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발전하기를 원합니다. 한편으로는 그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저 역시 더 깊은 길은 여전히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책들을 읽으면서 깨닫는 것은, 결국 저는 그 길을 가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삶의 극단적 혹은 효율적 변화가 더욱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 역시 극단적 시스템을 준비했고 적응 중입니다. 이미 셀폰에서 앱들의 쓸데없는 알람은 다 꺼 두었습니다. 제가 들어가기를 좋아했던 모든 사이트들은 다 블락해 두었습니다.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은 하루 15분으로 사용을 제한해 놓았습니다. 심지어 블로그 페이지에 직접 글을 쓰는 것도 제 정신을 방해한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지금 이 글은 옵시디언의 빈 페이지에 쓰고 있습니다. 

물론 제 자신이 이러한 제한을 풀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 설정에서 막아 놓은 사이트를 풀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앱의 사용 시간을 더 늘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적어도 한 번의 금제를 걸어 놓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몇 주를 지나니 느끼는 것은, 셀폰으로 별로 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책을 보고 좋은 기사를 읽는 것 정도가 전부입니다. 물론 한국 기사도 영어 기사로 읽으려고 하니 소식에 뒤떨어지는 것이 체감이 됩니다. 그래도 제 자신에게 질문합니다. '한국 뉴스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여 보는 것이 너에게 무슨 큰 도움이 되겠는가?'

* 진리를 통한 구속이 자유를 주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 마음이 너무나 평온합니다. 그 어떤 것도 제 마음을 침범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동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말씀을 그저 지적인 이해로 연결했습니다. 

그러나 진리는, 그 본질상 철저하게 구속적입니다. 진리는 생각과 삶에 역사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리를 따르는 가장 순수한 삶은, 한편으로는 너무나 엄격하고 지루해 보이지만, 그러나 오직 그것이야 말로 원래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의도하신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 공평하신 하나님, 그리고 평생의 소원

어제 아들이 기사를 하나 보여주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얼마나 큰 부자가 되어 가는지, 그리고 그가 얼마나 미국에 큰 정치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가 얼마나 큰 부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도 나도 동일하게 24시간을 가졌구나.. 그런 면에서 하나님은 진정으로 공평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저의 도전이 물러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극단적인 절제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은퇴할 혹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다다르게 되면, 별로 후회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하나님께서 저에게 선물로 주신 이 한 번의 인생의 후반전에는, 조금 더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것이 저의 작은, 그러나 대범한 소원입니다. 

2026년 6월 11일 목요일

기도하는 것의 기쁨, 온 가족이 함께 기도를 배우다 - Piercing Heaven: Prayers of the Puritans

 


* 매달 받는 로고스의 선물

새로운 한 달이 시작되면 항상 마음이 두근거립니다. 로고스에서 그 달의 무료 책을 배포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요즘에는 한 달에 두 권을 무료로  줍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마케팅이 가능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오랫동안 로고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무료 책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많이 줄어들긴 했습니다. 가장 놀랐던 것은 아마도 CSB Study Bible Notes를 무료로 주었다는 것입니다. 학문적으로 탁월한 책이고 그 책 한 권만 있어도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 《Piercing Heaven: Prayers of the Puritans》 를 만나다

그런데 이번 달 무료책은 단번에 저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제목이 너무 좋았습니다. 《Piercing Heaven: Prayers of the Puritans》, '하늘을 꿰뚫는 혹은 하늘에 닿는 청교도들의 기도'라는 제목입니다. 

* Piercing Heaven: Prayers of the Puritans

저는 기본적으로 청교도의 책들을 거의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큰 기대가 있었던 것은 기도를 배우는 것의 중요성을 요즘에 특히 절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기도하는 것이 더 좋은 것인가, 어떤 태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하는가라는 것은 신앙생활의 핵심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책을 열어보았습니다. 


* 청교도의 기도

일단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읽기가 쉽다는 점입니다. 청교도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이러한 장점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저처럼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분명히 이해가 되는 설명입니다. 17-18세기에 영국 국교회를 정화하고자 했다는 것, 그리고 성경에 기초한 예배의 순전함, 교리의 순전함, 그리고 기도의 순전함을 추구했다는 것은 너무나 선명하고 이해하기 좋은 설명입니다. 


* 그들은 쉬운 언어로 기도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어지는 이 책의 장점은, 어렵고 고풍스러운 영어가 아니라 현대 영어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리뷰를 찾아보니 이런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처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에게는 너무나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저자가 설명하기를, 청교도의 글 자체가 그 당시 독자들에게 고풍스럽거나 과장되게 들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대 영어로 바꾼 그들의 기도는, 청교도들이 원래 들려주기 원했던 바로 그 뉘앙스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 첫 기도를 읽다 

다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기도문들 자체가 길지가 않습니다. 조금 집중해서 읽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전자책 포맷이라 정확하지 않지만 기도 한 편이 겨우 레터지 두장 정도에 불과해 보입니다. 첫 기도는 주기도문을 풀어서 기도한 기도문입니다. 


* 기도를 읽으며 진정한 겸손을 만나다

이 기도문을 읽는데 마음이 참 따뜻해지고 좋았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탁월하게 경건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책을 통해서, 깊은 신앙을 가진 믿음의 사람의 기도를 읽는 것이 저의 마음을 새롭게 만드는 것을 느낍니다. 특별히 이 기도는, 자비로우신 하나님 앞에 그분의 은혜를 구하는 성도의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마땅히 구해야 하는 겸손의 태도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는 기도

요즘에 많이 생각하는 것은, 진정한 겸손은 흉내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겉모습은 꾸밀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겸손은 정말로 어려운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진정한 겸손은 글로 꾸며낼 수가 없습니다. 글은 사람의 내면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충만하신 하나님, 그분을 신뢰하며 찬양을 영원히 돌린다는 기도의 마지막은 저의 깊은 마음을 터치하고 또 위로를 줍니다. 


* 청교도의 탁월함을 엿보다

책의 뒷편에 보면, 각 기도를 쓴 사람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기도를 쓴 필립 도드리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성공회 사제가 되는 공부를 포기하고 비국교도 아카데미에 진학했다는 부분이 특별히 눈에 들어옵니다. 추가로 살펴보니 그 당시에 국교회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같은 영국의 명문대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청교도 석학들이 직접 사립 기관을 세운 것이고 그것이 '비국교도 아카데미'입니다. 그리고 필립 도드리지는 이러한 비국교도 아카데미 중 하나에서 공부를 하고 이후에 설교자가 된 것입니다. 이 짧은 내용 안에서 많은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믿는 성경적 신앙을 제대로 가질 수 없는 시대적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간절히 구하며 신앙의 삶을 살았던 한 사람의 궤적이 그려집니다. 


* 온 가족이 함께 기도문으로 북클럽을 하다

제가 먼저 책을 읽고 바로 든 생각은, 온 가족이 함께 이 기도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아홉 살 막내도 어려운 단어들을 옆에서 설명해 준다면, 이 정도 영어는 같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쉬웠기 때문입니다. 

저는 북클럽이 어렵지 않아야 한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물론 이미 제 책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세변북)에서 적은 것처럼,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서 모이는 것도 귀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가족끼리 하는 짧은 묵상의 시간 역시 가볍지만 진지한 북클럽으로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려운 책보다는 읽기가 쉬운 책을 선택해서 북클럽을 하는 것을 항상 추천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개인 묵상을 위해서도 유익하지만 북클럽 교제로서도 손색이 없습니다.  

기도문을 한 문단씩 돌아가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부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첫째와 둘째가 다 좋아했습니다. 각자 기도에 대해서 마음에 나름 와 닿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도 저의 마음에 가장 와 닿았던 부분,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경외심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 가치 있는 책에 대한 기쁨

이 책은 정말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수준 높은 신앙의 내용을 쉬운 언어로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기도라는 것은 성도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영어가 가능한 분들이라면, 온 가족이 함께 기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탁월한 목회자, 신학자, 혹은 성도의 기도를 읽고 배울 수 있는 것은 큰 특권입니다. 며칠 동안 무료였지만 이제 곧 다시 원래 가격으로 돌아갑니다. 그래도 여전히 가치 있는 책입니다. 기도에 대한 갈급함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번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026년 6월 7일 일요일

CGN 하루 20분 공동체성경읽기 장별 요약 - (구18)욥기

 


* 욥기의 개요 및 배경:

1) 배경: 아라비아 사막 '우스' 땅을 배경으로 합니다.

2) 주제: 경건한 욥에게 닥친 가혹한 고난의 문제를 두고, 욥과 친구들이 나누는 논쟁 및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이 핵심입니다.

3) 저자 및 연대: 저자는 미상이며, 기록 연대는 '족장 시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이름의 의미: '욥'이라는 이름은 '고난당하는 자', '미움을 받는 자'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5) 고난에 대한 관점: 친구들은 '인과응보' 논리에 따라 고난을 죄의 결과로 보았지만, 성경이 말하는 고난은 인간의 머리로 다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입니다. 욥은 고난과 인내 과정을 통해 하나님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만나게 됩니다. 즉, 고난 앞에서 사람이나 사회를 탓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서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 6월 10일

* 욥기 1장 ~ 2장: 사탄의 시험과 상실의 고통 

1) 악에서 떠난 의인인 욥이 등장합니다.

2) 하나님의 허락 아래 사탄의 시험이 찾아와 욥은 모든 재산과 자녀를 잃게 됩니다.

3) 설상가상으로 온몸에 종기가 나는 심한 육체적 괴로움에 시달립니다.

4) 아내에게조차 이해받지 못하고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극심한 '상실의 고통'을 겪는 장입니다.

* 욥기 3장: 욥의 저주와 탄식 

1) 욥이 입을 열어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고 탄식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2) 언뜻 보기에는 의인답지 않은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으나, 이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3) 이후 욥을 위로하기 위해 세 친구(엘리바스, 빌닷, 소발)가 찾아옵니다.

* 욥기 4장 ~ 5장: 엘리바스의 첫 번째 변론

1) 세 친구 중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욥을 향해 첫 포문을 열고 논쟁을 시작하는 장입니다.

2) 엘리바스는 인과응보적 관점에서 '네 고난은 네 죄 때문이다. 그러니 하나님을 찾아가 의탁하라'며 욥을 책망하고 권면합니다.


* 6월 11일

* 욥기 6장 ~ 7장: 엘리바스에 대한 욥의 답변과 호소

1) 공감이 결여된 친구 엘리바스의 변론을 질책하는 내용입니다.

2) 욥은 고난당하는 자의 아픔에 전혀 공감이 없는 엘리바스를 향해 질책을 쏟아냅니다. 동시에 사람에게는 더 이상 위로를 기대할 수 없음을 깨닫고, 오직 하나님께 자신의 고통과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 욥기 8장: 빌닷의 등장과 인과응보적 변론 

1) 새롭게 등장한 친구 빌닷이 욥에게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유명한 말을 건넵니다. 

2) 겉으로는 의롭고 멋진 위로처럼 보이지만, 실제 속뜻은 '욥의 자녀들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벌을 받는 것'이라는 인과응보적 전제 아래 욥을 비꼬고 비웃는 말입니다. 

3) 목사님은 현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말씀의 앞뒤 문맥과 참뜻을 알지 못한 채 단순히 축복의 성구로 여겨 액자로 걸어 놓는 것은 성경을 오용하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 욥기 9장 ~ 10장: 빌닷에 대한 욥의 답변과 기도 

1) 빌닷의 공감 없는 비판에 대해 욥이 변론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기도의 내용입니다.

2) 욥은 빌닷의 인과응보적 정죄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무고함을 변호하면서 동시에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기도로 나아갑니다.

3) 고난을 마주할 때 하나님의 백성은 낙심하지 않고 전능자이시며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함을 교훈합니다.


* 6월 12일 

* 욥기 11장: 소발의 첫 번째 말

1) 소발이 새롭게 등장하여 욥을 향해 이야기합니다.

2) 그는 개인적인 경험과 상식에 기초한 '흑백 논리'로 욥을 죄인이라고 몰아갑니다.

3) 앞서 말한 엘리바스나 빌닷보다 훨씬 더 가시 돋친 언어로 충고하며, 자기 자신만 옳다는 독선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 욥기 12장: 소발의 교만에 대한 욥의 책망 

1) 소발의 지적인 교만에 대해 욥이 책망하는 내용입니다.

2) 욥은 자신이 겪는 고난이 단순히 죄에서 오는 인과응보가 아니라, 그 이면에 하나님의 깊으신 뜻이 있다고 항변합니다.

* 욥기 13장: 친구들을 향한 욥의 책망

1) 친구들의 심한 비난에 대해 욥이 책망을 이어갑니다.

2) 욥은 큰 고난 앞에서 좌절을 경험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신뢰하며 고백합니다.

* 욥기 14장: 인간의 연약함 인정과 구원 간구 

1) 욥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근원적인 연약함을 솔직하게 인정합니다.

2) 그는 인간의 짧고 허무한 인생을 탄식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기억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욥기 15장: 엘리바스의 두 번째 변론 

1) '인간은 연약하기 때문에 구원을 바란다'는 욥의 말을 문제 삼으며 엘리바스가 다시 나섭니다.

2) 엘리바스는 욥을 단순히 꾸짖는 수준을 넘어, 악인이 당하는 구체적인 고난의 문제들을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끝까지 욥의 고난을 '죄의 결과'로 단정 짓습니다.


* 6월 13일 

* 욥기 16장 ~ 17장: 엘리바스에 대한 욥의 답변  

1) 욥은 친구들의 위로 없는 정죄를 책망하며, 자신의 깊은 고통과 억울함을 토로합니다.

2) 비록 하나님께서 자신을 치신 것처럼 느끼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의 결백을 증언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 욥기 18장: 빌닷의 두 번째 변론

1) 빌닷은 앞서 16~17장에서 욥이 말했던 답변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2) 결국 악인이 당하게 될 고난과 비참한 파멸에 대해 경고합니다.

* 욥기 19장: 빌닷에 대한 욥의 답변

1) 욥은 자신을 정죄하는 친구들과 하나님을 향해 원망과 불평,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2) 그러나 후반부에 이르러, 살아계신 대속자가 자신을 구원하시고 억울함을 마침내 풀어주실 것이라는 강력한 확신을 선포합니다.

* 욥기 20장: 소발의 두 번째 변론 

1) 소발은 악인이 얻는 승리와 자랑은 일시적일 뿐이라고 치부합니다.

2) 악인이 받을 분깃을 나열하며, 현재 극심한 고난을 겪고 있는 욥의 처지가 바로 이 악인의 모습과 똑같다고 비판합니다.


* 6월 14일 

* 욥기 21장: 소발에 대한 욥의 답변

1) 욥은 인과응보의 원리만으로 자신을 판단하는 소발의 주장을 반박합니다

2) 오히려 현실 세계에서는 도리어 악한 자들이 평안히 살아가는 경우도 있음을 지적하며, 인간의 생각과 판단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를 강조합니다.

* 욥기 22장: 엘리바스의 세 번째 변론

1) 엘리바스는 하나님께서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위대하신 분이라는 점을 내세웁니다.

2) 그러나 동시에 욥이 분명 큰 죄를 지었기 때문에 현재의 고난을 받고 있다고 단정하며 회개를 촉구합니다.

* 욥기 23장: 엘리바스에 대한 욥의 답변

1) 욥은 자신의 눈앞에 하나님이 보이지 않아 답답해하면서도,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는 깊은 신앙을 고백합니다. 

2) 자신의 고난과 눈물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결국 불순물을 제거하고 자신을 정금 같은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실 것을 신뢰합니다.

* 욥기 24장: 엘리바스에 대한 욥의 답변

1) 이어 세상 속에서 버젓이 자행되는 온갖 악행과 약자들을 압제하는 강포한 자들의 불의한 현실을 고발하며, 이에 대한 결과 역시 하나님 손에 있음을 언급합니다.

* 욥기 25장: 빌닷의 세 번째 변론

1) 빌닷은 욥의 항변 앞에서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인간의 연약함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2)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위험 앞에 피조물인 인간이 어찌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할 수 있겠냐고 다그칩니다.

* 욥기 26장: 빌닷에 대한 욥의 답변

1) 욥은 자신에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하는 빌닷의 변론을 반박합니다.

2) 이어 하나님의 크신 능력과 주권을 찬양하며, 참된 지혜는 하나님께 있음을 선포합니다.


* 6월 15일 

* 욥기 27장: 세 친구에 대한 욥의 말

1) 욥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친구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마음이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임을 확증합니다.

2) 자신을 정죄하는 친구들이 아닌, 실제 '악한 자들'이 마주하게 될 비참한 운명과 종말을 선포합니다.

* 욥기 28장: 인간의 한계와 참된 지혜의 근본 

1) 인간이 아무리 세상에서 기술을 부리고 최선을 다해 탐구할지라도, 스스로의 힘으로는 참된 '지혜와 명철'을 찾아내거나 소유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2) 지혜는 세상의 그 어떤 보화보다 귀한 것이며, 오직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는 진리를 통해 하나님 중심의 지혜를 강조합니다.

* 욥기 29장: 과거의 은혜와 진정한 고통의 본질

1) 과거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호하시고 동행하셨던 시절, 그리고 영적 지도자이자 의로운 자로서 존경받으며 베풀었던 바른 삶을 회상합니다.

2) 욥이 겪는 현실의 가장 큰 괴로움은 단순히 재물이나 건강의 상실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부터 영적 단절감을 느끼는 것임을 토로합니다.

* 욥기 30장: 현실의 극심한 비참함과 소외감

1) 과거의 영광스러웠던 자리에서 완전히 추락하여, 이제는 가장 비천한 자들에게까지 조롱과 멸시를 당하는 비참한 현실을 호소합니다.

2)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을 뿐만 아니라, 부르짖어도 하나님께로부터 아무런 응답이나 도움을 얻지 못하는 철저한 고독과 고통의 심경을 언급합니다.


* 6월 16일

* 욥기 31장: 욥의 마지막 무죄 변론

1) 욥은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을 하나하나 돌아보며, 결백과 순전함을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2) 자신이 숨겨진 죄 때문에 심판받고 있다는 친구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진실함을 밝혀주시기를 요청합니다.

* 욥기 32장 ~ 33장: 엘리후의 등장과 첫 번째 변론

1) 젊은 엘리후가 새롭게 등장하여, 욥과 세 친구들의 오랜 논쟁에 참여합니다.

2) 그는 고난을 단순한 징벌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사람을 깨우시고 회복시키시는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 욥기 34장: 엘리후의 두 번째 변론

1) 엘리후는 욥이 자신의 의를 지나치게 주장하며 하나님께 불평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2) 하나님의 공의와 주권을 강조하며, 욥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3) 엘리후의 변론은 앞선 세 친구들보다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주지만, 사랑이 없기에 고통받는 욥의 마음을 충분히 품어 주지는 못합니다.

* CGN 하루 20분 공동체성경읽기 장별 요약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6/01/cgn-20.html

2026년 6월 2일 화요일

CGN 하루 20분 공동체성경읽기 장별 요약 - (구17)에스더

 

* 에스더서의 역사적 배경: 

남유다가 바벨론에 멸망한 후(BC 586년), 바벨론을 무너뜨린 바사(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에 의해 유대인들이 1차로 귀환하여 스룹바벨 성전을 완공(BC 515년)하게 됩니다. 

에스더서의 역사적 배경은 바로 이 성전 완공 이후, 유다 포로들의 2차 귀환이 일어나기 전 중간 시기이며, 바사의 아하수에로 왕(역사 속 크세르크세스 1세)이 통치하던 때입니다. 

* 에스더서의 주제: 

이 성경은 룻기와 더불어 여인의 이름으로 된 책으로, 택한 백성을 끝까지 지키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 6월 7일 

* 에스더 1장: 아하수에로 왕의 잔치와 왕후 와스디의 폐위

1) 배경 장소: 바사 제국의 도성인 수산성입니다.

2) 권력을 과시하는 잔치: 아하수에로 왕은 자신의 부와 권력을 보여주기 위해 180일 동안 대잔치를 베풀고, 이어 수산성 백성들을 위해 7일간 잔치를 이어갑니다.

3) 왕후 와스디의 거절과 폐위: 흥이 오른 왕이 왕후 와스디의 미모를 자랑하고자 청했으나, 와스디는 왕의 명령을 거절합니다. 이에 진노한 왕은 대신들의 조언에 따라, 전 제국의 기강을 바로잡는다는 명목으로 조서를 내려 와스디를 왕후의 자리에서 폐위시킵니다. 

* 에스더 2장: 새로운 왕후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공로

1) 에스더의 간택: 폐위된 와스디를 대신해 전국에서 아리따운 처녀들을 모으는데, 이때 사촌 모르드개의 손에 친딸처럼 양육된 고아 출신의 유대인 처녀 에스더(히브리 이름: 하닷사)도 선택되어 왕궁으로 들어갑니다.

2) 왕후가 된 에스더: 에스더는 왕의 총애를 받아 와스디를 대신해 새로운 왕후의 관을 쓰게 됩니다. 모르드개의 당부에 따라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신분은 철저히 비밀로 유지합니다.

3) 왕의 암살 음모를 막은 모르드개: 대궐 문에 앉아 있던 모르드개는 왕을 암살하려는 내시들의 음모를 우연히 듣게 됩니다. 이를 왕후 에스더에게 전하여 왕의 목숨을 구하게 되고, 이 공로는 왕의 '궁중 일기'에 기록됩니다. 

* 에스더 3장: 하만의 음모와 유대인 민족의 전멸 위기

1) 하만의 등장과 모르드개의 거부: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하만의 지위를 높여 총리로 삼자 모든 신하가 절을 하지만, 유대인인 모르드개는 왕의 명령임에도 하만에게 무릎을 꿇거나 절하지 않습니다.

2) 유대인 말살 조서 유포: 이에 분노한 하만은 모르드개 개인뿐 아니라 제국 내 모든 유대인을 전멸시키겠다는 악한 계획을 세웁니다. 

3) 제비(부르)를 뽑아 날짜 확정: 하만은 제비를 뽑아 유대인들을 학살할 날짜를 정하고, 왕에게 막대한 재정을 바치며 왕의 반지로 인을 친 '유대인 말살 조서'를 전 지역에 급히 반포합니다. 이로 인해 유대 민족 전체가 한날한시에 전멸당할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합니다. 


* 6월 8일 

* 에스더 4장: 모르드개의 신뢰와 에스더의 위대한 결단

1) 모르드개의 믿음과 요청: 하만의 유대인 말살 음모를 알게 된 모르드개는 굵은 베옷을 입고 애통해하며, 왕후 에스더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왕에게 나아가 민족을 위해 간구하라고 부탁합니다.

2) 모르드개의 명언 (4장 14절): 에스더가 왕의 부름 없이 나아가는 일의 위험성을 들며 주저하자, 모르드개는 만약 네가 침묵하더라도 하나님은 다른 방법으로 유대인을 구원하시겠지만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할 것이라며,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라고 강력한 믿음의 도전을 줍니다. 

3) 에스더의 결단 (4장 16절): 이에 에스더는 수산성의 모든 유대인에게 3일 밤낮으로 금식 기도를 요청하고, 자신도 금식한 후에 왕궁의 법을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겠다고 선언하며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위대한 결단을 내립니다. 이 고백은 에스더서의 가장 큰 절정입니다. 

* 에스더 5장: 목숨을 건 왕 앞에서의 나아감과 하만의 오만

1) 왕 앞에 선 에스더: 에스더는 3일 금식 후 목숨을 걸고 왕의 허락 없이 왕궁 안뜰로 나아갑니다.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왕이 에스더를 매우 사랑스럽게 바라보게 하시고 왕의 지팡이를 내밀어 그녀의 목숨을 살려줍니다. 

2) 지혜로운 첫 번째 잔치 베풂: 왕이 소원을 묻자 에스더는 즉시 본론을 말하지 않고, 왕과 하만을 자신이 베푼 잔치에 초청합니다. 잔치 자리에서 소원을 재차 묻는 왕에게 내일 한 번 더 잔치를 베풀 테니 하만과 함께 와달라고 요청하며 때를 기다립니다. 

3) 하만의 음모: 잔치를 마치고 기고만장해진 하만은 대궐 문에서 자신에게 전혀 굴복하지 않는 모르드개를 보고 분노합니다. 아내와 친구들의 조언에 따라 모르드개를 즉시 처형하기 위해 50규빗 높이의 높은 나무를 집에 세웁니다. 

* 에스더 6장: 역전의 시작 

1) 잠 못 이루는 왕과 궁중 일기: 그날 밤, 왕은 잠이 오지 않아 '역대 일기'를 읽게 하다가 과거 모르드개가 자신의 암살 음모를 고발해 생명을 구해준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모르드개에게 아무런 포상도 내리지 않았음을 알게 됩니다. 

2) 하만의 굴욕: 마침 모르드개를 죽여달라고 청하려 이른 아침에 왕궁 뜰에 들어온 하만에게 왕은 '내가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고 묻습니다. 자기를 두고 하는 말인 줄 착각한 하만은 왕복을 입히고 왕의 말을 태워 성내를 돌며 찬양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3) 반전된 상황: 왕은 하만에게 당장 그 말대로 대궐 문의 유대인 모르드개에게 행하라고 명령합니다. 결국 하만은 자신이 가장 증오하는 모르드개를 왕의 말에 태우고 성중 거리에서 그를 높이는 비참하고 굴욕적인 심부름을 하게 됩니다. 

* 에스더 7장: 하만의 몰락과 부메랑이 된 나무

1) 에스더의 두 번째 잔치와 폭로: 이어지는 두 번째 잔치에서 왕이 다시 소원을 묻자, 에스더는 비로소 자신과 자신의 민족이 도륙당하고 진멸당할 위기에 처했음을 고백합니다. 분노한 왕이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냐'고 묻자, 에스더는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입니다'라고 폭로합니다. 

2) 하만의 처형: 왕이 분노하여 자리를 뜬 사이, 하만은 살기 위해 에스더의 걸상 위에 엎드려 목숨을 구걸합니다. 이때 돌아온 왕은 하만이 왕후를 욕보이려 한다고 오해하여 진노를 더합니다. 결국 내시의 고발로 하만은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자신의 집에 높이 세워두었던 바로 그 나무에 도리어 자신이 매달려 처형당하게 됩니다. 

3) 역설의 진리: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살면 모든 것을 잃게 되지만,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면 자신도 살고 남도 살리는 구원을 얻게 됩니다.

4) 기도와 의지적 결단의 중요성: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신뢰를 바탕으로 금식하며 나아간 '한 사람의 기도와 의지적 결단'이 위기에 빠진 한 민족 전체를 살려내었습니다. 


* 6월 9일 

* 에스더 8장: 모르드개의 등극과 유다인 구원 조서 발행

1) 모르드개의 총리 등극: 악인 하만은 처형당했지만, 그가 꾸몄던 유다인 학살 명령은 왕의 이름과 반지로 찍혀 아직 유효한 상태였습니다. 왕은 하만에게서 거둔 반지를 모르드개에게 주어 그를 총리 대신의 자리에 올립니다. 

2) 에스더의 눈물의 간청 (8장 3절): 에스더는 다시 왕의 발 앞에 엎드려 울며 하만이 내린 악한 조서를 철회해 달라고 간절히 구합니다. 

3) 새로운 조서의 반포: 바사 제국의 법안은 한 번 내리면 취소할 수 없었기에, 왕은 모르드개에게 유다인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대적을 진멸할 수 있는 '새로운 조서'를 쓰도록 허락합니다. 이로 인해 도성 수산과 제국 전역의 유다인들이 크게 기뻐하고, 이방 백성들은 하나님이 유다인과 함께하심을 보고 그들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 에스더 9장: 대역전의 승리와 부림절 제정

1) 대적을 향한 승리: 하만이 유다인을 학살하려 했던 바로 그날(아달월 13일), 역전이 일어나 유다인들이 도리어 자신들을 해하려던 대적들을 쳐서 승리합니다. 

2) 클라이맥스와 축제: 9장은 에스더서의 클라이맥스로, 모르드개의 명성이 제국 전역에 퍼지고 유다인들이 대적에게서 벗어나 평안을 얻은 축제의 장입니다. 

3) 부림절의 제정: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명절이 된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부림절'을 제정합니다. 제비를 뜻하는 '부르(Pur)'에서 유래한 이 날을 대대로 지키며 서로 예물을 나누고 가난한 자를 구제하기로 작정합니다. 

* 에스더 10장: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와 모르드개의 존귀

1) 존귀케 된 모르드개: 하나님께서는 아하수에로 왕을 창대하게 하셨고, 모르드개의 지위를 높여 존귀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모르드개는 아하수에로 왕 다음가는 2인자(총리)가 되어 유다인 중에 크게 존경받고,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종족을 안위합니다. 

2) 낮은 자를 높이시는 하나님: 모르드개가 높임을 받은 외적 계기는 1장에서 왕의 암살 음모를 막은 사건이었지만, 결정적인 원인은 높은 자를 낮추시고 낮은 자를 높이시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섭리 때문이었습니다. 

* 8~10장 역사적 배경 및 영적 교훈

1) 역사적 흐름과 구속사적 의미: 유다인들이 원수의 손에서 구원받은 이 사건은 BC 474년경의 일입니다. 이후 아닥사스다 왕이 즉위한 후 BC 458년에 제2차 포로귀환 명령을 내려 유다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2) 세 가지 배울 점 : 

 (1)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위기 속에서 부르짖은 에스더와 유다인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대역전으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2) 하나님 편에 서는 자의 승리: 세상의 권세가 아무리 강해 보여도 결국 하나님의 편에 서서 믿음을 지키는 자에게는 최후의 승리와 기쁨이 있습니다.

 (3) 하나님 앞에서의 충성: 성도는 자신이 처한 삶의 자리가 어디일지라도,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앞에서 끝까지 충성해야 합니다.

* CGN 하루 20분 공동체성경읽기 장별 요약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6/01/cgn-20.html

읽는 것의 기쁨, 읽는 것의 깊이 - '세변북'의 전자책을 준비하며

 


* 책을 읽는 것의 기쁨 

정작 책이 출간된 이후에는 한동안 책의 내용을 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지나치게 많이 읽고 살펴보면서 진을 뺐기 때문입니다. 방대한 내용을 하루에도 여러 번 살펴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내용에 압도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조만간에 전자책으로도 나오기 때문에, 마지막 최종적으로 오타를 점검하는 과정이 남았습니다. 감사하게도 거의 오타가 나오지 않았고,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줄을 치면서 다시 한 번 꼼꼼히 읽어보고 있습니다. 

저는 손에 만져지는 종이의 질감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빨간색 볼펜으로 줄을 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청년 때부터의 습관입니다. 눈에 잘 띄는 색이 항상 마음에 듭니다. 줄을 치고 별표를 치고 기호를 넣고 독서를 하면서, 그 책은 한 번 더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저를 정말 행복하게 만듭니다. 

제 책에 제가 한 번 더 줄을 치며 읽는 것은, 정말 새로운 경험입니다. 원고를 쓸 때의 고민이 되살아나고 문장을 고심할 때의 시간이 스쳐 지나갑니다. 여느 다른 책을 보는 것과 동일하게 열심히 줄을 치며 읽어 나갑니다. 심지어 제가 직접 쓴 책이지만, 이렇게 한 번 읽어 내려가면서 이 책이 다시 한 번 새로운 작품이 됩니다. 그래서 독서는 즐겁습니다. 독서는 새로운 깊이를 끊임없이 만들어냅니다. 저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으시는 독자들도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 복음 안에서 우리는 자란다

추천사를 다시 한 번 읽으면서 참 좋았습니다. 처음에 읽을 때에도 좋았지만, 또 한 번 진지하게 읽으면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쁜 중에도 제 원고를 정성으로 읽어 주시고, 진심을 담아서 평가와 격려와 추천을 적어 주셨습니다. 돌이켜 보니, 제가 다른 분들을 위해서 베푼 것보다 받은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삶은 은혜의 연속이고, 저 역시 더 섬기며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저의 책은 내용적으로는 크게 세 가지 관점으로 쓰여 졌고 그것이 결합된 복합체입니다. 기독교 세계관, 성인 교육, 그리고 북클럽입니다. 그리고 구조적으로 보면, 이론과 실천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당연히 이론 파트에 힘을 쏟았고 거의 10년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한편으로는 굉장히 실용적인 사람이라, 크리스천 북클럽의 실천 부분에 저도 모르게 조금 더 마음이 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추천사를 적어 주신 분들께서, 복음의 이야기 안에서 북클럽을 담아낸 것을 높게 평가하셨다는 것이 새롭게 보였습니다. 곰곰이 추천사를 읽으면서 다시 생각하며 책을 읽어 보니, 확실히 그 부분이 강점으로 보였습니다. 

이미 알고 있었고 그렇게 책을 썼지만, 복음의 능력이 더 마음에 깊이 다가왔습니다. 실제로 크리스천 북클럽 안에서는, 복음에 대한 이야기와 강조가 단순히 저의 입이 아니라 함께하시는 성도님들의 입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옵니다. 그런 면에서 추천해 주신 분들의 통찰은 정확합니다. 

* 부족함을 채우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순식간에 집중해서 책의 전반부를 읽고 나니, 다시 한 번 만감이 교차합니다. 일단 각주를 다 미주로 뺀 것이 참 좋았습니다. 어디에나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책의 사이즈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출판사와 많이 논의하고 마치 자기계발서 느낌으로 깔끔하게 결과물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성도님들께서 편하게 읽으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습니다. 

읽으면서 또 하나 마음에 크게 다가오는 것은 역시나 문장력의 한계입니다. 사실 책을 쓰면서 가슴을 치며 괴로워했습니다. 속으로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저의 능력의 한계를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철이 든 이후로 포기하지 않고 그렇게도 많이 훈련했는데, 아직도 이 수준인가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제 마음을 많이 아프게 했습니다.

평이한 책과 학술적인 책 사이에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더 감성적인 글을 쓰고 싶었지만 여건상 그렇게 하지 못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한 문단을 놓고 한 시간 이상을 고민한 적도 너무 많았습니다. 결과물은 당연히 저의 최선이고 앞으로도 이 이상의 글은 쓰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도 혹시 가능하다면, 앞으로는 조금이라도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시기를 소망해 봅니다.

* 탁월함을 위한 또 다른 한걸음을 위하여

책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다시 한번 결심한 것은, 이제는 충분히 여러 번 깊이 있게 읽어내야겠다는 결심입니다.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고 읽고 또 읽으면서, 이미 이룬 것에 더하여 실력을 더 갈고 닦아야 하겠다는 결심입니다. 이미 저의 책이지만, 더 저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결심입니다. 어떤 분과 대화를 나누더라도, 그리고 어떤 모임을 섬기게 되더라도, 크리스천 북클럽에 대한 모든 것에서 가장 자신있고 가장 탁월하게 준비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앞으로 또 한 걸음 내딛습니다. 그 한 걸음이 때로는 그렇게 무겁고 힘이 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신실하게 인도하셨고,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정진부 저)

2026년 6월 1일 월요일

비우고 또 채우다 / Mientras Duermes · The Velvet Label

 


주말이 지나고 주일의 사역까지 마무리하고 나면, 어쩔 수 없이 몸의 한 공간이 빈 것처럼 느껴집니다. 끊임없이 말을 하고 목회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살피고 나면 고갈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월요일 오전 시간을 좋아합니다. 잠시 여유를 가지고 저의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Panera에 들렸습니다. 집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훨씬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글을 씁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참 행복한 시간이고, 오롯이 저를 채우는 시간입니다.

기도 노트를 꺼내어서 기도를 하고 다시 한 번 저를 돌아봅니다. 한편으로 삶은 단조롭지만, 그러나 기도 안에 그리고 새로운 도전 안에 삶은 언제나 새로워집니다. 성도님들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생각나는데로 카톡으로 안부 연락을 드렸습니다.  

항상 여유로울 수는 없지만, 밸런스가 중요한 듯 합니다. 분히 쏟아내었다면 또 충분히 채워야 합니다. 그것이 저의 삶을 유지하고 또 목회를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호흡을 놓치지 않기를 원합니다. 꾸준하게 이어지는 그리고 좋은 목회로 감당할 수 있기를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기도합니다. 

문단에 구애받지 않고, 설교를 쓰기 시작하다

설교를 생각하면,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단순히 설교가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설교가 가진 가치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설교를 통해서 그분의 뜻을 교회에 전달하시고, 설교를 통해서 주님의 교회를 세워 가십니다. 그래서 언제나 부담입니다. 아무리 준비를 해도 부족하다고 느끼고 그래서 설교의 자리는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이지만 한편으로는 한없이 부끄럽고 또 제가 작아지는 자리입니다. 

아마 모든 목회자들이 설교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합신에서 공부하면서 귀한 교수님들 밑에서 배웠지만, 이후에 목회하면서 많은 부분은 제 스스로 발전시켜야 했습니다. 묵상을 고민하고, 주석을 고민하고, 또 구조를 고민합니다. 저는 여전히 모든 것을 배우는 중이고, 또 아마 평생 그럴 것입니다. 

담임 목회를 하면서 더 절실히 깨닫는 것은, '설교는 목회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성도님들을 위한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물론 설교의 내용 자체는 설교자인 제 자신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저의 진심 어린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내용과 구성은 철저하게 성도를 배려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정말 좋은 통찰이 떠오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주해 혹은 통찰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인가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내가 깨달은 것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성도님들에게 필요한 바로 그것을 잘 전달하고 설득하는 것이 설교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몇 주 전에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설교의 구조는 어떨까? 저는 지금까지 설교의 구조를 완벽하게 짜기 위해서 많이 노력을 해왔습니다. 마인드맵을 사용하는 것도 그런 목적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주일 설교와 수요 설교 준비의 흐름은, 묵상, 주해, 주석 참고, 원고 작성입니다. 특히 원고를 작성할 때에는 마인드맵에서 대략적인 소주제들을 넣고, 거기에 맞춰서 세부 항목들을 문단에 맞춰서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문단을 처음에 나누지 않고 그냥 쭉 써내려가면 어떨까?' 물론 이것이 아무렇게나 쓴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미 묵상과 주해와 주석을 거쳐 머릿속에 대략적인 구조를 다 가지고 있고 내용을 충분히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단을 생각하지 않고 일단 큰 흐름에 따라서 문장을 계속 써내려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쓴 다음에, 대략적으로 보기 좋게 문단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사실 약간 염려가 되기는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완벽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문단들이 완벽하게 나누어져 있고, 심지어 그 문단들은 크기가 비슷해야 합니다. 논리적으로 질서정연해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최대한 잘 쓰인 원고가 좋은 원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생각을 바꾸어서 새롭게 시도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아래 보시는 이미지는 주일 설교의 저의 최종 원고입니다. 결론적으로 정리를 했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일단 아래에 문장들을 쭉 쓰고 몇번 수정을 한 다음에, 최종적으로 문단을 나눈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문단마다 길이가 많이 다릅니다. 물론 지금까지 항상 원고를 full text로 쓰면서 훈련했기 때문에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문단에 따라서 편차가 꽤 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도해 보니 좋은 점이 많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설교가 덜 지루하다는 것입니다. 글의 구조보다는 좀 더 저의 사고의 흐름을 따라서 설교를 전개하다 보니, 들으시는 분들이 더 집중해서 들으시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저 역시 완벽한 글을 설교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설교를 더 설교답게 하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문단의 길이가 완벽하게 맞지 않아도, 또 심지어 흐름이 약간 흐려져도, 자유로움이라는 큰 강점을 얻게 되었습니다. 

설교의 큰 틀은 확고한 방향이 있지만, 실제 목회 속에서 완벽한 정답은 없는 듯합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지금까지 훈련하고 연습한 모든 것들을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한동안은 이렇게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여전히 저도 정답을 찾아가는 중이지만 완벽한 정답은 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새롭게 교회를 섬기려는 작은 수고 가운데, 하나님께서 크게 역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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