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4일 수요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요한복음 21장 15-19절 설교


언젠가 꼭 한번, 이 본문을 설교해 보고 싶었습니다.
가장 비참한 모습으로 추락해 버린
베드로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이 본문을,
꼭 한번 자세히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그의 마음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고,
그가 예수님을 만난 그 장면 가운데 함께 서 보고 싶었습니다.
인생의 실패를 경험할 때 마다 이 본문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를 일으켜 세웠던 그 주님께서,
저 역시 언제나 일으켜 세워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완성되었습니다.
시간적인 맥락에 따라서 베드로와 예수님의 만남을 구성했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물으셨던 그 질문의 의미를 살펴보았고
그 안에서 복음적인 메시지를 끌어내었습니다.
그리고 새 언약의 관점에서 베드로의 실패를 조명했습니다.

설교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첫번째 회중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의 마음에 진실하지 않고 감동이 없다면
회중에게 아무런 기대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내용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본인에게 먼저 뜨겁게 적용된다면
그것은 너무나 소중한 설교일 것입니다.

저는 설교의 전체 내용을
한 자 한 자 full text로 완성합니다.
그리고 즉흥적인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수도 없이 원고를 읽고 수정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마음 속에 늘
주님의 음성을 떠올려봅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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