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2일 토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02 - 무료 리미터의 최강자 Unlimited 플러그인

 

처음에 홈 레코딩을 시작하고 나서는 굉장히 신이 납니다. 원하는 악기로 배치해서 트랙을 나누고 곡을 만들고 보컬까지 입히면, (주관적으로 내가 듣기에는) 굉장히 그럴싸한 곡이 탄생합니다. :)

그런데 막상 전체를 다 만들어 놓고 보면 문제가 있습니다. 전체 믹싱을 WAV로 하나로 만들어 출력해 보면 보면 "굉장히 소리가 작다"는 것입니다. DAW 상에서는 굉장히 멋지게 크게 들렸는데, 막상 출력을 해 놓고 보면 전혀 다릅니다. 

저는 전문 지식이 없기 때문에 그저 제 경험 안에서 말씀드릴 수 밖에 없지만, 핵심은 이것입니다. 내가 믹싱을 하면서 DAW 상에서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헤드폰 혹은 메인 볼륨을 크게 올려 놓고 듣는 것과, 실제로 다른 사람이 듣는 내 결과물의 볼륨은 "다르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표는 이것입니다. 내가 믹싱한 최종 결과물은, 어디에서 어떤 환경에서 듣던지 간에 충분한 소리의 크기 혹은 음압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 컴퓨터에서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볼륨을 크게 하고 들었던 그 느낌을 절대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지막 마스터링 과정에서 "반드시" 리미터 플러그인을 써야 합니다. 컴프레서가 어느 정도 수준의 이상의 소리를 압축해서 눌러주는 것이라면, 리미터는 완전히 그 소리가 어느 정도 이상을 넘어가지 못하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리미터를 통해서 전체적인 소리는 크게 올리면서 너무 과하게 큰 부분들을 눌러버림으로써 내 곡의 전체 볼륨을 크게 만들어줍니다. 물론 너무 크게 올리면 소리가 찌그러집니다.

내 곡을 볼륨을 크게 만들기 위해서는, 두가지 플러그인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리미터, 그리고 그 리미터로 커진 볼륨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플러그인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무료 플러그인을 좋아합니다. 요즘에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리미터는 무료를 사용합니다. 무료 리미터를 다 써보았지만,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SONIC ANOMALY의 Unlimited 입니다. 아래 그림은 실제로 제가 마스터링 하는 것에서 그림을 캡쳐했습니다. 

* Unlimited
https://plugins4free.com/plugin/2843/

주의 : 아마도, plugins4free에서, "외부 링크를 통한 접속을 거부"하는 듯 합니다. 위에 링크를 클릭하시면 접속할 수 없음이 나옵니다. "위의 링크를 카피"하셔서 구글 크롬 등의 창에 붙이시면 정상적으로 접속하실 수 있습니다. 


평가들을 찾아보시면 사용자들의 평가가 엄청나게 좋습니다. 거의 무료 리미터 중에 끝판 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무료 플러그인 중에 Limiter No6 도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나 제가 사용해 본 결과 Limiter No6는 저에게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아무리 매뉴얼을 보고 공부를 해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조작을 잘못하면 소리가 깨집니다. 최근에 제가 녹음한 곡들이 그래서 소리가 깨집니다.

그런데 Unlimited는 너무 쉽습니다. 왼쪽에 THRES 바를 밑으로 내리면서 음압을 끌어 올립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OUT에서 -1dB 정도로 맞추어 주면 소리가 깨지지 않으면서도 깨끗하게 음압을 올릴 수 있습니다. 내가 믹싱하고 의도했던 그 소리가 변질되지 않고 깨끗하게 소리가 커집니다. 저처럼 초보자에게는 딱 맞는 도구입니다. 

물론 이 플러그인은 최종 소리를 컨트롤 해야 하기 때문에, "마스터 단에 마지막"에 위치해야 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아래에 있는 "미터 플러그인 바로 앞"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그리고 중요한 것은 Unlimited 플러그인 그림 오른쪽에 불이 들어온 True Peak을 꼭 켜야 합니다. 그래야 소리가 찢어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그렇다면 문제가 또 하나 있습니다. 소리가 얼만큼 커졌는지 어떻게 아는가? 귀로 확인할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수치를 통해 봐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이 무료 플러그인이 유명합니다. YOULEAN LOUDNESS METER 입니다. 


이것도 실제로 제 곡을 마스터링 하면서 사용한 그래프입니다. 음악을 재생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저런 그래프가 만들어집니다. 구글링으로 여기저기 찾아보니 최소 8 LUFS 이상까지는 되야 (숫자가 작을 수록 큰 음압)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위에 리미터에서 THRES를 조정하면서 내 곡에서 최고로 볼륨이 클 때를 7-8 LUFS 정도로 맞춥니다. 그리고 또 하나 주의할 것은, 왼쪽 아래 TRUE PEAK MAX가 빨간색으로 바뀌면 안됩니다. 만약에 위에 리미터에서 OUT을 -1dB 저도로 맞춰 놓았다면 빨간색으로 바뀌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 위에 그림에서 보시는 것 처럼, 제 곡에서 최고 음압도 7.5-9 LUFS 정도가 됩니다. 

(2021년 12월 추가) 위에 제가 적은 -1db 정도는 제가 이 글을 쓸 당시에 생각했던 아웃풋 셋팅입니다. :) 그런데 유투브를 보면서 공부해 보니 -0.5db 정도 혹은 -0.3db 정도까지 맞춰놓는 분들이 많더군요. 마스터 단에서 다이나믹 레인지를 최대한 꽉 채워서 크게 들리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좀 더 찾아보니 Unlimited의 경우에는 True Peak에 문제가 좀 있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서 리미터로 꽉 누르게 되면 내가 설정해 놓은 아웃풋 실링을 음악이 넘어가려 할 때에 그것을 컨트롤 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소리가 깨어지지 않게 리미터가 잘 처리해서 눌러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확실하게 컨트롤이 안된다고 하네요, 아쉬운 부분입니다. 

어쨌든 최종적으로 웨이브로 출력하면 이런 멋진 형태가 됩니다. 


음악을 만든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비록 프로처럼 하지는 못해도, 적어도 내가 녹음하고 믹싱한 것을 남에게 들려주기 위해서는 적당한 수준의 볼륨을 꼭 확보해야 합니다. 위에 두 플러그인을 통해서 당신의 음악의 음압을 충분히 올려보세요. :)

(2021년 12월 추가) 만약 나는 이도 저도 싫다, 자동으로 누군가 다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되신다면, 무료 AI 마스터링을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 홈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 충격! mastering.studio AI 마스터링 서비스 무료 선언!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2/masteringstudio-ai.html

2020년 12월 11일 금요일

금요찬양교실 (13) - 내일 일은 난 몰라요 / I know who holds tomorrow

 


1. 가사 살펴보기

(1절)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불행이나 요행함도 내 뜻대로 못해요
험한 이 길 가고가도 끝은 없고 곤해요
주님 예수 팔 내미사 내 손 잡아 주소서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장래 일도 몰라요
아버지여 날 붙드사 평탄한 길 주옵소서

(2절) 좁은 이 길 진리의 길 주님 가신 그 옛길
힘이 들고 어려워도 찬송하며 갑니다
성령이여 그 음성을 항상 들려주소서
내 마음은 정했어요. 변치 말게 하소서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장래 일도 몰라요
아버지여 아버지여 주신 소명 이루소서

(3절) 만왕의 왕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만백성을 구속하니 참 구주가 되시네
순교자의 본을 받아 나의 믿음 지키고
순교자의 신앙따라 이 복음을 전하세

불과 같은 성령이여 내 맘에 항상 계셔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주여 지켜 주옵소서

 
2. 곡 소개

이 곡의 원곡은, 아이라 스탠필 (Ira Forest Stanphil) 목사님이 쓰신 “나는 누가 내일을 주관하시는지 안다(I know Who holds Tomorrow)이다. 스탠필 목사님은 결혼 생활에 충실하지 못한 아내와 이혼을 하게 되는 큰 어려움 속에서 “누가 내일을 주관하시는지 안다”라는 깨달음을 가지고 이 곡을 쓰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곡을 안이숙 사모님이 한국어로 의역을 하였다. 안이숙 사모님은 일본 강점기 시대에 신사 참배에 반대하고 기독교 박해에 투쟁하다 6년 동안 옥중 생활을 하신 분이다. 그리고 감옥 안에서도 복음을 전하여 사람들을 회복시킨 귀한 믿음의 사람이다. 사형 일을 며칠 앞 두고 1945년 8.15광복으로 일본의 압제에서 해방이 되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의역이라고 하지만 원곡의 주제를 가져와서 2절과 3절은 새롭게 쓴 것이다. 안이숙 사모님의 가사에는 오직 복음을 붙들고 고난의 시간을 걸어가야 했던 자신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야고보서 4: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4:14 Why, you do not even know what will happen tomorrow. What is your life? You are a mist that appears for a little while and then vanishes. 4: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4:15 Instead, you ought to say, "If it is the Lord's will, we will live and do this or that."

야고보는 재난이 닥쳐올 수 있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해주시리라고 믿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서 현실적이 되라고 제안하는 것입니다.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마치 아침에 시골을 뒤 덮은 아침 안개가 햇볕에 없어지는 것처럼 우리의 삶은 불확실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길게 산다고 해도 인생은 짧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서 살거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거나, 혹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다고 속아서는 안 됩니다. 바로 오늘이,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 날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삶이 언제 끝나든지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Bruce Barton et al., Life Application New Testament Commentary (Wheaton, IL: Tyndale, 2001), 1088.

마태복음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개역개정) 28:20 and teaching them to obey everything I have commanded you. And surely I am with you always, to the very end of the age." (NIV)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고 세상에 복음을 전하라는 교회를 향한 부르심은 마치 불가능해 보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임마누엘”의 약속이 견고하게 서 있습니다. 그분의 말씀과 성령으로서 예수님께서는 신자들과 함께 하실 것이며 그들의 모든 소명을 완수하도록 힘을 주실 것입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1410.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곡에서 반복해서 고백하는 것처럼, 내일 일은 우리가 알 수가 없다. 내일 일을 알 수가 없다는 이 구절이, 특별히 코로나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에 더욱 크게 와 닿는다. 그러나 내일 일을 알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가 삶을 포기하거나 방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여야 한다는 것을 이 곡을 통해서 깊이 묵상할 수 있다.

인간이 너무나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야 한다. 하나님만이 전능하시며 미래를 주관하시는 분이시다.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주님이 약속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삶이 힘들수록 더 그 말씀을 붙들어야 한다. 내일 일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바로 오늘 더욱 간절히 말씀을 사모하고 성령님을 의지함으로 우리의 믿음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야 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0년 12월 8일 화요일

질투를 넘어 오직 주님을 위하여 / 브라운 아이드 소울 - 폭풍속의 주

 

디모데후서4: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4:7 I have fought the good fight, I have finished the race, I have kept the faith. 

저는 사실 질투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어쩌면 남과 비교할 만한 능력 자체가 없으니, 남을 질투할 여지 자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어제의 제 자신을 비교 대상으로 삼고 노력하면서 잠잠히 제 할 일을 묵묵히 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살다 보니 그런 것인지,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인지 질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나와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이런 저런 것들이 더 뛰어나 보이면 질투가 일어납니다. “나도 저렇게 저 정도는 살았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무엇인가 불만족하고 아쉬워하는 감정이 진하게 일어납니다. 우습게도 굉장히 낯선 감정이고 또 저를 적잖이 당황스럽게 만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자체가 비교 의식을 만들어내는 구조입니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사람들은 자신의 소유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소유라는 것은 보이는 것 그리고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다 포함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가진 것 그 자체를 선한 것으로 규정합니다. 더 많은 것을 가지며, 그것으로 끊임없이 나 자신과 다른 이들을 비교하도록 은근히 부추깁니다.

아이돌은 사람들의 우상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목회자들 사이에도 아이돌이 있습니다. 유명한 사람들의 삶의 구석 구석까지 방송을 통해 전달이 되고, 성공한 인생의 기준이 됩니다. 결국 모든 이들에게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비교의 삶이고, 질투로 이루어집니다.

세상의 정신이 제 마음에 깊숙이 들어온 것을 느낍니다. 스스로 질투로 인해 마음이 고통스럽습니다. 보이지 않는 질투가 저를 잠식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더욱 간절하게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묵상합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봅니다” 노래의 가사처럼, 주님만 바라보아야 겠다고 결심합니다.

아직 달려갈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맡기시지 않은 저에게 주신 저의 삶과 저의 사명, 그 일에 묵묵히 노력하고 달려가고 싶습니다. 세상에 오직 주님과 제 자신만이 존재하고 싶습니다. 다른 곳에 곁 눈짓하면서 삶을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 앞에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저 주님 보시기에 충실하게 그것으로 충분하게 신앙의 삶을 살아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

다시 한번 일어서는 사람 / 토이 - 다시 시작하기

 


잠언 24:16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 (개역개정) 24:16 for though a righteous man falls seven times, he rises again, but the wicked are brought down by calamity.(NIV)

저도 다른 분들처럼 생활이 들쭉날쭉 할 때가 있습니다.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할 때가 있습니다. 마음에 결심한 것들을 이루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 탁월하게 살아서 스스로 놀랄 때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못해서 우울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이 도저히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종종 그런 때가 있습니다.

그때 마다 생각합니다. 다시 일어서자, 다시 시작해야해, 여기서 포기하지 말고 다시 한번 시작하는 것이 하나님 뜻이야, 그러니까 포기하지 말자.

오랫동안 신앙 생활을 하면서, 격려 보다는 정죄가 익숙한 삶을 살았습니다. 최근까지도 그랬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에 대해서 더 그렇습니다. 부끄럽게도 나 자신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면서도, 다른 사람이 넘어지고 실수하고 죄 짓는 것은 그렇게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안타까운 죄인의 본성입니다.

제 자신이 설교하고, 또 설교에서 듣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인간이 얼마나 죄인인가에 대한 지적이었습니다. 나쁜 이야기는 아닙니다. 충분히 성경적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많이 놓친 듯 합니다.

인간은 죄인이며, 죽기 전에 완전한 성화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넘어진 사람, 실패한 사람이 다시 일어서기 보다는, 그 사람이 얼마나 비참하게 실패했는가를 지적하는 것이 저의 혹은 우리의 태도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 제 자신을 많이 돌이키고 성찰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굉장히 긴 레이스입니다. 한번 넘어졌다고 해서, 그 사람이 넘어진 그 자리에서 평생 머물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여전히 본질적으로 죄인이지만 놀랍게도 법적으로 완전히 의롭다고 인정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있다는 것은, 우리가 실패하더라도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라도 예수님 안에 있다면, 그 사람의 실패는 영원한 실패가 아닙니다.

실패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은, 실패 이후에 일어서는 것입니다. 다시 일어서는 것, 다시 희망을 가지는 것입니다. 열 번의 계획 속에 한번의 성공이라면, 그 한번의 성공에 감사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정말 실패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고 싶습니다. 누구라도 한번 잘한 것이 있다면 그 사람의 친구가 되어 많이 격려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고 계속 열심으로 걸어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삶의 마지막 날에 뒤를 돌아볼 때에, 우리가 넘어진 그 순간마다 역사하셨던 거대한 하나님의 손을 분명히 보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 :)

2020년 12월 6일 일요일

"나도 큐티(QT) 잘하고 싶다" 시리즈를 시작하였습니다.

 

성도님들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큐티하는 법을 잘 배우는 것이야 말로 성도님들의 인생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블로그 외에, 제가 사용하는 스터디 바이블의 도움을 받아 말씀을 묵상하는 블로그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 접속하신 이 블로그에는 주로 로고스 프로그램, 홈레코딩, 목회라는 세 영역을 다룹니다. 그리고 또 다른 저의 블로그에서는 "말씀 묵상과 큐티 모임 인도"에 관련된 부분만 전문적으로 다룹니다. 

저의 큐티 블로그에서, "나도 큐티(QT) 잘하고 싶다" 시리즈를 연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말씀을 묵상하면서 익힌 노하우 그리고 큐티의 실질적인 방법들을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전체 열다섯 번 정도 안에서 다루기 원하는데 세편 정도를 완성하였습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영어가 불편하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영어 자료는 배제하였습니다. 최대한 쉬운 글과 한글 자료를 사용하여서 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큐티(QT) 혹은 말씀을 잘 묵상하기 원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들려서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01 - 외장 마이크 프리앰프 & 외장 컴프레서를 써 보자

마지막 자작곡을 만든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한 곡을 구성하고 녹음하고 믹싱까지 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서 도저히 사역하면서 노래를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상황이 갑자기 닥쳐왔습니다. 교회에 모든 사역들을 온라인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찬양 교실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찬양을 녹음하긴 해야겠는데 어느 정도 수준으로 만들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결국 시간의 문제입니다. 이것만 하기에는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피아노와 보컬 그리고 코러스 다섯 트랙 이하 정도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

부담이 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오랫 동안 손을 놓아야했던 홈레코딩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리를 녹음하고 믹싱하고 완성하는 것 그것 자체는 언제나 즐겁고 큰 희열을 가져다 줍니다. 

요즘에도 꾸준히 음악 사이트와 유투브를 통해서 팁들을 공부합니다. 홈레코딩이라는 환경과 저의 실력으로 인해서 상업 음반의 수준까지는 도저히 만들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현재 상황에서 무엇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나누고 싶은 부분은 보컬 녹음입니다. :) 저도 처음에 홈레코딩할 때에는, 초보자가 당연히 그러하듯이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마이크 단자에 바로 마이크 라인을 입력하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작게 부른 곳은 너무 작게, 크게 부른 곳은 너무 크게 녹음되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부분과 큰 부분의 차이가 너무나 커서 전체 믹싱할 때에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몇 주 전에 우연히 한 유투브를 통해서, 외장 마이크 프리앰프와 외장 컴프레서를 써야 한다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건 영상입니다. 요지는, 그렇게 해야 보컬의 음량 크기가 적절하게 조절이 되고 톤이 정리가 되고 나중에 믹싱하기가 쉽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당연히 녹음 한 이후에 DAW 인서트 단에 컴프레서를 걸고 조절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 영상의 요지였습니다.


적어도 초보자인 저에게는 굉장히 신선한 이야기였습니다. 항상 "내가 쓰는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성능이 부족해서 이렇게 보컬이 약한 것인가"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모델을 사야 하는가 고민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라는 조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외장 컴프레서를 쓰기 위해서는 꼭 외장 프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확장성이 좋으면 다른 문제이지만, 현재 제 상황에서는 대안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순서가 기본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마이크 => 외장 프리 => 외장 컴프 => 오디오 인터페이스 라인 입력 (내장 마이크 프리가 아니라 단순히 라인 입력으로 소리가 들어가도록) 으로 연결하면 됩니다.

이제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원래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마이크 프리앰프가 달려 있기 때문에, 외장 프리앰프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금 쓰는 프레소너스 PreSonus Studio 2l4 모델도 괜찮은 프리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 관점으로 보컬 녹음을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홈레코딩에서 많은 비용을 쓸 수 없으니 저렴한 외장 프리를 일단 검색해 봅니다. 베링거와 프레소너스에서 몇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BEHRINGER TUBE ULTRAGAIN MIC500USB 그리고 Presonus TubePre v2 Tube Preamplifier DI Box 입니다.
그런데 성능에 썩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더 구글링을 해보니, 외국 음악 사이트에는 이미 저와 같은 고민을 한 분들의 조언이 있습니다. 결론은 한가지입니다, "매키 믹서"의 마이크 프리를 사용해라, 사용하는 마이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그것이 왠만한 저가형 외장 프리보다 낫다!



매키의 제일 상위 급인 "오닉스 프리 앰프"가 깔끔하면서도 노이즈가 적다는 추천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매키의 소형 믹서가 바로 그 오닉스 프리를 두개나 장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국 분들은 이것만이 홈레코딩의 유일한 현실적 대안으로 추천합니다.

오닉스 프리가 다른 고가의 외장 프리와 맞먹는다는 자체적인 홍보 영상이 눈길을 끕니다(아래 영상 참조). 게다가 소형이라 가격이 저렴합니다. 어짜피 홈레코딩에 혼자 부를 보컬이라 채널은 두개면 충분합니다. 신이 납니다. Mackie 402VLZ4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마이크 입력 단자 옆에 선명한 Onyx Pre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이제 외장 컴프레서 차례입니다. 외장 컴프레서도 유명한 모델들은 가격이 엄청납니다. 보컬용으로 제일 유명한 모델은 LA-2a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것을 복각한 모델도 있습니다. 역시 가격은 엄청납니다. 

그나마 DBX 제품이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교회에서 디지털 믹서로 바꾸기 전에 사용하던 컴프를 창고에서 찾았습니다. dbx 166XL 모델입니다. 평을 찾아보니 적당한 수준에서 좋은 평가입니다. 배운대로 연결해 봅니다. 컴프에서 압축비를 3:1 정도로 맞추고 적당하게 노브를 조절합니다.
이제서야 결과물이 어느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찬양 교실의 메인과 코러스 보컬은 다 그렇게 녹음하였습니다. 외장 컴프레서를 사용하니 작은 소리부터 큰 소리까지 어느 정도 레벨이 비슷하게 녹음이 됩니다. 지금은 2:1에서 3:1 정도로 하고 있지만, 4:1 까지 조정하면서 계속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보컬의 처음부터 코러스까지 밸런스가 큰 차이가 없으니 편집해서 믹싱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매키의 오닉스 프리도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귀로 들어서 큰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더 좋아졌겠거니 생각합니다. :) 좋은 것은 들은 대로 게인을 많이 올려도 잡음이 거의 없습니다. 홈레코딩 특성상 지금은 다이나믹 마이크인 SM58을 사용하지만, 충분히 음량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살펴본 바로는, 저 처럼 초보자들의 경우에 보컬이 마음에 안 들어서 오디오 인터페이스 업그레이드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제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내장 프리를 벗어나보세요. 그리고 외장 마이크 프리 그리고 외장 컴프를 사용해서, 보컬의 수준을 한단계 높여 보세요.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설교 매니저 (Sermon Manager)

로고스 9이 새로 나오면서 몇가지 기능들이 보강되었습니다. 7에서 8으로 넘어갈 때 보다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지만, 목회에 아주 유용한 기능들이 보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본 엔진이 더 최적화가 되어서 한결 가볍게 돌아갑니다. 그래서 저는 충분히 업그레이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펴보니 저에게 가장 유용한 것은 "설교 매니저" 입니다. 처음에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써 보니 정말 편리합니다. 먼저 영어가 괜찮으시면 아래 영상을 한번 살펴보세요.


저의 경우에 일주일에 두번 이상을 설교해서 1년에 100편 이상을 설교를 하게 됩니다. 물론 각 성경 본문에 따라서 폴더에 모아 놓기는 했지만, 실제로 저의 각각의 설교가 어떤 주제, 어떤 청중, 어떤 절기, 어떤 시리즈에 맞춰서 했는가를 기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 설교 매니저 기능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본인이 하는 설교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넣으면,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 처럼 원형 달력 혹은 테이블 모양으로 설교를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위에 실제로 기록된 저의 설교 정보를 보시면, 주일에는 현재 "기독교 신앙의 핵심" 시리즈 설교, 그리고 주중에는 "매일 성경" 본문 설교를 합니다. 그래서 그 두가지를 시리즈 카테고리로 나누었습니다. 파란색과 핑크색은 제가 넣은 것이 아니라, 항목에 두가지 시리즈를 각각 넣으니 로고스에서 자동으로 구별하여서 만들어 주었습니다. 너무 편하네요. 겨우 여섯번의 설교 정보만 넣었을 뿐인데 너무나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고, 앞으로 사용하기에 좋아 보입니다. 

로고스가 설교를 써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설교를 준비하고 결과물을 정리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번에 로고스 9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또 한번 큰 유익을 경험합니다.

물론 로고스는 다양한 기능을 가격대에 맞춰서 제공합니다. 지금 설명드린 설교 매니저 기능은 "SILVER PACKAGE" 이상이 되어야 포함되어 있음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직 먼 이야기이지만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로고스 9이 무르익고 10이 나올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신다면 (보통 2년 주기) 10이 나오기 전에 9 버전의 가장 저렴한 패키지를 하나 구입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서 LOGOS 9 STARTER) 

저의 경우에는 로고스 9이 나오기 전에 로고스 8 에서 필요한 자료가 있어서 가장 저렴한 패키지를 하나 사 놓았는데, 로고스에서 프로모션으로 100불 이상의 쿠폰을 주었습니다. 이유는, 최근에 버전 8을 샀기 때문에 주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9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비용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설교와 사역 가운데,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가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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