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일 화요일

하나복 공개 강좌 1 - 하나복 목양 신학 요약 및 Reflection

 

제가 섬기는 교회를 통하여 김형국 목사님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비록 몇번의 강의 밖에 듣지 못했지만 정말 귀한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신학자로서 또 목회자로서 매우 탁월하시고설명하고 삶으로 보이시는 방향이 매우 성경적이라고 이해가 되어서 좋았습니다어느 자리와 상관 없이 열정을 보이시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이번에 저희 교회의 목회자 수련회를 하면서 함께 목회자들이 김형국 목사님의 강의를 듣고 나누기로 하였습니다이미 김목사님의 탁월한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좀 더 마음을 쏟아서 정리해보고 싶었고또 저의 목회 가운데 어떤 부분을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내용을 반추해 보았습니다.

위에 링크로 걸어드린 김목사님의 탁월한 강의를 직접 들으시면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대해서 배우시면 좋겠습니다아래 내용은 강의의 요약을 주로 담고 있지만몇가지 자료들을 인용해서 김목사님의 설명에 충분히 동의하기도 하고 김목사님과 생각을 약간 달리 하는 부분도 포함해서 제 자신을 위해서 정리한 것입니다.

1. 왜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목양의 삶을 살아야 합니까?(21:15)

 21:15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 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15, 17: βόσκω; 16:ποιμαίνω)

개신교는 지금까지 사제주의와 샤머니즘의 혼합이었다목양의 이유는 예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베드로는 이 말씀을 듣고 다시 벧전 5:2에 다시 사용하였다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은” 양 무리를 치는 자이다초대 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의 명령을 매우 중요하게 받아들였다말씀의 컨텍스트가 모든 성도들에게 하신 말씀이다그러므로 목양은 필수적인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이 이미 모범을 보여주신 것인데, “풍성한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목양은 “목양 받는 자가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목자가 희생”하는 것이다그러므로 목양은 자신을 주는 것이다이것이 목양의 본질이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가성령님이 하시는 것이다예수님이 떠나면 보혜사가 예수님이 하시는 일을 하신다그러므로 목양은 “성령님이 하시는 것을 조력하는 것”이다성령님이 주도적으로 하셔야 한다그러므로 목양은 다양한 테크닉을 사용할 수 있지만 뛰어넘는 것이다이것을 놓치면 목양의 길을 잃게 된다.

2. 무엇을 가지고 목양할 수 있습니까?(9:35)

 9:35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24:14) (이하 개역개정9:35 Then Jesus went throughout all the towns61 and villages, teaching in their synagogues, preaching the good news of the kingdom, and healing every kind of disease and sickness. (이하 NET)

그렇다면 양 무리를 무엇으로 먹일 것인가예수님의 본을 보고 그대로 하면 된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먹여야 하는 내용이다목양의 실패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아니라 다른 것을 먹이기 때문이다목양의 퀄리티는 어떤 신학으로 무엇을 먹일 것인가 여기에서 결정된다. 1차 자료는 “천국 복음”이다나머지는 2차 자료(ex) MBTI)에 불과한 것이다.  

3. 하나님 나라 복음과 십자가 복음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이 강조되지 않는 예수님의 대속적인 죽음만을 강조하는 십자가 복음은 문제가 있다현재적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목양의 목적은 잘 보전해서 죽으면 천국 가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목양이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가 이미 임했고 이미 오는 세대가 시작 되었다라는 것을 전제한다면, “깨어진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살아낼 수 있게 도울 것인가 & 어떻게 예수님께서 의도하신 풍성한 삶을 누리게 도와줄 것인가 & 세상에서 망가진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회복되는 과정을 돕는 일” 이것이 목양이다.

이것을 위해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알려주고교리로나 지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 자체가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주일에 잘 나오는 사람으로만 붙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목양의 내용이 있을 수 있겠지만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는 우산 아래로 통합이 되어야 하고 그 때에 힘이 생기는 것이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으로 사람이 변하는 것이다.

4. 목양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입니까?(5:48, 고전4:19, 1:28)

 5: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5:48 So then, be perfect, as your heavenly Father is perfect.

갈라디아서 4:19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 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4:19 My childrenI am again undergoing birth pains until Christ is formed in you! 

 1: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1:28 We proclaim him by instructing and teaching all people with all wisdom so that we may present every person mature in Christ.

목양의 목적은성도들을 온전하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각 사람이 온전해져야 한다바울 역시 마찬가지였다바울은 성도들을 수고로 낳았고 그들이 회심하게 했지만,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수고하는 사람이었다그러므로 바울은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였다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온전하라 라는 말씀을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재해석” 한 것이다1:28 역시 같은 맥락으로 다시 말한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는윤리적으로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회복된 자하늘 아버지를 닮은 자를 의미하는 것”이다이것이 바울이 가진 목양의 궁극적인 목적이었다. (그런 면에서 NET BIBLE의 번역이 적절하다고 판단함)

벧전 1:15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1:15 but, like the Holy One who called you, become holy yourselves in all of your conduct,

벧전 1:15에서 행실이라는 부분은 좁혀서 생각하지 말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거룩한 자가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이것 역시 “마 5:48의 말씀을 베드로 사도가 재해석 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거룩의 핵심은 온전성이다.

온전함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목회자 자신”이 온전함을 알아가야 한다목양의 궁극적인 목적을 아는 목양자들이 성장하는 것이다본인이 예수님을 닮아가지 않고서는 목양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다는 것이다목양은 기술사람의 조작위로가 아니다목양은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하는 것”이며 목양자가 “그리스도를 닮아가야만” 한다.

고전 11:1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11:1 Be imitators of me, just as I also am of Christ.

그러므로 고전11:1에서 본받는다 (미미테스)는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매우 중요한 단어였다바울도 그리스도를 본받고 있기 때문에 자기를 본받으면 그리스도를 본받게 된다는 의미였다그러므로 진정한 목양자는 내가 온전해 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다.

Imitating Our Teachers. Ambrosiaster (ad 366-384): It is normal that we should imitate those whom God has set over us as teachers. For if they imitate God, why should we not imitate them? For just as God the Father sent Christ as the teacher and author of life, so Christ sent the apostles to be our teachers, so that we should imitate them, for we are unable to imitate him directly. Commentary on Pauls Epistles. => 우리가 하나님이 세우신 교사들을 본받아야 하는 이유는바로 그들이 하나님을 본받기 때문임풀어서 설명하자면리더들이 하나님을 본 받는다면 마땅히 그들을 따라서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임

Gerald Lewis Bray, ed., 1–2 Corinthians, Ancient Christian Commentary on Scripture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1999), 103.

(The Martyrdom of S. Polycarp) For Him, being the Son of God, we adore, but the martyrs as disciples and imitators of the Lord we cherish as they deserve for their matchless affection towards their own King and Teacher. May it be our lot also to be found partakers and fellow-disciples with them. => 순교자 폴리캅은 주님을 사랑할 뿐 아니라 제자된 순교자들이 주님을 사랑하는 것 때문에 그들을 사랑하기를 소원하고 있음

Joseph Barber Lightfoot and J. R. Harmer, The Apostolic Fathers (London: Macmillan and Co., 1891), 209.

그렇다면 어떤 영역에서 온전해 질 수 있는가제자 훈련의 개념을 여기서 생각해야 한다제자훈련은 모든 영역에서 균형 있게 성장하는 전체 개론 혹은 오리엔테이션이다이 내용을 그렇게 살아가고 생명을 누리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양이다제자훈련 이후에는 목양으로 반드시 지속적으로 끌고 가야 한다그러므로 제자 훈련과 목양은 붙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균형 있는 성장의 네 가지 관계의 회복 (하나님자신세상공동체)을 목표로 해야 한다양육자가 이 성장을 먼저 경험하고이 나타나는 것의 진리와 경험을 기반으로 성도를 격려하고 가르치고 꾸짖고 이렇게 하는 모든 활동이 목양이다그러므로 이끔이와 따름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끔이와 따름이의 장엄한 대열”이 바로 교회인 것이다.

5. 어떻게 목양을 감당할 수 있습니까(28:18-20)

 28:18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 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 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양떼를 먹이라” 라는 것은 “제자를 삼으라” 라는 것과 동일하다고 보아야 한다이것을 위해서는 “가야” 하는데다시 말해서 예수님이 가신 것처럼 반드시 “인격적인 관계를 맺어야” 하며  그것이 출발점이 된다세례를 주는 것은 회심인데회심이 없으면 목양이 되지 않는다회심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목양이 아니라 전도 사역을 해야 한다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이 목양이다지키게 하는 것이 율법적인 것처럼 들리지만가르쳐서 살아내게 하라 라고 이해하면 된다그리고 이것을 위하여 예수님의 영이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는 것이다.

목양의 내용은천국 복음이다목양자가 기댈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내용 즉 진리이다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며 예수님 자신이다예수님 자신이 생명의 떡이기 때문이다( 6:35). 여기서 떡이라는 것은 “일용할 양식”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예수님은 생명의 밥이며 성도의 주식이 되신다라는 의미이다.

When we eat bread for the nourishment of the body, we see more clearly not only our own weakness, but also the power of divine grace, than if, without bread, God were to impart a secret power to nourish the body itself. Thus, the analogy which is traced between the body and the soul, enables us to perceive more clearly the grace of Christ. For when we learn that Christ is the bread by which our souls must be fed, this penetrates more deeply into our hearts than if Christ simply said that he is our life=> 칼빈 역시 빵이라는 것의 물질적인 것 혹은 일상적인 것을 염두에 두면서 그리스도께서 생명의 빵이 되신다는 것의 의미를 이끌어내고 있음

John Calvin and William Pringle, Commentary on the Gospel according to John, vol. 1 (Bellingham, WA: Logos Bible Software, 2010), 249.

생명의 밥의 메타포는진리가 자유케 하는 것이며성령을 통해 생수의 강이 넘치게 되는 것 이 모든 것은 동일한 이야기를 의미하는 것이며 그리스도와 관련이 되는 것이다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더 많이 알아가고 누리고 우리가 자유해지고 성령이 충만해져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는 것 그것이 목양의 내용이다그러므로 목양의 주체는 그리스도이시며 그리스도의 영이시다목양자는 목양의 조력자일 뿐이다목양자의 능력이 아니라 목양에 있어서 성령님의 인도를 분별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중보 기도가 핵심적으로 중요하다성령님과의 기도는 목양 전체에 흘러가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그렇다면 현실의 목양의 형태는 어떠한가? 3가지이다. 1. 목양 사역자 중에 한 사람으로서의 목회자(목양팀), 2. 목회자 자신이 유일한 목양자(작은 규모의 교회), 3. 마지막으로 목양 사역팀의 리더로서의 목회자이다(규모가 있는 교회).

세가지가 장단점이 다 있고 장점을 살려야 한다. 1의 경우는 어려움이 생길 경우에 함께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다그런데 주로 관리 차원에서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아쉬움이 있다심지어 목양 사역자들을 경쟁을 시킬 경우에는 교회가 무너진다그러므로 목양자는 팀을 이루고 동역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2의 경우는 외롭고 지칠 수 있다그러나 누구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목양의 본질을 가지고 씨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이것을 놓치면 안된다이것을 놓치고 3의 단계가 되면 관리만 하는 목회자가 된다목양의 사이즈가 작을 때에 자기의 양무리를 잘 먹이면 목양의 역량이 늘어나는 것이다.

3의 경우에는 목양을 아는 사람이 팀장이 되면 목양 팀의 시너지가 일어난다반면에 목양의 현장에서 멀어지면 목양의 감이 떨어지며다른 목양자들을 서포트하기가 어렵고 통계에만 집착하게 된다.

하나복 목양의 지향점은, “목양자를 키워내는 목양”이다다시 말해 성도를 목양자로 키워내야 한다는 것이다어느 시점이 되면 목사들과 함께 함께 동역하고 목양하는 사람들을 키워내야 한다는 것이다위의 세가지 형태는 다 존재할 수 있는데, “어떻게 목양자를 세울 것인가”라는 것에 지향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4: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어떤 사람은 선지자로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개역개정) 11 And he himself gave some as apostles, some as prophets, some as evangelists, and some as pastors and teachers, (NET)

11 Furthermore, he gave some people as emissaries, some as prophets, some as proclaimers of the Good News, and some as shepherds and teachers. => 대부분의 영어 번역본은 pastors로 번역, CJB shpherds로 번역그렇다면 굳이 목자라고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그냥 성경이 요구하시는대로 목사와 교사의 역할을 서로 존중하는 것이 낫지 않는가?

David H. Stern, Complete Jewish Bible: An English Version of the Tanakh (Old Testament) and B’rit Hadashah (New Testament), 1st ed. (Clarksville, MD: Jewish New Testament Publications, 1998),  4:11.

Sn (study note) Some interpreters have understood the phrase pastors and teachers to refer to one and the same group. This would mean that all pastors are teachers and that all teachers are pastors. This position is often taken because it is recognized that both nouns (i.e., pastors and teachers) are governed by one article in Greek. But because the nouns are plural, it is extremely unlikely that they refer to the same group, but only that the author is linking them closely together. It is better to regard the pastors as a subset of teachers. In other words, all pastors are teachers, but not all teachers are pastors. See ExSyn 284.

Biblical Studies Press, The NET Bible, Second Edition. (Denmark: Thomas Nelson, 2019).

여기서 목사는, “목자”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성도 가운데 목자이면서 교사인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이것이 오늘날 목사와 비슷하다성도들 가운데 성장한 사람들을 의미한다이 사람들이 성도를 온전케하고 봉사의 일을 하게 해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는 것이다.

목사가 모든 목양을 하는 사제주의에서 벗어나서, “모든 성도가 제사장이 되어서 다른 성도를 이끄는 교회”가 되어야 한국 교회가 회복되는 것이다오랜 목회를 해서 이러한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성도를 보살필 줄 아는 목양자를 세우는 목양”이것이 목양의 형태를 넘어선 “하나복 목양이 지양하는 바”이다.

궁극적인 목적은,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을 세우며그 사람은 다른 사람을 세울 수 있는 사람들”이 되는 것이다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함께 팀”으로 교회를 세워 나가면 그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되는 것이다이것이 “성경이 보여주는 교회”이다그런 면에서 목양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하나님이 하시는 일 옆에서 하나님 하시는 일을 돕고 하다 보면 결국 사람들이 변하며 성령님께서 변화시키시는 것이다.

동시에 목양은 힘든 것이다최고의 목양자이신 예수님이 목숨을 바치신 것처럼 예수님을 따라가는 목양자는 자신의 살과 뼈를 깎아가면서 목양을 하게 된다그러므로 영광이 있지만 큰 댓가가 따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양의 성패”가 교회의 성패를 좌우한다어떤 목양자가 있는가가 그 교회를 결정하는 것이다그러므로 관리자가 아니라 목양 전문가가 필요하다.  

6.누가 목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고전11:1)

고전 11:1 1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7. 헤브론 교회에서 목양사역팀은 누구라고 할 수 있습니까그리고 그들의 수준은 어떻습니까?

목양 사역팀은 기본적으로 순 담당 목회자순 담당 장로순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이미 헤브론 교회는 관리 중심적인 구역에서 목양 중심적인 순으로 개편을 했기 때문에 목양 사역팀이 누구인가는 매우 선명합니다.

다만성경이 이야기하는 궁극적인 수준의 목양팀으로서는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첫째로목양의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점에서 확고한 비전에 대한 공감이 부족한 듯 합니다여전히 천국에 대한 개념을 자신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다스림의 확장이라는 것보다는예배에 잘 참석해서 신앙을 관리하는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오랫동안 성경 지식의 습득 자체가 순 모임의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오리엔테이션 속에서 머물렀기 때문에삶을 나눔으로써 하나님의 다스림을 추구해나가는 방식의 순 모임 진행을 여전히 어색하게 받아들입니다셋째로목양팀 안에서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합니다좀 더 친밀한 인격적인 관계를 갖는 것이 목양을 위한 중요한 첫번째 단계인데목양팀 자체적인 모임을 좀 더 밀도 있게 만들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넷째로목양팀 안에서 목양 리더들이 그리스도를 닮아가고자 하는데 아쉬움이 있습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변화를 통해서 앞서나가고 그리고 목양 받는 사람들이 따라와야 하는데그것보다는 성경 지식을 전달함으로써 목양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8. Reflection

성경과 목회를 깊이 있게 연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그러나 김형국 목사님은 목양의 근본 원리와 목적을 철저하게 성경적으로 조명하면서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이시고 행하시고 명령하신 목양을 분명하고 탁월하게 정리하였다그리고 이러한 예수님의 목양이 사도들의 목양의 목표이자 명령이었다는 것을 매우 설득적으로 제시하였다.

김형국 목사님은 현재 교회 목양의 실패 혹은 어려운 상황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해지지 않았다는데 초점을 맞춘다그리고 이 하나님의 나라라는 것이 단순히 개념적인 접근 뿐 아니라 실상 목양을 받는 사람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기초로 해서삶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단지 기초적인 강좌를 들었을 뿐이기에 판단하기는 어렵지만결국에는 후반부에 How to 의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김형국 목사님의 교제를 가지고 강의식으로 하든혹은 토론식으로 하든혹은 북클럽으로 하든중요한 것은 성경적인 목회를 배우고 실천하는 모든 이들이 그것을 실제로 삶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누군가가 도와주어야 한다는 사실이다당장 힘들어 하는 성도를 앞에 놓고 과연 목회자는 어디에서 무엇을 시작해야 할 것인가?

대부분의 내용에 거의 동의하지만십자가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구분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과 은혜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다면사실상 하나님 나라의 구현은 이루어지지 않는다사람은 결국 궁극적으로 사랑으로 움직이게 된다단순히 당신이 현재적 하나님의 나라 안에 들어왔다라고 논리적으로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마음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은 아닐까?

그런면에서 리폼드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복음은 내가 행하는 그 어떤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신 것이 틀림없다복음의 반복적인 선포가 늘 필요하다약간 의아했던 것은하나님 나라의 도전이라는 짧은 책 속에서 김형국 목사님은 인간의 행위를 마치 믿음 안에 넣어야 하는 것처럼 믿음을 설명한다나는 이러한 설명 안에서십자가 복음과 하나님 나라 복음 사이의 긴장 혹은 약간의 혼란을 경험한다.

김형국 목사님 본인이 이야기한 것처럼순장을 파송하는 데 있어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지점에서 순장들은 눈물을 흘리게 된다그런 면에서 “현 시대에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를 지적으로 익힌 사람”이 아니라 “현 시대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그분의 강권적인 다스림으로 경험하는 사람이” 진정한 목양자가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지는 않을까그렇다면십자가 복음과 하나님 나라 복음을 나눌 것이 아니라참된 의미에서 십자가 복음 안에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포함시켜야 하는 것은 아닐까

목회는 매우 복합적이다만약하나복의 내용만 잘 숙지했다고그리고 그 교제를 도입한다고 성경적인 목양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아이러니하게도김형국 목사님은 강의 중에 여러 목회의 기술들 (Ex) 상담)을 언급하며그것들이 필요하지만 그 모든 것을 품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고 설명한다그렇다면 오히려김형국 목사님은 이미 본인이 언급한 모든 목회적인 도구들에 이미 탁월하기 때문에그것들을 하나복이라는 큰 성경적인 목양의 우산 안에 통합시킬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탁월한 강의를 듣고서 마음이 무겁지만또 한편으로는 성령님이 인도하실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충분히 안심할 수 있다결국 목양은 김형국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성령 하나님의 사역을 돕는 것이기 때문이다김형국 목사님 역시 자신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임을 보여준다그러므로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내가 속한 자리에서목양의 궁극적인 방향을 성경적인 내용을 붙들고 고민하고 씨름하면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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