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에서 함께 공부하면서 만났던 임마누엘 목사님의 소식을 졸업생 이메일에서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유학 이후에 돌아가서 사역하던 자신의 고향 땅 나이지리아에서, 종족 분쟁에 휩싸여서 부인과 함께 살해당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마음이 먹먹해서... 뭐라고 적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가족들을 두고 미국에서 공부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동료들을 다독이고 위로하던 그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조용하지만 확신에 찬 목소리로, 삼위 하나님의 일하심과 성령 하나님의 뜨거운 역사를 이야기하던 그의 목소리가 기억납니다.
또한 그는 성도이며 목회자이기 이전에, 먼 이국 땅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여덟명의 자녀들을 항상 그리워하던, 남편이자 아빠였습니다. 어려운 중에도 페이스북을 통해서 저에게 생일을 축하해주던 좋은 친구였습니다.
바로 몇주 전에 다른 이들에게 나누었던 그의 신앙의 고백을 나누고 싶습니다.
“Sometimes I feel like leaving Nigeria to work somewhere else that is more peaceful. I am tired of the insurgencies, communal clashes, armed robbery, kidnappings, poor economic that renders us lifave hand to mouth, and other serious vices. GOD THE SOVEREIGN IS OUR ONLY HOPE.”
"때로는, 나이지아를 떠나, 더 평화로운 곳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을 합니다. 반란들, 부족 안에서 충돌, 무장 강도들, 유괴들, 하루의 삶을 유지하기도 힘든 경제적인 어려움과 또다른 심각한 악들로 인해 저는 완전히 지쳐있습니다. 주권자이신 하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 되십니다."
자신의 사명을 따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살았던, 임마누엘 목사님과 부인이신 줄리아나 사모님을 기억하며 슬퍼합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품에 뜨겁게 안겨 영원히 안식하시는 두분을 생각하며 또한 위로를 얻습니다.
부모를 잃고 낙심하고 삶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분의 여덟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종족 분쟁과 경제적인 이권 다툼으로 혼란 속에 있는 나이지리아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혹시라도 가능하시다면, 임마누엘 목사님의 자녀들을 위한 후원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https://www.resonateglobalmission.org/west-africa/nigeria-crcn-intertribal-peace-empower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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