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4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39) - 함께 지어져가네




1. 가사 살펴보기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
주 사랑 안에 우리 거할 때
주님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우리도 서로 사랑할 수 있네 

우리는 주의 몸 된 교회
모든 지체가 하나될 때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가며
고통과 즐거움 함께 나누네

하나님 안에서 우리 서로 이어져
주가 거하실 성전이 되네
모퉁잇돌 되신 예수와
하나 되게 하신 성령 안에
함께 지어져 가네

  

2. 곡 소개

이 곡은, 팀룩워십 팀의 '함께 지어져가네'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교회의 본질과 영적인 하나됨과 성장에 대해서 고백하고 있는 곡이다. 주님의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자들로 이루어지며, 그 사랑 안에서 더욱 충만해지고 서로 사랑하며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갈 수 있음을 고백하는 탁월한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요일 3:1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

신자로서 우리의 자존감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그분의 자녀로 부르신다는 사실에 근거합니다. 우리는 멀고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바로 그분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그분의 자녀라는 사실을 아는 것은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사셨던 것처럼 살도록 격려합니다.

Tyndale, Chronological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ed. Susan Perlman, Second Edition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2023), 1830.

요일 4:11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4:12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만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것처럼, 또한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이웃을 사랑함으로써만 하나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목적을 이루었다는 것은, 그 사랑이 우리로 하여금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할 때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사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머물러 있음을 알게 됩니다.

Edward A. Engelbrecht, The Lutheran Study Bible (St. Louis, MO: Concordia Publishing House, 2009), 21782179. 

고전 12:25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12:26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2: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졌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이것은 믿는 자들의 공동체가 현재의 유행이나 흐름 위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 처음으로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복음을 선포한 자들의 영적 유산 위에 세워졌다는 의미입니다.

Tyndale, Chronological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ed. Susan Perlman, Second Edition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2023), 1746.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교회의 정체성과 성장에 대한 탁월한 통찰과 진실한 고백을 담고 있는 곡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이미 쏟아부어졌기에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다. 주님의 사랑에 대한 믿음이 우리 안에서 진실한 사랑을 만들어내며, 서로를 사랑하는 영적인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주님 안에서 영적인 가족이 되었기 때문에, 교회는 세상의 기준들을 뛰어넘어 서로를 보듬고 품어주며 섬기는 유일한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오직 교회만이, 진정으로 한 사람의 고통과 영광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함께하며, 이것이야 말로 주님이 이루신 교회의 놀라운 영적인 하나됨이다.

교회의 정체성 그리고 성장은, 오직 모퉁이돌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그분의 은혜를 붙드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언제나 주님 앞에서 용서 받은 죄인임을 인정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을 더욱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이다. 오직 그리스도에 대한 감격과 은혜를 누리며 영적으로 성장해가는 것이야 말로 교회가 나아가는 영원한 방향성이라는 것이다. 이 찬양을 통해서, 나를 교회 안에 들어오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주님의 영광스러운 공동체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누리고 성장해 나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2025년 11월 3일 월요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28) - 새가족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어떤 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하는가는,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고 말할 수있을 정도로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지역 교회에 등록을 하고 신앙 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저 역시 한 교회의 새신자가 되어 본적이 있기 때문에, 낯선 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에 바라는 교회의 이상적인 모습은, '따뜻한 교회'입니다. 설교도 중요하고 양육도 중요하고 환경도 중요하지만, 지역 교회에서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은 따뜻함 입니다. 

지난 한해 동안 교회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셨고, 그 중에서 저희 교회에서 함께 신앙 생활하기로 결심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이번에 새가족 환영회를 하면서 그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온 교회 성도님들이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볼티모어 교회에서 어떤 점이 좋은지를 한분 한분 돌아가면서 말씀하시는데, 이구동성으로 성도님들의 따뜻함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또 교회가 분위기가 밝고 친절하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담임 목사로서 너무 마음이 기뻤고, 하나님께서 저희 교회를 선하게 인도하시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의 가족도 이제 겨우 1년이 된 새신자이기 때문에, 함께 그 자리에 앉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귀한 교회로 보내주시고, 또 귀한 성도님들과 함께 신앙 생활하게 하셨다는 사실에 마음이 벅찼습니다. 새가족 분들을 위한 케익을 자르는데, 제 소원을 물어보셨습니다. '제 소원은, 주일마다 성도님들이 은혜를 많이 받으시는 것이고, 또 모든 성도님들이 행복한 신앙 생활 하시는 것입니다.' 즉석에서 나눈 마음이지만, 저의 진심이었습니다. 

볼티모어 교회가 앞으로도 따뜻한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새롭게 주님을 믿는 분들이 함께 하기를 원하고, 또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분들이 진정한 영적 가족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인생은 비록 외롭고 힘들다 할지라도, 함께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뤄가며, 그 안에서 넘치는 행복과 기쁨을 누리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합니다. 

Which church a person attends can deeply shape their life. Yet, even for someone who already believes in Christ, joining a local church and beginning a life of faith is not easy. I have also been a newcomer before, so I know how difficult it can be to worship and build relationships in an unfamiliar place. That’s why my vision for an ideal church is a “warm church.” Preaching, education, and environment are important, but warmth is the most essential. 

Over the past year, many people visited our church, and some decided to join us in faith. During our newcomer’s welcome event, we expressed our gratitude and celebrated together. When asked what they liked most about Baltimore Church, everyone mentioned the warmth of the members, and many said the church atmosphere is bright and friendly. As the senior pastor, I was deeply joyful and convinced that God is leading our church well. 

My family, being newcomers ourselves for just a year, also joined the event. I felt overwhelmed with gratitude that God brought us to this precious church and allowed us to serve together. When asked about my wish, I said, “My wish is that every Sunday our members receive much grace and live a joyful life of faith.” It was spontaneous, but heartfelt. 

I truly hope Baltimore Church will continue to be a warm church — a place where new believers find faith and those who have wandered find a spiritual family. Even though life can be hard and lonely, may we build together a beautiful community of God’s kingdom and experience overflowing joy within it.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27) - Victory Night 가운데 은혜가 임하다

 




볼티모어 교회는 매년 Victory Night 행사를 합니다. 10월 31일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할로윈 파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만, 하나님의 자녀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축하하며 함께 모여 기쁨의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올해의 테마는 'God is Love' 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린 아이들을 사랑하시며 귀하게 여기시고, 그들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다는 복음의 핵심을 나누었습니다. 어린이 부서를 담당하시는 김미아 간사님의 귀한 설교가 있었고 어린이들이 함께 찬양하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풍성한 저녁 식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테마를 바탕으로 놀이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든 스텝들이 힘을 합쳐서 열개에 가까운 게임 스테이션을 만들었고,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창며하면서 선물도 받으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이 시간은 단순히 노는 시간이 아니라 믿음을 심어주는 시간이기에, 아이들이 게임을 하기 전에 짧은 성경 구절을 함께 읽도록 안내하면서 하나님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담임 목사이기 이전에, 두 자녀의 아빠로서 이 행사가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 전날 준비하면서 저도 직접 풍선을 불고 데코를 도왔습니다. 그리고 올해에 더 좋았던 점은, 마침 한국 학교의 수업 시간과 겹쳤기 때문에, 한국 학교의 학생들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희 교회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는 것도 귀하지만, 바라기는 모든 한국 학교의 어린이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 받기를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작년의 Victory Night도 좋았지만, 올해는 더 은혜롭고 좋았습니다. 모든 분들의 얼굴에 기쁨이 있었고, 특별히 사랑스러운 자녀들의 얼굴에서 넘치는 행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볼티모어 교회의 모든 행사를 통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가 선포되기 원합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 지역 사회 가운데 그리고 특별히 귀한 자녀들의 마음 가운데 새겨지기를 원하고 또 기도합니다. 

Each year, Baltimore Church hosts Victory Night. While many people celebrate Halloween on October 31, God’s children gather to celebrate the victory of Jesus Christ with joy. This year’s theme was “God is Love.” We shared the core gospel message—that God loves children and sent Jesus Christ for them. Minister Mia Kim gave a heartfelt sermon, and the children worshiped and sang together. 

After a warm dinner, everyone enjoyed fun games. With the help of many volunteers, several game stations were set up. Before each game, the children read short Bible verses, reminding them that this was not just playtime but a time to grow in faith. 

As both a pastor and a father, I found this event deeply meaningful. I helped with decorations and balloons the day before. It was also special that students from our Korean School could join this year. While learning Korean culture is valuable, we continue to pray that every child will come to know Jesus Christ and be saved. 

This year’s Victory Night was filled with grace and joy. Smiles and laughter filled the church, especially from the children. May every event at Baltimore Church proclaim the victory of Jesus Christ and plant the gospel of life in our community and children’s hearts.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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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26) - 주님이 기뻐하시는 '바로 교 교회'를 꿈꾸며

 



몇주 전에 김찬영 목사님께 연락을 받았습니다. 본인이 섬기시는 라디오 방송에서 볼티모어 교회에 대해서 인터뷰 하고 싶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방송국이 버지니아에 있어서 꽤 먼 길이지만, 목회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 또 교회를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기쁨으로 다녀왔습니다. 

김찬영 목사님은 강연화 아나운서와 함께 K-Radio의 '바로 그 교회' 프로그램을 섬기고 계십니다. K-Radio는 뉴욕과 뉴저지, 그리고 워싱턴 지역의 한인들을 위한 라디오 방송입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은 지역 교회들의 목회를 함께 나누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귀한 프로그램입니다. 

* 바로그교회 - 볼티모어 교회

거의 한시간에 가까운 긴 인터뷰였지만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담임 목사로서 교회를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볼티모어 교회는 지난 51년간 지역 사회를 지켜온 귀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력이 있고 헌신적인 성도들로 이루어진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믿음으로 이겨왔고, 이제는 미래를 향해서 함께 마음을 모으고 전진하는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교회의 목회적인 전략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당연히 저의 중심 철학인 북클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두분이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셨고 충분히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별히 볼티모어 교회는 구역 예배 자체를 쉬운 북클럽 셋팅으로 바꾸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야 말로 지난 1년간 교회를 변화시킨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담임 목사로서 언제나 바라는 것은, 교회가 부흥하는 것입니다. 성도님들이 은혜와 기쁨을 넘치게 누리고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고, 성도님들과 함께 아름답게 볼티모어 지역을 섬겨가도록 하겠습니다. 

A few weeks ago, I was contacted by Pastor Chan Young Kim, who invited me to an interview about our Baltimore Church on the radio program he serves in. Although the station is quite far away in Virginia, I was glad to go, as it was a great opportunity to share about ministry and introduce our church. 

Pastor Kim co-hosts “That Very Church” on K-Radio with announcer Yeon Hwa Kang. K-Radio serves the Korean communities in New York, New Jersey, and Washington, D.C. The program focuses on sharing about local church ministries and exploring how churches can move toward a future that pleases the Lord. 

The interview lasted almost an hour, and it was a truly meaningful time. I was proud to introduce our Baltimore Church—a precious church that has served the local community for 51 years, filled with faithful and dedicated members who have overcome many challenges by faith and are now moving forward together toward the future. 

Since the program focuses on pastoral strategies, we naturally talked a lot about my core ministry philosophy—our book club model. The hosts were very interested, and we had a great discussion. I especially emphasized how our church transformed our small group gatherings into simple book club settings, which I believe has been the key factor in our church’s renewal over the past year. 

As a pastor, my constant prayer is for our church to continue growing in grace and joy, and for our members to live as true children of Christ in the world. I will keep doing my best to serve together with our congregation to bless the Baltimore community beautifully.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2025년 10월 28일 화요일

진리를 붙잡고, 그 길로 묵묵히 걷는 것이 전부이다

 

최근에 좋아하는 몇분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별로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목회의 영역에 들어오면 누군가의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기 때문입니다. 

소문에 대한 의심을 크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목회자의 세계는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인간 관계가 좁기 때문에, 누군가에 대한 진실을 확인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저는 인과응보의 신학을 거부합니다. 그러나 살아보니, 하나님 앞에서 교만한 자에게는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삶의 결과가 오롯이 그 사람의 잘못의 결과는 아니지만, 그러나 어떤 부분은 충분히 그러합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그분은 참으로 두려운 분입니다. 

아주 어린 시절에는, 의로운 분노가 더 많았습니다. 비난의 화살이 항상 다른 사람을 향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것은, 제 자신을 더 많이 돌아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사람을 추종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그 사람을 빚어내신 하나님만이 위대하신 분이심을 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실패하는 것에 놀라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가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염려가 늘 있습니다. 

저는 항상, 제가 맡은 역할을 잘 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넘어진 분들에 대한 아쉬움도 크고, 또 그들을 향한 연민의 마음도 있지만, 사실 제 마음에 들어오는 것은 저 역시 얼마든지 넘어진다는 두려움입니다. 그분들은 저보다 훨씬 훌륭한 분들이지만 넘어졌습니다. 그렇다면 한 없이 연약한 저는 더욱 그럴 위험이 큽니다. 그것이 제가 직면하는 현실이고 제가 더 집중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묵묵히 걸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누군가를 향해서 분노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실 요즘에는 분노를 거의 느끼지 않습니다. 저에게 맡겨진 역할을 잘 감당하는데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철저하게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목회는 교회를 돌보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철저하게 나를 돌보는 것입니다. 

제가 믿음으로 바로서지 않으면서, 누군가에게 설교하고 누군가에게 길을 가르치는 것은 논리적인 모순입니다. 저에게 맡겨진 일을 충실히 감당하고, 부지런히 부지런히 하나님 앞에서 진리를 붙들고 묵묵히 걸어가는 것, 그것이 예전에는 삶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것이 삶의 전부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렇게 삶의 끝까지 살아갈 자신은 당연히 제 안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선하신 주여, 저를 선하게 인도하소서.

그 어떤 것도 나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라! (2) - BlockSite with 구글 크롬

 



* 어떻게든 나를 보호해야 한다 

목회를 돌아보고 제 인생을 돌아보면, 모든 것은 태도에서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의 중심에 있는 태도가 그 사람의 삶을 만들어갑니다. 

가끔씩 어떻게 신앙 생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만약 그분이 가볍게 물어보시는 것이라면, 저도 가볍게 대답합니다. 주일 예배 잘 드리시고 가급적 꼭 성경을 통독하시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진지하게 물어보는 분에게는, 솔직한 저의 마음을 말씀드립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어떻게든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하세요' 잠시 침묵이 흐릅니다. 제가 너무 강하게 말씀 드렸는가 살짝 후회도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입니다. 

내가 마음에 막연하게 어떤 것을 바라는 것과, 그것을 실제로 구체화시키는 것은 하늘과 땅 이상의 거리가 존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결심을 바라보면서 흐뭇해하고 다짐하지만, 그러나 그것을 실제로 행하는 것은 큰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저는 집중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당연히 완전한 사람은 아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저의 집중력을 보호해야 하는 것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목회자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성도로서 저의 삶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랩탑을 사용할 때에도 나를 보호하자 

어쩔 수 없이 사무실에서 오래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종종 유혹에 사로잡힙니다. 그저 할일 없이 웹 서핑에 빠지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저 이런 저런 관심을 따라서 이런 저런 사이트를 들어가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그럴 때에 저를 보호해줄 방어막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제가 들어가고자 하는 사이트를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는 것이 BlockSite 입니다. 

BlockSite

BlockSite는 웹페이지를 통해서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셀폰 앱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저는 순수하게 구글 크롬에서만 사용합니다. 앱을 설치해 보았지만 유료 회원만이 제대로 된 기능을 쓸 수 있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글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사용하면 무료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화면은 BlockSite 에 접속한 화면입니다. 메인 화면 중앙 혹은 우측 상단에서 'Add to Chrome'을 클릭하시면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 추가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화면이 전환됩니다.


아래 화면은, 구글 크롭 확장 프로그램 페이지로 접속한 화면입니다. 여기에서 우측 상단에 설치를 누르시면 나의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 이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설치한 이후에는 오른쪽 상단에 빨간색 방패 모양 아이콘이 생깁니다. BlockSite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클릭을 해보면, 아래 이미지처럼 우측 상단에 메뉴가 뜹니다. 두가지 모드가 있는데 Block Sites 그리고 Focus Mode가 있습니다. 


저는 주로 Focus Mode만 사용합니다. 아래 화면은 포커스 모드의 설정 화면입니다. 제가 집중하는 시간에는 들어가지 않기로 결심한 사이트들을 모두 추가해 놓았습니다. 무료 사용자이지만 사이트 갯수에 제한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셋팅이 끝났다면, 이제 포커스 모드를 실행해볼 차례입니다. 아래 화면에서 Continue를 누르면, 내가 얼마나 포커스할 것인지에 대한 값을 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대략 30분 정도를 한 텀으로 하고 그냥 열번을 셋팅해 놓습니다. 그럼 적어도 오피스에서 일하는 동안에는 제 일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아침에 출근해서 Focus Mode를 실행하면, 그 다음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아래에는 포커스 모드가 작동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만약에 내가 어떤 중요한 일이 있어서 부득이 특정 사이트에 들어가야 한다면, Stop session을 누르면 됩니다. 가끔씩 Pause session을 누르면 오류가 있을 때가 있어서 저 같은 경우는 그냥 Stop을 하고 나중에 다시 포커스 모드를 시작합니다. 


* 결론 : 도움을 받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크리스천들에게 일종의 신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의 통제력을 가지고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들에 대한 신화입니다. 누군가의 혹은 어떤 도움도 받지 않고 스스로를 완벽하게 조율하는 위대한 크리스천에 대한 신화입니다. 저는 현실에서 그런 사람을 만난 적이 없으며, 그리고 성경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자신을 컨트롤 하기 위해서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BlockSite 입니다. 무료이지만 효율적이고, 제가 필요한 부분을 완벽하게 커버를 해줍니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도 계속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합니다. 만약에 일하면서 자꾸 집중력이 흩어지고 이곳 저곳 웹에 방문하고 있다면,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그 어떤 것도 나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라! (1) - Freedom: Screen Time Control

 


* 집중력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어린 시절에는, 열심히 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은, 열심보다 '집중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하는 그 일에 그 순간 가장 깊이 들어가 집중하는 것이야 말로, 성공적인 열매를 만들어내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집중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저자들 마다 다양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방해 요소'를 없애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습관적으로 셀폰을 들고 유투브를 보는 것, 아무 이유 없이 웹서핑을 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면 훨씬 더 집중력 있게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셀폰의 앱이나 웹 접속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습관적으로 내가 자주 사용하는 앱이나, 웹사이트를 막아버리면, 어떤 일을 할 때에 집중해서 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 앱 소개 

집중력을 보호하기 위해서 다양한 앱을 써 보았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이 유료앱이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한정적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에 Freedom앱을 찾았습니다. 이 앱의 가장 큰 장점은, 두시간 동안 웹과 앱 접속을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원래 유료 회원은 그 이상도 가능하지만, 무료 회원이 한번에 셋팅할 수 있는 시간이 두시간입니다. 

* Freedom: Screen Time Control
https://apps.apple.com/us/app/freedom-screen-time-control/id1269788228

아래 화면은 첫 시작 화면입니다. 화면이 심플한 것이 별로 복잡하지 않습니다. 이미 내가 셋팅을 해 놓은 상태라면, 'start session' 버튼만 누르면 바로 특정 웹사이트와 앱이 차단이 됩니다. 


아래는 차단 리스트를 셋팅하는 화면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앱은 유투브, 그리고 페이스북을 걸어 놓았습니다. 제가 정한 쉬는 시간 외에는 그 앱들을 사용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래 리스트는 제가 차단한 리스트입니다. 제 기억로는 리스트의 갯수에도 제한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자주 들어가는 커뮤니티 사이트와 포털 사이트를 블락을 걸어 놓았습니다. 이 정도만 막아 놓아도, 집중력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래는 시간을 셋팅하는 화면입니다. 옵션에는 여러가지가 보이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무료 사용자의 경우네는 두시간이 한계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두시간 동안 집중해서 엉뚱한 사이트에 들어가지만 않아도 성공입니다. 두시간이 지나면 다시 세션을 시작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 제한은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물론 무료 사용자의 한계는, 유료 회원이 되라는 압박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부터는 세션을 시작하면 아래 화면이 뜹니다. 일년에 60불 혹은 영구 소중하기 위해서는 200불을 내라는 것입니다. 평생동안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200불이면 적당해 보이기도 하지만, 한번에 내기에는 너무 고가의 앱입니다. 


아래 화면은, 소위 말하는 백색 소음 섹션입니다. 저는 굳이 사용하지 않지만 재미있는 것은 각 나라의 까페의 백섹 소음이 들어가 있습니다. 만약에 이런 사운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정말 좋아할 만한 옵션입니다. 무료 사용자라도 백색 소음을 사용하는데에는 제한이 없어 보입니다. 


* 결론 : 무료지만 충분한

이 앱을 사용한지는 꽤 오래 되었지만, 여전히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와 앱을 차단해주는 그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기 때문입니다. 두시간만 막아준다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몇번 더 실행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나의 집중력을 보호해줄 수 있는 간편한 무료 앱을 찾고 계시다면, 꼭 한번 사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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