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6일 목요일

앞으로 책을 1000권 정도 읽고 나누는 것을 결심했습니다 with 독서 묵상

 



우리에게는 단 한번의 인생이 주어졌습니다. 그 누구도 두번의 기회는 없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참으로 두려운 일이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나 신나는 일입니다. 삶은 매 순간 빛나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의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지나간 저의 삶을 돌이켜보면, 탁월한 멘토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느슨하게, 인생의 방향을 어느 정도 제시해주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정도의 방향성만 주어진 것에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분들은 저에게 희미한 빛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히 빛이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책을 통해서 진실로 탁월한 분들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신학자나 목회자 뿐 아니라 일반 저자들이 그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지혜들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아름답게 변화시킨 모든 사람들은 책을 사랑했으며, 그것을 통해서 자신을 끊임없이 발전시켰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경쟁 속에서 그 사람을 앞서는 우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모든 것들을 아름답게 발현하고 싶은 맥락에서의 훌륭한 사람입니다. 제 자신 뿐만 아니라 저의 주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고,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발전 가운데 아주 작은 기여라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단 한번의 소중한 인생의 목적입니다. 

얼마전에 카카오톡이 업데이트가 되면서, 마치 인스타그램처럼 형태가 바뀌었습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플랫폼을 통해서 사람들과 책을 나누면 어떨까? 물론 저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을 다 가지고 있지만 그렇게 열심히 업데이트를 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그런 플랫폼은 반드시 다른 사람의 어떤 것을 봐야만 하는데, 저는 온라인에서 그런 활동 자체를 별로 선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저는 제 자신의 깊이를 만들어내는데에 더 큰 관심이 있습니다. 세상에 많은 것을 드러내지 않아도, 저의 가정과 저의 교회를 잘 섬긴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카카오톡을 통해서 원하시는 분들과 저의 독서와 생각들을 나눌 수 있다면, 그것은 더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략 목표를 천권 정도로 잡았습니다. 글쎄요, 이미 지금까지 읽은 책들도 대략 몇백권이 될 듯 합니다. 지금 이미 정독을 하는 책도 있지만, 가볍게 읽고 넘어가는 책들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책을 읽고 내가 배운 것이 있는가? 그리고 기독교적으로 한번이라도 생각을 하느냐? 이 두가지입니다. 

저는 책을 읽는 그 순간을 사랑합니다. 세상의 모든 소음은 사라지고, 시간이 정지해 버린 깊이를 알 수 없는 그 공간으로 한없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저는 모든 책을 정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떤 책이든, 적어도 저에게 가치있는 배움 두가지 정도는 찾기 위해 애를 씁니다. 또한 제가 읽어나가는 모든 책을 성경적으로 생각하기를 원하고, 그것이 저의 깊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카카오톡 계정에서 화면을 누르면, 제가 그 책에서 인상적으로 읽은 부분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저의 기독교적인 묵상은 '독서 묵상'이라는 이름으로 리딩크리스천북클럽 블로그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것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요? 저로서는 전혀 가늠할 수 없습니다. 그저 인간으로써 마땅히 할 일을 할 뿐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귀한 책들을 통해서 배운 것은,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AI시대가 다가올 수록 그것은 더욱 중요한 방향입니다.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정리하면서 깊이를 만들어내라는 것입니다. 반드시 탁월한 사람들에게 책을 통해서 배워야 하며, 고전과 현대의 책들을 두루 읽으며 삶을 확장해 나가라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대하는 모든 분들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단 한번의 인생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사실 저는 이제 다른 사람의 말에 별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그렇게 큰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그저 탁월한 멘토들에게 배운대로 할 뿐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여러 마음의 고민과 힘든 상황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걸어왔던 것처럼, 적어도 앞으로 10년이 그러해야 하고 그럴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길을, 선하신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리딩 크리스천 독서 묵상" 모음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2/10/blog-post_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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