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0일 수요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20) - 전교인 수련회를 통해 행복한 미래를 꿈꾸다


수련회를 생각하면 언제나 마음이 설렙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친교를 하는 것도 참 좋지만, 자연으로 함께 나가 온 성도님들과 은혜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너무나 큰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전 성도님들이 함께 나가는 것은 정말 보통 일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KM만 전교인 수련회를 했지만 준비할 것이 참 많습니다. 교회에서 출발해서 다시 돌아오는 그 1박 2일의 시간은 철저한 계획과 준비 그리고 기도가 필요한 종합 예술이었습니다. 

이번에 전교인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볼티모어 교회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 위원회가 3개월 전에 시작되고 모든 일정을 준비했습니다. 교회의 현재 상황과 또 미래를 가늠하면서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계획하고 함께 기도하고 힘을 모았습니다. 

준비하는 과정 중에 더 은혜로운 분위기가 교회 안에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동참해주셨고 기쁨으로 후원해주셨습니다. 하나하나 이뤄지는 모든 준비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모든 열매들을 볼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부득이 못 오시는 분들을 빼고는 거의 모든 성도님들이 참여하셨습니다. 그리고 준비된 시간들이 다 좋았습니다. 예배와 찬양, 레크레이션과 친교와 식사, 함께 모닥불 앞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그 모든 것들이 행복했습니다. 성도님들의 활짝 웃으시는 모습이 좋았고, 서로가 주님 안에서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서 또한 좋았습니다. 

특별히 저는 '정목사에게 묻다'를 집중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성도님들이 저의 부임 후 첫 1년 동안 궁금하신 질문들을 미리 받았고, 이러한 질문에 답변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교회의 미래를 함께 나누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최근에 나온 '부흥하는 교회, 쇠퇴하는 교회'를 바탕으로, 전도와 소그룹, 그리고 변화에 대한 태도와 볼티모어 교회의 미래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교회의 현재에 대한 그룹 토의를 부탁드리고 이후에 발표를 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았던 것은, 현재 교회의 모습에 대한 성도님들의 만족도가 참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성도님들이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실 때에, 지금이 참 행복하고 좋다라는 것이 저의 마음을 참 기쁘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난 1년 동안을 신실하게 인도하셨다는 것이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목회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목회는 담임 목사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온 성도님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함께 교회를 가꿔나가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모든 성도님들이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태도와 열심을 마음에 품고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주력했던 교회의 본질 그리고 볼티모어 교회만이 가진 장점들을 잘 살린다면, 앞으로 우리 교회가 더욱 부흥하고 발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성도님들 앞에서 분명히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제 마음에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볼티모어 교회가 너무나 행복하고 또 훌륭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더 아름다운 교회로 거침 없이 전진해 나가기를 원합니다. 교회 안에 복음이 넘치고 또 교회를 통해 복음이 세상 속으로 흘러들어가는, 오직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로 함께 이뤄가기를 원합니다.

When I think of retreats, my heart is always filled with excitement. Worshiping and fellowshipping at church is wonderful, but going out into nature with the congregation to spend a time of grace brings even greater joy. 

At the same time, preparing a retreat for the whole church is no small task. This KM-wide retreat required thorough planning, preparation, and prayer. Yet through it, I was able to witness the strength of Baltimore Church. The committee began three months in advance, planning programs, praying together, and uniting their efforts. 

During this process, God created a gracious atmosphere in our church. Many members participated and supported joyfully, and I was thankful to see God’s hand in each step. Almost all members attended, and every moment—worship, praise, recreation, fellowship, meals, and campfire talks—was a blessing. 

I especially prepared the session “Ask Pastor Jung,” answering questions from my first year of ministry. It became a natural time to share the church’s future and unite our hearts. Members also discussed the present state of the church, and what touched me most was their high satisfaction. Hearing many say, “We are happy and thankful now,” deeply moved me and reminded me of God’s faithful guidance. 

Pastoral ministry is not done by one person but by the whole congregation together. I was encouraged to see our members with positive attitudes and zeal for the future. If we continue to focus on the essence of the church and use our unique strengths, I am confident Baltimore Church will thrive even more. 

As I shared with the congregation, I have nothing more to desire because Baltimore Church is already a joyful and wonderful church. Yet I also long for us to move forward to become an even more beautiful church—overflowing with the gospel and bringing joy to the Lord.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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