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4일 수요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24) - '나의 삶'으로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지난 팬데믹 기간을 돌아보면, 참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교회에 성도님들이 더 이상 모일 수 없었고, 함께 예배드릴 수 없다는 현실은 그전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교회 안에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셨습니다. 

성도님들이 교회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어떻게 하면 함께 찬양을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작은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홈레코딩을 취미로 하고 있었기에, 이진희 사모의 피아노 반주와 제 목소리를 녹음하여 영상을 제작하고, 찬양의 의미를 묵상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습니다. 이것이 발전되어 시카고 기독교 방송에서 ‘삶으로 드리는 찬양’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제 아내가 지어준 것입니다. 찬양이 단지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삶 전체로 하나님께 드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처음 시작한 때로부터 이제 거의 4년이 되었고, 지금까지 200곡이 넘는 찬양을 나누며 복음적인 묵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방송은 기본적으로 라디오를 통해 송출되며, 이후 유튜브를 통해서도 다시 나눌 수 있도록 준비됩니다. 오랫동안 진행해 오면서, 저는 찬양을 통해 복음이 전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더욱 분명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 성도님들의 반응을 통해, 이 프로그램이 은혜의 통로가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찬양을 좋아하시고 자주 부르시지만, 그 찬양이 성경적으로 또는 신학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는 잘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찬양은 귀한 것이지만, 그 의미를 묵상할 때 더욱 깊은 찬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묵상을 돕는 자료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단순한 감상이나 인상을 나누기보다, 가사와 말씀을 연결하고, 그 내용을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풀어내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모든 자료는 교회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제 블로그(jungjinbu.blogspot.com)에 공개해 두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성도님들이 찬양의 은혜를 더 깊이 누리시고, 이민 교회의 찬양이 더욱 성경 위에 바로 서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저는 시카고를 떠났지만, 볼티모어 교회의 후원을 힘입어 이 사역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방송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성도님들의 신앙 성숙을 돕는 귀한 통로가 된다는 확신과 기쁨 속에 섬기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볼티모어교회 유튜브 페이지 맨 아래에 플레이리스트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좋아하시는 찬양을 찾아 들으시고, 그 의미를 깊이 묵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단단한 성경적 이해 위에서 찬양의 깊은 묵상으로 나아가신다면, 여러분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더욱 충만해지고, 복음이 힘 있게 확장될 것입니다. 이 사역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또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의 마음에 복음이 심겨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Looking back on the pandemic, it was a very difficult time. Church members could no longer gather, and the reality of not worshiping together was something we had never experienced before. Yet through that season, God began new works in the church. 

Longing to share praise even when people could not come, we started a small program. Since I enjoyed home recording, I recorded my voice with my wife Jinhee’s piano accompaniment, added video, and prepared a program with reflections on the meaning of hymns. This later developed into a broadcast on Chicago Christian Radio called Praise Offered Through Life. 

The title was given by my wife, expressing the desire that praise would not remain only on our lips but flow through our whole lives. Nearly four years have passed since then, and more than 200 hymns have been shared with gospel-centered meditations. The program is broadcast on radio and also uploaded to YouTube. Through many responses, I have realized again that praise can truly convey the gospel. 

Many believers love to sing hymns but may not know their biblical or theological meaning. That is why, instead of simply sharing impressions, I connect lyrics with Scripture and explain them in a Christ-centered way. All materials are available on my blog (jungjinbu.blogspot.com) so churches can use them freely. 

Although I have now left Chicago, I continue this ministry with the support of Baltimore Church. I am convinced this broadcast is a channel of grace for the maturity of believers and the spread of God’s kingdom. The playlist can be found at the bottom of Baltimore Church’s YouTube page. I hope you will listen, meditate on the meaning of each hymn, and grow in love for Christ. Please pray that this ministry will continue and plant the gospel in many hearts.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 '삶으로 드리는 찬양'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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