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8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05) - 주님은 신실하고

 


1. 가사 살펴보기

주님은 신실하고 항상 거기 계시네
주사랑을 뭐라 할까 

주 사랑이 내 생명보다 귀하고
주 사랑이 파도보다 더 강해요
세월이 가고 꽃이 시들어도 주사랑 영원해
주님 사랑 신실해요

 

2. 곡 소개

곡은, 다윗의 장막의 주님께 영광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성도를 향한 주님의 사랑이 너무나 확고하고, 성도를 붙드시는 그분의 신실함은 그 어떤 것 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견고한 것임을 고백하는 깊고 아름다운 찬양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7:9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그의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천 대 까지” 라는 말은 측량할 수 없는 미래를 가리키는 말이며 특정한 기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요점은, 하나님의 인애는 무한하며 또 끝이 없다는 것입니다. 비록 이스라엘 그리고 인류가 주님께 신실하지 못하다는 것이 드러날지라도, 그 나라에 대한 실패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Eugene H. Merrill, “Deuteronomy,”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277.

63:2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63:3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하나님의 사랑은 이 땅에서 소중합니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합니다.

Edward A. Engelbrecht, The Lutheran Study Bible (St. Louis, MO: Concordia Publishing House, 2009), 907.

인간의 최고의 삶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발견되는 것입니다.

New Living Translation Study Bible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Inc., 2008), Ps 63:3.

136: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36:26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나님의 사랑은 감정을 뛰어넘는 것인데, 그의 사랑은 그분의 백성에게 하신 약속들을 이루는 신실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지 한 세대나 역사의 한 부분만이 아니라, 그 너머까지 확장하여 그분의 사랑을 보이실 것입니다.

D. A. Carson, ed.,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8), 1039.

요일 4: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하나님의 사랑의 신실함에 대해서 고백하는 찬양이다. 왜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이 그렇게도 우리에게 중요한가? 그것은, 우리가 세상에서 경험하는 사랑이 너무나 연약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인간의 사랑은 어쩔 수 없이 무너지고 변질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할 때에도, 마치 인간의 사랑처럼 변질되는 것처럼 종종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시는가? 성경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주시며 그것을 강조하신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천대까지 미래를 향하여 인자를 베푸시는 것이며, 그분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은 진정으로 영원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윗은 고백하기를,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 세상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고, 또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순간적인 축복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에 대한 약속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영원한 인자하심과 그분의 약속은, 주님의 사랑의 극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용서를 받고, 그분과 영적으로 연합하였기 때문에 오직 그분 안에서 영생을 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부르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어지는 영원한 구원에 대한 깊은 확신과, 넘치는 하늘의 기쁨 가운데 살아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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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4일 금요일

인생의 해가 진다면, 그 때에도 아름답고 싶다

 

긴 하루였습니다. 새벽부터 시작하는 목회자의 하루, 여러 일들과 회의와 또 이어지는 심방, 이제는 익숙해질만도 한데, 여전히 때로는 낯선 일과입니다. 온 몸의 힘을 다 써야 감당할 수 있을 때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한 장로님과 권사님을 심방하였습니다. 저의 부모님보다 더 연세가 많으신 분들입니다. 손자 뻘에 불과한 저를 존대해주시고 또 식사를 사주셨습니다. 제가 대접하고 싶었지만 한사코 거절하셨습니다. 목회자라는 이유로 섬겨주시는 깊은 사랑이, 한 없이 송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두분의 지난 어린 시절, 6.25 전쟁을 겪어야 했던 이야기들, 가족의 아픔들, 그리고 현재 두분의 신앙 생활 등등이 주제였습니다. 수 많은 어려움을 넘어서야 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아직까지 살아있다는 말씀, 그리고 이제 언제까지 살지 모르겠다라는 그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두분의 견고한 신앙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비난하지 않고, 그리고 지난한 현실에 잠식되지 않고, 그저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주님 붙들고 전진하시는 두분의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두분의 그 작은 방에, 장로님의 기도를 위한 성경 구절들이 적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그것을 붙들고 하루 세번씩 간절히 기도하신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나누시는 모든 진실함이, 까마득한 신앙의 후배인 저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하늘이 참 예뻤습니다. 노을이 지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때입니다. 차가 신호에 멈춰선 잠깐 동안 사진을 찍고, 저의 삶의 방향을 가늠해 보았습니다. 두분의 삶이 참 아름답고, 그리고 아름답게 저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가 저물기 전에 가장 아름다운 하늘의 노을처럼, 그렇게 두분처럼, 제 인생도 끝까지 신앙으로 아름답기를 바라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2025년 2월 13일 목요일

인생을 진실하게 걸어간다는 것 / 노래 - 김동률

 

살다보면 모든 것은 하나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감추어져 왔던 것이 드러나는 것 역시 알게 됩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분이 저에 대해서 좋지 않게 이야기하고, 그리고 전혀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별로 놀라지 않은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성품이 그런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의 말과 태도에서 남을 향한 비난과 분노가 항상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주저 없이 다른 사람에 대하여 악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그저 들으면서, 언젠가 이 이야기들이 저에게도 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더 어렸을 때에라면, 화도 났을 것입니다. 그분의 말과 행동은, 참으로 '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저에게 드는 마음은 안타까움입니다 "왜 그렇게 밖에 살수 없는가?" 인간에 대한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죄인이라는 것은 논리적으로는 맞는 이야기지만, 그것을 가까이에서 마음에 경험하게 되면 큰 아픔이 됩니다. 아끼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살아가다보니,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당장 끝난다 하더라도 어색하지 않은 인간의 연약함, 그러나 영원을 꿈꾸고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생각하는 끝이 보이지 않는 포부 혹은 교만함, 그것이 인간입니다. 

수 많은 삶의 길 속에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들을 신실하게 한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합니다. 또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살아간다는 것의 깊이를 생각합니다. 삶은 아주 단순한 것입니다. 사랑하고 품어주고, 또 보듬어가고 교회를 세워가고, 그렇게 하루하루, 또 한주 한주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저에게 주신 삶의 목적을 이루는 것임을 확신합니다. 

인생은 참으로 외로운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누군가 따뜻한 사람이 내 옆에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입니다. 사랑하는 누군가와 순간이라도 진실한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바로 그 때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계시고, 우리는 세상을 벗어나 영적인 세상 속에 들어갑니다. 누군가의 논리 속에만 존재하던 천국, 하나님의 임재, 우리가 감히 꿈꿀 수 없었던 그 놀라운 영적인 세계가 나와 우리의 실제가 됩니다.

새벽에 나와 기도하면, 앞에 놓여진 하루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오늘 하루도 주님의 뜻에 합당한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저의 작은 삶을 통해서, 제가 정말 원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사람 앞에서 인정 받고, 누군가의 추앙을 받고, 누군가의 삶의 목표가 되는 것은 저의 소원이 아닙니다. 그저 위대하신 하나님의 뜻이, 저를 통해 조금이라도 실현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그것이 인생의 가장 큰 만족이고, 그것이 삶의 목적입니다. 그리고 그 길을,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기 원합니다.

2025년 2월 11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04) - 우리의 고난을 다 아셔서

 


1. 가사 살펴보기

우리의 고난을 다 아셔서
한 걸음도 귀하게 보신 아버지
우리 맘 위로하시고 길을 비추시는
평강의 주 의지합니다 

우리의 필요를 다 아셔서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아버지
주의 꿈꾸게 하시고 새 힘 더하시는
능력의 주 신뢰합니다 

우리 주 하나님 참 소망되신 주
진리 되시는 성령님 계시네
나의 왕 하나님 완전하신 계획
변함없으신 주 바라봅니다

 

2. 곡 소개

곡은, 피아워십팀의 나의 예수님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주님께서 우리의 고난과 필요를 다 아시고, 주님의 계획 가운데 그분의 능력 주심으로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성도의 아름다운 고백을 담고 있는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56:8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56:9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

눈물은 아마도 기도를 의미하거나, 더 구체적으로는 울음을 동반하는 탄식을 가리킬 것입니다. 병은 하나님께서 이러한 기도를 저장하셨다가 나중에 응답하신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것은 성도들의 기도를 향으로 표현한 요한계시록의 이미지와 유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위하신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놀라운 평안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Kevin R. Warstler, “Psalms”,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867.

37:23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37:24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6: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예수님께서는 끈질긴 기도를 장려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와의 개인적인 관계가 없는 자들의 피상적이고 반복적인 기도를 책망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다른 종교인들처럼 중언부언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는 자들은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한 분 아버지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것을 아시며, 기도는 아버지, 당신이 가장 잘 아십니다라고 고백하는 신뢰를 키워주는 것입니다.

Bruce Barton, Philip Comfort기타, Life Application New Testament Commentary (Wheaton, IL: Tyndale, 2001), 31.

15: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그리스도인의 소망은 머리로 믿는 단순한 믿음이 아니라, 마음에 있는 경험적인 현실이며, 하나님의 약속을 실현하는 믿음을 통해 성령에 의해서 만들어지며, 기쁨과 평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에서 바울의 소망이 암시하는 것처럼 그것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Gerald M. Bilkes, 편집자,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1639.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하나님에 대한 깊은 소망을 담고 있는 곡이다. 이 세상의 그 누구도 나의 마음과 아픔을 온전히 알 수 없다 하더라도,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의 고난과 내 마음을 다 아신다는 것이다. 그분은 나의 눈물을 기억하시며 반드시 그 기도에 응답하실 것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계획하시고 인도하시기 때문에, 성도는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며 새로운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성경은 성령님의 능력으로 우리에게 소망이 넘치게 된다고 말씀하신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자들이 얻는 가장 큰 유익은 그 마음 안에서 솟아나오는 강렬한 소망이며, 세상이 줄 수 없는 가장 순수한 기쁨과 평강을 하나님께로 부터 얻게 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어려운 시대에 수 많은 고난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러나 우리가 삶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아버지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며 우리를 신실하게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부를 때 마다, 새롭게 용기를 얻고 주님을 향해 더 간절히 기도함으로 믿음의 길을 전진해 나가시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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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6일 목요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6) - 만나24 인터뷰를 통해 볼티모어교회를 소개하다

 


처음에 볼티모어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분주했습니다. 많은 분들을 만났지만 살필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모든 만남을 충분히 다 기억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위임식 때에 방문해주신 만나24 박노경 대표님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면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어려운 시대 가운데 복음과 교계의 소식을 전하는 미디어의 역할이 참 쉽지 않으실텐데, 웃음으로 열심으로 섬기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 박대표님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오셨습니다. 이곳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저를 인터뷰해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이었고 또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박대표님이 사려깊게 좋은 질문들을 준비해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크게 세가지였습니다. 설교, 목회의 철학, 그리고 교회의 양육과 미래였습니다. 세가지 카테고리 모두 담임인 저에게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주제이고, 또 그런 면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첫째로, 지적이며 동시에 감성적인 설교를 추구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인 듯 합니다. 이것은 훌륭한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의 책을 읽으면서 제가 확립한 두가지 중요한 축입니다. 

뜨거움 없이 지적이기만 한 설교는 그 누구의 마음도 변화시킬 수가 없습니다. 자기 자신도 뜨겁지 않은데 들으시는 성도님이 은혜 받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논리적인 모순입니다. 반면에 지적이지 못하면서 뜨겁기만 한 설교는 잘못된 방향으로 성도를 이끌 것입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야 말로, 좋은 설교를 만들어내는 핵심 요소입니다.  

또한, 듣기만 해도 지적인 지평이 넓어지는 설교를 추구하는 것도 저의 가장 중요한 설교 철학 중 하나입니다. 설교에 적합한 인용문을 고민하면서 찾고 설교에 통합시키는 것은 매우 고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통해서 성도님들의 복음을 이해하고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지평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둘째로, 경청이야 말로 제가 가장 중시하는 것입니다. 누구를 만나든지 일단 충분히 듣기 위해 노력합니다. 물론 너무 오랫동안 경청을 훈련하다보니, 오히려 제 자신이 대화의 능력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가 라고 종종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반응하는 것이야 말로 좋은 목회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경청을 연습합니다. 

마지막으로, 북클럽 양육과 교회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양육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밝은 교회의 미래를 꿈꿉니다. 그러나, 막연히 기대하는 것과 그것을 실제로 구현해서 전진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 볼티모어교회의 양육이라는 면에서 참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함께 섬기는 박동민 목사님, 나현수 목사님, 김미아 간사님, 저의 아내인 이진희 사모, 그리고 구역 리더들이 애를 많이 써 주셨습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그러나 이미 큰 걸음을 전진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크리스천 북클럽을 중심으로, 모든 성도님들이 만족하고 성장할 수 있는 교회 양육의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담임 목회는, 일종의 세일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복음을 힘써 전한다는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또한 제가 섬기는 교회를 지역 사회 가운데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부족하지만 제 역할에최선을 다해 감당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귀한 기회를 주신 박노경 대표님께 감사드리고, 또 함께 섬기신 윤양희 촬영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When I first started my ministry at Baltimore Church, everything was hectic. I met many people, but it wasn’t easy to remember all the meetings in detail because there were so many things to take care of. However, I had a brief conversation with Park No-Kyung, the representative of Manna24, when she visited during the installation service, and I received a good impression from her. This was because, in such difficult times, the role of media in spreading the gospel and church news is not easy, yet she serves with a joyful and passionate heart, which I found very admirable. 

Recently, Representative Park contacted me, expressing her desire to conduct an interview. I was grateful that she wanted to interview me, even though I had only recently arrived here, and I also pondered what topics we would discuss. Fortunately, she had thoughtfully prepared insightful questions, which I greatly appreciated. 

The interview focused on three main topics: preaching, the philosophy of ministry, and church education and its future. All three categories are crucial to me as the senior pastor, and I was thankful to have the opportunity to discuss them. 

First, I believe this was the first time I publicly stated that I pursue a preaching style that is both intellectual and emotional. This philosophy is based on two fundamental pillars I established through reading books by outstanding theologians and pastors. 

A sermon that is purely intellectual without passion cannot change anyone’s heart. If a preacher is not personally moved by their own sermon, yet expects the congregation to receive grace, that is a logical contradiction. On the other hand, a sermon that is only passionate without intellectual depth can mislead the congregation in the wrong direction. That is why these two elements—intellect and passion—are the core components of a good sermon. 

Additionally, one of my most important preaching philosophies is to deliver sermons that expand the intellectual horizon of the listeners. Finding appropriate quotes and integrating them into a sermon is a challenging task. However, it is a worthwhile effort because it helps the congregation deepen their understanding of the gospel and apply the Word to their lives more effectively. 

Second, I highly value the practice of listening. No matter whom I meet, I make an effort to listen attentively. Sometimes, I even wonder if I have lost my ability to converse because I have trained myself to listen so much. Nevertheless, I continue to practice listening because I believe that carefully hearing someone’s story, understanding their situation, empathizing, and responding is at the core of good pastoral ministry. 

Lastly, we discussed church education through the book club and the future of the church. Many people talk about the importance of church education and dream of a bright future for the church. However, simply hoping for it and actually implementing it are two entirely different things. Over the past three months, Baltimore Church has made significant progress in the area of education. 

Pastor Park Dong-Min, Pastor Na Hyun-Soo, Minister Kim Mi-Ah, my wife, Jin-Hee Lee, and the small group leaders have all put in great effort. Although this is only the beginning, I believe we have already taken significant steps forward. As I mentioned in the interview, I will do my best to establish a solid foundation for church education through the Christian Book Club, ensuring that all congregation members can grow and be satisfied in their faith. 

I consider pastoral ministry to be a form of sales in a sense—both in the aspect of passionately spreading the gospel and in actively introducing the church to the local community. Though I may be lacking, I am grateful to fulfill my role to the best of my ability. 

I sincerely thank Representative Park No-Kyung for this valuable opportunity and also express my gratitude to Director Yoon Yang-Hee for her efforts in filming the interview.

2025년 2월 4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03) - 주님 손에 맡겨 드리리 (전심으로)

 


1. 가사 살펴보기

주님 손에 맡겨드리리 나의 삶 주님께
주님 손이 나의 삶 붙드네 나 주의 것 영원히
주와 함께 걸어가리라 모든 길을 주 신뢰해
주 뜻 안에 나 살아가리 주의 약속은 영원해 

내가 믿는 분 예수 내가 속한 분 예수
삶의 이유되시네 내 노래되시네
전심으로

경배하리 경배하리라

 

2. 곡 소개

곡은 힐송의 With All I Am 이라는 곡을 번안한 곡이다. 그래서 번안곡의 또 다른 제목은 전심으로이다. 이 곡은 주님을 믿고 주님께 속한 성도가, 오직 주님께 자신을 삶을 맡기고 주님의 뜻에 따라서 살아가겠다는 깊은 신앙의 고백을 담고 있는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16: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16:3 Commit to the Lord whatever you do, and he will establish your plans.

맡기라는 것은 문자적으로 굴리다라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계획과 걱정을 하나님께 완전히 맡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계획은 주님께 복종하며 세우고 실행할 때에 가장 잘 이루어집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항상 자신의 뜻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904.

3: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3:5 Trust in the Lord with all your heart and lean not on your own understanding; 3: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3:6 in all your ways submit to him, and he will make your paths straight. (NIV)

하나님을 인정하라는 것은, 삶 속에서 그분을 의식하고 주목하고 그분을 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할 때에, 그 사람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길을 평탄하게 하신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Pr 3:5–6.

12:2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10: 28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29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14: 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개역개정)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 이것은 모든 일에서 신자의 목적은 하나님을 섬기고 기쁘시게 하는 것임을 나타냅니다.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 바울은 삶이나 죽음 모두가 신자의 그리스도의 연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John D. Barry, Douglas Mangum, Derek R. Brown, et al., Faithlife Study Bible (Bellingham, WA: Lexham Press, 2012, 2016), Ro 14:8.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성도를 붙드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확신이 가득한 곡이다.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삶 전부를 주님께 맡겨드리겠다고, 그리고 주님의 뜻 안에서 살아가겠다라고 결단하며 찬양을 올려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깊은 신앙 고백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에게 속한 성도의 정체성을 찬양하는 후렴 안에서 절정에 다다른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시며 완전한 구원자이시다. 그분을 믿는 자는 결코 버림받지 않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되고 영원한 생명을 보장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게 된다. 원곡에서 경배하리 라는 부분이 반복되는 것이 바로 그러한 맥락이다.

결론적으로 이 찬양은 참으로 가슴 벅찬 찬양이다. 주님 손에 맡겨드리겠다는 가사가 시작되면서부터 마음이 뭉클해지고, 또한 부르면 부를 수록 그 깊이가 느껴지는 찬양이다. 이 찬양을 통해서, 혼란스럽고 때로는 견디기 어려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님들이 진정한 평안과 위로와 안정감을 얻기를 바란다. 또한 오직 주님 안에서,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구원에 대한 확신 가운데 담대함으로 살아가시기를 기대한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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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3일 월요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5) - 14구역의 구역 모임, 우주와 우주가 만나다

 

요즘의 저는 흥분의 연속입니다. 모든 것이 흥미롭습니다. 볼티모어 교회를 배운다는 점에서 그렇고, 또 성도님들을 알아간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교회의 전체적인 방향을 장로님들과 논의하면서, 어떤 것이 교회에 가장 유익한가를 기도하면서 결정해 나간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저는 목회는 세일즈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것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과, 이것을 상대방이 선택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제가 아주 쉬운 북클럽 셋팅을 교회 전체에 적용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교회의 리더십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훈련하고 적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교회의 목적은, 성장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숫적인 성장이 아니라 성도님들의 영혼이 반드시 기쁨을 맛보고 성장해야 합니다. 예배를 통해서 은혜를 경험해야하고 그것이 개인적인 내면화로 녹아들어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앙적인 탁월한 내용을 깊이 나누어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작극하고 서로에게 배우는 매우 적극적인 교육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그 모임은 한편으로는 접근성이 매우 높아야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수준이 있어야 합니다. 

부임하자 마자 북클럽 셋팅으로 전환할 것을 설명드리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여러번 실제 리더 모임을 북클럽 셋팅으로 하면서 익숙해 지시도록 섬겼습니다. 저와 박동민 목사님 그리고 제 아내가 직접 리더가 되어서 모임을 이끌면서 실제로 북클럽 셋팅을 경험하도록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전체 구역 모임의 날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동시에 많이 긴장하였습니다. 이미 신앙의 저력이 있는 교회이고 좋은 리더분들이 많이 있지만, 이것을 새로운 셋팅에서 구현하는 것은 또 다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담임 목사로서 모임의 진행을 살피고 섬길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구역 예배를 돌아가면서 돌아보기 위해서 이번에는 14구역 모임에 함께 하였습니다. 

구역 모임의 구조는 짧은 예배 그리고 이후에 말씀 나눔 (북클럽)으로 나누었습니다. 먼저 첫 순서로, 구역장이신 오선미 권사님이 정말 차분하게 놀랄만큼 구역 예배를 잘 인도해주셨습니다. 제가 준비해드린 내용에 따라서 순서대로 예배를 잘 진행해주셔서 구역 모임의 시간이 아주 경건한 모습으로 진행되고 또 거룩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권사님의 차분함과 리더십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인도자이신 김진일 장로님께서 말씀 나눔 인도를 시작하셨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적은 인원이 아닌데도 배우신대로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격려하면서 그리고 서로의 피드백을 이끌어내도록 잘 인도하셨습니다. 아마 제가 인도해도 이것보다 더 잘할 자신이 없을만큼 잘 인도하셨습니다. 혹시라도 어려운점이 있다면 제가 도와드릴 마음이 있었지만, 제 도움은 전혀 필요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모임 가운데 제가 정말 좋았던 것은, 서로가 충분히 나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깊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제는 존파이퍼 목사님의 아티클 중에서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에 대한 아티클을 나누었습니다. 제가 굳이 이것으로 고른 이유는, 연초에 있어서 교회에 있어 정말로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이야 말로 부흥의 본질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장로님의 인도를 보면서 참 감사했습니다. 마치 저의 분신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전형적인 북클럽의 포멧으로 진행해주셔서 감사드렸고, 그렇게 잘 인도하시는 모습을 보니 감격이 되었습니다. 

구역원들께서도 자신의 마음을 잘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주와 우주가 만나는구나' 한 사람의 삶을 돌아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고 수 많은 컨택스트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구역 모임 안에서, 존파이퍼 목사님의 아티클을 통해서 진지하게 또 한편으로는 솔직하게 서로가 마음을 교감하는 것이 너무 보기가 좋았고 또 기적처럼 느껴졌습니다. 

성도님들의 행복한 얼굴, 그리고 또 아름다운 분위기를 보니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저의 지난 20년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 외롭게 공부하고 수고했던 모든 어려움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모임으로 한번, 두번, 그렇게 모임이 지나면서 얼마나 더 은헤가 풍성해 질까요? 또 얼마나 아름다운 교제가 많이 일어나게 될까요? 모든 것을 선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교회의 미래를 주님의 손에 맡깁니다. 

These Days, I Am Continuously Excited Everything feels fascinating to me. I am excited about learning more about Baltimore Church and getting to know the congregation. I also find it thrilling to discuss the church’s overall direction with the elders and to make decisions through prayer, seeking what is most beneficial for the church. 

I believe that ministry is similar to sales in some ways. It requires the confidence that we have the best thing to offer and the ability to persuade others to choose it. Even if I have a goal of applying a very simple book club setting throughout the church, it is not easy for the church leadership to fully understand, accept, train, and implement it. 

The purpose of the church is growth—not just in numbers but in the joy and spiritual maturity of its members. Through worship, believers must experience grace, and that grace must be internalized personally. To achieve this, we need to engage deeply in excellent theological content. A faith community should actively stimulate personal reflection and encourage learning from one another. This community must be highly accessible while also maintaining a certain level of depth. 

From the moment I arrived, I began explaining and persuading the church leadership to transition into a book club structure. I repeatedly held actual leader meetings in a book club format to help them become familiar with it. Pastor Dongmin Park, my wife, and I personally led these meetings, doing our best to help them experience the book club setting firsthand. Finally, the day came for the full small group gathering. 

I cannot express how much I had been looking forward to this day. At the same time, I was quite nervous. This church already has a strong foundation of faith and many great leaders, but implementing this new setting is another challenge. As the senior pastor, I am responsible for overseeing and supporting these meetings. For this gathering, I decided to visit one of the small groups to observe and encourage the group. 

The structure of the small group meeting consisted of a short worship session followed by a discussion time (book club). The meeting began with Deaconess Sunmi Oh, the small group leader, leading the worship. She conducted it so calmly and smoothly that I was truly impressed. She followed the prepared structure faithfully, leading the worship in an orderly manner. This created a reverent and holy atmosphere for the meeting. Her composure and leadership were truly admirable. 

Afterward, Elder Jinil Kim facilitated the discussion. It was excellent. Despite the relatively large group, he attentively listened to participants, encouraged them, and skillfully guided the conversation to bring out meaningful feedback. I honestly doubt that I could have led the discussion better myself. I was ready to assist if needed, but he led so well that my help was completely unnecessary. 

One of the most rewarding aspects of the meeting was the depth and openness of the discussions. We shared an article by Pastor John Piper on "Drawing Near to God." I specifically chose this topic because I believe it is crucial for the church at the start of the year. After all, drawing near to God is the essence of revival. 

Watching the elder lead the discussion, I felt deeply grateful. It was as if I were seeing a reflection of myself. He conducted the meeting exactly in the book club format I envisioned, and witnessing it unfold so smoothly was truly moving. 

The small group members also shared their thoughts and hearts openly. I had a profound realization: “A universe is meeting another universe.” Each person carries countless experiences and contexts in their lives. And within the small group meeting, it was amazing to see how John Piper’s article prompted sincere and honest exchanges, creating a deep sense of connection. It felt almost miraculous. 

Seeing the joyful faces of the congregation and the beautiful atmosphere of the meeting brought tears to my eyes. I reflected on the past 20 years of my journey. All the lonely years of study and labor suddenly felt insignificant in comparison to this moment. I now look forward to the future with even greater anticipation. As these meetings continue, once, twice, and more, how much more abundant will God’s grace become? How many beautiful moments of fellowship will unfold? 

I give thanks to God, who leads everything for good. And I entrust the future of this church into the Lord’s hands.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젊은 시절을 돌아보니, 어떤 일이 무르익는데는 최소 10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공부도, 목회도, 그리고 저의 내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렇습니다. 그동안의 고민과 열매를 글로 남겨 놓은 이 공간이 있었기에 모든 것을 정리할 수 있었고 조금 더 좋아진 저를 만들고 또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귀한 볼티모어 교회를 섬기며,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는 목회 칼럼을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로 지었습니다. 목회 서신이라는 딱딱한 제목보다는, 성도님들께 부드럽게 다가가는 제목을 원했습니다. 목회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며, 저는 저의 목회를 통해서 은혜가 흘러가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이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의 삶이 그러하듯이, 목회는 긴 여정입니다. 하루와 또 하루, 그리고 한주와 또 한주의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들이 연결되어 큰 물줄기를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행복하고 또 기대가 됩니다. 제가 남기는 작은 글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저의 마음에 붙드는 작은 이정표들이 되기를 원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작은 쉼과 위로 그리고 격려가 되기를 원합니다.

* 볼티모어 교회 청빙 투표를 통과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의 저의 결심 / 하나님의 열심 - 배다해

https://jungjinbu.blogspot.com/2024/08/blog-post_27.html

* '볼티모어 교회 설립 50주년 감사 예배'를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며
https://jungjinbu.blogspot.com/2024/12/50.html

* 이민 목회의 행복은, KM과 EM의 연합을 이뤄가는 것이다

*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1) - 구역의 부흥이 시작되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1/1.html

*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2) - 끊임없는 재창조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1/2.html

*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3) - 함께 성장하고 함께 섬기는, 목회자 공동체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1/3.html

*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4) - 선교 위원회에, 북클럽의 바람이 불다

*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5) - 14구역의 구역 모임, 우주와 우주가 만나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5-14.html

*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6) - 만나24 인터뷰를 통해 볼티모어교회를 소개하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6-24.html

2025년 2월 1일 토요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4) - 선교 위원회에, 북클럽의 바람이 불다

 


목회자의 가장 큰 기쁨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성도님들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부르심을 교회 가운데 이루는 것, 그것이 저의 가장 큰 행복입니다. 

선교위원장이신 신승철 장로님은 처음부터 북클럽에 굉장히 적극적이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먼저 저에게 위원회 안에서 모임을 이끌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볼티모어 교회 선교 위원회는 참 열심있는 분들입니다. 어떻게하면 주님의 복음이 전파되고 복음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는 분들입니다. 저는 교회에 부임하면서 '복음이 울다'로 첫 북클럽을 시작하려고 결심했고, 이 책이야 말로 선교 위원회에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첫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한시간 넘게 진행된 모임은 참 좋았습니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책의 '프롤로그'를 읽고 나누었을 뿐이지만 저자인 데이빗 플랫 목사님의 복음에 대한 간절함이 참여하신 분들의 마음에 깊이 들어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복음을 억지로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억지로 전하라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감동을 받고 또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아야 선교가 가능합니다. 그런 면에서 북클럽이야 말로 선교의 마음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형태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면서 준비한대로, 하나님께서 모든 분들에게 은혜의 마음을 주셨고 좋은 나눔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신앙 생활을 같이 하신 분들이시기 때문에 서로를 더 잘 격려하시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상황 속에서 제가 기대하던 것보다 더 잘 하셨고, 또 그 짧은 시간 동안 성숙해져가는 모습이 보여서 감사했습니다. 서로의 깊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삶의 여정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목회자로서 또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성도로서 신앙의 선배님들께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어떤 일이든, '한 걸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회는 방대하고 어찌보면 끝이 없는 일이지만, 단 한번의 진실한 시간, 단 한번의 깊이 있는 나눔이 성도의 마음과 삶에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그 여정을 통해서 교회 공동체가 자라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모임이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고 교회를 이끌어가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볼티모어 교회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북클럽을 시작합니다. 2월에는 성도님들께 홍보하고 팀을 만들 예정입니다. 오늘 그 시작을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열어주셨습니다. 볼티모어 교회 선교 위원회 가운데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미 교회를 사랑으로 최선을 다해 섬기고 계신 이분들을 축복합니다. 또한 귀한 이분들의 삶이 더욱 복음 중심으로 변하고, 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인생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What is the greatest joy for a pastor? It is seeing the congregation grow. It is fulfilling the Lord’s calling in the church for His people to mature into the full measure of Jesus Christ—and that is my greatest happiness. 

Elder Shin Seung-cheol, the head of the mission committee, was very enthusiastic about the book club from the very beginning. He was the first to ask me to lead a meeting within the committee. 

The Baltimore Church Mission Committee is filled with passionate individuals. They possess a strong desire to see how the gospel of the Lord can be spread and lived out. When I assumed my role at the church, I decided to start the first book club with Something Needs to Change, believing that this book was perfectly suited for the mission committee. And today, we held that very first meeting. 

The meeting, which lasted over an hour, was truly enjoyable. Since it was only the beginning, we read and discussed just the prologue, but I was delighted to see how Pastor David Flat’s earnest passion for the gospel deeply touched everyone’s heart. 

We cannot force the gospel upon anyone, nor can we compel someone to preach it. Only when our hearts are moved and we receive the grace that God offers can true mission take place. In this sense, the book club is one of the best ways to cultivate a missionary spirit. As we had prayed and prepared, God granted a spirit of grace to everyone, and we experienced a beautiful sharing. 

It was wonderful to see those who have long shared their faith encouraging one another. I was grateful to observe that, in their individual circumstances, they exceeded my expectations and showed growth even in such a short time. Hearing each person share the journey of their life was a true blessing. It was also a precious opportunity for me, both as a pastor and as a fellow believer, to learn from these spiritual elders. 

I believe that in any endeavor, a single step is important. Ministry may be vast and seemingly endless, but even one sincere moment or one deep conversation can touch a believer’s heart and life. Through this journey, the church community grows. Today’s meeting held great significance for me, and I thank God for guiding the church. 

Baltimore Church will officially launch the book club in March. In February, we plan to promote it among the congregation and form teams. Today, God graciously opened the door for us to begin. I pray that God will bestow even greater grace upon the Baltimore Church Mission Committee. I bless those who are already serving the church with all their love, and I sincerely pray that these precious individuals’ lives will become even more centered on the gospel, leading to beautiful lives that please God.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2025년 1월 29일 수요일

사십대의 절반을 지나보내며 / You Make Me Feel Brand New - Richard Elliot

 




일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생일이지만, 이번에는 유독 여러 의미가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살던 시카고를 떠나 볼티모어로 이주를 하고, 전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역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몇달 동안은 마치 넋이 나간 사람처럼 지낸 것 같습니다. 당장 해야 하는 수 많은 일들을 소화하면서, 제 역할을 감당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든 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능력이 아니라 책임감인 듯 합니다.

가족을 위해서 제가 가장 신경써서 기억하려고 하는 것은, 결혼 기념일 그리고 아내의 생일입니다. 당연히 제 생일은 뒷전입니다. 지난 주일이 제 생일이라는 것도 당연히 몰랐습니다. 그러니 심지어 그날 저녁까지 심방을 잡아 놓았습니다. 어렵게 잡은 심방이라 취소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어머니께서 평생을 그렇게 하신 것처럼, 목회는 나 자신의 것보다 교회를 앞세우는 것이 목회입니다. 

아내와 잠깐 시간을 내었습니다. 둘째가 미술을 배워야하는데 처음 가보는 곳이라 제가 잠깐 라이드를 해 주변서 주변을 살펴 보았습니다. 아주 작은 까페가 있더군요. '같이 커피라도 한잔 할까?' 아주 오랜만에 아내와 데이트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너무 작고 낡은 곳이라 아내에게 미안했는데, 아내의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아 보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마흔의 절반을 지나도록 살아온 저의 삶의 거의 전부가 아내 덕분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아내가 없었다면 과연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을까? 대답은 언제나 No입니다. 그래서 요즘에 아내에게 잘 해주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생일에 일어나보니 아이들이 카드를 주었습니다. 나름대로 정성으로 그려진 카드를 보니 웃음이 났습니다. 아빠가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힘든 일이고 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또 그만큼 큰 기쁨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품에 안으면, 단순히 행복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마음에 차오릅니다. 가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일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고, 또 저에게 맡겨진 책임입니다. 그저 제가 이 모든 것에서 포기하지 않고 뒤로 물러서지 않고 계속 전진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제 능력보다 할 일이 훨씬 많은 상황은 아마 평생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늘 아쉬움과 부족함과 허덕임으로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 작은 순간들을 누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글을 남깁니다. 저의 생일이 대단한 날도 아니고, 누군가 알아주기를 원하는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하나 밖에 없는 남편으로, 그리고 하나 밖에 없는 아빠로,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결심과 의미를 주기 때문에 너무나 소중한 날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인생을 붙들어주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곁에서 언제나 함께 해준 사랑하는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5년 1월 28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03) - 주 없이 살 수 없네



1. 가사 살펴보기  

나 홀로 있어도
내아픈 마음 감싸줄 사람
하나 없어도 살 수 있어
난 꿈이 없어도 저 아름다운 수 많은 별들
만질 수 없어도 살 수 있어
세상 소중한 모든 것 나 가질 수 있어 

하지만 나의 마음 속에
주님의 소망이 없이는
난 하루도 살 수 없네 주님의 사랑의 팔로
날 안아 주지 않는 다면 난 한 순간도 못사네
난 주 없이 살 수 없네 

저 아름다운 세상 놀라운 일들 속에서도 난
주님만 생각해요
나에게 부를 준다 해도
은혜로 날 감싸주시는 주님
주님 사랑과 바꿀 수 없네
수 많은 어려움도 모두 이길 수 있죠

오 주님 내 생명 되시네 내 호흡과 같네
오 주님 내게 모두 주셨네 주 나의 모든 것

 

2. 곡 소개

이 곡의 원곡은 CCM 그룹인 아발론의 Can't Live A Day 이며, 한국에서도 원곡과 번안곡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곡은, 오직 주님만이 성도의 소망이 되시며, 주님이 없으면 단 한순간도 살 수 없다는 간절한 신앙의 고백을 담은 아름다운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42: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42:4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42:1-4 시편 기자의 하나님을 향한 갈망은 성전으로부터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과거를 기억하는 데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갈망한다"로 번역된 동사는 요엘 1:20("부르짖다")에서만 또 한 번 등장하며, 두 경우 모두 물이 없는 사막에서 극심한 목마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New Living Translation Study Bible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Inc., 2008), 42:1–4.

63:1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63:2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시편 기자는 오직 하나님 안에서 만족을 찾았습니다. 영혼의 만족은 하나님의 집인 성전에서 예배의 경험을 통해서 자랐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 안에서 성숙되었습니다. 영혼의 만족은 찬양과 묵상에 대한 헌신과,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확신으로 이어졌습니다. 헌신을 위한 기도는 하나님 안에서 만족함의 결과이어야 합니다.

Holman Bible Publishers, CSB Disciple’s Study Bible: Notes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843.

8: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8:3 하나님께서 만나를 제공하시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겸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위해서 스스로 공급할 수 없다는 것을 빠르게 깨달았습니다. 대신에 그들은 매일의 양식을 위해 하나님을 신뢰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양식을 위해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하는 법을 배우도록 매일의 필요만큼의 만나만 제공하셨습니다. 우리는 주기도문을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매일 우리를 위해 공급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dward A. Engelbrecht, The Lutheran Study Bible (St. Louis, MO: Concordia Publishing House, 2009), 291.

8: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시련과 어려움들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분리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께 더욱 의지하도록 함으로써 우리를 이기게 하시는 자로 만드는 것입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8:37.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주님이야 말로 성도에게 가장 필요한 분임을 절실하게 고백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이 깊어지는 것은, 우리의 삶 속에서 여러 선택지 중에 하나로서 주님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가장 절박한 심정과 그 수준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교회 역사 가운데 주님의 영광을 힘있게 드러낸 신앙인들은, 모두 이러한 간절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시편에서 주님을 향한 갈급함을 고백하는 문맥에서, 하나님 앞에서 공동체가 함께 예배하는 것이 강조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현 시대의 신앙인들은, 신앙 생활조차도 나 혼자서 하는 것이라고 종종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팬데믹 이후로 사람들은 홀로 방 안에서 주 없이 살 수 없다고 고백하는 것이 깊은 신앙이라고 믿으면서 개인적인 신앙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진정한 영혼의 만족,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것은 공동체 속에서 완성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함께 예배 드릴 때에, 그리고 함께 주님 앞에 나아갈 때에 진정한 영적인 만족을 누리는 것이다. 성도라는 존재는, 함께 주님의 말씀을 받는 자들이고, 또한 함께 고난을 이겨내는 자들이다 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통해서, 오직 주님만이 나의 유일한 만족이심을 절실하게 고백하기를 원한다. 또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더 깊고 진실한 신앙의 수준으로 나아가시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대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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