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3일 월요일

*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25) - 언제나 본질로 돌아가는 교회를 꿈꾸며 / 솔라시리즈

 



이번에 2025년 가을 부흥회는 참으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볼티모어 교회 권사, 안수집사 임직을 앞두고 성도님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며 함께 은혜를 누리는 시간으로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담임목사로서 처음으로 부흥회를 직접 인도하면서, 목회적으로 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함께 걸어가는 특별한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부흥회의 주제를 놓고 오랫동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자'라는 제목으로, 종교 개혁의 솔라 시리즈를 준비하였습니다. 이 주제를 놓고 부흥회를 인도한 이유는, 5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귀한 볼티모어교회가, 앞으로도 기독교 신앙의 본질에 근거해서 성장해 나가길 바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이 성경적이고 바른 신앙을 가질 수 있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내용과 교회의 역사는 결코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의 역사를 다루면서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믿는가를 설명하는 일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자칫하면 지루해지기가 쉽고 그저 역사 강의처럼 들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설교의 구조와 내용을 구성하는데 평소보다 더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역사적인 맥락을 최대한 압축적으로 소개하면서도,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기독교 신앙을 설교의 형태로 잘 드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특별히 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던 것은, 루터의 저작들을 직접 살펴보면서 저 역시 많은 배움 속에서 은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간접적으로 인용된 저작물 이전에 1차 저작들을 잘 읽고 공부하는 것이 신학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하였습니다. 

어두운 시대 속에서, 오직 말씀을 붙들고 일어선 루터의 고뇌와 기쁨 그리고 도전을 간접적이나마 진지하게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개신교 목사로서,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교회를 섬길지에 대해 깊게 묵상하고 결단하는 참 좋은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이번에 성도님들께서 은혜를 많이 받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신앙의 본질을 주제로 잡고 설교하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고, 모든 성도들이 감사한 마음 가운데 부흥회가 마친 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부흥회 가운데 저와 성도님들의 신앙을 회복시키시고, 더욱 성경적으로 변화시키시며 성장하게 하신 아버지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부흥회 설교의 영문 원고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자 부흥회 설교 (1)
/ 오직 성경 (Sola Scriptura) / 왕상 22장 3-13절

*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자 부흥회 설교 (2)
/ 오직 은혜 (Sola Gratia) / 엡 2장 1-5절

*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자 부흥회 설교 (3)
/ 오직 믿음 & 오직 그리스도 (Sola Fide & Sola Christus) / 롬 1장 16-17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10/2-sola-fide-sola-christus-1-16-17.html

*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자 부흥회 설교 (4)
/ 오직 하나님께 영광 (Soli Deo Gloria) / 시 115장 1-8절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10/4-soli-deo-gloria-115-1-8.html

The 2025 Fall Revival Meeting was truly a meaningful time for our Baltimore Church. As we prepared for the ordination of deacons and elders, it became a precious opportunity to unite our congregation and share God’s grace together. It was also special to me personally, as it was the first revival I led as the senior pastor—setting the pastoral direction of our church and walking together in faith. 

After much prayer, I chose the theme “Return to the Essence of Faith,” preaching through the Sola Series of the Reformation. I hoped that our church, with its 50-year history, would continue to grow upon the foundation of true biblical faith, and that every member would be strengthened in sound doctrine. 

Preparing these messages was not easy, since combining church history and theology can easily feel like a lecture. So I devoted extra effort to make each sermon clear and inspiring—summarizing history concisely while proclaiming the gospel’s core truths. 

Personally, I was deeply blessed while studying Luther’s original writings. It reminded me once again that reading primary sources is essential for true theological understanding. Through Luther’s struggle and faith, I could sense both his agony and joy as he stood firmly on the Word of God, and it helped me reflect on how I should serve the church today as a pastor. 

I’m thankful that many members were blessed through this revival. Everything was by God’s grace—from the theme itself to the spiritual renewal experienced by our congregation. To God be the glory, who restored and strengthened our faith through His Word. You can read the English manuscript of the revival sermons through the link above.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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